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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오픈AI가 ‘AI 간판스타’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를 급작스레 해임한 이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샘 알트만 및 그렉 브록만 공동창업자는 마이스로소프트에 합류해 고성능AI 연구팀(advanced AI research team)을 이끌기로 했다. 샘 알트먼이 투자사이자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적, 오픈AI와 갈라서듯 보이면서 ‘오픈AI 1강 체제’로 굳어지는 듯 보였던 산업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현재도 오픈AI 사태는 라이브로 업데이트되며 시시각각 변동 중이다. 생성AI 산업이 어떻게 재편될지를 두고 주목해야 할 큰 관전포인트를 더밀크가 정리했다.
Sejin Kim 2023.11.21 05:48 PDT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20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AI 엔터프라이즈(기업 대상 제품) 혁명에 동참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픈AI 이사회(4명. 일리야 수츠케버, 애덤 디안젤로, 타샤 맥컬리, 헬렌 토너)가 지난 금요일(17일)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의 해임을 결정한 후 90%에 달하는 오픈AI 직원들이 “이사회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히자 공개적으로 영입 제안을 한 것이다. 해임된 샘 알트만, 스스로 회사를 그만둔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업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해 ‘발전된 AI 연구팀(advanced AI research team)’을 이끌기로 한 상태다. 마크 베니오프 CEO의 글은 지난 사흘간 오픈AI와 AI 업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2015년 설립 후 8년간 오픈AI를 이끌어 온 공동창업자의 갑작스런 축출, 직원·주주·이해관계자와의 불투명한 소통이 AI 산업을 선도하던 혁신 기업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들고 말았다. 샘 알트만의 마이크로소프트 합류, 오픈AI의 우수한 AI 연구자, 개발자들의 이탈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생성형 AI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박원익 2023.11.20 19:24 PDT
올해 생성AI 붐을 선두에서 지휘한 오픈AI의 수장이었던 샘 알트만을 영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AI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광폭행보가 시작됐다. 오픈AI의 샘 알트만을 전격 영입하며 시장에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그나이트 2023을 통해 엔비디아의 A100과 H100 GPU와 경쟁하는 AI 칩인 애저 마이야 100 AI 가속기(Azure Maia 100 AI Accelerator)를 발표했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윈도 이후 가장 큰 컴퓨팅 혁명으로 제시한 AI 에이전트인 '코파일럿'의 출시 이후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장을 모두 장악하려는 시도이자 AI 분야에서 수직적 통합을 더욱 강화하려는 야심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칩과 비교되지만 구글의 자체 AI 용 텐서 칩과 아마존의 머신러닝 모델 훈련용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처럼 자체적인 AI GPU 수요를 충족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마이야100은 검색엔진인 빙(Bing)을 비롯해 오피스 AI 제품을 구동하는데 사용되며 향후 오픈AI와 같은 파트너와 클라이언트들에게 제공될 것이란 소식이다.인텔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로 인식되는 애저 코발트 100 CPU 역시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코발트 100 반도체 칩은 일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및 SQL 서버와 같은 워크로드에서 테스트되고 있다.
크리스 정 2023.11.20 17:12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놀랐습니다. 지난 금요일(17일, 현지시각) 저는 코넬 클럽(Cornell Club of New York)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IR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맨해튼 거리를 걷다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CEO가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속보를 접했습니다.사실이었습니다. 오픈AI 회사 공식 블로그와 X(옛 트위터) 계정에 ‘리더십 교체 발표’라는 글이 올라온 시각은 오후 3시 28분(서부 기준 낮 12시 28분). 약 20분 전에 발표된 소식은 급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10일 전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OpenAI DevDay)’ 기조연설자로 등장, 스티브 잡스 못지않은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전날(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일은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가 주도한 일종의 ‘쿠데타’임이 드러났습니다. 샘 알트만과 오픈AI 내부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더밀크가 주말 동안 미국 현지에서 취재·분석한 풀 스토리를 전해 드립니다.
