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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환경, 소셜, 거버넌스를 뜻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가 각 기업의 신사업 아이템이자 뉴노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 팬데믹은 2021년에도 완전 종식되기 힘들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가 “더 나은 재건"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이 열망은 ESG 투자(지속 가능한 투자,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이 공약은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술에 초점을 둔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소식이었다. 대표 회사로는 넥스테라(Nextera Energy Inc.), 테슬라(Tesla, 태양열 에너지), 폼 에너지(Form Energy, 배터리), 퀴드넷(Quidnet, 수력 전기 시스템), 나텔(Natel Energy, 수력 에너지) 등이 있다.에너지 저장 외에도 센서, 모니터링, 에너지 효율 관리 기술은 역시 핫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ESG는 단순히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 감소를 줄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더밀크는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 그리고 ESG가 2021년 핫 신사업/투자 아이템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주현 2020.12.31 17:15 PDT
회사 개요공(Gong)은 영업 사원들의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AI기반 인텔리전스 플랫폼 기업이다. AI를 이용하여 영업 사원들의 음성 데이터(전화, 컨퍼런스 콜 등) 녹음하고 스크립트화, 분석하여 이 데이터를 영업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활용한다.공은 창업 5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올 8월 2억달러 투자를 포함, 6번의 펀딩을 걸쳐 총 3억 3300만달러를 확보, 기업 가치 22억의 유니콘이 되었다.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CRM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소속의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등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VC)을 포함한 11개 기업들이 공에 투자했다. SaaS 스타트업 베이요(Vayo), 딥데이터 영업 자동화 플랫폼 온디고(ONDiGO)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기도 했다.
김영아 2020.12.11 13:19 PDT
서비스나우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요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다. 시가총액은 약1057억달러($105.79B)로 두 배가 증가했고 S&P500인덱스에 편입되었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이 혁신적인 회사는 시장에서 소위 "워크플로우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맥더모트(Bill McDermott) CEO는 마켓워치(Marketwatch)에서 “우리는 21세기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정의해가는 중이다. 우리는 대규모 인수합병(M&A) 없이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달성한 유일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다."라고 말했다. 서비스나우는 대규모 인수합병 대신 파트너십과 소규모 합병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팩트셋에 따르면 서비스나우의 시장 가치는 IBM과 거의 같지만, 2020 회계연도 예상 매출액은 44억9000만 달러로,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5분의1, SAP의 6분의1, 오라클(Oracle Corporation)의 9분의1, IBM의 16분의1 수준이다. 그러나 성장세는 뚜렷하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10월 28일)에서 연간 계약가치가 100만달러 이상인 1012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서비스나우는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퍼블리시스 사피엔트(Publicis Sapient) 글로벌 부사장인 웬디 요한슨(Wendy Johansson)은 "서비스나우의 기업 문제 해결 기술은 어려운 경제 시기 동안 비용을 절감하고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을 자동화하는 "사용자 친화적 접근법이다”고 평가했다.
한연선 2020.12.11 11:24 PDT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엘리먼트AI(Element AI)'에 대한 실리콘밸리 AI·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디지털 업무 솔루션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지난 2020년 11월 30일 엘리먼트AI 인수 소식을 발표하자 이런 반응이 나왔다. 서비스 나우의 엘리먼트 AI(Element AI) 인수는 AI 분야에서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엘리먼트 AI는 딥러닝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몬트리올대 교수와 수석부사장 필립 보두앵 (Philippe Beaudoin), 장 프랑스와 가녜 (Jean-Francois Gagne)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6년 10월에 공동 설립한 AI 분야 최고 스타 기업 중 하나였기 때문. 지난 2016년부터 전세계적으로 AI 붐이 일자 너도나도 요슈아 벤지오, 필립 보두앵, 장 프랑수와 가녜 등을 만나고 싶어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글로벌 투자열풍을 이끌어낸 캐나다의 자존심으로 불렸다. 때문에 지난 2018년 캐나다 정부는 엘리먼트 AI를 '인공지능의 세계 리더'로 칭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500만달러 상환기여금을 받았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엘리먼트AI 본사 개설 기념 연설을 했을 정도다. 