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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디자이너 칸예 웨스트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팔러(Parler)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팔러의 모회사 팔러먼트 테크놀로지는 웨스트(예명 예, Ye)가 소유한 회사 미스터 웨스트(Mr. West)와 플랫폼 매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WSJ는 인수 작업이 올해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웨스트는 팔러먼트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보수적인 의견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권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인수 이유에 대해 밝혔다. 2018년에 출시된 팔러는 '언론의 자유, 트위터 대안'이라는 모토를 내세우면서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였다. 극우 토크쇼 진행자이자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Alex Jones)와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의 지지자들을 포함한 팔러 이용자들이 빅테크가 운영하는 SNS 서비스에서 퇴출된 데 따른 것이다. '팔러'는 지난 2021년 초 미 의사당 난입 폭동 사태 이후 차단됐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대부분의 SNS 플랫폼이 콘텐츠 검열을 강화했으나, 팔러는 반대로 콘텐츠에 대한 감독을 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결과적으로 팔러 이용자들이 2021년 1월 미 의사당 난입 폭동을 조직하고 가담한 허브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당국의 엄격한 조사를 받았다. 이에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는 팔러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차단했고, 아마존 AWS는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팔러는 접속 불능이 됐다.이후 팔러는 "아마존웹서비스가 정치적이고 반경쟁적인 이유로 우리를 퇴출시켰다"고 주장하면서 고 주장하면서 시애틀 연방법원에 아마존을 고소했다. 이에 아마존은 "팔러의 폭력적인 콘텐츠가 AWS 약관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소송 사건은 진행 중이다. 팔러는 AWS 퇴출 이후 한 달만인 2월 다른 소규모 웹호스팅 서비스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재개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폭력적인 콘텐츠 또는 폭력 선동을 감지하는 기술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구글도 지난달 팔러가 콘텐츠 조정 정책, 시행 중 일부를 수정하기로 동의한 이후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를 허용하기 시작했다고 WSJ는 전했다. 팔러는 최근 1600만달러의 시리즈 B 모금 라운드를 완료하면서 총 56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에는 5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다이내스케일(Dynascale)을 인수하기로 했다. 조지 파머 CEO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거래는 (웨스트가 생각하는) 검열 문제에 대한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는 '인터넷 배관'이 되기 위한 우리의 목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2.10.17 11:32 PDT
래퍼 칸예 웨스트가 2년 만에 처음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는데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스트는 지난 7일 트위터에 2024라고 쓰인 모자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래퍼이자 사업가인 웨스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 2020년 11월 트위터에 마지막 게시물을 올렸는데요. 개인정보 노출과 관련해 계정 제한 조치를 받았고, 또 정치적인 견해 때문에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2년 만의 트윗이 관심을 끌었는데요. 또 다른 게시물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뒤 "마크, 어떻게 나를 인스타그램에서 쫓아낼 수 있지"라고 게재했습니다. 앞서 웨스트는 반 유대 발언 논란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당했는데요. 트위터에 이 조치를 비난하는 발언을 게재한 겁니다. 트위터 인수 재개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그는 트위터에서 웨스트를 향해 "트위터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내 친구"라며 복귀를 환영했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가 미 중간 선거에 미칠 영향은?웨스트의 트윗이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머스크 CEO는 지난주 트위터 인수와 관련 법정 소송을 앞두고 인수 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달 28일까지 인수 작업을 완료하라고 명령했는데요. 인수 자금 조달 등 난항이 예상되지만,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원안 그대로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옵션이 없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트위터'의 운영 방향에 대한 예상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웨스트가 2년 만에 트윗을 게재하면서 뉴스가 된 겁니다. 특히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치전문지 더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머스크에게 인수되는 트위터가 다음 달로 다가온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혐오와 가짜 정보가 판을 치기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진보진영으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일관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복귀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진보 성향의 언론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의 안젤로 카루손 대표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폭스가 뉴스 미디어와 우리 사회에 심각한 왜곡 영향을 미친 것처럼 머스크 산하의 트위터는 역시 다른 플랫폼에도 허위 정보나 극단주의 관련 메시지를 게재하거나 이와 상호작용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권순우 2022.10.10 12:52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글날오늘은 '한글날' 이네요. 