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오픈AI・구글 AI 논문 1위 다툼 ②암진단한 AI 명의 ③머스크 브라더가 투자한 기후테크
지난해 피인용건수가 가장 많은 인공지능(AI) 논문 10건 중 7건은 미국에서 출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일 기관(기업) 중 상위 100개 논문에 가장 많이 이름은 올린 곳은 구글이었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오픈AI가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3일(현지시각) AI 연구동향 플랫폼 제타알파에 따르면, AI 관련 연구 중 피인용 건수 상위 100대 논문 중 68건이 미국에서 제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AI 혁신 속도가 엄청나다는 일각의 해석과는 달리 인용 건수는 미국의 3분의 1 수준인 27건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고요. 영국이 16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4건으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은 피인용 횟수를 기록한 논문은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발표한 알파폴드 단백질 구조 데이타베이스(AlphaFold Protein Structure Database)에 관한 것으로 1372건의 피인용횟수를 기록했습니다. 연구기관별로는 건수 기준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1~3위에 이름을 올렸고요. UC버클리와 딥마인드, 스탠포드가 뒤를 이었습니다. 👉압도적 한 방은 오픈AI…네이버 5위 제타알파는 논문 피인용건수뿐 아니라 전체 논문의 출판건수와 그 중 인용 기준 상위 100개의 전환비율도 측정해 해당 논문의 임팩트를 별도로 집계했는데요. 출판건수 기준으로도 1위는 구글이 차지했습니다. 이어 중국 칭화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2, 3위를 기록했고요. 반면 전환비율(Conversion rate)로 따져보면 오픈AI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픈AI는 출판물 수로는 상위 20위권에도 못들었지만, 챗GPT가 전 세계를 뒤흔든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효율성을 지닌 셈입니다. 제타알파는 “오픈AI는 지난해 3월 인간의 피드백에 따른 지시를 따르도록 언어모델을 훈련시키는 내용의 논문은 발표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말 챗GPT를 출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출판물을 절대적인 블록버스터로 만드는 데 독보적 위치를 확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바이럴 마케팅이 오픈AI의 인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 건 사실이지만, 최근의 연구 중 일부가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한편 전환비율 기준 국내 기업인 네이버가 5위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논문 출판 건수는 적지만, 그만큼 임팩트 있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다작의 구글부터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오픈 AI까지 다양한 모습을 가진 기관들이 2023년 AI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