특히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차세대 음성인식 성능 혁신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 (RNN, Recurrent Neural Network) 설계 및 학습 알고리즘 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지난 2018년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을 수상했다. AI 분야 세계 4대 구루(Guru)로 꼽힌다. 이 회사는 설립하자 마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했다. 그런데 설립 4년도 안돼 기업가치가 깎이면서 매각된 것이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산타는 여유가 넘친다. 똑똑한 요정 비서가 있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워크플로우(workflow)' 서비스 덕에 선물 배송 준비 작업은 효율적으로 착착 진행된다. 아이패드로 실적 개선 그래프를 확인한 산타는 마침내 요정들에게 소리쳤다. "모두들 들었나? 올해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두 배나 줄 수 있게 됐네!" IT서비스 관리(ITSM) 서비스 1위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매년 선물 배송 때문에 골치를 앓던 산타가 서비스나우의 워크플로우를 도입하고 쾌재를 외쳤다는 스토리다. 서비스나우가 제공하는 워크플로우 서비스 '나우 플랫폼(Now Platform)'의 핵심은 자동화다.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업 업무 과정과 흐름을 디지털로 전환해 자동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제품을) 한번도 사지 않은 소비자는 있어도 한번만 구매한 소비자는 없다'혁신 가전의 아이콘, 다이슨(Dyson) 이야기다. 다이슨은 세계 최초 백리스(Bagless,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 젖은 모발에서도 스타일링이 가능한 고데기 등 내놓는 제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가전 제품의 새 표준을 만들었다.그렇다면 다이슨의 다음 혁신 분야는 어디인가? 다이슨은 4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인공지능(AI)과 로봇, 배터리 기술개발에 쏟아 붓는다. 지난해 야심차게 뛰어들었던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지 1년 만에 방향을 바꿨다. 고정관념을 깬 제품으로 고가에도 불구, 강력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혁신의 아이콘` 다이슨의 통 큰 투자 결정이 향후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다.
송이라 2020.12.04 12:32 PDT
코로나 팬데믹이 덥친 2020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투자 영역은 무엇일까? 원격의료, 원격학습 등을 꼽지만 여전히 인공지능(AI)이란 답이 나올 수밖에 없다.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2019년 미국계 AI 기업에만 186억달러(약 20조5000억원)가 투자됐다. 팬데믹으로 벤처 투자가 위축된 올해에도 현재까지 AI 분야에 전 세계적으로 129억달러(약 14조2500억원)가 투자됐다. 가트너(Gartner)는 2018~2019년 사이 AI를 사용한 조직은 4%에서 14%로 늘었다고 조사했다. 특히 2014년 이안 굿펠로우(Ian Goodfellow, 현 애플 머신러닝 디렉터)가 두 개의 인공신경망이 경쟁하도록 설계한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생성적 적대 신경망)’을 소개한 후 본격적인 딥러닝(Deep learning) 시대가 열리면서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그렇다면 어떤 회사가 2020년 가장 주목받았던 회사였을까? 데이터로봇은 그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왜일까? 데이터로봇(DataRobot)은 어떤 회사?산업 분류: AI창업 연도: 2012본사 위치: Boston, MA창업자: Jeremy Achin, Thomas DeGodoy누적 투자액: 7억60만 달러 (최종라운드: 2억7000만달러, Series F)
회사 개요스케일(Scale AI)은 지난 11월 7일(현지 시간) 사모투자 기업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로부터 투자를 제안받아 펀딩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디인포메이션 보도). 투자가 마무리 되면 사후 평가액(Post money Valuation)은 32억달러에 이른다. 이전 라운드 가치보다 3배로 뛰었다. 투자가 완료되기 전에 언론에 보도된 것도 이례적이다. 스케일 AI는 리프트, 도요타, 도어대쉬 등 기업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훈련시켜 사물을 인식하고 서면 문서를 분석하는데 도움을 주는 스타트업이다. 4년 전 19세 였던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을 중퇴하고 루시 궈(Lucy Guo)와 함께 창업했다. 창업 4년째지만 연간 약 80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컸다. 이는 2019년 약 4000만 달러, 재작년의 400만달러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것이다.이 회사는 지난 9월 미 국방부(U.S. Department of Defense)와 AI와 머신러닝을 위한 '고품질 주석 데이터셋(annotated datasets)에 대한 실험, 개발 및 반복' 사업을 9100만 달러 규모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실이 대규모 펀딩에 영향을 미쳤다. 스케일AI의 펀딩 소식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톱 VC는 대규모 펀딩을 멈추지 않았으며 ‘된다 싶은’ 기술 스타트업은 창업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와 빠른 속도로 펀딩이 완료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와 팔란티어 상장 이후 ‘넥스트 IPO’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지금 상장된 회사들은 2010년대 초반 회사를 설립, 10년여년 간 성장해 상장에 성공한 회사들이다. 이제는 다음 세대를 찾아야 한다. 스케일AI는 유력 후보가 될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알렉산드르 왕은 19세에 MIT를 중퇴하고 창업했으며 Y콤비네이터를 졸업하는 등 ‘차세대 스타 기업’이 될만한 스토리도 있다.