미국에서 생생한 경제/테크 정보를 전하는 더밀크도 '한글'을 사랑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더밀크는 미국에서 날마다 쏟아지는 신조어와 신개념을 한글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글로 직역하거나 국립국어원의 표준을 따를 때 현지 발음이나 개념과 어울리지 않아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의 핵심 지역인 '산호세(San Jose)'는 국립국어원의 표준어로는 '새너제이' 입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세너제이라고 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스토리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트위터(Twitter)에 대한 것인데 일론 머스크도 처음엔 많은 미디어에서 '엘론 머스크'라고 썼다가 국립국어원이 '일론' 이라고 정한 이후 표준으로 정착됐습니다. 트위터의 창업자는 잭 도시(Jack Dorcey)인데 잭 도르시 라고 쓰는 표기도 흔히 발견됩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는 많은 분들이 실리콘과 밸리를 띄여 쓰는데 붙여써야 합니다. 저희 더밀크는 앞으로도 올바른 한글 쓰기와 외래어 표기 정착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끝난 줄 알았는데, 안 끝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 이야기입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머스크는 공식 서면을 통해 트위터를 다시 기존 인수가인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할 의사를 밝혔는데요, 인수하지 않겠다며 소송전까지 벌이다가 나온 급반전에 다시 주가가 출령거렸습니다. 마치 ‘그래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할 것인가, 말 것인가?' 제목의 드라마 시즌2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왜냐면 9일까지도 아직 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인수하기로 했지만 인수 대금 지급 방식을 놓고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양측 소송전의 주심 판사는 지난 6일, 양측이 오는 28일까지 계약 이행을 완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뉴욕 메츠 감독을 맡았던 1973년 남긴 말입니다. 9회말 2아웃에도 역전이 흔하게 나타나는 야구계에서 통하는 명언이죠.지금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의 인수전을 보면 이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일론 머스크은 트위터 인수전은 지금은 시즌2가 시작됐지만 혹시 최종 인수하는 딜이 완성됐다고 하더라도 이것도 끝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어떻게 할지도 아직 불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는 진정 '시즌제'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박윤미 2022.10.09 20:33 PDT
안녕하세요.신기주의 신미래의 MC 신기주 기자입니다. 개천절 연휴는 행복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여유롭게 못 챙겨본 스트리밍 드라마들을 즐기면서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계신 독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정주행할 것들이 참 많죠? 재미질문다음 스트리밍 콘텐츠 가운데 연휴 동안 꼭 챙겨볼 것은?① 수리남 ② 작은아씨들 ③ 신미래 ④ 천원짜리 변호사 ⑤ 법대로 사랑하라 은근슬쩍 여기에 신미래를 끼워팔기해봤습니다.기호 3번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지난 에피소드들을 역주행해하실 수 있어요.
신기주 2022.10.02 01:49 PDT
이제 더 이상 테슬라를 '전기차 제조업체'라고만 설명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일까. 테슬라가 전기차를 넘어 '세계 최대 로봇 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테슬라는 30일 오후 9시 30분(미 동부시각 기준)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한 테슬라 오피스에서 '테슬라 AI 행사'를 개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열린 같은 행사에서 스판덱스를 착용한 사람이 춤을 추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공개한 지 13개월 만에 실제 사람을 닮은 로봇을 구현해낸 것이다. 이날 테슬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 '옵티머스'는 다소 불안정하게 무대 위를 걸었다. 춤을 추는 듯한 손과 몸동작을 보여주기도 했고, 청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만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 만든 곡예를 선보이는 로봇의 움직임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무대 위에 선 테슬라 엔지니어는 옵티머스의 움직임에 대해 "기본적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 자율주행 컴퓨터와 같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옵티머스에 대해 "실제로 줄을 연결하지 않고 로봇이 혼자서 걷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연했다. 그는 "옵티머스를 개선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 뇌가 없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상용화할 수 있는 옵티머스를 가능한 한 빠르게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를 설계할 때와 동일한 원칙을 통해 옵티머스를 설계했다.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의 로봇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대량 생산 시 로봇 1대 당 비용은 2만달러 미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순우 2022.09.30 22:05 PDT
