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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re:Invent) 2022’ 기조연설에서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적용 범위 확장 및 축소가 자유로운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성 때문에 이를 도입한 포춘 500대 기업들이 사업 운영에 꼭 필요한 분야(mission critical)에서 비용을 40%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셀립스키 CEO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싶다면 클라우드가 적합하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컴퓨팅 자원) 사용량이 너무 많거나 적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필요에 따라 쉽게 확장 및 축소할 수 있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했다. 비싼 장비를 사들여 자체 데이터 센터 시설을 구축할 경우 사용량이 급격히 줄거나 늘었을 때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지만, 클라우드는 유연하면서도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셀립스키 CEO는 “제약업체 ‘길리어드(Gilead)’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향후 5년간 600만 달러를 절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기계 제조사 ‘애그코(AGCO)’는 클라우드로 비용을 78% 줄이면서도 데이터 검색 속도는 오히려 높였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2.11.29 22:53 PDT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s Act, IRA)’ 시행에 따라 지난 한 달 배터리와 전기차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보고금(세액 공제)를 지급한다. 완성차의 경우 북미에서 최종 조립을 해야하는 단서가 달렸다. 이는 ‘해외 우려 국가 (foreign entity of concern)’에서 생산된 배터리 광물과 부품이 사용될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을 배제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한국 배터리 제조 업체들은 IRA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 북미 지역이나 미국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에서 채굴 및 가공한 광물의 비율을 당장 내년 1월 부터 40% 이상 올려야 한다. 배터리 주요부품도 북미산으로 5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IRA은 이 비율을 점차 높여 2028까지 광물 80%, 부품 100% 를 요구하고 있다.
이승우 2022.09.09 13:54 PDT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그는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을 마쳤다. 옐런 장관의 아시아 방문 목적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 인도네시아에 가기 앞서 일본을 방문하고 G20 참석 이후엔 미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한국을 들러 한미 경제동맹에 대해 굳건히 하고자 했다.옐런 장관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핵심 메시지는 ‘한국 방문’에서 나왔다. 그는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공개 발언을 통해 동맹국간 공급망을 구성하는 ‘프렌드 쇼어링’에 대해 공식 언급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투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경제 관계가 더 돈독해지면서 세계 경제가 탄력받고 더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손재권 2022.07.20 00:05 PDT
미국의 음식 배달 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빅테크가 업계 진출을 모색하면서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아마존인데요. 아마존이 음식 배달 서비스 제공업체 그럽허브의 지분 2%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CNBC가 6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들에게 향후 1년 간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혜택이 예상됩니다. 프라임 회원들은 일부 그럽허브 주문에 대한 배송료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또 추가 비용 없이 그럽허브 로열티 프로그램의 다른 혜택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계약에 대해 아마존 프라임의 자밀 가니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을 통해 프라임 멤버십의 가치가 더욱 커졌다"라고 평가했는데요. CNBC에 따르면 그럽허브의 모회사로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 닷컴'은 그간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자회사 그럽허브의 매각을 추진해왔는데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아마존은 신규 고객 수나 특정 요건이 갖춰지면 그럽허브의 지분을 15%까지 늘릴 수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저스트 잇'의 주가는 올해만 60% 이상 하락했습니다.👉 우버, 도어대시 떨고 있나? 아마존은 그간 식료품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려왔습니다. 2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홀푸드의 식료품 할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난 9월에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프라임 회원에게 1년 간 유럽 배송업체 딜리버루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2019년에 딜리버루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시장 규모가 커졌고,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가 음식 배달 시장에 진출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진출은 기존 회사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텐데요. 실제 아마존의 그럽허브 지분 인수 소식에 미국의 음식 배달 플랫폼들의 주가는 요동쳤습니다. 6일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도어대시는 9%나 폭락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권순우 2022.07.06 12:10 PDT
