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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엔비디아가 29일(현지시각)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조달러(약 7113조원)를 돌파한 기업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젠슨 황 CEO의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엔비디아 제품의 중국 판매에 대한 낙관적인 관측이 제기되며 이날 주가가 상승한 것입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AI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AI 산업 생태계 관계도를 보면 하드웨어, 서비스, 투자(investment), VC(벤처투자)에 걸쳐 엔비디아의 생태계 내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죠.
박원익 2025.10.29 10:53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나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친구, AI’AI 챗봇을 컴패니언(companion, 동반자)으로 활용하는 트렌드가 더욱 심화할 전망입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14일(현지시각) 새로운 챗GPT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챗GPT는 전 세계 8억 명의 주간활성사용자(WAU)를 가진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알트만 CEO는 “몇 주 안에 개성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챗GPT 새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확보, 대부분의 경우 안전하게 제한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살 충동 심화 등 심각한 위험성 때문에 지난 8월 GPT-5 버전 챗GPT를 출시할 때 엄격한 제한을 뒀지만, 이제 빗장을 풀겠다는 것이죠.
박원익 2025.10.15 06:55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스마트폰 카메라 앱 Lux의 공동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세바스티안 드 위드는 9일(현지시각) X에 “아이폰 에어(iPhone Air)가 이렇게 멋질 줄 몰랐다. 프로와 에어 둘 중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썼습니다. 애플이 이날 발표한 아이폰 에어가 최고 사양 모델인 아이폰 17 프로만큼 매력있다는 평가였죠. 실제로 아이폰 에어는 역대 가장 얇은 5.6mm의 두께, 반짝이는 광택(양면 세라믹 실드2), 세련된 색상의 디자인으로 이날 공개된 제품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하지만 눈에 보이는 디자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새 제품에 적용된 애플 실리콘, A19 Pro, N1, C1X 칩입니다. 배터리 용량을 줄여 슬림한 스마트폰을 만들려면 강력한 성능을 내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은 칩이 필수죠. ‘실시간 번역’ 등 스마트폰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는 생성형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서도 칩 성능의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애플 뿐만 아닙니다. AI 혁명이 가속화할수록 이와 같은 AI 반도체, AI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AI 인프라 기술,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박원익 2025.09.10 07:11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1990년 2월 19일. 35년 전 처음 등장한 디지털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포토샵은 디자인, 출판, 인쇄업계를 뒤흔든 혁명이었습니다. 고가의 편집 장비와 복잡한 사용법에서 탈피, 소프트웨어 사용법만 익히면 픽셀(pixel) 기반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죠. 포토샵은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고, 어도비가 글로벌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습니다.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존재죠. AI 모델의 놀라운 성능 개선, AI 기반 이미지 생성, 편집 트렌드 확산에 따라 오랜 기간 사랑받던 포토샵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텍스트만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에서 출발한 이 새로운 트렌드는 기존 이미지의 양식을 일본 만화 스타일로 바꾸는 ‘지브리 스타일’ 붐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한 단계 더 진화해 정교한 AI 기반 이미지 편집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혜성 같이 등장한 나노 바나나(nano-banana)가 대표적인 사례죠. AI 모델 평가 사이트 LMArena에서 1위(8월 25일 기준)에 등극,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명제는 수명을 다한 걸까요? AI가 소프트웨어의 자리를 차지하는 AI 대전환이 더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박원익 2025.08.27 06:32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1985년 6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낸 ‘일본 반도체 기업 불공정 조사 청원’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질서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산업의 주도권이 일본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미국이 보호무역 조치를 발동한 것이죠. 마이크론이 일본 반도체 기업 히타치, 미쓰비시, 도시바 등을 덤핑 혐의로 제소했고, 미국 상무부가 나서 직권조사를 단행하는 등 무역 제재 수단을 발동하자 일본은 미국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듬해 체결된 유명한 미일 반도체 협정이 그 결과입니다.‘일본 반도체를 붕괴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협정 체결 이후 39년. 강산이 네 번 바뀔 시간이 흐른 지금, 새로운 반도체 산업의 질서가 탄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과 일본이 손을 맞잡는 구도입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박원익 2025.08.20 08:39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포커스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백악관.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벌였습니다. 중국에 H20 AI 칩 수출을 허가해달라는 것. 그는 중국에 AI 칩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 중국의 자립력을 키워, 슈퍼파워를 오히려 키워주는 것이라고 설득했죠.3일 뒤 미국 정부는 중국의 H20 AI 칩 구매를 허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수개월간 워싱턴과 베이징을 오가며 벌인 황 CEO의 물밑 협상이 마침내 결실을 본 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운 결정을 내립니다. 지난 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트럼프가 ‘수출 허가의 대가로 칩 매출의 20%를 정부에 지급하라’는 새로운 조건이 등장한 것입니다. 충격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수출한 제품 매출의 20%를 세금으로 내라는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젠슨 황 CEO는 중요한 시장에 장기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 아니면 포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고 결국 15%라는 조정안을 제시, 미국 정부의 동의를 얻어냈습니다. 매출 일부를 사실상 세금처럼 내야 하는 전례 없던 조치입니다. 이 조치에 대해 “트럼프의 또 다른 폭거(?)”라고 비웃는 평론가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웃을 일이 결코 아닙니다. 세계 최초(?)의 AI Tax(세금)이 등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원익 2025.08.13 07:37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채용 면접 때 AI를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과거 ‘부정행위(cheating)’로 취급됐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메타의 개발자 면접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기술 전문 매체 ‘404 미디어’가 입수한 메타 내부 게시판 글에 따르면 메타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 직군 면접에서 AI 도구 사용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코드 작성을 도와주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잘 활용하는 개발자를 뽑겠다는 것이죠. 미래 개발 환경에서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게 당연한 일이 된다는 게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생각입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이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 내부의 새로운 코드 25%가 AI에 의해 생성된다고 언급했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역시 30%가량이 AI로 만들어진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AI를 잘 활용하는 것이 부정행위가 아니라 능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를 이끌 AI 슈퍼인재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며, 어떻게 탄생하는 걸까요?
