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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 오픈AI(OpenAI)가 거대언어모델(LLM) GPT-4를 14일(현지시각) 전격 공개, 다시한번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GPT-4는 전작인 GPT-3나 챗GPT(GPT3.5) 보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 미디어, 의료 등 각 산업에 챗GPT가 가져온 보다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GPT-4는 일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수의 매체인 멀티모달 기능을 갖고 있지만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이해하는 능력이 GPT-3.5보다 더 견고해졌다. 또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추론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향상됐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GPT-4 가 출시되자 마자 큰 의미를 부여했다. GPT-4의 출시는 딥러닝을 확장하기 위한 오픈AI의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다양한 학술적, 전문적 벤치마크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발휘해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현지 2023.03.14 16:52 PDT
오픈AI의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 GPT-4가 지난 14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지난 달,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창업자 및 CEO는 GPT-4 출시일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이 GPT-4를 공개하기 적당한 때'라는 것이다. 챗GPT의 대규모 언어 모델인 오픈AI의 GPT-3가 출시된 지 3년이 지났다. GPT-1부터 GPT-3까지 모두 1년 만에 출시됐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GPT-4 출시는 예상보다 많이 늦어졌다. 알트만 CEO는 스트릭틀리 VC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더 반짝이는 장난감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늦춰지는 것에 대해 실망스러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우리의 접근 방식에 만족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무언가를 출시할 때, 그 영향이 어떨지 연구하는 과정을 거친다. 갑자기 기술을 소개하기보다 사람, 기관, 정부가 새로운 기술에 익숙해지고 그 의미와 사용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점진적인 방법’으로 다가간다. 챗GPT가 그렇다. 지금의 챗GPT는 약하고 불완전하다. 우선 이 시스템을 내놓고 계속해서 조금씩 개선하는 것이 알트만 CEO가 말하는 사회를 위한 ‘점진적인 방법’이다. 그는 “챗GPT가 야기하고 있는 사회적 변화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사회가 적응할 시간도 없이 갑자기 한 번에 출시하는 것보다는 낫다"라고 말했다. GPT-4도 마찬가지다. 오픈AI는 블로그에 "새롭게 공개한 소프트웨어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 불완전하지만 선공개함으로 사람, 기관, 정부가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는 것을 초점에 둔 것이다. 오픈AI는 앞으로 계속해서 GPT-4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코로나 팬데믹은 사회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거대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제적인 영향을 고려할 때, 나는 그래도 점진적인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픈AI가 공개한 GPT-4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대화 생성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 언어 모델 버전에는 없던 기술이다.알트만 CEO는 "사람들은 동영상 출력에 관심이 있다"며 이미 GPT-4의 이미지 및 동영상 기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것은 합볍적인 연구 프로젝트다. 우리도 노력할 것이지만 다른 회사들도 시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윤미 2023.03.14 03:53 PDT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문화예술 융합 컨퍼런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2023) 현장. 행사가 열린 오스틴 컨벤션센터(ACC)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생성AI(Generative AI)와 챗GPT를 주제로 한 대담이 진행됐다. 대담자로는 오픈AI의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먼 사장과 CNN 기자 출신으로 닷닷닷 미디어를 창업한 로리 시걸(Laurie Segall)이 참석했다. 대담은 시걸의 질문에 브록먼이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이날 '챗GPT, 달리, 그리고 생성AI가 미칠 영향'을 주제로 한 대담 막바지 한 청중은 챗GPT를 개발한 브록먼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그는 이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수준의 판단력"이라고 강조했다. AI의 영역이 더욱 확대되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는 옳고 그름을 가늠할 수 있는 판단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현시점에서 아이들은 그저 이러한 시스템을 갖고 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는 이런 시스템에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완벽한 AI 사용자가 되고,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XSW는 NFT와 웹3를 주제로 한 강연과 컨퍼런스, 그리고 관련 이벤트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10일 모습을 드러낸 SXSW2023는 생성 AI의 등장이 가장 주목할만한 주제였다. 특히 미래에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생성AI의 등장이 미디어, 영화, 일자리, 뷰티, 그리고 기후변화 등 산업 전반에 어떻게 적용되고, AI를 적용한 산업이 어떻게 달라질 지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하고, 전망하는 자리였다. 이런 측면에서 생성AI 열풍을 불러온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수장이 SXSW2023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의미가 있었다. 이날 대담에서는 오픈AI의 창업의도와 챗GPT, 크리에이티브 도구인 달리(DALL-E) 등이 사회에 몰고 온 변화, 윤리적인 문제, 그리고 미래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인간의 모습과 그 의미 등 다양한 이슈가 다뤄졌다.브록먼은 여전히 AI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잘못된 정보와 특정 정보 출처에 대한 편향성과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AI가 궁극적으로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이후의 세상에서 일하게 될 미래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력과 고차원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이 AI가 아직 할 수 없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는 유토피아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증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록먼 오픈AI 사장과 시걸 창업자의 주요 대담을 정리했다.
