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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피셔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 부문 부사장(SVP)은 8일(현지시각) “우리는 이미 하이브리드 AI가 작동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라우드에서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실행하는 한편,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RTX(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브랜드명)’ 텐서 코어를 활용, 지연 시간에 민감한 앱(application),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원익 2024.01.08 11:35 PDT
2023년은 글로벌 기술, 산업, 경제 전반에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굵직한 사건들이 벌어졌던 한 해다. AI 기술업체 오픈AI는 지난 3월 선보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로 전 세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도 충격적이었다. 7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인상, 연말까지 유지하며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고했다.11월 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향년 99세로 별세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후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165% 이상 오르며 12월에 4만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 1년 동안 더밀크가 보도했던 기술·산업·경제 분야 주요 사건, 핵심 이슈를 통해 흑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정리해 봤다.
박원익 2023.12.20 21:33 PDT
포토샵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200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피그마(figma) 인수 거래를 포기했다.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미 법무부 등 각국 규제 당국의 제재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어도비는 디자인 협업 툴 피그마 측에 위약금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지불하게 됐다. 어도비 18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피그마와의 합병 계약을 상호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법무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영국 금융감독청(CMA)의 규제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경로가 없다는 게 계약 해지 이유다. 어도비 측은 “인수 합병을 진행하며 피그마 직원과 커뮤니티를 알게 돼 기뻤다”며 “앞으로도 피그마와 협력해 공동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피그마 역시 성명을 통해 “전 세계 규제 당국에 양사의 비즈니스, 제품, 서비스 시장 간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했지만,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아 거래 종료를 결정했다”며 “피그마의 창립 비전은 ‘상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없애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피그마는 이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원익 2023.12.19 20:18 PDT
챗GPT 등 인공지능 기술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뒤흔들고 있다. 방송통신 장비 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가장 깊숙하게 들어와 방송통신 산업을 뿌리부터 바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최대 방송장비전시회인 NAB 2023 현장은 '인공지능'이 지배했다. NAB는 지난 1923년 처음 시작 돼 올해로 100년이 된 역사와 전통의 방송장비 전시회로 올해 약 6만5000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몰렸다. 참가 인원이 지난해(5만2468명)보다는 많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 '정점'이었던 2019년(9만1000)에는 미치지 못했다. AI의 대공습을본 방송 관계자들은 신기술에 대한 기회와 자신의 산업 기반을 위협하는 불안감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커티스 르게트(Curtis LeGeyt) NAB CEO는 개막 기조연설에서 "AI는 방송장비 업계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영역이다'며 "방송장비 산업에 AI 관련성이 높아지고 있는 속도가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AI 대기업들은 플랫폼을 이용해 방송 및 라디오 콘텐츠에 접근하고 있다. 우리가 보기엔 엄청난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지만 우리 콘텐츠에 대한 공정한 보상은 없다"며 "AI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할 수 있는 시점에서 이를 규제할 법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ajin Han 2023.04.25 04:46 PDT
정현준 어도비 디렉터는 4월 21일 더밀크가 주최하고 몰로코가 후원한 AI 아카데미 ‘실리콘밸리에서 본 GPT 혁명’의 연사로 나서 'AI/ML의 랜드스케이프 2023'을 주제로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00년대 초기 논문부터 시작해 현 생성AI가 개발되기까지 이어져온 다양한 연구와 실험들을 소개하고 "앞으로 사람의 필요와 컨트롤 아래 AI 기술이 사람과 어떻게 조화롭게 연결되는 인터랙티브 AI가 대세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창의성이 정의되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며 "노동 집약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들은 기계가 대체하고, 이로 인해 절약된 시간은 사람이 고민하고 생각을 하는데 쓰인다"고 말했다. 이는 곧 '노동의 해방'을 뜻한다. 사람은 아이디어 자체에 집중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술적인 how(어떻게)보다 what(무엇)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생성AI는 일의 정의를 바꿀만한 큰 파급력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챗GPT 등의 할루시네이션(환각정보)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면 AI 발전에 방해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생성AI에서 '팩트 그라운딩(AI 모델에 추가적인 정보를 주입, 맥락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관계가 맞는 건지 확인해서 유저들에게 정확한 답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생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음은 정 디렉터 발표의 요약문이다.
