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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에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독자 여려분 모두 건강하시고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2022년은 정치 경제 및 각 산업이 어떻게 변할지 쉽게 예측이 힘들다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를 3~4차례 올릴 것이 기정사실화 됨에 따라 각국 증시가 요동칠 것이며 한국의 대선과 같이 대형 선거가 예정 돼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도 언제 종식될지 불확실합니다. 예측이 불가능한 블록버스터급 이벤트가 각 분야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티커: MSFT)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으로 유명한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무려 682억달러(약 82조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는 올해 인수합병도 ‘블록버스터’급으로 터질 것임을 예고한 이벤트입니다. MSFT는 지난 2016년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 인수금액의 2배 이상을 주고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했습니다. 게임 인수합병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일 뿐 아니라 닌텐도의 시총보다 크고 일본의 유명 게임사(세가, 코나미, 남코 등)를 모두 인수하고도 남는 규모입니다. 이번 딜은 ‘게임’ 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2022년 이후 산업 변화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왜 일까요? 더밀크가 그 이유를 입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손재권 2022.01.20 02:06 PDT
2020년 코로나19 창궐 이후 2년간 전 세계는 불확실성과 싸워왔습니다. 기업들은 하루아침에 바뀌어버린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세우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여전히 불확실성을 가득 안은 채 2022년을 시작하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요? 다름아닌 자신들의 고용안정성에 대한 걱정입니다. 27일(현지시각) 글로벌 컨설팅기업 앨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의 보고서에 따르면, CEO의 72%가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혼란으로 일자리를 잃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0명 중 5명(52%)만이 고용안정을 걱정한다고 응답한 것보다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임원의 94%는 향후 3년 내로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57%는 회사가 이러한 변화에 충분히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기업의 수장들조차도 자신의 고용 안정성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팬데믹 이후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하고 있는지 새삼 느껴집니다. 악시오스는 "팬데믹 시작 후 기업과 세계의 광적인 변화 속도로 CEO의 불안이 급증하고 있다"며 "CEO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건 오늘날 점점 복잡해지는 비즈니스 환경의 징후"라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을 재정비하고 기술 수요가 빠르게 변화하는 동안 채용과 현재 조직을 재점검하는 것 또한 CEO들이 걱정하고 있는 일들인데요. 마치 토네이도처럼 밀려오는 산업의 변화를 제 때 따라잡지 못하면 그대로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습니다. CEO가 자신의 고용 안정성을 그 어느 때보다 걱정하고 있다는 건 달리 보면 고위 경영진이 새로운 전략으로 전환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반영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먹지 않으면 먹히는 변화의 시장에서 과연 어떤 기업들이 살아남고, 사라지게 될까요?
송이라 2021.12.27 09:29 PDT
지난 12월의 첫날 빅테크 기업들의 운명을 좌우할 주요 정책 결정을 위해 미국 의회가 바쁘게 돌아갔다. 의회에서는 제시카 로젠워셀 신임 FCC 위원장 및 지지 손 위원 상원 인준 상임위 투표, 섹션230 개정 관련 하원 법안 공청회 등이 진행됐다. 규제 기관 수장 임명과 규제 법안의 변경 등은 내년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빅테크 기업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바이든 행정부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 이 결정은 넷플릭스와 망중립성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Hajin Han 2021.12.03 10:02 PDT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을 규제하는 다양한 법안을 발의했던 에이미 클로버샤 미 민주당 상원의원(미네소타주)이 또 하나의 플랫폼 독과점 견제 법안을 지난 5일 제출헸다. 클로버샤 의원은 톰 코튼(공화당, 아칸소) 의원과 공동으로 규제 기관이 빅테크 기업들이 라이벌이나 초기 단계 경쟁사를 인수해 시장 독점을 유지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이는 최근 미국 법무부(DOJ)가 대형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Penguin Random House)가 사이몬&슐스터(Simon & Schuster)를 21억8000만 달러(약 2조 5713억)에 인수하는 대형 계약을 막아선 가운데 나온 법안이어서 업계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랜덤하우스와 사이몬 등 두 대형 출판사의 합병은 바이든(Biden) 정부 이후 강화되고 있는 반독점 규제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 만약 사이먼&슐스터 계약이 승인된다면 펭귄 랜덤 하우스는 미국에서 책 출판과 작가들에 대해 전례 없는 통제력과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법무부는 주장했다.
Hajin Han 2021.11.14 12:03 PDT
미국 내 대형 은행들이 조만간 암호화폐 거래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8일(현지시각) 마켓인사이더(Markets Insider)에 따르면, 전 씨티은행 최고경영자(CEO) 비크람 판디트(Vikram Pandit)는 "향후 1~3년 사이 모든 대형은행과 증권사들은 암호화폐 자산 거래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디지털 자산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판디트 전 CEO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씨티그룹을 이끌었으며 기술 중심의 투자회사 '디오로젠그룹(The Orogen Group)'을 공동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은행들 사이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가들 고용 붐이 일고 있는데요. 실제 골드만삭스는 82명의 암호화폐 전문가를 고용했고 웰스파고 74명, 피델리티 68명, JP모건 63명 등을 채용했습니다. 블랙록과 마스터카드, BNY멜론 등 다양한 기관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통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인력 채용은 향후 디지털 자산을 취급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합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연초만 해도 4500억달러에 그쳤지만, 현재 2조8000억달러로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전통 금융기관들의 적극적 움직임에 힘입어 9일(현지시각)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8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암호화폐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주류 시장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1.11.09 09:25 PDT
미국에서 아마존, 구글, 애플 등 빅테크의 시장 독과점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 의회도 빅테크 기업들의 불공정 독점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들을 내놓고 있다. 플랫폼(인터넷, 음악, 영화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 해당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다른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업을 규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만약 논의 중인 법안들이 법제화로 이어질 경우, 플랫폼 구축 후 이용자를 모은 뒤 자사 콘텐츠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해 수익을 올려왔던 테크 기업들의 주요 수익 모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미 상원의 공화ꞏ민주 일부 양당 의원들은 지난 7일(현지시각) 플랫폼 운영 기업이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우선 제공해 경쟁을 막는 이른바 '자체 특혜(self-preferencing)'를 막는 법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혁신과 선택 온라인 법(The American Innovation and Choice Online Act)’이라는 이름의 법안은 지난 6월 하원 법사위(The House Judiciary Committee)를 통과한 법안과 이름이 같다. 법안은 이달 말께 공식 발의될 예정이다.
