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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허가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운전석에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 기계에 의해 움직이는 로보택시가 도시 전역에 운행되는 최초의 도시가 됐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등 자율주행차 사업자들이 거둔 큰 성과로 산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CPUC)는 1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차량을 이용한 상업용 승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웨이모(Waymo LLC)와 크루즈(Cruise LLC)에 추가 운영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언제든 무인 차량 서비스를 운영하고,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완전한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승인의 핵심 내용이다.
박원익 2023.08.11 12:17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일요일인 6일(미국 시간)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윗을 하나 날렸습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는 짧은 메시지였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은 엄청난 속도로 4000만 뷰를 돌파했고, 5만 번 이상 리트윗(공유)됐습니다. 경기 중계를 한다는 건 '빅테크 CEO들이 펼치는 종합격투기 대결'이라는 전례 없는 이벤트가 실제로 진행된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외신 기사가 쏟아졌고, 유명 IT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는 '어리석은 폭력(asinine violence)'이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로 평화롭던 주말이 순식 간에 떠뜰썩하게 바뀐 셈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요?관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텐션 이코노미는 제한적인 자원인 인간의 주의력을 희소성 있는 재화로 간주한 이론입니다. 치열해진 소셜미디어 기업 간 경쟁이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서의) 댓글, 말싸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광기는 관심과 감정을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텐션 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사용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저크와 머스크는 왜 싸울까?
박원익 2023.08.08 08:11 PDT
알파벳의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등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개발 중인 테크 기업들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술 허브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 주민들 때문이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들이 시험 운행에 나선 가운데 기술력에 의구심을 품은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웨이모와 크루즈 등 관련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주 당국과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무인 크루즈와 웨이모 차량이 활발하게 시범 운행에 나선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무인 차량을 대상으로 한 우스꽝스러운 장난을 담은 영상이나 사진들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간 인구 약 80만 명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수천 건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주행이 이뤄졌다. 두 자율주행 기업은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호출 서비스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테스트베드'에서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가장 큰 장벽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크루즈, 웨이모 차량과 관련된 사고 신고 건수가 세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회사들이 더 많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제프리 튬린 샌프란시스코 교통국 교통담당 이사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놀랍고, 언젠가 인간 운전자보다 더 안전해질 것으로 믿지만, 현재까지 업계가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실제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북서부 도로 곳곳에서는 보닛에 안전고깔을 올린 채 정차해 있는 자율주행 택시가 등장했다. 고깔이 얹어진 탓에 인공지능이 이를 감지, 운행을 긴급 중단한 것이다. 이 시위는 ‘안전한 도로를 위한 반란(Safe Street Rebel)’이라는 단체가 자율주행택시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단체는 "자율주행차가 작은 장애물에도 교통체증을 유발할 정도로 여전히 기술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권순우 2023.08.07 20:27 PDT
“헤이 구글, 테이블 위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 좀 해줄래?” “네 알겠습니다.” 대답을 한 구글 가사로봇이 곧 거실로 이동해 테이블에 놓인 캔, 플라스틱 물병, 맥주병, 과자 봉지를 확인한다. 이미지 인식 기술로 스캔을 마친 후 캔, 플라스틱 물병, 맥주병, 과자 봉지를 팔로 집어 해당 분리수거 통에 각각 집어넣는다. “분리수거를 마쳤습니다.”구글이 그리고 있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다. 가사로봇처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연구는 현재 어디까지 와 있을까. 구글이 7월 28일 공개한 새로운 AI(인공지능) 모델 ‘로보틱스 트랜스포머2(Robotics Transformer 2, 이하 RT-2)’는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미래가 생각보다 더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관련 기사: [르포] 스스로 동작 제어하는 로봇 시대 왔다... 구글이 선보인 미래