박원익 2023.11.19 18:17 PDT
이번 사건은 내부에서 사업적 확장을 추진했던 알트만과 비영리재단의 성격을 강조한 기존 이사진과의 갈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때 알트만 창업자가 이사회와 갈등을 빚으며 그간 추진했던 사업이 수면 위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알트만 창업자의 다음 행보를 눈여겨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픈AI에서 샘 알트만 CEO를 급작스레 축출해 실리콘밸리가 발칵 뒤집어진 가운데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요 투자사이자 협업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주축으로 투자사들이 샘 알트만 창업자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 19일 알트만 창업자는 복귀와 AI 벤처 설립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jin Kim 2023.11.19 09:54 PDT
챗GPT(ChatGPT) 개발사 오픈AI(OpenAI)의 설립자 샘 알트만이 CEO 자리에서 쫓겨났다. 오픈AI 이사회는 17일(현지시각) 현 CEO인 샘 알트만의 사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후임 임시 CEO로는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내정됐다. 오픈AI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그가 일관되게 솔직하지 못하다고 판단, 이사회 수행 능력을 저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가 오픈AI를 계속 이끌게 둘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사회는 “알트만의 사임은 이사회의 신중한 검토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후임 CEO를 찾기 위한 검색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사회는 이어 “오픈AI는 AGI(범용인공지능)로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준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사회는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픈AI의 설립과 성장에 기여한 샘 알트만의 공헌에는 감사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사회는 또 “미라 무라티는 회사의 연구, 제품, 안전 부서를 이끌고 있는 리더로서 임시 CEO를 맡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그녀가 전환기에 오픈AI를 잘 끌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관련 기사: 미라 무라티 임시 CEO 내정자는 누구?
박원익 2023.11.17 13:23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5일(현지시각) “지금은 분명한 코파일럿의 시대(This is clearly the age of Copilots)”며 이같이 말했다. 에어비앤비, 듀오링고, 쇼피파이, 지멘스, BT 그룹, 굿이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업이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8개월 전인 지난 3월 업무 생산성 도구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코파일럿 사용자 70%는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68%는 ‘업무 품질 향상’을 경험했다. 초안을 더 쉽게 작성할 수 있다고 답한 사용자는 87%에 달했다. 나델라 CEO는 이날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3)’ 기조연설을 맡아 코파일럿의 성과와 비전을 포함, 다양한 제품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코파일럿을 만들 수 있는 ‘코파일럿 스튜디오(Microsoft Copilot Studio),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첫 AI 칩 ‘마이아(Maia)’, CPU(중앙처리장치) ‘코발트(Cobalt)’가 큰 주목을 받았다. 생성형 AI 챗봇 브랜드를 ‘빙 챗(Bing Chat)’에서 ‘코파일럿’으로 리브랜딩한다는 발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 무대 등장도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박원익 2023.11.15 14:26 PDT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가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결성했다. 30억달러는 올해 벤처캐피털(VC)이 모금한 최대 규모 모금(fundrasing)액이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의 여파로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투자 열기가 식은 가운데에서도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코슬라 벤처스는 현재 30억달러 규모 펀드 결성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5억달러 규모 시드 펀드(초기 투자), 9억달러 규모의 성장 펀드, 16억달러 규모 펀드 세 개로 운영된다. 스타트업 성장 둔화, 기업가치 하락에도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WSJ의 평가다.
