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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메타, MS, IBM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소형언어모델(sLLM)으로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때 메타는 오픈소스 컨셉으로 틈새시장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기업들이 경량화된 모델을 모바일로 적용하는 데 성공할 경우 텍스트 위주였던 생성 AI 산업과 모바일 이동통신 산업도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생성AI를 적용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iOS라는 막강한 모바일 운영체제(OS)가 산업 재편의 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Sejin Kim 2023.05.28 22:32 PDT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스마트폰으로 가져오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업계는 대형 기술 기업이 운영하는 서버의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 실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AI에 몰두하고 있다. 소형언어모델(sLLM)은 이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sLLM은 제품의 목적에 맞게 데이터 세트를 선별해 크기를 줄인 언어모델이다. 최근 오픈AI(OpenAI)-마이크로소프트(MS) 연합은 GPT-4를, 구글은 팜2(PaLM2) 등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을 발표하고, 이를 각각 자사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LLM을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기엔 컴퓨팅 비용이 너무 비싸다. 이에 '슬림한' LLM으로 운영 비용과 기술적 한계를 돌파, 생성 AI를 모바일 기기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는 접근법이 부상하는 추세다. 메타를 필두로 구글, MS, IBM 등 대형 기술 기업은 소형언어모델(sLLM) 기반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Sejin Kim 2023.05.28 16:00 PDT
챗GPT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르며 미국 증권시장은 기술주,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관련주 위주로 상승하는 추세다. AI가 새로운 산업 생성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들이 실제 매출 상승을 이루어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4일(현지시간) 더밀크TV 유튜브 방송 '미국형님'에 출연해 'AI 베이비 버블 시대'를 알리고 AI 시장을 이끌만한 8대 기업을 소개했다.
김기림 2023.05.27 20:47 PDT
블룸버그에 따르면 억만장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 구글 공동 창업자가 비행선(airship)을 비밀리에 제작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인 인공지능과 기술 분야와는 별개로 개인의 열정과 탐구심을 반영한 프로젝트인데요. "Lighter Than Air(공기보다 가볍다)"의 약자인 LTA는 후원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요청에 따라 2016년 설립된 비행선 제조업체로 비밀리에 운영되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요. 수년간의 작업 끝에 LTA는 하늘을 밝히는 비행선 함대 중 첫 번째 비행선인 패스파인더 1을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패스파인더 1은 길이가 122미터, 가장 두꺼운 부분의 지름이 20미터에 달합니다. 비행선 외부는 흰색으로 앞뒤가 가늘어지는 형태이며, 소형 항공기와 같은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곤돌라가 달린 12개의 프로펠러도 달려 있습니다. 비행선 내부에는 복잡한 패턴의 탄소 섬유 튜브와 티타늄 이음새로 이뤄졌으며, 13개의 헬륨 주머니가 달려있습니다. 위 비행선은 앞으로 제작 예정인 비행선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지만, 1930년대 이후로 이와 같은 규모의 비행선이 만들어진 적이 없습니다. 👉 환경 친화적 화물 운반, 보급품 전달, 이색적인 여행 현재 남아있는 비행선 사업은 거의 없습니다. 세르게이가 왜 지금 비행선 사업을 시도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미스테리로 남아 있는데요. 비행선의 장점이라면 대기권 상공에 머물며 지구 상에 어떤 위치에서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또 창문을 열고 고개를 밖으로 내밀 수도 있지요. 비행선의 장점을 살려 세르게이는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화물을 운반하고 재난 지역에 보급품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런던에서 뉴욕까지 며칠 동안 여유롭고 이국적인 방식으로 여행하고 싶은 승객에게 비행선이 적합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는 비행선을 개발해 자연환경과 과학 연구, 인도적인 목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Juna Moon 2023.05.27 15:28 PDT
23일(현지시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Build) 2023. 예전 같았으면 '빌드'에 맞춰 신제품을 쏟아내면서 '와우'를 노렸을텐데 워낙 급박한 시기라 2~4월까지 3개월간 집중적으로 발표했고 오늘 빌드는 윈도+GPT의 '종합판' 같은 느낌이었다.빌드2023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협력, GPT를 '빙(Bing)'에 내장시키면서 인공지능(AI) 플랫폼 전쟁에서 일단 승기를 잡음에 따라 이를 확산시키려는 전략을 드러낸 이벤트였다.