박원익 2023.07.31 15:00 PD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웹 서비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들의 AI 스타트업에 대한 구애가 뜨겁다. 거의 지분 투자와 안정적인 클라우드 제공도 약속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AI투자는 미래 가장 큰 시장이 될 ‘AI클라우드 시장’ 경쟁과 기업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AI스타트업에 대한 선점 의미도 있다. 특히, 이미지나 비디오 생성 AI 등 ‘클라우드 대형 고객’은 클라우드 기업들의 집중 중략 대상이다.그러나 AI시장도 빅테크들의 자본력에 장악당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Hajin Han 2023.07.29 15:36 PDT
억만장자 투자자는 자녀에게 인공지능(AI)의 위험을 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활용하는 법을 가르치죠.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공동창업자는 최근 조 로건이 진행하는 스포티파이 팟캐스트(The Joe Rogan Experience)에서 지난 2022년 말 AI 챗봇 열풍이 인 이후 8세 아들에게 챗GPT 사용법을 알려주고 활용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들의 화면 사용 시간을 제한하지만 AI가 잘하는 것, AI가 잘 못하는 것, AI가 못하는 것을 바로잡는 법 등 AI의 강점을 극대화해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그는 아들이 기술을 낯설어 하지 않고 오히려 질문했을 때 놀랐다고 말했죠. 그의 아들은 앤드리슨 창업자에 “AI는 컴퓨터고 우리가 여기에 질문을 하면 AI는 대답을 해준다. 또 무엇을 할 수 있나?”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앤드리슨 창업자는 “아이가 20살이 되면 AI에 대해 12년 간의 경험이 축적되는 셈”이라면서 “젊은 세대는 AI에 대해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며 그들에게는 AI가 ‘완전히 정상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AI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A16z는 챗GPT를 만든 오픈에이아이를 비롯해 10억달러 가치의 챗봇 스타트업인 캐릭터AI(Character.AI)가 최근 유치한 1억5000만달러의 펀딩라운드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4대 AI 기업, 업계 자율규제 협의체 설립실리콘밸리 생성AI 기업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힘을 합쳐 자율규제 협의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죠. 26일(현지시각) 오픈AI, 앤트로픽(Anthropic),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4개사는 ‘프런티어(선도) AI 모델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개발 보장’을 목표로 ‘프런티어 모델 포럼(Frontier Model Forum)’을 출범했습니다. 오픈AI는 MS가 투자한 챗GPT 개발사이며, 앤트로픽은 구글이 투자한 AI 기업입니다. 프런티어모델 포럼은 책임 있는 AI 모델 개발과 안전성 측정을 위한 표준화된 평가 방안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AI 기술과 영향력, 한계 등에 관한 대중교육을 진행하고 정책입안자 및 학계 등과 AI 관련 지식을 공유하면서 사회적 우려를 덜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후 문제와 암 치료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앱 개발도 지원합니다. 이때 협의체는 가입 자격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발전된 대규모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AI 기술의 안전에 헌신하는 기업에만 자격을 부여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는 미국 의회 상원에서 AI 규제와 활용 등에 대한 포괄적 입법 패키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지난 21일 구글과 MS 등 7개 주요 기업은 AI로 만든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넣는 등 안전 조치를 자발적으로 취하기로 했죠. 마켓워치에 따르면 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인공지능을 각각 73번, 90번 언급하면서 AI 올인 전략을 다시금 재확인했습니다.
Sejin Kim 2023.07.27 15:38 PDT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 실적 호조에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소식에 알파벳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급등 중이다.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1.44달러로 투자 데이터 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34달러를 웃돌았고, 매출 역시 746억달러(약 95조4000억원)로 애널리스트 추정지인 728억달러를 넘어섰다.
박원익 2023.07.25 15:27 PDT
오픈에이아이(OpenAI), 구글(Goog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이 미국 행정부와 AI 위험을 자율적으로 규제하기로 전격 합의(commitments)했다. 기존 AI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는 허위 정보에 대한 보호장치를 자발적으로 마련하고, 정부가 규제안을 마련할 때 기업들이 적극 협조한다는 게 골자다. 생성AI 산업을 이끄는 미국의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반면, 강제성은 없어 반쪽짜리 합의안이란 해석도 나온다.
Sejin Kim 2023.07.21 20:24 PDT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컨텐츠 ‘위클리 AI 브리핑(Weekly AI Briefing)’을 시작합니다. 위클리 AI 브리핑은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한 스푼 추가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3.07.21 17:0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