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폭염 가뭄 산불... 2022년 여름, 기후재난 앞에 '항복'
안녕하세요. 서울에 내린 갑작스런 폭우, 기상이변으로 피해는 없으신지요. 모두 건강하시고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서울 강남 지역에 시간당 100 mm가 쏟아진 집중호우로 미국에 있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강남역 인근이 아수라장이 되고 한강이 잠긴 모습은 재해재난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미국은 ‘재해재난'을 일상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미 서부지역은 가뭄과 화제가 심각합니다. 올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두 번이나 큰 불이 나서 여의도 면적의 30배를 넘게 태우고 약 1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미 서부지역 산불은 해를 거듭할 수록 ‘치명적' 재해가 되고 있습니다. 미 중부는 초대형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중남부 켄터키주 동부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6명에 달합니다. 심지어 건조한 사막 기후인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에도 하루에 370㎜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1000여명이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럽은 지난 6월부터 섭씨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었습니다. 펄펄 끓는 더위에 강수량까지 줄고 이후엔 사상 최악의 가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더밀크의 서혜림 리서처는 지난달 유럽에서 ‘워케이션' 중에 “밖에 널어 놓은 빨래가 녹았다"며 유럽의 폭염 현장을 전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민감한 영국과 유럽은 이번 ‘폭염'에 큰 충격을 받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기후 변화에 따라 오는 2050년 정도에 최고 기온 ‘섭씨 40도'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30년이나 빨랐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