손재권 2023.05.23 17:11 PDT
‘구글 I/O 2023’에서 놓친 건 없을까?기조연설 요약본만 보고 구글 I/O 2023을 마스터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3은 제품 출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한 새로운 뉴스로 가득 찬 행사였다. 기조연설 외에도 별도로 데모 행사, 기술 세션, 워크숍 등이 진행됐고, 놓치면 아쉬울 정보가 가득했다. 더밀크는 구글이 발표한 목록을 기반으로 카테고리별 ‘주목해야 할 이유(why it matters)’와 ‘요점(takeaways)’을 추가하고, 중요도에 따른 순서를 새롭게 매겨 총정리본을 만들었다. 바로 ‘구글 I/O 2023에서 발표된 100가지 사실’이다. 구글이 그리는 웹, 스마트폰 생태계, 하드웨어, AI의 미래를 이 시리즈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박원익 2023.05.21 15:00 PDT
승승장구하던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위기를 맞았다. 제이피(JP)모건, 삼성, 아마존 등 기업과 금융사들이 잇따라 사내에서 챗GPT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나선 것. 최근 애플까지 이 대열에 동참하면서 강력한 ‘업무 생산성 도구’로 떠오르던 생성AI 챗봇의 입지가 약화하고 있다.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사용자와 기업의 ‘실수’로 인한 정보 유출이다. 직원이 실수로 대화창(프로포트)에 기밀정보까지 입력하거나, 챗봇이 오작동해 다른 사람의 채팅창에 이 정보를 유출하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조치. 이들의 금지, 제한 조치로 인해 생성AI 기업들은 자사 AI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자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이 데이터가 역으로 사용자를 떠나게 만드는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Sejin Kim 2023.05.21 10:50 PDT
‘저렴이’ 제품이 리브랜딩 되면서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듑이코노미(Dupe economy) 얘기입니다. 듑은 고가의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를 복제(카피)한 이른바 저렴이 상품을 당당하게 소비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듑을 하나의 현상으로 만든 건 틱톡 인플루언서들입니다. 18일(현지시각) 기준 듑을 의미하는 #dupe, #Doupe, #doop 등 태그가 달린 틱톡 동영상은 4억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죠. 구글 트렌드에서도 듑 검색량이 급상승했습니다. 2022년 유럽특허청(EU Intellectual Property Office)가 15~24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37%가 적어도 하나의 가짜 제품을 구입했죠.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듑은 브랜드 및 로고를 그대로 따라 만든 가품, 이른바 ‘짝퉁’과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습니다. 값비싼 제품과 유사하지만, 일종의 대체품이죠. 예를 들어 128달러짜리 룰루레몬(Lululemon) 팬츠와 디자인과 품질, 사용감이 비슷한 헤이넛츠(HeyNuts)의 팬츠, 35달러짜리 아마존 스웨트팬츠나, 버킨백 모양의 아마존백이 대표적인 듑 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룰루레몬, 위협을 기회로이 같은 듑이코노미 현상은 명품 브랜드엔 악재입니다. 대체 브랜드가 품질도 비슷하고 이미지가 개선되면 굳이 비싼 명품을 살 유인이 줄어드니까요. 이에 거대 명품 그룹 모엣헤네시루이비통(LVMH)은 위조품 적발에만 매년 수백만 달러를 지출합니다. 짝퉁 상품을 제거하는 데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아마존과의 협력도 거부했죠. 그런데 이때 이 위기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룰루레몬(Lululemon)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듑 교환(Dupe Swap)’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룰루레몬의 자사 얼라인하이라이즈팬츠의 모조품을 가져오면 블랙 컬러 얼라인팬츠 25인치로 교환해주는 행사였죠. 모조품, 대체품 사용자에게 오리지널 제품 간의 차이를 직접 느끼게 한다는 전략적 판단입니다. 행사에서 수거한 모조품은 섬유 재활용 기업에 보내 호평을 샀죠. 18일 기준 #lululemondupe 태그는 1억9000만회 이상 재생됐습니다. 한편 고육지책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알렉산더 체르네프 노스웨스턴대학교 마케팅 교수는 “브랜드가 사실 SNS를 통한 인기는 막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3.05.18 23:49 PDT
‘구글 I/O 2023’에서 놓친 건 없을까?기조연설 요약본만 보고 구글 I/O 2023을 마스터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3은 제품 출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한 새로운 뉴스로 가득 찬 행사였다. 기조연설 외에도 별도로 데모 행사, 기술 세션, 워크숍 등이 진행됐고, 놓치면 아쉬울 정보가 가득했다. 더밀크는 구글이 발표한 목록을 기반으로 카테고리별 ‘주목해야 할 이유(why it matters)’와 ‘요점(takeaways)’을 추가하고, 중요도에 따른 순서를 새롭게 매겨 총정리본을 만들었다. 바로 ‘구글 I/O 2023에서 발표된 100가지 사실’이다. 구글이 그리는 웹, 스마트폰 생태계, 하드웨어, AI의 미래를 이 시리즈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박원익 2023.05.17 16:00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오늘은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날이었습니다. 앞으로 미래 비즈니스 주도권을 두고 샘과 일론의 대결이 불꽃 튀길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더밀크닷컴 주요 기사 1. 일론 머스크, 테슬라로 돌아오다... 주주들 환호시킨 4대 약속2. 오픈소스 AI, '폐쇄형' 챗GPT 넘어설까? 3. (하루무료)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 결국 직업훈련뿐? 4. (더밀크 알파) 애플, 압도적 퍼포먼스로 메가캡 아니, '기가캡'으로 진화하다 5. 미국 국회(상원)에서 AI 청문회 국회 청문회 하면 무슨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국회의원이 증인을 불러놓고 자신의 생각만 얘기하고 때로는 억지 주장을 펴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이 장면은 사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습니다(물론 의원들의 질의의 깊이는 다릅니다). 더밀크는 16일(현지시각) 진행된 미 상원 법사위 법률 소위(Senate Judiciary subcommittee) 청문회가 AI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예고를 드린 바 있습니다. 청문회를 계기로 AI 규제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날 진행된 AI 청문회에서는 ‘미국 주도로 AI 표준을 확정하겠다’는 미국 정부, 의회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청문회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질타'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샘 알트만 오픈AI CEO를 불러놓은 자리는 질타는커녕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습니다. 그는 청문회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알트먼은 시종일관 "규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의원들이 듣고 싶어 한 말이었죠. 미국의 AI 규제 움직임은 단순히 AI 기술의 위험성을 통제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AI 기술은 이미 그 잠재력, 중요성이 국가 전체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을 정도로 거대해졌습니다. ‘미국 경제계(Corporate America)’로 상징되는 미국이 중요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 청문회는 "미국 경쟁력의 관점으로 AI를 봐달라"는 미국판 '국뽕'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샘 알트만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박원익 2023.05.17 12:5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