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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챗GPT 붐이 불고 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많은 산업 질서를 재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AI로부터 우리의 비즈니스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챗GPT의 등장으로 화이트칼라 직종이 영향을 받고 있다. 구글 엔지니어 팀은 챗GPT에게 구글 지원자를 위한 초급 코딩 시험을 실험했다. 챗GPT는 초봉 18만달러에 구글 L3 엔지니어로 채용됐다. 이 도구는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 AI 낙관론자나 애호가 이외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AI의 존재를 두려워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더 좋은 학위, 더 나은 기술력을 얻으면 나의 일자리가 조금은 보장된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AI는 전문 학위가 필요한 직업을 대체하고 있다. 기술력이 필요한 일들은 자동화되고 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던 창의적인 일까지도 AI가 순식간에 해내고 있다.
박윤미 2023.02.21 19:17 PDT
대퇴사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CNBC에 따르면 작년 11월 미국에서 약 420만 명이 직장을 관뒀는데요. 18개월 연속 역사적인 퇴사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도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대해고의 바람이 차갑게 불고 있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퇴사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작년 12월, 링크드인과 센서스와이드에서 2000명 이상의 미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새해 직업 계획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Z세대 응답자 72%와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 66%가 향후 12개월 내 이직을 염두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경기 침체도 막지 못하는 대단한 이직 열정인데요.카린 킴브로(Karin Kimbrough) 링크드인 수석 경제학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하이브리드나 원격 근무 환경에서 경력을 시작한 Z세대가 "여전히 직업을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단계에 있다"며 Z세대들이 "자신의 개인적 가치에 부합하는 직업을 찾는 데 열정적이다. 이직이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일을 찾는데 도와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이직? 높은 연봉, 워라밸, 성장 기회, 유연한 근무 방식 링크드인의 연구에 따르면 MZ세대가 이직을 고려하는 주된 이유로 '더 높은 연봉, 워라밸, 성장 기회, 유연한 근무 방식'이 모두 최우선 순위로 꼽혔습니다. MZ세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높은 비율로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산업은 빠른 속도로 MZ세대 직원을 잃고 있습니다. 딜로이트 글로벌 2022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의료, 리테일 및 교육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하는 일을 관두고 싶어합니다. 일을 관둔 MZ세대들은 임시직,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창업을 결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1개국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76%가 "자기자신의 보스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창업을 뜻하는 거죠. 이처럼 3년 간의 예측할 수 없는 침울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젊은 근로자들은 자신의 능력에 더 자신감을 갖고 현재 직장을 떠나 더 나은 곳으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Juna Moon 2023.01.20 16:00 PDT
일의 방식이 변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강제 원격근무가 실시된 후 전 세계는 비자발적인 근무형태 실험에 돌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사무실이 없어도, 부하직원이 내 눈앞에 없어도 생산성은 올라갔고 회사는 굴러갔다. 엔데믹으로 바뀌면서 다시 사무실 문이 열렸지만, 예전처럼 주5회 통근지옥을 뚫고 출퇴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 내 187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주5일 문화로 돌아갈 것인가’라고 물었을 때 단 5%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원격근무는 한시적 현상이 아닌 정착 단계로 진입 중이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우려로 ‘대사직의 시대’가 저물어가면서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는 고용주가 다시 힘을 얻어 원격근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이는 원격근무와 대면근무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논리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시대가 낳은 세대의 특성을 이해할 때 일의 방식을 포함한 일의 미래를 본질적으로 내다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확실한 건 뛰어난 인재는 주5일 대면근무만 하는 기업은 결코 선택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송이라 2022.11.05 07:22 PDT