Juna Moon 2023.04.21 16:28 PDT
구글이 챗GPT에 대응할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미국과 영국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바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6일 바드 출시를 예고한 지 한 달 반 만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우선 제한된 이용자에게만 서비스 접근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 사이트에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비영어권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바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람다(LaMDA)를 기반으로 했는데요. 챗GPT나 빙챗봇과 같이 텍스트 창에 원하는 주제에 대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고안됐습니다. 구글 검색이나, 지메일과 같은 기존 제품에 통합하는 방식 대신 챗GPT와 같이 별도의 사이트(bard.google.com)에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각 사용자들은 쿼리에 대해서 세 가지 답변을 받게 되는데요. 답변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고 '더버지'는 분석했습니다. 또 답변 주변에 구글 검색으로 유도하는 '구글 잇(Google It)' 버튼이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바드, 챗GPT와 뭐가 달랐나더버지의 데모에 따르면 바드는 여러 가지 일반적인 질문에 빠르고 유연한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이를테면 '자녀가 볼링을 시작하도록 격려하는 법', '인기 강도영화 목록(이탈리안 잡)' 등을 추천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챗GPT나 빙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두 시스템보다는 빨랐다고 하는데요. "현재 사용자 숫자가 적기 때문일 수 있다"며 "다만 다른 시스템만큼 코드를 생성하는 등 잠재적으로 확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챗GPT나 빙 챗봇을 한번 경험한 이용자들이 바드에서 매력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더버지는 "각주 표시가 부족하고 답변이 매우 제한적인 것처럼 보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표시되는 각주 역시도 일반 뉴스 기사 등의 출처를 인용할 때만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AI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구글의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버지는 바드에 대해 "봇의 안전장치를 무시하고 유해한 응답을 생성하는 쿼리에 답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구글은 현재 얼마나 많이 어떤 형태로 노출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는데요. 바드가 대중의 관심을 더욱 받으려면 노출을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권순우 2023.03.21 14:55 PDT
2023년들어 기술 기업들이 성장세를 멈췄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분야나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치 차 봉쇄 시기에는 정부의 금리 인하 정책으로 시중에 풍부하게 돈이 풀렸고,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들 기술기업들의 서비스가 크게 각광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봉쇄가 끝난 후 상황은 달라졌다. 시중에 돈이 마르고 사람들이 나가기 시작하면서 PC 수요는 급감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성장이 정체된, ‘성숙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에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덩달아 타격을 입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반독점 규제, 스톡옵션 등으로 희석된 주식가치 등도 기술주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기술 기업의 실적은 성장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가 주류다. 해고 등 비용 통제와 주식환매 등으로 주식 가치 효율성을 높이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란 전언이다.
Sejin Kim 2023.03.08 00:16 PDT
마리아 얍(Maria Yap) 어도비 디지털 이미징 부문 부사장은 더밀크와의 단독인터뷰에서 “AI가 디지털 컨텐츠 제작 및 전달 방식을 발전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창작자들이 더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얍 부사장은 어도비의 대표 이미지 편집 도구인 포토샵(Photoshop), 라이트룸(Lightroom) 제품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 25년간 어도비에 근무하며 다양한 어도비 제품 개발에 기여한 핵심 임원이다. 어도비는 2016년 자체 AI 엔진 ‘센세이(Sensei)’를 처음 선보인 후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영상 편집 도구), 인디자인(InDesign, 인쇄·출판 레이아웃 도구) 등 다양한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해 왔다.