Hajin Han 2021.10.19 09:05 PDT
“페이스북이 수년 간 사진 공유 소셜 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이 여성들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 앤티고네 데이비스(Antigone Davis) 페이스북 글로벌 안전 담당 대표(global head of safety)는 지난 9월 30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이 10대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미 상원 의원들의 집요한 질문에 시달렸다. 이날 미 상원 소비자 보호 소위원회(Senate’s consumer protection subcommittee)은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제기된 인스타그램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청문회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월 초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이 10대 여자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실망감과 불안감을 조장한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받았음에도 이를 묵살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이후 사회적 비난이 거세졌다. 이에 미 상원에서 긴급 청문회를 개최한 것이다. WSJ이 보도한 페이스북 고발 시리즈 기사 중 하나는 “페이스북 이용 10대 3명 중 한 명은 인스타그램이 자신의 몸를 더욱 부정적으로 느끼게 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자살을 생각한 10대들 중 영국 사용자 중 13%, 미국 사용자 중 6%는 인스타그램에서 그런 생각을 추적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결국 페이스북은 지난 9월 29일 이 신문이 보도한 2개의 인스타그램 관련 내부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위원들은 데이비스 대표와 페이스북이 “자사 서비스가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부 정보를 공개를 보류하고 부정적인 면을 줄이기 위해 사이트를 크게 개선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Hajin Han 2021.09.30 21:02 PDT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월간 활성 사용자 10억명을 돌파했습니다. 틱톡은 27일(현지시각)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틱톡도 이미 10억명 사용자를 달성한 독점앱 클럽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악시오스는 "전 세계 규제당국의 압력과 경쟁사들이 잇따라 출시한 수많은 카피캣 증가에도 틱톡은 성장을 지속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폐쇄가 틱톡 성장에는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소셜미디어별로 사용자 10억명 달성에 걸린 시간을 보면 페이스북 8.7년, 유튜브 8.1년, 왓츠앱 8.5년, 인스타그랩 7.7년, 위챗 7.1년, 페이스북 메신저 4.9년입니다. 그렇다면 틱톡의 기록은 몇 년일까요? 5.1년입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제외하면 최단기간에 10억명 사용자를 모은 셈입니다.👉대세는 틱톡 월간 활성 사용자 10억명은 실로 어마어마한 수준입니다. 특히 틱톡이 5년이라는 단기간에 이같은 기록을 달성한 건 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한 숏폼 동영상이라는 새로운 장르 덕분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라는 확실한 홍보수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 틱톡은 초기 수십억명의 사용자가 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를 위해 많은 돈을 쓰기도 했습니다. 거대 소셜미디어가 많아질수록 새로운 소셜미디어의 탄생과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송이라 2021.09.28 11:12 PDT
텍사스(Texas) 주가 임신 6주 이후 낙태(S.B. 8)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텍사스 거주민이 온라인에 올린 콘텐츠가 플랫폼에 의해 차단되면 해당 기업 고소할 수 있다. 제2의 실리콘밸리로 떠올랐던 텍사스주가 개인 결정권을 침해하거나 빅테크를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텍사스주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들이 생각지 못했던 규제에 대처방안을 고심 중이다. 텍사스는 최근 몇년 사이 실리콘밸리에서 이주한 IT기업과 개발자, 스타트업의 성지로 떠올랐다. 실리콘밸리의 과밀화와 높은 임대료, 물가, 인건비 등에 고민하던 기업들은 낮은 세금과 IT기업에 대한 다양한 혜택으로 텍사스에 새로운 거치를 마련했다. 오라클, HP, 심지어 테슬라의 CEO 일론머스크(Elon Musk)까지 캘리포니아와 팬데믹 규제 관련 갈등이 발생하자 공장을 텍사스로 옮기는 것을 고민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은 현재 텍사스에 있는 새로운 창고, 데이터센터, 제품 시설 등을 확대했다.
Hajin Han 2021.09.14 22:40 PDT
구글과 애플의 인앱(자체) 결제를 강제하는 것을 막는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이 한국 국회에서 통과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앱결제 정책을 규제하는 법을 통과시킨 것은 한국이 최초다. 한국 국회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소위 ‘구글 갑질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앱 마켓 사업자가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모바일 콘텐츠 제공 사업자에게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법안이 발효되면 빅테크 기업들의 인앱결제에 제동을 건 세계 첫 사례가 된다. 그동안 구글과 애플 등은 인앱결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로부터 최대 30%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이번 법안 통과로 개발자들은 대체 플랫폼에서 결제가 가능해졌고,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를 통한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월스트리트저널, CNBC, 뉴욕타임즈 등 미 주요 언론은 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법 통과에 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일까?
권순우 2021.09.01 17:2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