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오는 2024년은 미디어, 소셜미디어 업계의 주요 수익모델인 구독과 광고 두 축의 수익성을 실험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작은 메타입니다. 지난 11월 메타는 자사 대형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광고 없는 유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로, 사용자들은 광고 활용에 동의하고 SNS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월 구독료를 내고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구독료는 PC 버전의 경우 월 9.99유로, 모바일 버전은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 수수료를 포함해 12.99유로입니다. 2024년 3월1일부터는 추가 연결된 계정에 대해 PC에서는 월 6유로, 모바일에선 월 8유로를 청구할 방침이죠. 이번 정책은 EU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준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이때 주목해야 할 수치는 사용자당평균수익(ARPU)입니다. 가장 최근 분기 유럽에서 월 6.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가 늘면 ARPU가 높아질 수 있지만, 광고에 더 큰 금액을 지출할 여력이 있는 사용자가 가입할 경우 전체 매출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죠. 블룸버그는 이번 구독 모델이 광고보다 더 나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 X∙오픈AI∙넷플릭스에게도 어려운 구독경기가 둔화할 때 기업이 가장 먼저 삭감하는 예산은 마케팅이라는 말이 자주 반복됩니다. 하지만 2023년 메타와 알파벳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광고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구독은 쉽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인수한 후 구독모델에 집중한 X(전 트위터)의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의 구독모델 수입이 올해 약 34억달러 규모로 예상되죠. 이전 경영진은 2023년 말까지 75억 달러를 목표로 삼은 바 있습니다. 광고 수익은 올해 25억달러 규모로 추정됩니다. 2021년 광고수익 45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했죠.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술 기업인 오픈AI마저도 구독 모델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주요 대소비자(B2C) 사업인 챗GPT플러스는 월 24달러 유료구독모델이지만,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클라우드 등 인프라를 사용하고 자금을 지원 받는 상황입니다. 구독모델로 몸집을 키운 넷플릭스도 성장을 위해 광고 분야로 진출했죠. 현재 기업 입장에선 구독료보다 광고 가격을 인상하는 게 더 쉬워보입니다. 이마케터(eMarketer)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총 690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의 전체 비즈니스에서 작은 부분이지만, 여전히 X, 스냅(Snap), 핀터레스트(Pinterest) 등 다른 SNS 매출보다 훨씬 큽니다.
Sejin Kim 2023.12.28 14:01 PDT
미국 정부는 끝내 애플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애플워치의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 미국 정부가 일부 기종의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발표를 인용해 "신중한 협의 끝에 ITC의 결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ITC는 애플이 의료기술 기업인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해당 기술을 탑재한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에 대해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를 미국 정부가 검토한 건데요. ITC의 결정을 대통령이 그대로 받아들인 겁니다.👉 애플 비전프로 1월 첫째주 대량 출하 시작이번 결정으로 애플워치 일부 기종을 미국으로 수입하지 못하게 됐는데요. 애플워치 시리즈 9, 애플워치 울트라 2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두 모델은 현재 스마트워치 부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워치 매출의 60%를 차지합니다. 마시모 측은 "미국 특허시스템과 소비자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애플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에 애플워치를 판매할 수 있게 허용해 달라"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이 요청을 하루만에 받아들이면서 미국 내 일부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를 재개하고 나섰습니다. 애플워치 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발 빠르게 비전프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애플에 대해 가장 정확한 예측을 내놓는 것으로 잘 알려진 TF 인터내셔널 시큐리티의 궈밍치 분석가에 따르면 애플은 1월 첫째 주부터 비전프로 대량 출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첫 물량은 1월 말이나 2월 초에 도착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쯤 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애플비전은 2024년에 애플의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인데요. 내년 출하량이 5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순우 2023.12.26 14:43 PDT
체커(Checkers)와 칼스주니어(Carl's Jr.) 등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이 드라이브스루에 인공지능(AI) 챗봇 도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대부분 주문 작업에는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챗봇과 고객이 주문하는 과정에서 인간 직원이 여전히 70% 이상 개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패스트푸드 체인이 AI 챗봇 도입 시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급부상한 기업이 '프레스토(Presto)'입니다. 프레스토는 그간 자사 소프트웨어가 미국의 임금 인상에 대응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창업자도 초기 투자자였죠. 하지만 최근 프레스토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드라이브스루 소프트웨어가 자체적으로 주문을 받는 시간은 전체 시간의 3분의 1 미만으로, 생각보다 효율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AI 챗봇과 고객이 상호작용하는 시간 중 필리핀 등 지역에 있는 ‘현지 에이전트’가 70% 이상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죠. AI 챗봇은 특히 자동차에서 나오는 라디오나 도로의 교통신호 소리, 고객의 다양한 악센트, 음성 패턴 및 소음을 식별하는 데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레스토와 유사한 업체인 컨버스나우도 외부 인력 에이전트가 주문의 대부분을 처리한다고 밝혔고, 밸리언트AI는 비슷한 기술을 사용했지만, 올해 초 중단했습니다. 