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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클라우드 컴퓨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머지 않은 미래에 상용화될 자율주행기반 모빌리티의 핵심이 바로 소프트웨어,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고수해오던 완성차 업체들은 과감히 이를 버리고 첨단 테크회사들에 아웃소싱하며 기술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다음 무대가 모빌리티로 이동하면서 테크와 자동차 업계간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송이라 2021.02.03 15:45 PDT
코로나 팬데믹은 구글에겐 기회였다. 모두가 집에서 일하고 놀고 근무했던 지난해 4분기 구글 검색과 광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tube) 이용도 급증해 구글의 현재이자 미래로 자리잡았다. 알파벳 4분기 매출 569억 달러구글과 유튜브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69억 달러(약 63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9억 달러가 증가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과 검색 부분 수익이 급증했다. 구글의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2% 오른 4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이 527억 달러 매출에 광고 수익은 423억 달러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주요 구글 2020년 4분기 실적>Earning Per Share(EPS): 주당 22.30 달러 Revenue: 569억 달러 Google Cloud: 38억3,000만 달러 YouTube ads: 68억9,000만 달러 Traffic acquisition costs (TAC): 104억7,000만 달러 매출과 함께 수익도 늘어났다. 알파벳의 2020년 4분기 이익은 전년 93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 157억 달러를 넘겼다. 루스 포랫(Ruth Porat) 구글 CFO는 실적 발표에서 “구글의 검색과 유튜브 부문 매출이 4분기 실적을 주도했다”며 “소비자와 기업 비즈니스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답했다.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이 공개되자 주가도 화답했다. 알파벳의 2일(미국 시간) 주가는 장 마감 후 5% 이상 급등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최근 3개월 17%나 올랐는데 이는 나스닥 종합지수가 22% 상승한 것에 비하면 다소 저평가돼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유튜브 역시 광고 매출이 급증했다. 이용자가 늘어나고 이들이 비디오를 보면서 체류한 시간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튜브 매출은 2020년 4분기 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검색과 다른 부문 매출은 319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7%가 증가했다. 필립 쉰들러(Philipp Schindler) 구글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는 “유튜브는 이제 모든 TV 네트워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18세에서 49세 시청자에 전달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쉰들러는 1억 명의 사람들이 TV에서 유튜브를 스트리밍(본다)한다고 언급했다.구글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 서비스에는 검색, 광고, 안드로이드, 크롬 하드웨어, 구글 맵, 구글 플레이, 유튜브 등의 실적이 포함된다.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에는 기술 인프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을 위한 서비스 및 협업 플랫폼 등이 집계된다. 다른 부문 매출(Other Bets)은 웨이모(Waymo) 무인 자동차 사업 매출이 포함됐다.
Hajin Han 2021.02.02 21:38 PDT
아마존(Amazon)이 팟캐스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아마존은 팟캐스트 제작사인 원더리(Wondery)를 인수했다. 현재 인수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소 3억 달러(3,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12월 이 소식을 단독 보도하기도 했다.지난 2016년에 설립된 원더리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범죄 전문 내러티브 팟캐스트 스튜디오다. 오디오 비즈니스 분석회사 펌팟트랙(firm Podtrac)에 따르면 원더리는 미국에선 6번째로 큰 오디오 스튜디오다. 2020년 9월 현재 프로그램 다운로드 숫자가 600만 번을 넘었다. 참고로 원더리보다 앞선 다운로드를 기록한 회사는 NPR, 아이허트미디어(iHeartMedia),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 등이었다.
손재권 · Hajin Han 2021.01.11 00:06 PDT
구글은 엣지에서 인공지능(AI)를 제공한다. 구글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를 차별화하기 위해 AI와 데이터 분석에 집중했다. 이런 기능을 엣지단까지 확장한다.구글이 아마존, MS와 확연히 구분되는 점은 기기에서 알고리즘을 실행하도록 설계된 커스텀칩인 ‘엣지 TPU’다. 기업은 이 칩을 이용해 구글 클라우드에서 알고리즘을 학습하고 엣지에서 실행할 수 있다. 산업 제조 라인에서 로봇을 언제 유지 보수해야할지 등 예측에 쓴다. 구글은 IoT 코어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분석 도구(클라우드 데이타플로우, 빅쿼리)에 기기를 연결하는 동안 장치 관리와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김인순 2020.12.22 21:47 PDT
유럽연합(EU)이 아마존(Amazon),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Big Tech) 기업에 대한 규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타임스(NYT)는 "EU가 빅테크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을 겨냥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U가 오랫동안 미국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규제하며 수십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해 왔지만, 이런 방식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평가다. 새로운 법안이 기존 규제보다 더 강력한 규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 화요일(현지시각 15일)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법안을 살펴보면 상당한 수준의 강제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빅테크 기업의 불법 콘텐츠와 반독점에 관련한 두 가지 법안, '디지털 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과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을 공개했다. 법안을 위반할 경우 연 매출액의 최대 10%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하고, 독점력 남용을 막기 위해 기업 자체가 해체될 수도 있다.EU는 유럽 시장에 진출한 빅테크 기업들이 이들과 경쟁하는 자국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를 표명해 왔다. 2016년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등을 만들어 빅테크 기업을 규제(시행 2018년)했고, 애플에 반독점 규제를 적용해 140억유로(약 18조6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빅테크 규제 '끝판왕'으로 불려왔다. 해당 법안은 EU 회원국과 유럽의회 승인을 거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전환 기간이 끝난 후 시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