권순우 2023.03.12 16:00 PDT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Cohere)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스퍼 GenAI(생성 AI) 컨퍼런스’에서 “앞으로는 AI가 알아서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챗GPT(ChatGPT) 같은 생성 AI가 스스로 웹브라우저를 작동시켜 검색을 하거나 계산기, 번역기, 캘린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같은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현재 챗GPT가 제공하는 단순한 문자(text) 기반의 답변을 넘어서는 영역이다. 사용자가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필요한 도구를 찾고, 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헤어숍 좀 예약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나 대신 내 캘린더 일정을 확인하고, 웹브라우저를 실행해 헤어숍을 검색한 후 평이 좋은 곳을 골라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상황을 그려볼 수 있다. 실제로 메타(Meta, 페이스북 모회사)는 최근 도구 사용법을 스스로 학습하는 언어 모델 ‘툴포머(Toolformer)’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메즈 CEO는 “AI 기반 쇼핑이 대표적인 시나리오”라며 “‘X, Y, Z 사줘’라고 주문하면 아마존 로그인 정보, 신용카드, 주소 정보를 활용해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거대언어모델 GPT-3가 나온 게 불과 18개월 전이었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Bing)’, 구글 ‘바드(Bard)’에 적용된 검색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생성 AI 기술 업계는 일제히 검색 다음 단계인 액션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3.03.12 14:41 PDT
사람처럼 대화하는 생성AI(Generative AI) 열풍이 거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불을 지핀 챗GPT 경쟁은 구글, 메타, 테슬라, 아마존, 스냅 등 빅테크 기업의 참전으로 이어졌다. AI는 이제 우리 일상과 사회 각 분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생성AI는 지식 사회, 특히 교육계에 준 충격이 크다. 한편으로는 생성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필이나 표절 등 악용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미국 교육계를 비롯한 관계 당국의 우려도 큰 상황. 그렇다면 미국 교육계에서는 챗GPT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악시오스는 '임팩트 리서치(Impact Research)'가 실시한 생성 AI 플랫폼에 대한 학계의 설문조사를 인용, "교사와 학생 모두 챗GPT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권순우 2023.03.09 17:55 PDT
머스크의 오른팔(aka 2인자 또는 후계자?)이 마침내 무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지난 3월 1일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서였죠. 이름은 톰 주(Tom Zhu)입니다. 톰 주는 2014년 테슬라에 합류했습니다. 당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고 서두르고 있었죠. 미국 시장은 내연기관차 메이커와 석유에너지 기업의 아성이었으니까요.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인 중국을 지렛대로 테슬라의 덩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내수 전기차 시장을 키워서 미국 자동차 산업을 추격하려는 중국 정부와도 이해가 맞아떨어졌습니다. 당시는 미중무역전쟁이 발발하기 전이라 가능한 그림이었습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2019년 12월에 완공됩니다. 2019년 1월에 착공됐으니까 불과 11개월만이었죠. 연산 75만대에 이르는 거대 공장을 채 1년도 안 돼서 완성해버린 인물이 톰 주입니다.그런데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문을 열자마자 닫을 위기를 맞습니다. 2020년 1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판데믹 탓이었죠. 이때도 톰 주가 나섭니다. 톰 주는 현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공장을 정상화시켰죠. 머스크도 한동안 미국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라꾸라꾸 침대를 갖다 놓고 생산관리를 했었습니다. 중국에서 톰 주는 머스크의 분신처럼 일했던 겁니다. 결국 머스크는 중국법인장이었던 톰 주를 미국 본사로 불러들여서 글로벌 생산과 판매 총책임자로 임명합니다. 톰 주는 중국계 뉴질랜드인입니다. 미국에서 듀크대 MBA를 졸업했죠. 중국통처럼 보이지만 미국통이란 뜻입니다. 톰 주는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에서 일론 머스크 바로 옆에 섰습니다. 명실공히 테슬라 넘버2라는걸 보여줬죠.
