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여성의 창업이 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나 미디어에서는 사회적 이익 목적에서 여성 창업을 장려하고, 투자를 권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경제적, 산업적으로 여성 창업은 어떨까요? 경쟁력이 있고 수익을 충분히 창출하고 있을까요?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BCG)이 350여개의 스타트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창업한 스타트업은 남성이 창업한 스타트업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투자 금액 대비로는 남성 창업 기업보다 무려 2배 이상 벌고 있다고 합니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공동창업자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Melinda French Gates)도 2014년 “여성에게 투자하는 것은 모두에게 투자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죠.여성이 창업한 기업들은 성장 속도도 일반적으로 더 빠른 편입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창업한 스타트업은 2007년부터 2018년 사이 그 수가 58%나 더 늘었고, 매출은 46% 늘었습니다. 미국의 스타트업에서는 특히 유색 인종 여성의 창업이 늘고 있는데요. 2007년 이후 흑인 여성이 창업한 기업은 164%나 늘었다고 합니다.한편 “여성 리더십(women-led)"기업이라는 말도 광범위하게 쓰이는데요. 창업자가 여성인 경우도 쓰이지만, 여성이 중요 임원으로 있는 경우에도 쓸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S&P 500 기업들 중 여성이 CEO인 기업은 단 5%밖에 되지 않습니다. 인구의 반이 여성인 걸 생각하면 굉장히 적은 숫자입니다.여전히 소수인 여성 주도 기업들, 투자 대상으로서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