박원익 2022.12.29 14:39 PDT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검색 부문에 대한 애플과 구글의 지배력을 깨기 위해 '슈퍼 앱' 구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6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MS는 최근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쇼핑이나 웹 검색이 가능하고, 뉴스 피드를 비롯한 다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스마트폰 앱에 결합할 수 있는 '슈퍼 앱' 구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상품이 빙 검색 엔진을 통해 더 잘 작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빙을 MS의 팀즈 메시징과 아웃룩 이메일 앱과 통합, 고객들이 메시지에서 검색 결과를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현재 MS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언급은 없는 상태입니다. MS가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광고사업과 빙 검색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팀즈 메시징과 다른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를 더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현재 MS는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 등 서비스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슈퍼앱을 통해 B2C 즉, 개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슈퍼 앱 구축이 실제로 가능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빅테크 주적은 애플? 현재 MS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앱스토어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데요. 슈퍼 앱이 다른 제품에 액세스 하기 위해 현재 페이지를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매체는 MS가 텐센트의 '위챗' 앱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전했는데요.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X'라는 이름의 슈퍼앱 개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애플과 구글이 선점한 시장에 균열을 내면서 수익성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만약 MS가 슈퍼 앱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하더라도 여전히 장벽은 남아있는데요. 바로 애플입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앱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여전히 모바일 플랫폼은 따로 있다"며 "특히 서비스에 대한 엄격한 규칙이 있는 '애플'에 의해 성공과 실패가 좌우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는데요. 앞서 애플이 MS가 아이폰에서 '프로젝트X클라우드'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게임 앱 출시를 효과적으로 막은 바 있는데요. 해당 앱이 월간 구독료를 받고 다양한 게임 컬렉션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앱스토어 수익성에 위협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권순우 2022.12.06 13:52 PDT
강달러 기조가 미국 대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미국 외 지역 매출 성장률 둔화로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어도비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한 자체 컨퍼런스 ‘어도비 맥스(Adobe Max)’ 2023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대비 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 규모는 191억달러~193억달러로,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5.15달러에서 15.45달러로 전망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조정 EPS 15.53달러, 매출 198억2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어도비는 지난 분기(9월 2일 종료) 실적 발표 때 내년 매출성장률을 12.7%로 추정한 바 있다. 여기에서 4%포인트를 빼면 내년 추정 성장률은 약 9%로 떨어지게 된다. 이 수치에는 최근 발표한 디자인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피그마 인수에 따른 영향(인수가 200억달러)은 포함되지 않았다. 어도비는 피그마 인수 절차를 2023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미디어 연간 반복 매출(ARR)에서 약 7억달러의 하향 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달러 여파에 해외에서는 동일한 서비스임에도 가격이 인상되는 효과를 낳게되고, 결과적으로 해외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원익 2022.10.19 14:43 PDT
15일(현지시각) 발표된 어도비(Adobe)의 피그마(Figma) 인수 발표는 기술 업계와 투자 업계 양쪽 모두를 놀라게 한 사건이었다. ‘포토샵(디지털 이미지 편집 도구)’, ‘프리미어 프로(동영상 편집 도구)’, ‘애크러뱃(PDF 문서 작성 및 편집 도구)’ 등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공룡 어도비가 경쟁업체인 디자인 협업 도구 업체 피그마를 200억달러(약 28조원)라는 거액에 인수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 딜(Deal, 거래)은 1982년 설립된 어도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M&A(인수·합병)이며 기술 업계 전체로 봐도 역대 20위 안에 드는 규모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헬스케어 업체 ‘뉘앙스(Nuance)’ 인수(190억달러) 보다 크고, 2014년 페이스북(현 메타)의 왓츠앱 인수(220억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 거래 규모보다 더욱 중요한 건 이 소식을 바라보는 기술 및 투자업계의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무리하게 진행한 대형 M&A로 인수 기업의 재정 상황이 악화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이유다.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이 순조롭지 않아 마이너스 효과를 낸 사례도 적지 않다. 다른 조직 문화, 과도한 프리미엄(초과 가치)으로 실패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의 타임워너 인수가 대표적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감시하고 있는 반독점 이슈도 넘어야할 산이다. 최악의 경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영국 ARM의 사례처럼 인수 발표 이후 거래가 무산되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원익 2022.09.19 14:23 PDT
“구글 독스가 워드 프로세서를 바꿨고, 깃허브가 코딩을 바꿨듯이 피그마는 디자인을 바꿀 것이다.”피그마는 비싸고 어려운 디자인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만든 소프트웨어다. 팀간 협업을 쉽게 했고 결과물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디자인 툴은 데스크톱이나 앱에서만 돌아가지만 피그마는 브라우저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다른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쓰기가 쉽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이 피그마를 이용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줌, BMW, 우버, 에어비엔비도 피그마를 쓴다.그런 피그마를 어도비가 200억 달러(약 28조 원)에 인수했다. 어도비가 경쟁사를 비싼 값에 ‘제거’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하루 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피그마의 공동창업자 딜런 필드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필드는 피그마의 지분 1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우 2022.09.18 02:5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