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중인 전기자동차(EV)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도로가 내년에 시험운행을 시작합니다. 2일(현지시각) 악시오스는 아트팔트 아래 무선 충전 인프라를 갖춘 전자화된 도로가 미국 최초로 디트로이트에서 운행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로 내 충전은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기와 같은 원리로 자기 주파수를 사용해 지하에 묻혀 있는 코일에서 자동차 밑부분에 부착된 수신기 패드로 전력을 전달합니다. 이 방식이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더이상 차를 멈추고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는 운송용 버스, 장거리 트럭 등이 24시간 운행할 수 있는 획기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플러그프리 충전 인프라가 이미 시험 중인데요. 해당 기술을 지닌 이스라엘 기업 일렉트레온 와이어리스(Electreon Wireless)가 디트로이트 센트럴 지구에 처음으로 시범도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대 1마일 길이의 전기도로는 EV가 멈출 때나 운행 중일 때 모두 충전할 수 있으며 2023년에 시범운행 준비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상상이 현실로? 자동차로 이동 중 무선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도로가 생긴다니 이제 정말 전기차 시대가 다가온 듯 합니다. 디트로이트 주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19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고, 포드와 DTE에너지 및 디트로이트 시에도 지원사격에 나섭니다. 시범운행에 성공하고 상용화가 된다면 관련 스타트업들도 큰 기회를 맞을텐데요. 주요 미국 업체로는 와이트릭시티(WiTricity), 웨이브(WAVE), 모멘텀와이어리스파워(Momentum Wireless Power), 모조모빌리티(Mojo Mobility) 등이 있습니다. 이동 중에 무선충전이 자유로워진다는건 더 작고 저렴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별도의 충전 시간이 필요 없어 운송회사들에는 더 많은 수익과 고객 서비스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메티큘러스리서치(Meticulous Research)는 무선 전기차 충전 시장이 2027년까지 8억2700만달러(약 9998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충전이 더 편리해진 만큼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가격을 더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과연 2~3년 후 전기차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요? 하루가 다르게 발전 중인 전기차 및 충전 시장에 꾸준히 주목해야겠습니다. 특히 이트릭시티, 웨이브, 모멘텀와이어리스파워, 모조모빌리티 등의 이름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