아마존 CEO 앤디 재시가 아마존에 입사한 건 1997년이었다. 5월 첫째 주 금요일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마지막 시험을 보고는 다음주 월요일에 바로 아마존에 출근을 시작했다.입사 5년만인 2002년부터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를 따라 다니며 일을 배웠다. 흔히 ‘샤도우잉(shadowing)’이라고 하는 이 방식은 아마존 직원의 시야를 넓히고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기 위해 만든 제도. 재시는 베조스가 참석하는 회의에 모두 같이 참석했고 일정을 조율했으며 그의 데블스 애드버킷(어떤 사안에 대해 의도적으로 반대의견을 말하는 사람) 역할도 맡았다.아마존이 연회비를 내면 이틀 안에 공짜로 배달을 해주는 프라임 서비스를 론칭할 때 아마존 이사회는 반대했다. 미국과 같은 넓은 나라는 배달망 구축이 어렵고 이용률도 저조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베조스는 프라임 서비스를 꼭 해보고 싶었다. 재시는 반대하는 이사들의 역할을 맡아 베조스와 함께 토론 연습을 했다.그 후 20년이 지났다. 지난해 7월 아마존 CEO 자리에 오른 재시는 다시 베조스의 방식에 반대를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번에는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필요에 의한 반대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 동안 베조스가 줄기차게 이끌어온 아마존의 성장 속도를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선우 2022.06.30 02:12 PDT
애플은 WWDC 2022를 통해 새로운 M2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골드만삭스는 M1 칩보다 그래픽 처리 속도가 최대 40%나 빠르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최대 18시간이 지속되는 2세대 통합칩인 M2 칩이 재정적인 측면에서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 판단했다. 웰스파고 역시 애플의 지속적인 반도체 칩 개발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으며 월가 투자은행인 니드햄은 애플의 iOS 생태계 안에 "소비자를 더 오래 가둘 수 있는 힘을 제공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또다른 IB인 번스타인은 애플의 M2 업그레이드에 대해 "단기적인 영향은 비교적 중립적일 것이다. 애플의 가치제안을 소비자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애플 페이의 BNPL(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도입 역시 월가의 주목을 받은 핵심 주제였다. 애플은 애플 페이를 통해 연체료 없이 4번에 걸쳐 구매 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애플 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 서비스를 론칭했다. 전세계 아이폰 사용자의 절반이 사용하는 서비스인 애플 페이가 BNPL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당장 어펌(AFRM)과 블록(SQ)등 대표적인 경쟁자들의 주가 역시 요동쳤다. 아이폰과 연동해 자동차 내부의 라디오나 냉난방 시스템도 제어할 수 있는 카플레이(CarPlay)의 업데이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카플레이의 업데이트가 궁극적으로 다른 자동차 관련 서비스로의 진출을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이번 WWDC 2022를 통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던 개인정보 보호 관련 내용이 없었다는 점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2023년까지 잠재적으로 온라인 광고 타겟팅에 대한 추가 위험이 적어졌다고 메타플랫폼(FB)과 스냅(SNAP) 등 소셜미디어 기업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크리스 정 2022.06.11 09:16 PDT
아마존에서 23년 근무한 데이브 클락 전 아마존 월드와이드 소비자 사업부문 사장이 내달 1일 사임하고 9월 1일부터 80억 달러 가치의 공급망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플렉스포트(Flexport)로 이동합니다. 첫 6개월은 창업자인 라이언 피터슨과 함께 공동 CEO로, 그 후부터는 클락이 CEO로 부임할 예정입니다.클락은 수천 대의 비행기, 로봇, 트럭, 창고 등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아마존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구축한 베테랑 인사입니다. 스스로를 ‘공급망 괴짜’라고 부르는 클락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마존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공급망에서 네트워크 구축, 생성, 설계하는 것을 가장 즐겼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9년된 스타트업으로 옮기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플렉스포트의 목표는 전 세계로 운송되는 상품의 흐름을 더 잘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클락은 플렉스포트는 “기술과 물리적 세계의 통합"을 통해 공급망 문제로 고통받는 비즈니스들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며 훌륭한 팀과 파트너가 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기대했습니다. 👉 공급망 테크가 뜬다앤디 제시 아마존 CEO의 오른팔인 클락의 스타트업 행은 중요한 시사점이 있습니다. 클락은 아마존에서 가장 중요한 임원 중 한명 이었습니다. 아마존 공급망 괴짜, 서플라이체인 킹으로 불리던 핵심 인사가 스타트업으로 이직한다는 것은 그만큼 큰 기회가 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금 미국이 도전받고 있는 핵심 과제 중 하나는 '공급망 붕괴입니다. 중국의 락다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글로벌 운송 시스템이 파편화되고 취약해졌습니다. 클락은 "아마존은 구체적인 사용 사례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것에 대해 “더 세계적으로, 더 광범위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흥미진진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클락은 그동안 물류 제국에서 쌓은 실질적 경험과 전문 지식을 플렉스포트에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락과 라이언은 "글로벌 경제 문제가 있음에도 플렉스포트는 향후 몇 년 동안 성장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클락의 플렉스포트로의 이직은 한 사람의 움직임으로 해석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공급망 테크 기업을 눈여겨보세요.