한연선 2020.11.15 02:13 PDT
코로나19 팬데믹이 ‘홈 이코노미(Home Economy)’ 시대를 앞당겼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비대면 비즈니스가 가속화한다. 코로나19는 우리 시대에 단절과 통제, 폐쇄, 고립, 부족을 일으켰다. 국가 보호주의와 민족주의에도 변화를 만들었다.그리고 여행이 멈췄다. 여행업이 파산위기에 놓였다. 항공사는 목적지 없는 여행 상품을 내놓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여객기를 개조해 손님 대신 화물을 실어 나른다. 뉴욕 맨하탄 중심에 힐튼 호텔은 과거 예약도 잡기 힘든 곳이었다. 이 호텔이 10월 말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90% 이상 매출이 급감했다. 호텔의 미래가 바뀌고 있다. 도심 속 호텔은 고객이 없지만 국립 공원 등 자연 속의 호텔은 오히려 예약잡기가 힘들다.기존 거대 백화점과 쇼핑몰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고급 백화점 니만 마커스, 대중 백화점 JC 페니도 파산신청을 했다. 세계에서 긴 역사를 가진 백화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홈 이코노미는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제 활동을 말한다. 집이 회사가 되고 학교, 식당, 병원, 극장, 레저, 농장, 피트니스까지 이뤄진다.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쇠퇴하고 모든 것이 온라인화되고 있다. 집은 기술적 플랫폼이 된다. 여기에 비즈니스 아이템이 합쳐지면서 의식주가 변화한다. 이런 의식주 변화를 미리 준비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긴다.집이 중요한 플랫폼이 되면서 웹과 앱,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이 연결된다. 스마트홈의 중심은 연결이다. 디바이스와 디바이스, 제품과 제품이 연결되며 사물이 말을 거는 세상이다.애플은 최근 신제품 발표에서 홈팟 미니를 내놨다. 홈팟은 집의 중심 디바이스다. 기업은 이제 집이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디바이스와 사람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쇼핑의 미래도 집에 달렸다. 집에서 쇼핑이 일상화했다. 한국은 일찌감치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됐지만 미국에서 변화는 팬데믹으로 앞당겨졌다. 한국 백화점들도 1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마이너스였다. 그나마 한국 백화점은 온라인 비즈니스를 준비하면서 타개책을 마련했다.트위터는 영원히 재택근무를 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이 내년 여름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했다. 이에 맞춰 조직을 정비하고 인원을 재분류한다. 학생들은 모두 원격 학습을 하고 있다.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으로 가장 중요해진 곳이 집이다. 쇼핑의 미래 역시 집에 있다. 집에서 모두 쇼핑을 한다. 이제 옷을 입어보고 화장품을 발라보는 경험치를 어떻게 웹에 올릴 것 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대형 쇼핑몰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의 쇼핑 공간으로 들어가 점원과 응대하면서 물건을 구매한다. 개인 아바타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공간에서 쇼핑을 하는 식이다.음식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먹고 마시는 것도 달라진다. 지난 해 4월 비욘드미트가 상장했다. 식물성 단백질로 인공고기를 만드는 회사다. 현재 실리콘밸리는 푸드테크로 들썩거린다. 이 외에 배양육도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소고기는 물론이고 닭고기, 참치, 새우까지 배양하는 기술이 나왔다. 배양육은 아직 경제성이 낮지만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AT커니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까지 전체 육류 소비 중 60%가 인공고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로봇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 등을 보조한다.코로나19는 우리 의식주에 큰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 미래를 보는 시야와 안목을 키우자.
이용덕 2020.10.26 00:4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