👉 “AI 도입 시 효율성 지표 공개 필요”이번 조사는 AI 도입의 이상과 현실을 나타내는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됩니다. AI솔루션의 효율성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AI 솔루션 도입에 따른 외부 인력 추가 고용과 비용 증가로 상장 기업은 투자자에게 AI 도입현황을 자세히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브라이언 돕슨(Brian Dobson) 차단캐피털마켓(Chardan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는 프레스토의 주식에 보유 등급을 부여하며 “프레스토의 드라이브스루 소프트웨어가 3분의 1도 안 되는 시간에만 주문받는다는 사실을 주주들이 더 일찍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레스토는 지난 7월 미국 SEC로부터 AI 기술의 ‘특정 측면과 관련해 공개된 정보’에 대해 조사받고 있는 사실이 해당 서류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라자트 수리 프레스토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사임하고 자비에 카사노바 CEO로 교체됐죠. 카사노바 CEO는 부임 후 직원의 17%를 해고하고 인간 에이전트 내역을 일부 공개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외부 직원을 고용하는 게 시스템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의 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2023년에는 시스템을 종전의 3배 규모인 1200곳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돕슨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AI 기업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실제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월스트리트의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Sejin Kim 2023.12.08 01:19 PDT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의 사용 방식이 변할 조짐을 보인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텍스트로 일방적으로 물어보거나 지시하는 형태가 주류였면, 이제는 챗봇과 직접 말로 대화하는 양방향 소통으로 서비스가 발전하고 있는 것. 오픈AI와 애플은 하드웨어와 결합해 대화할 수 있는 챗봇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자사 챗봇에 개성을 담았다. 이에 AI 친구, 비서 등을 표방하는 ‘AI 동반자(컴패니언); 비즈니스가 생성AI 서비스 시장의 수익성 높은 분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나온다.
Sejin Kim 2023.09.29 07:09 PDT
사람들이 일상을 공유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기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더욱더 정제된 사진이나 글이 올라오고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사람들은 일상을 올리는 데 부담과 피로를 느꼈기 때문. 이에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갈아타고' 있다. 옮겨간 곳은 비공개그룹, 메신저 등 작은 커뮤니티다. 특히 Z세대, 알파세대 등을 중심으로 자신의 취향과 비슷한 폐쇄적인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SNS 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디스코드 등 작은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앱은 성장하는 반면, 대중을 상대로 홍보하던 브랜드, 기존 소셜 인플루언서들은 타격을 입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를 '소셜미디어'의 대명사가 된 인스타그램의 아담 모세리 CEO가 밝혔다. 그가 보는 바뀐 소셜 문법은 무엇일까?
Sejin Kim 2023.09.04 04:47 PDT
"내 기사를 허락없이 긁어가지 말라"데이터 주권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챗GPT 등 생성AI 기업들과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영하는데,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생성AI 서비스의 기반인 대형언어모델(LLM)은 시스템을 훈련할 때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를 훈련에 활용한다. 인간의 언어 패턴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쿼리(질문)에 응답할 수 있으려면 실제 인간이 쓰는 데이터로 훈련하는 게 필수인 탓. 소셜미디어(SNS)는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 이를 구독과 광고 등으로 연결해 수익을 낸다. 이에 기술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저작권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이 일환에서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의 추적을 제한하거나, 제재하려는 ‘조용한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실제 언론사, 콘텐츠 보유 기업들은 AI에 자사 콘텐츠 공급을 제한했다. 유럽에서는 SNS의 알고리즘에 대한 규제가 시행됐다.
Sejin Kim 2023.08.28 15:31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일요일인 6일(미국 시간)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윗을 하나 날렸습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는 짧은 메시지였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은 엄청난 속도로 4000만 뷰를 돌파했고, 5만 번 이상 리트윗(공유)됐습니다. 경기 중계를 한다는 건 '빅테크 CEO들이 펼치는 종합격투기 대결'이라는 전례 없는 이벤트가 실제로 진행된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외신 기사가 쏟아졌고, 유명 IT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는 '어리석은 폭력(asinine violence)'이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로 평화롭던 주말이 순식 간에 떠뜰썩하게 바뀐 셈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요?관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텐션 이코노미는 제한적인 자원인 인간의 주의력을 희소성 있는 재화로 간주한 이론입니다. 치열해진 소셜미디어 기업 간 경쟁이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서의) 댓글, 말싸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광기는 관심과 감정을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텐션 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사용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저크와 머스크는 왜 싸울까?
