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아마존화? / 모빌아이 IPO / NFT 규제 임박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가 최대 경쟁자로 여기는 기업, 바로 틱톡이죠. 숏폼 비디오로 업계를 점령한 틱톡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11일(현지시각) 틱톡이 미국 내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고 디인포메이션은 “틱톡은 사용자들이 앱을 통해 훨씬 더 많은 것을 구매하길 원한다”며 “미국 내 전자상거래 강국이 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뗐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인터넷 기업들은 자신들의 주요 강점을 이용해 유저를 모은 후에는 수익 극대화를 위해 서로의 영역을 넘나드는 모습을 연출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입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인터넷 기업의 보편적인 법칙이 있다면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려 한다는 것과 하드웨어를 출시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시각으로 보면 틱톡의 커머스 강화뿐 아니라 빅테크들의 최근 행보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데요. 예컨대 한 때 절대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던 구글은 최근 픽셀7 및 픽셀워치 발표로 하드웨어 강화를 공식화했고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성능의 오큘러스 퀘스트3를 내놨습니다. 👉 상부상조하는 기업들…뺏고 뺏기는 파이 혼자 힘으로 싸우기가 어려울 때 기업들은 동맹을 맺으며 상부상조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 옵션을 도입한다고 발표하며 코인베이스를 결제사로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는 상부상조의 좋은 예입니다. 코인베이스가 이번 협업으로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일부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구글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인베이스와 구글 양쪽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이 전략으로 이날 양사의 주식은 동시에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메타버스 동맹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소비자도 한 기업에 충성도를 보이면서 계속 남아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10여년간 이를 경험했습니다.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도 틱톡도 영원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만 같았지만, 그들은 변해가는 개인취향에 따라 그때그때 더 나은 서비스를 선택할 뿐입니다. 빅테크들은 집중할 다음 스텝에 대한 판단과 행동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뺏고 뺏기며 먹고 먹히는 기술기업들의 파이전쟁은 오늘도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