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열풍에 푸드 산업도 대격변... 효과 있나?
당뇨병 치료제에서 시작했지만 식욕을 줄여 이제는 비만치료제가 된 ‘GLP-1’이 식품 산업은 가공식품 업체에 위협으로 여겨졌습니다. 사람들이 다이어트 기간 건강식에 눈을 돌리고 간식, 식사 소비 자체를 덜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제 '음식보다 다이어트 약값에 돈을 더 쓸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죠.그러나 글로벌 식품 기업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GLP-1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 중입니다. 통조림캔 제품을 주로 제공하는 캠벨수프와 다농(Danone), 네슬레 등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크 클라우스 캠벨수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수프와 간식 제품이 “GLP-1 사용자에게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소화하기 쉽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원하는데다 섭취량은 줄어도 가끔 간식이나 쿠키를 먹는 시간도 원한다는 게 그의 진단입니다. 캠벨은 최근 수년 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캠벨은 통조림 수프 외에도 V8 야채 주스, 마실 수 있는 수프컵 제품 등이 오젬픽,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등 GLP-1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이라고 강조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