박원익 2023.08.08 08:11 PDT
‘반짝 미풍일까, 오래가는 태풍일까’지난 7월 5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공개한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의 미래에 테크, 투자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수(sign ups) 1억 명을 돌파, 역사상 가장 빨리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스레드가 승승장구한다면 소셜미디어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는 스레드 출시 이후 실제로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산업은 이커머스, 광고, 컨텐츠 등 여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방 산업 중 하나다. 반대로 스레드 인기가 금세 식어버릴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2012년 활성 사용자(active users) 1억 명을 돌파했던 구글플러스(Google+), 2020년 4월 출시, 큰 인기를 누렸던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Clubhouse)’ 등 초반에 얻은 반짝인기를 유지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스레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 데이터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대해 분석했다.
박원익 2023.07.17 16:25 PDT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 ‘블루스카이(Bluesky)’가 800만달러(약 10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블루스카이에서는 트위터 설립자인 잭 도시가 이사로 활동 중이다. 블루스카이는 5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방형 소셜네트워크(Sustainably Open Social Network)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800만달러 규모의 시드(seed,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블루스카이 측은 “블루스카이는 트위터의 지원을 받는 탈중앙화(decentralized) 프로젝트로 시작, 트위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일론 머스크로) 트위터의 주인이 바뀌며 관계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 지원을 위해 개발했던 ‘AT 프로토콜’을 활용한 자체 앱 블루스카이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며 “레드햇(Red Hat) 설립자 밥 영(Bob Young), 리플릿(Replit)의 암자드 마사드(Amjad Masad) CEO 등 많은 기업가들이 투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3.07.06 17:17 PDT
기술 억만장자들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업 얘기가 아닙니다. 맨주먹으로 싸우는 진짜 ‘현피’입니다. 현피는 현실 PK(Player Kill)의 줄임말로, 온라인에서 다투던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몸싸움을 가리키는 은어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및 트위터 소유주가 먼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 ‘케이지매치(cage match)’를 해보자고 트윗을 날렸습니다. 케이지매치는 프로레슬링처럼 사각형의 철조망 안에서 벌이는 경기입니다. 그러자 저커버그 CEO는 트위터가 아닌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 달라”고 올렸죠. 그러자 머스크 창업자가 트위터에서 다시 짧게 답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옥타곤.” 더버지에 따르면 메타 홍보관계자는 저커버그 CEO의 답변이 농담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랄 때 격렬한 길거리 싸움을 벌였으며 태권도와 유도도 배웠다고 자랑하곤 했습니다. 그는 “나는 ‘Walus’라는 기술이 있는데 상대 위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죠. 하지만 저커버그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는 최근 주짓수 토너먼트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죠. 머스크가 신체적으로 더 크지만, 저커버그는 39세, 머스크는 51세입니다. 더버지는 “역사상 아주 재미있는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위터 자리를 누가 차지하나기술 기업가 머스크 창업자는 왜 극단적인 ‘몸싸움’이라는 이벤트를 만들고 있을까요? 머스크 창업자의 이런 관심 끌기 방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3월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내기로 걸고 "일대일 전투"를 신청했죠. 머스크는 자신의 무기로 보링 컴퍼니의 화염방사기를 사용하겠다고 말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무기를 가져오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와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는 라이벌입니다. 지난 5월 리아 하버만(Lia Harberman)의 뉴스레터 ICYMI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트위터와 유사한 소셜미디어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죠. 유출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해당 앱의 슬로건은 “당신의 생각을 위한 인스타그램(Instagram for your thoughts)”입니다. 글자수는 최대 500자로 트위터보다 많으며, 사진이나 링크, 영상 등을 함께 올릴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죠. 인스타그램 캡션 글자 수는 2200자입니다. 영상 분량은 최대 5분이며 여타 소셜 미디어 앱처럼 좋아요, 답글은 물론 재공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앱 코드명은 ‘P92’ 또는 ‘바르셀로나(Barcelona)’로 불립니다. 더버지, 블룸버그,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일부 크리에이터와 유명 인사 사이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ejin Kim 2023.06.22 15: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