박원익 2023.11.14 13:53 PDT
인공지능(AI) 기술로 더빙 및 동시통역 시장에 새 판이 열리고 있다. AI를 만나 번역 및 통역이 기존 텍스트 위주에서 실시간, 다국어, 고품질, 다양한 형태로 가능해지면서다. 번역 및 통역 기술은 AI를 만나 문화적 맥락, 어조 등까지 파악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 더해 언어가 실시간으로 번역, 음악과 동기화되는 등 형태도 다양해지는 추세다.이에 인간을 고용해야 했던 기존 더빙 시장의 판도가 AI와 인간을 결합한 제작 과정으로 변할 조짐을 보인다. 이미 일부 음반사, 유튜버, 엔터테인먼트사부터, 구글, 유튜브 등 플랫폼, 스타트업까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Sejin Kim 2023.11.13 16:31 PDT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9일 “앞으로는 일상의 언어(everyday language, 자연어를 지칭)로 하고 싶은 일을 기기에 말하기만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개한 ‘게이츠노트(GatesNotes)’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비서)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것이다. 그는 AI 기술 발달로 인간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까지 인간은 컴퓨터와 소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왔다. 특정 업무를 수행하려면 해당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프로그래밍)된 특정 소프트웨어, 앱을 사용해야 했던 것이다. 인터넷 시대, 스마트폰 시대를 거치며 수많은 소프트웨어·앱 개발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원익 2023.11.12 13:53 PDT
휴메인(Humane)이 화면 없는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AI핀을 9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AI핀은 자석이 있어 옷 등에 부착할 수 있고, 화면이 따로 없는 형태입니다. 대신 목소리, 혹은 손가락 오므리기, 손목 기울이기 등 같은 제스처로 센서를 자극하면 프로젝터에서 사람의 손 등에 화면을 투사하는 구조죠. 기기에는 동작 감지 센서, ‘퍼소닉’ 스피커, 프로젝터, 카메라,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내장돼 있습니다.AI핀은 실시간 통역과 함께 메시지 제안 및 작성, 이메일 요약, AI 기반 음악 및 사진 촬영 기능을 지원합니다. 개인정보보호 논란을 의식한 듯 활동을 기록할 때는 ‘신뢰등(Trust Light)’이 깜빡이죠. 웹브라우저 내 ‘닷센터(.center)’에서 핀을 착용했을 때 얻은 메모, 동영상, 사진을 관리하고 AI핀 장치 사용 관련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제품 가격은 699달러로 핀, 충전기, 배터리 부스터 2개로 구성됩니다. 월 구독료는 24달러죠. 구독 요금에는 티모바일(T-Mobile) 네트워크에서 실행되는 휴메인 자체 이동통신 서비스의 전화번호, 셀룰러 데이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무제한 AI 모델 쿼리가 포함됩니다. 회사는 11월 16일부터 미국 지역에서 주문을 받기 시작, 2024년 초에 배송할 예정입니다. 👉 말하지 않아도 아는 시스템AI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생성AI 기술을 활용, 스스로 사용자의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제안하는 콘셉트입니다. AI핀의 운영체제(OS)는 자체 개발한 코스모스(Cosmos)입니다. 여기서 회사는 Ai버스와 컨텍스트(맥락)시스템을 강조하죠. 휴메인은 “사용자가 필요한 앱을 검색하고 다운로드 하고 관리하고 실행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제품 내 AI 아키텍처는 사용자가 말하고, 행하고, 듣고 있는 내용의 맥락을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기능이나 서비스로 지능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앱의 집합체에서 나아가 챗GPT로 필요에 따라 다양한 AI 기반 앱을 불러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챗봇에 새로운 기능이나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는 챗GPT의 플러그인과 유사하죠.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는 휴메인의 개인 투자자입니다. 그는 대화를 녹음하고 이 녹음을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AI 기반 목걸이형 하드웨어를 만드는 리와인드(Rewind)에도 투자했습니다. 휴메인은 2017년 전 애플 디자이너 임란 초드리(Imran Chaudhri)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베다니 본지오르노(Bethany Bongiorn)가 창업한 회사입니다. 창업 후 5~6년 동안 회사는 대부분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고 올 5월에야 이들의 첫 제품 형태가 '핀'이라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 휴메인의 기업 가치는 8억4600만달러 규모입니다.
Sejin Kim 2023.11.09 15:0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