박윤미 2022.06.09 12:14 PDT
안녕하세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오랜만에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던 불확실성에 현금을 쌓아가던 투자자들은 지난주 머니마켓 펀드에서 자금을 빼서 글로벌 펀드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지난주 시장의 현금 보따리라 할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고 합니다. 반대로 미국 증시로는 4주 연속 유입세가 나타났고 위험자산인 하이일드 펀드에도 7주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골드만삭스는 오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 역시 완화될 가능성을 시장이 보고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지난주는 PMI지표부터 고용보고서까지 경제에 아주 중요한 선행지표가 일제히 발표가 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실제 지난주 인플레이션 기대율은 둔화되는 모습을 유지했고 달러와 금리는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금리는 다시 올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를 재돌파했습니다. 시장은 무엇을 봤을까요?
크리스 정 2022.06.07 01:00 PDT
1. 연준의 긴축 완화 시그널? 파월에 쏠리는 눈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완화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요일(23일, 현지시각)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8월까지 2.00%까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향후 두번의 FOMC 회의에서 각각 50bp 금리인상을 전망한 것으로 점진적이고 완화적인 긴축기조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특히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감소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을 경우 추가 긴축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이라며 긴축 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인식됩니다.월요일 애틀란타 로타리클럽에서 연설을 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역시 7월까지 금리인상 이후 9월에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발언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황에 따라 9월에 금리인상을 일시 중지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상당히 완화적인 긴축 기조를 시사했습니다.에스더 조지와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들의 발언은 지난 11월 이후 처음으로 연준 위원들에게 나온 비둘기파적인 발언이라는 점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의 발언 이후 9월 정책회의에서 2.50%까지의 금리인상 베팅은 하루전 52.8%에서 36.6%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오늘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서 긴축 완화 시그널에 대한 기대를 담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크리스 정 2022.05.24 09:52 PDT
뉴욕증시는 올들어 약세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테크, 에너지, 소비재 등 섹터와 상관없이 주가는 낙폭을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일간(16~20일) 무려 24%나 주식이 오른 회사가 있다. 바로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이차전지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ES AI(티커 SES)다. 이 회사는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투자, 화제가 됐다. SK그룹은 이 회사의 3대 주주다. 상하이 지사에 이어 지난 3월엔 한국 지사도 설립했다. 전기차 최대 소비 시장과 배터리 최대 생산 시장에 연달아 진출한 셈이다.이 회사는 MIT 연구실에서 출발한 전기차 원자재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기업이면서 고성능 리튬메탈 2차 전지를 제조한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망을 인공지능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차별점으로 지난 2022년 2월 4일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SES가 주목받는 이유는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GM과는 미국 보스턴 인근에 2023년까지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 최종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강점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프트웨어 기업' 이라는 점이다. 배터리와 칩 같은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원자재의 가격은 전기차 수요 증가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전기차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셈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지정학적 위기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도 낮아졌다.이 문제를 데이터와 AI로 해결하려 한다. 치차오 후(Qichao Hu) SES AI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의 ‘퓨처 오브 더 카(Future of the Car)’ 컨퍼런스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기차의 공급망 이슈와 전기차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다음은 주요 대담 전문이다.
김영아 2022.05.21 17:23 PDT
주가, 지금이 바닥일까요? 유가, 언제까지 오를까요. 환율, 달러 강세는 어디까지 지속될까요? 누구나 알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정확한 답을 해줄 수 없습니다. 다만 실타래 같이 엮여 있는 것 같은 복잡계 경제 상황을 알 수 있는 단 하나의 시그널이 있다면 바로 '피크 인플레이션' 여부일 것입니다. 즉, 지금, 인플레이션의 정점일까? 여부입니다.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면 현재 S&P500이 20%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그 원인을 알아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까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수요의 단기적인 폭발과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생산으로 인해 생긴 수급불균형 문제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요인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수급불균형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되는게 아니라 더욱 악화가 됐습니다. 호스에 물을 틀고 구멍을 조금씩 틀어막으면 물줄기는 더욱 강하게 뿜어져 나오기 마련이죠. 그렇게 공급망이라는 구멍은 계속해서 틀어막혀졌고 수요라는 물줄기를 감당하지 못한 호스의 압력, 즉 물가는 높아져만 간거죠.상황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연준은 결국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시장에 흐르는 물 자체를 줄여버려서 압력을 낮춰야겠다고 판단합니다. 물가라는 압력이 확실히 낮춰질때까지 연준은 호스를 잠그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보여줬고 시장이라는 물고기들은 물이 사라질 것이라는 공포에 미쳐 날뛰고 있는 모습이 현재 자산시장의 모습입니다.
크리스 정 2022.05.16 15:1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