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오픈AI,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신제품 바통을 이어받았다. MS는 21일(현지시각)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24에서 AI를 중심에 둔 제품(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오픈AI, 구글은 지난주 각각 GPT-4o와 프로젝트아스트라로 보고 말하고 듣기를 동시에 하는 AI인 멀티모달과 AI에이전트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MS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사 AI에이전트 브랜드인 코파일럿을 전면에 내세우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기능을 대거 쏟아냈다. 팀코파일럿, 스튜디오 등으로 맞춤형 AI를 만들고 이 AI는 ‘알아서’ 마감일 체크, 요약 등을 해준다는 게 골자다. 이때 눈에 띄는 점은 개발자를 위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는 ARM 기반 칩으로 독자적인 온디바이스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 👉 PC 아니라 AI 그 자체... 사티아 나델라 "맥북보다 58% 빠르다"
Sejin Kim 2024.05.21 14:43 PDT
“안녕 제미나이, 이 영화가 뭐지?”“닌자, 그리고 거북이를 그린 것 같네요. 영화 ‘닌자 거북이(Teenage Mutant Ninja Turtles)’인가요?”“맞았어!”15일(현지시각) 오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쇼라인 앰피시어터(Shoreline Amphitheatre, 야외 원형 극장)’. 눈 부신 햇살 아래 형형색색의 부스들이 테마파크처럼 늘어선 야외 전시장에는 구글이 발표한 새로운 제품, 서비스, 기술을 체험해 보려는 개발자들로 가득했다. ‘AI 샌드박스’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부스였다. 이번 ‘구글 I/O 2024(구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최초 공개, 큰 주목을 받은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를 체험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원익 2024.05.19 17:58 PDT
구글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적용하는 '제미나이 시대(Gemini Era)'를 선언했다. 검색엔진부터 지도, 안드로이드, 워크 스페이스까지 거의 전 제품의 중심에 AI 모델을 놓는 것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각) 진행된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4’ 기조연설에서 자사 대형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구글 포토, 지메일, 검색 등 구글 주요 기능에 전면 적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AI가 구글I/O 하루 전 공개한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모드) AI 및 음성 검색 기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조직 개편에서 암시했듯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스마트폰 픽셀 등 모바일 제품에 주력하던 이전 IO와 달리 이제는 완전히 AI에 사업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날 '구글 AI 실세'로 올라선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가 데뷔했다. 구글은 검색엔진 부동의 1위지만 AI레이스에서만큼은 오픈AI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픈AI가 AI를 바탕으로 구글의 메인 사업까지 바짝 뒤쫓자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ejin Kim 2024.05.14 14:12 PDT
오픈AI는 13일(현지시각) 진행한 스프링 제품 업데이트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에서 새로운 AI 모델 GPT-4o를 공개했다. GPT-4o는 음성 인식, 스피치-투-텍스트(Speech to text), 이미지 인식 기능 등이 통합돼 대화형 인터페이스 형태로 자연스러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 모드) 모델이다. 기존 GPT 모델이 프롬프트를 데스크톱이나 모바일을 통해 글자(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에 그쳤다면 GPT-4o는 음성, 텍스트, 시각 등 다양한 인간의 활동을 입력, AI가 추론하고 그 결과를 거의 실시간으로 내놓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PT-4o의 o는 모든 것을 아우른다는 의미인 ‘옴니(omni)’에 따왔다. 이날 발표는 샘 알트만 CEO가 아닌 미라 무라티 CTO(최고기술책임자)가 무대에 올라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발표를 맡은 무라티 오픈AI CTO는 “GPT-4o는 GPT-4 터보 대비 2배 빠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인구 97%가 사용하는 50개 언어를 지원하며 텍스트 및 이미지 기능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GPT4o는 새로운 데스크톱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마치 '코파일럿' 처럼 작동할 수 있게 했다. 기존 GPT4 터보에 비해 2배 빠르고 50% 저렴하며 글자 제한도 5배나 높였다. 또 사람의 감정과 얼굴 표정도 인식하면서 현장에 참석한 오픈AI 직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무라티 CTO는 “GPT-4o는 GPT-4 레벨의 지능을 더 빨리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물흐르듯 대화하듯 빠른 반응을 내세운 것이다. 실제 GPT-4o의 평균 응답 시간은 232밀리초인데 이는 평균 320밀리초로 대답하는 인간과 비슷하다. GPT-3.5는 평균 2.8초의 응답 시간을, GPT-4가 5.4초였다.