우리는 지금 목을 구부려 한 손에 쥔 스마트폰을 바라봐야 디지털 세상과 연결됩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저 앞을 바라보기만 하면 눈 앞에 떠도는 디지털 정보를 읽을 수 있습니다. 바로 'AR 콘택트 렌즈'를 눈에 낀다면 말이죠. 무겁고 불편한 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의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는 걸까요? 콘택트 렌즈를 통한 진정한 AR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스타트업 모조 비전(Mojo Vision)은 AR 스마트 콘택트 렌즈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작은 렌즈 하나에 전기 회로, 배터리, 디스플레이가 모두 다 포함되어 있는데요. 회로는 사람 머리카락보다 좁으며, 디스플레이는 세상에서 가장 작습니다. 과연 이 작은 렌즈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렌즈를 꼈을 때 눈 앞에 보이는 앱을 클릭하기 위해선 앱 옆에 있는 작은 탭을 응시하고 있으면 됩니다. 그럼 그 앱의 관련 정보들이 눈 앞에 바로 보이고요. 앱을 닫으려면 해당 정보로부터 잠시 시선을 돌리면 됩니다. 쉽고 간편합니다. 여러 프로토타입을 착용해본 데이비드 홉스(David Hobbs) 모조 비전 제품 관리 선임 이사는 "불편하지 않다"며 렌즈의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했습니다. 👉 VR보다 AR이 더 뜬다... 시각장애인 및 핸즈프리용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는 VR(가상 세계)가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이라고 주장했지만, 현실세계와 온라인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AR이 어쩌면 일반 사람들이 더 찾는 기술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AR 렌즈는 시각 장애인 및 핸즈프리 활동용으로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달리기, 스키,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쓰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하지만 AR은 디지털 요소와 물리적 개체를 결합하는 기술로, 많은 처리 능력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이죠. 맞춤형 처방전을 받으면 소비자들은 5년 안에 모조 렌즈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지만, 렌즈가 실제로 상용화 되기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Juna Moon 2022.09.07 14:46 PDT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 사실상 '엔데믹 상황'에 진입함에 따라 각 기업이 일하는 방식 변화와 적응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업내 핵심 인재의 생각이 바뀌고 미래 인재 영입(신입사원 채용)에도 영항을 주기 때문. 이에 따라 미국의 각 기업이 일하는 방식 변화를 관리할 새로운 C레벨을 만들고 있다. 바로 CRO. 최고원격관리자(Chief Remote Officer)다. 사티아 나델라는 최근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에서 "링크드인에서 각 기업이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직업 목록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유연성이다"고 말했다. 기업은 이제 반드시 일의 유연성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를 관리해야 한다. 최고원격관리자는 일과 일자리의 유연성을 책임지고 관리할 업무자다.
김인순 2022.05.29 21:24 PDT
메타 플랫폼 산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이더리움과 솔라나, 플로우, 폴리곤 등 대표적인 NFT(대체불가토큰) 블록체인 네트워크 4가지를 모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8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는 인스타그램이 이르면 9일 자체 NFT 파일럿을 정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메타마스크와 같은 널리 이용되는 암호화폐 지갑을 지원하고 자신의 지갑을 연결한 이용자는 NFT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NFT를 자신의 인스타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무엇보다 NFT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표 블록체인인 이더리움과 폴리곤, 솔라나, 플로우까지 4종을 플랫폼에 통합 지원할 계획이라는 점이 새로운 소식인데요. 파일럿 기간 동안 4종을 동시에 통합할 지 순차적으로 통합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보다 편리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스타그램은 별도의 NFT 수수료는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며 이용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료로 NFT를 게재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인스타그램의 NFT 지원, 대중화에 기여할까메타버스에 진심인 메타 플랫폼이 그 어느 소셜미디어보다 웹3 물결에 적극적으로 올라타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지난 1월부터 유료구독 이용자에 한해 NFT 프로필 사진 설정을 지원하고 있지만, 트위터와 인스타는 몸집부터 다릅니다. 10억명 이상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거대 소셜미디어의 NFT 지원은 곧 NFT의 폭발적인 대중화가 가능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저커버그 메타 CEO의 계획대로 인스타 내에서 NFT 민팅이 가능해지면 보다 쉽고 빠르게 NFT 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 역시 트위터 인수 후 비상장회사로 전환해 웹3에 최적화한 소셜미디어로 탈바꿈한 후 재상장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분명한 건 웹2 시대를 이끌었던 소셜미디어들이 앞다퉈 웹3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는 겁니다. 인스타의 전폭적인 NFT 지원이 향후 시장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2.05.09 23:07 PDT
