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결국 오픈AI 대항마 X.AI 설립... 메타와 연대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결국 챗GPT 열풍이 불러온 생성AI 경쟁에 뛰어들었다. 머스크는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투자를 유치하고, 관련 인력을 영업하는 등 물밑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바다 주정부에 접수된 서류를 인용, "일론 머스크가 네바다주에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를 설립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인공지능 회사의 이름은 'X.AI 코퍼레이션'이다.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주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 회사의 유일한 등기 이사다. 머스크 개인 오피스의 이사 역할을 맡고 있는 제어드 버첼이 비서실장(Secretary)으로 이름을 올렸다. X.AI는 1억 주의 주식을 발행하기로 했다. 다른 회사와 합병한 후 페이팔(PayPal)이 된 그의 이전 온라인 뱅킹 스타트업의 이름은 X.com이었다. 엑스닷컴을 페이팔에 매각하면서 그 자금으로 테슬라, 스페이스X 등의 일론 머스크 그룹을 운영, '엑스(X)'는 그의 정체성과 같은 이름이 됐다. 심지어 자신의 자녀 중 한 명을 X라고 부를 정도다. 때문에 머스크는 트위터의 회사명 역시 최근 X 코퍼레이션(Corp)으로 변경했다. 또 주소지를 델라웨어에서 네바다주로 이전했다. 현재 X 코퍼레이션의 모회사는 X 홀딩스 코퍼레이션이다. WSJ에 따르면 이 회사는 머스크가 X라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앱을 만들려던 회사의 이름을 본떠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은 "네바다주의 법이 델라웨어주와 비교해 회사 경영진과 임원진에게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고 이를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빅픽쳐 집중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