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택시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혀 눈길을 끕니다. 4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는 크루즈가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지난 1일 크루즈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인 카일 보그트가 처음으로 무인 로보택시에 탑승, 시험 운행에 성공한 뒤 트위터에 이 사실을 게재했습니다. 보그트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일 밤 11시부터 최초로 운전자 없는 'Sourdough'라는 이름의 자율주행(AV) 택시를 출시했다"라고 밝혔는데요. 로보택시는 운행은 메리 바라 GM CEO가 크루즈가 내년까지 상업용 무인 차량 호출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현재 크루즈 직원과 소수의 일반인들만 탑승이 가능한데요, 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배달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운임료를 부과할 수 없습니다. 또 밤 10시~오전 6시까지만 운행할 수 있다고 하니 완벽하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완성차 업체,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주행' 자율주행차를 타게 될 날이 가까워지는 걸까요. 실제로 크루즈 유튜브를 통해 보그트 CEO가 로보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간접 경험이었지만 마치 놀이기구를 타듯 아찔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앞다퉈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최근 완전자율주행 베타 10.2 버전을 출시해 시범 운행에 나섰고, 자율주행 로보택시 구글 웨이모도 샌프란 시스코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웨이모 원 서비스 시범 운영을 하고 있죠. 주마다 규정이 달라 운전자 탑승 여부는 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앱을 내려받아 탑승이 가능합니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완성차 업체와 빅테크의 합종연횡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완성차 업체의 경우 직접 개발하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고, 애플, 구글과 같은 빅테크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GM 크루즈를 비롯해 현대차, 폭스바겐, 혼다는 물론, 애플, 인텔 모빌아이 등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와 빅테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미국의 자동차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전기차'는 자율주행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합니다. 결국 목표는 자율주행차 생산이라는 거죠. 이는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내 제조 과정에서부터 변화가 예고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 이후의 기후변화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수두룩합니다. 우선 생산 과정에서 인력 감소에 따른 인건비가 줄고, AI 기반으로 차량을 운행하면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효율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여전히 현 자율주행 기술은 목표치의 절반 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지만, 수년 내 대부분의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