박원익 2024.05.13 10:14 PDT
애플과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자 오늘날 실리콘밸리의 혁신 문화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애플은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점유율 90%를 넘으며 시장을 지배할 때 MP3P 시장을 자기잠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아이폰'을 내놓고 시장을 뒤흔들고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으로 시작,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로 시장을 장악하며 디지털 세상을 재정의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들어 애플과 구글이 혁신하기는 커녕 현존 시장을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실리콘밸리 내에서도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Sejin Kim 2024.05.11 14:16 PDT
2024년, 인공지능(AI) 기술은 어디에서 왔고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지난 2022년에는 생성AI가 대중에게 강력하게 인식됐고, 2023년은 비즈니스 세계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2024년은 연구자들과 기업이 이 기술의 진화를 일상 생활에 가장 실질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AI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중추적인 해가 될 것이다.IBM 리서치에 따르면 생성 AI의 진화는 극적으로 빨라지긴 했지만, 컴퓨터 진화와 유사한 양상이다. 중앙에서 운영되는 소수의 대규모 메인프레임 컴퓨터는 기업과 연구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더 작고 효율적인 컴퓨터로 대체됐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점진적인 발전을 통해 취미로도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컴퓨터가 탄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코드가 필요 없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춘 강력한 개인용 컴퓨터가 보편화 됐다. 생성 AI는 더 작은 패키지로 더 큰 성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발전하고 있다. 2023년에는 Meta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품군인 라마 출시를 시작으로 스테이블LM(StableLM), 펠콘(Falcon), 미스트랄(Mistral), 라마2(Llama 2) 등 오픈 라이선스를 통해 더 효율적인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스탠포드 인간 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에서 발간한 AI 보고서, <2024 AI 인덱스 리포트>에서는 이러한 AI 트렌드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제공하고, 책임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장과 과학 및 의학 분야의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장을 추가했다. R&D, 기술 성과, 경제, 교육, 정책 및 거버넌스, 다양성 및 여론에 대한 일반적인 요약도 포함됐다. 이 리포트는 500페이지나 된다. 핵심을 추려 AI 트렌드 중 의미있는 시그널이 될만한 데이터 7가지를 꼽아봤다.
한연선 2024.05.05 07:25 PDT
새로운 LLM ‘센스노바 5.0’ 발표 당일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최대 AI 기업 센스타임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36% 급등했습니다. GPT-4 터보를 뛰어넘은 벤치마크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에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쉬 리 센스타임 CEO는 “센스노바 5.0의 창의적 글쓰기, 추론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동급 최고의 수학, 코딩 추론 기능을 자랑한다”고 강조했습니다.발표 현장에서 공유된 자료, 데이터를 살펴보면 센스노바 5.0의 MMLU(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 점수는 오픈AI의 GPT-4 터보, 앤트로픽의 클로드3 오푸스, 최근 공개된 메타의 라마3 70B를 모두 능가했습니다. 수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원익 2024.04.29 16:31 PDT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AI), '일반인공지능(AGI)'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AI가 이미 인간의 학습능력을 침범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때 눈에 띄는 변화는 AI의 추격이 아닌 인간 스스로의 후퇴다. 이장선(학계 활동명: 칼 스트라토스) 럿거스대학교(뉴저지주 주립대) 교수는 AGI 시대에 앞서 인간이 경계해야 할 점으로 ‘생각의 자동화’를 꼽았다. 미국 고등교육 현장에서 이미 이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챗GPT 등으로 학교 과제가 무의미해지고, 인간의 학습 능력이 쇠퇴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를 거쳐 현재 럿거스 대학교에서 AI 비지도 학습법 및 지식사용모델 개발을 연구하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AI 전문가다.
Sejin Kim 2024.04.29 14:4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