박원익 2025.07.30 05:00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이 정도의 프리미엄(premium)을 받는 인재가 과거에도 있었나요?”TED 연사이자 AI 스타트업 에브리의 설립자인 댄 쉬퍼는 14일(현지시각) X에 “창업자와 핵심 연구원의 가치가 8200만달러(약 1138억원)의 연간 반복 매출(ARR)을 올리는 기업보다 더 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AI 코딩 에이전트 기업 코그니션 AI(Cognition AI)가 윈드서프(Windsurf)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흘 전 구글이 발표한 거래에 대해 언급한 것입니다. 11일 구글은 24억달러(약 3조3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윈드서프의 공동 창업자인 바룬 모한과 더글라스 첸을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계약에는 라이선스 권리가 포함돼 있지만, 비독점입니다. 사실상 소수의 핵심 AI 인재를 영입하는 데 3조원 이상을 태웠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죠. 코그니션 AI가 ‘창업자 빠진’ 윈드서프를 얼마에 인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글의 제안보다 저렴했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입니다.
박원익 2025.07.16 07:00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이 미친 지출 법안이 통과되면 다음날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이 창당될 것입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6월 30일(현지시각) X에 “민주당-공화당 양당 체제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반대하며 정치적 행동을 예고한 것입니다. 법안의 핵심은 법인·소득세율 인하를 포함한 주요 세금 감면 연장. 이 법안은 7월 1일 미국 연방 상원에서 51 대 50으로 통과, 하원 표결로 넘어갔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특정 분야에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재생 에너지 세액 공제는 크게 축소될 전망입니다. 전기차 구매에 대한 세금 공제(크레딧) 등 테슬라가 누리던 혜택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트럼프와의 불화가 재점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 넘게 급락했습니다.
박원익 2025.07.02 09:00 PDT
1. 딥시크 충격: 중국 AI 굴기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DeepSeek)가 1월 20일 높은 성능의 추론 모델 ‘딥시크 R1’을 공개, 전 세계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AI 업계는 특히 R1이 저렴한 비용으로 오픈AI의 첫 번째 추론 특화 모델 ‘o1’과 대등한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관련 기사: ‘오픈AI가 구식으로 보인다’ 딥시크 쇼크 기술 분석... 근거 & 쟁점은?👉관련 기사: 오픈AI 저격수는 중국에 있었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은 누구?👉관련 기사: ‘딥시크 여파 어디로’ 네 가지 질문… “한국 AI, 세계 1위 목표해야”💡AIR 11호: 딥시크 쇼크(6월 30일까지 무료)2.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발표: 미국의 AI 인프라 패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21일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함께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조인트벤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향후 4년에 걸쳐 최대 5000억달러(약 679조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국 주도의 ‘AI 인프라 패권’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관련 기사: 초대형 AI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 ... 승자는 오라클3. AI 액션 서밋: 유럽의 경쟁 참여미국이 규제 완화로 방향을 트는 동안, 유럽연합은 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AI 법(AI Act)을 시행하는 등 규제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2월 10일, 11일 파리에서 개최된 AI 액션 서밋에서는 유럽의 태도 변화, 즉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컴퓨팅 파워와 AI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동적 규제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프랑스는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관련 기사: 'AI의 어머니' 페이페이 리는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나?
박원익 2025.06.25 09:4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