다가오는 미래가 걱정스러운 당신에게,요즘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가끔 저는 고장난 시계의 시침처럼 째깍 째깍- 소리는 나지만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나를 둘러싼 세상의 시간은 가차없이 흘러가고 있는데 말이죠.그 흐름에 타서 몸만 저 어디론가 떠내려가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나만 한 곳에 고여있어 좀차 나아가기 어려운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나'를 찾으라 하지만, 벌거벗은 채로 태어난 내가 과연 가진 게 무엇일까 싶습니다.과거의 나,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내가 잘못 끼워진 테트리스처럼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요. 뿌연 안개에 갇힌 미래에 덜컥 겁이 나서 눈물이 난 적도 있었어요. 그 때마다 전 무너진 도미노에 우는 아이 같았습니다.문제의 도미노와 제가 그리려고 했던 청사진을 찾고싶어 했어요. 이렇게 잃어버린 무언갈 찾는 시간동안 저는 더 재밌고 창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이젠 도미노가 아닌, 이리 떼고 저리 붙이는 블록 쌓기를 하는 아이처럼 다시 제 인생을 하나씩 만들고 쌓아 올리고 싶습니다. 인생은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게 아닌,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거니까요.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아니면 어때. 어제보다 별로인 나여도 상관 없다고. 그냥 그런 날이 있듯이, 그냥 그런 나도 있지하며 오늘의 나를 안아줄래요. 미래가 걱정인 당신에게, 조금은 기댈 수 있고 더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나누고 싶습니다.제가 더밀크 가족들과 함께 기획한 ‘일의 미래 Work of The Future 서밋 2022’이 많은 성원과 관심 속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열 분의 연사 모두가 분야는 다 달랐지만, 하나의 관통하는 이야기를 전달해줬는데요.독자 @yeony.world는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알아봐주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라고 피드백을 남겨주셨습니다. 오늘 제가 꼭 다시 봐야하는 1부 하이라이트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Juna Moon 2022.05.06 08:31 PDT
폴 김(Paul Kim) 스탠퍼드 교육대학원 부학장은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현명하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방법론 세가지를 제시했다. 김 부학장은 2일 '일의 미래 WTF 서밋 2022' 기조연설에서 '팬데믹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 일의 정의가 바뀌었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풀어냈다.그는 '질문'과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누구나 각자만의 엄청난 역량이 있지만,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새로운 도전정신이 부족해 잠재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김 부학장은 20여년의 교육자로서 길을 가다 파일럿 자격증을 따게 된 자신의 사례로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자 중 파일럿이 있었는데 비행 자격증이 있으면 오지에 마음껏 날아가서 교육자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0년 이상 스탠퍼드에 재직하며 배운 게 많았지만, 무언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던 찰나 파일럿이란 새로운 도전과제가 나를 움직였다"고 말했다.물론 파일럿이 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비행기를 조종하는 건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조종석에 앉을 때마다 손발이 떨렸다. 힘들고 무섭고 어려웠다. 그는 "지금껏 경험을 비춰볼 때 두렵거나 어렵거나 힘들지 않은 건 큰 보상(Reward) 또한 없더라"며 "반대로 두렵고 힘들수록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고 파일럿 자격증 역시 더 큰 보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단 하나다. 두려움에 익숙해지는 것. 그는 "두려워질 때는 나의 한계를 인식하고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라"며 "어려운 일을 일상으로 만들면 언젠간 '별 게 아닌' 일이 되는걸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이라 2022.05.01 22:03 PDT
사람들은 불편한 상황을 싫어한다. 불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불안하고 그 상황에 몰입이 돼 다른 생각을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사람과 함께하기를 꺼려한다. 결국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찾게 되고 그 안전한 상황 안에서 만족한다. 시간이 지나면 안주하게 된다.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다양성과 비판적인 시각을 피하는 것일 수 있다. 누구나 실수 하게 되지만 이 실수를 가리게 되는 원치않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생산성에 영향을 받게 된다.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Outlier)’,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등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지난 7일(현지시각) 와튼 경영 대학원에서 진행한 일의 미래(Wharton Future of Work) 컨퍼런스에서 “편안하고 싶은 욕망은 진정한 다양성의 적”이라며 다양성 및 생산성을 위해서 “우리는 불편해하는 연습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글래드웰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말을 안 듣는 것은 편견 때문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캐더린 필립스 콜롬비아 대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동질적인 그룹에 비해 이질적인 그룹이 훨씬 더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질적인 그룹은 불편하기 때문에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설명하고 더 많이 경청한다는 것이다.글래드웰은 그를 불편하게 하는 남성 직원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한 남성 직원은 글래드웰에게 충격을 주는 말을 했고 그가 하려는 많은 일에 이의를 제기했다. 여러 가지 일로 글래드웰을 화나게 했고 삶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글래드웰은 “그는 날 그냥 짜증 나게 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다. 그의 이의가 정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3000개 단어로 된 이메일을 쓴 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궁극적으로 그 직원 때문에 글래드웰이 더 생산적인 사고를 하게 됐고 일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 글레드웰은 “이 과정에서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내가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싶은지가 문제다"라며 “우리가 회사에서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최소한 불편한 것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그는 10년 후 리더십의 진화에 대해 “만약 분산 모델이 뉴노멀이라면, 분산된 환경에서의 리더십이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에 대해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말하는 대면의 중요성이 실제로 중요한지에 대해 되돌아보게 했다는 점이다. 