신기주 2023.03.09 05:05 PDT
오는 3월 10일부터 3월 19일까지 미국 텍사스(Texas) 오스틴에서 세계 최대 엔터테인트 테크놀로지 축제 SXSW가 열린다. SXSW(South by Southwest)는 매년 4월 열리는 테크놀로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콘텐츠, 영화 등 ‘인간의 생활과 관련한 모든 혁신’이 논의되는 ‘올인원 축제로’ 유명하다. SXSW 현장 아티스트가 노래로 팬들과 만나고 동시에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기술 혁신을 소개하는 등 크로스 테크, 크로스 미디어 이벤트가 매우 빈번이 벌어진다. 물론 혁신들이 교류하는 지점에는 ‘테크놀로지’가 있다. 때문에 행사는 매년 커지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2022년에만 SXSW가 텍사스 오스틴에 일으킨 경제적 효과가 2억 8,070만 달러(3,700억 원)이다. 지난 2022년에도 오스틴 지역 호텔 방은 4만 5,000개 이상이 예약됐다.
Hajin Han 2023.03.08 15:00 PDT
에마드 모스타크(Emad Mostaque) 스태빌리티AI CEO는 2월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스퍼 GenAI(생성 AI)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ChatGPT, 대화형 AI 모델)를 이렇게 빨리 통합할 거라고 누가 상상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할 때 생성 AI 시장 규모, 창출할 가치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10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고, 검색엔진 ‘빙(Bing)’,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에 빠르게 통합한 것도 이 거대한 기회를 봤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런던에 본사를 둔 AI 기업 스태빌리티AI는 2022년 10월 1억1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생성 AI 분야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오픈 소스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개발사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이미지 생성 모델 외에도 오디오(하모나이, Harmonai), 바이오(오픈바이오ML, OpenBioML), 의료(메드아크, MedARC)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AI 모델 개발 및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박원익 2023.03.06 00:56 PDT
지난해 피인용건수가 가장 많은 인공지능(AI) 논문 10건 중 7건은 미국에서 출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일 기관(기업) 중 상위 100개 논문에 가장 많이 이름은 올린 곳은 구글이었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오픈AI가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3일(현지시각) AI 연구동향 플랫폼 제타알파에 따르면, AI 관련 연구 중 피인용 건수 상위 100대 논문 중 68건이 미국에서 제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AI 혁신 속도가 엄청나다는 일각의 해석과는 달리 인용 건수는 미국의 3분의 1 수준인 27건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고요. 영국이 16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4건으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은 피인용 횟수를 기록한 논문은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발표한 알파폴드 단백질 구조 데이타베이스(AlphaFold Protein Structure Database)에 관한 것으로 1372건의 피인용횟수를 기록했습니다. 연구기관별로는 건수 기준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1~3위에 이름을 올렸고요. UC버클리와 딥마인드, 스탠포드가 뒤를 이었습니다. 👉압도적 한 방은 오픈AI…네이버 5위 제타알파는 논문 피인용건수뿐 아니라 전체 논문의 출판건수와 그 중 인용 기준 상위 100개의 전환비율도 측정해 해당 논문의 임팩트를 별도로 집계했는데요. 출판건수 기준으로도 1위는 구글이 차지했습니다. 이어 중국 칭화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2, 3위를 기록했고요. 반면 전환비율(Conversion rate)로 따져보면 오픈AI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픈AI는 출판물 수로는 상위 20위권에도 못들었지만, 챗GPT가 전 세계를 뒤흔든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효율성을 지닌 셈입니다. 제타알파는 “오픈AI는 지난해 3월 인간의 피드백에 따른 지시를 따르도록 언어모델을 훈련시키는 내용의 논문은 발표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말 챗GPT를 출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출판물을 절대적인 블록버스터로 만드는 데 독보적 위치를 확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바이럴 마케팅이 오픈AI의 인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 건 사실이지만, 최근의 연구 중 일부가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한편 전환비율 기준 국내 기업인 네이버가 5위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논문 출판 건수는 적지만, 그만큼 임팩트 있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다작의 구글부터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오픈 AI까지 다양한 모습을 가진 기관들이 2023년 AI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3.03.05 22:23 PDT
생성AI업계의 1라운드는 오픈AI(OpenAI)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구글과 메타 등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그렇다고 작년 11월 오픈AI의 챗GPT-3.5가 나오기 전까지 빅테크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오픈AI와 손 잡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16년 테이(Tay)라는 챗봇을 선보였지만, 혐오, 차별 발언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메타는 챗봇 서비스인 블렌더봇(BlenderBot)을 내어 놓기도 하고 최근 LLaMA(Large Language Model Meta AI)라는 연구용 언어모델도 공개했다. 알파벳 또한 2010년 알파고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2017년 《Attention is All You Need》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챗GPT의 근간이 되는 트랜스포머(Transfomer, 문장 속 단어들의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 기술을 선보였다. 이후 AI챗봇 서비스 바드(BARD) 등 여러 AI서비스를 내어 놓고 있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챗GPT에 대항할 챗봇 개발을 위해 AI연구팀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전쟁’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Youngwon Kim 2023.03.01 15: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