글래드웰은 “이제는 선택적인 것이 더 낫지만 어떤 특정 상황에는 분명히 떨어져 있으면 안 되는 순간이 있다. 그것이 언제인지 아는 것이 리더십이다. 또한 리더십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개선하는 데에 필요한 경험을 이해하는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 포인트'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 '블링크' '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타인의 해석' 등의 글로벌 베스트셀러를 펴낸 세계적 작가다. 아웃라이어를 통해 발견한 '1만 시간의 법칙' 등은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낸 위대한 발견으로 꼽힌다. 더밀크가 단독으로 취재한 리더십 콘퍼런스에 등장한 말콤 글래드웰은 '불편함'이 건강하고 '편함'은 상황을 망칠 수 있는 역설에 대해 설명한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2.04.23 16:50 PDT
2022년은 '탄소중립'과 함께 새 해를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약 695개의 글로벌 상장 기업들이 20~30년 내 '넷 제로(온실가스의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해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를 실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발표했습니다. '2050 탄소중립' 의무화 및 환경 문제에 민감한 소비자와 투자자의 압력이 기업의 대응 속도를 부추겼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탄소 중립 물결에 탑승하고 있지만, 진정성을 갖고 환경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하는 기업과 무늬만 흉내내는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석유가스 기업 엑손모빌(ExxonMobil, 티커:XOM)은 지난해 말 205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에너지 생산을 위해 제품을 태울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티커:MSFT)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가 되는 전략을 갖고 있지만, 지난 10일에 공개한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했음에도 2020년에 비해 탄소량이 23% 증가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탄소중립'을 향한 약속과 실행은 의지만으로는 달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탄소중립'의 기준이 제각각 이라는 점을 꼽습니다. 즉, 기업들이 선언한 탄소중립 약속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 불분명한 '넷 제로'의 기준 '넷 제로'에 대한 정확한 표준 정의조차 아직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업들이 탄소 감축을 실행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스티브 스미스(Steve Smith) 옥스포드 넷 제로 이니셔티브(Oxford Net Zero Initiative)의 전무이사는 '넷 제로'가 이산화탄소(CO2)만을 말하는 것인지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등 모든 온실 가스도 포함하는 건지 탄소에 대한 기준이 포괄적이며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이먼 피슈바이처(Simon Fischweicher) 비영리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의 책임자는 "산림 복원 프로젝트 투자와 같은 외부 환경 운동도 탄소 감축 활동으로 인정 받는지, 아니면 회사 공급체인 내에서 탄소를 줄였을 때만 감축 기준에 부합하는 건지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탄소 중립에 대한 '중립'적인 감시 기관이 필요합니다. 이들이 측정 기준을 만들어 기업이 탄소 중립을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그린워싱을 판별해 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Juna Moon 2022.03.25 10:52 PDT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한국시간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봄비가 내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봄비였습니다. 울진 산불도 이 비에 힘입어 열흘 만에 꺼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213시간 동안 이어진 가장 오랜 산불이었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은 2만 923㏊로, 축구장 약 3만 개 넓이라고 합니다. 이재민들이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복구도 빨리 이뤄졌으면 합니다.지난 2월말 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출장 다녀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산호세로 내려가는 101 고속도로는 교통체증이 심한 곳으로 유명한데요. 2년만에 달려본 101 고속도로는 과거보다 차량이 줄었습니다. 미국은 확실히 재택근무를 하는 비중이 높아 보였습니다.구글과 메타(페이스북) 등 본사도 잠시 둘러 봤는데 예전과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구글의 본사를 뜻하는 '구글 플렉스'의 텅 빈 모습에 놀랐습니다. 구글 플렉스는 직원의 놀이터,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2022년 구글 캠퍼스엔 직원이 없었고 관광객들도 즐겨 찾던 구글 안드로이드 가든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구글 플렉스엔 거대한 신사옥을 짓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재택을 할 때 새로운 오피스를 완공하려는 듯 느껴졌습니다.엄지 손가락을 든 '라이크' 간판으로 유명한 메타(페이스북) 본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메타는 ‘좋아요’ 대신 메타 로고로 간판을 바꾸고 직원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인순 2022.03.13 18:4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