소셜미디어 회사인 트위터가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습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매각 협상이 틀어지면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내부 고발자까지 등장했죠. 여기에 중국 관련 이슈까지 트위터를 덮쳤습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피터 자트코 전 트위터 보안책임자는 이날 상원 법사위에 출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자트코는 "회사가 사업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외국 정부가 운영에 침투하고, 개인정보보호 관행에 대해 규제 당국의 지침을 잘못 이행하는 것을 무시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자트코 책임자는 지난 1월 해고되기 전 트위터의 해외 사무소에 있는 외국인 정보 요원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해당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회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연방범죄수사국(FBI)이 트위터에 최소 1명 이상의 중국 요원이 트위터에 근무하고 있다고 통지, 경고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를 보호하고, 이 데이터가 외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위터의 미래는? 내부 고발자의 등장으로 파라그 아그라왈 CEO 역시 위기에 놓였는데요. 그는 자트코 주장에 대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순과 오류가 가득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자트코 전 보안책임자의 증언은 트위터에 더욱 큰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위터는 현재 머스크 테슬라 CEO가 440억달러 인수 제의를 철회하면서 법정 다툼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측은 머스크가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가짜 계정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며 계약 파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고발자의 등장은 트위터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머스크는 이번 소송에서 자트코의 주장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트위터의 주주들은 여전히 머스크 CEO에 회사를 매각하는 안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트위터 주주 대부분이 매각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주가와 기업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트위터와 머스크의 재판은 내달 17일부터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서 진행됩니다.
권순우 2022.09.13 13:34 PDT
인공위성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위성 인터넷’을 향한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 등 사각지대가 많은 지역의 인터넷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글로벌 위성 인터넷 산업은 우주 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주도하고 있다. 자회사인 ‘스타링크(Starlink)’를 통해서다.위성 인터넷은 유선 인터넷망(광케이블)과 기지국에 의존하지 않고 인공위성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스타링크는 현재 저궤도 위성 2800여 개 및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8월 25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 V2’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스타링크 V2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신호를 전송할 수 있어 전 세계의 인터넷 사각지대(dead zones worldwide)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업계에 따르면 2세대 위성인 스타링크 V2는 안테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직접 인터넷 송출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스타링크는 산간 오지 주택에만 서비스를 공급해 왔는데, 스타링크 V2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서비스 영역이 일반 스마트폰으로 넓어질 전망이다.머스크 CEO는 “문자와 음성 전화에 적합한 수준으로 (아직) 고대역폭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비상 전화 및 문자를 위해 테슬라 자동차에도 스타링크 접속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2.08.31 13:52 PDT
일론 머스크 인수 추진으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던 트위터(티커: TWTR)가 대혼란의 내전에 빠졌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철회 후 법적 대응을 시작했는데, 전직 트위터 최고보안책임자(CISO)였던 피터 자코의 내부 고발까지 나오며 혼란이 가중됐다. 관련 기사 전설의 해커 "트위터는 비행기를 아무나 조종하는 것과 같다"트위터는 창업이래 최고의 혼돈 시기를 겪고 있다. 트위터를 등지고 회사를 떠나는 직원 대탈출도 이어진다. 트위터 주가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철회와 법정 분쟁이 시작된 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의 40%가 하락했다. 29일 트위터는 주당 40달러에 마감했다. 머스크의 원래 입찰가는 주당 54.20 달러였다.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 6월 30일 마감된 2분기 트위터 매출은 1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회사 비용은 15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1.3% 증가했다. 영업 손실도 3억4376만 달러에 달했다. 전망도 암울하다. 애널리스트들은 트위터 매출이 2022 회계연도 4분기(2022년 12월 마감)에 전년 대비 3.9% 증가한 16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같은 분기 컨센서스 EPS 추정치는 0.26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0.9% 악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트위터는 실망스러운 재무구조와 암울한 성장전망, 업계보다 높은 밸류에이션, 낮은 안정성과 수익성, 법적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
김인순 2022.08.29 21:46 PDT
역대 전 세계 방영 드라마 중 가장 흥행한 작품으로 꼽히는 '왕좌의 게임' 후속작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Dragon)'이 지난 21일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HBO 맥스에서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소위 '대박'이었는데요. 2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이날 방영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1000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하면서 HBO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의 시청자를 기록했습니다.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에 따르면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HBO와 HBO 맥스에서 999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는데요. 유료 TV 채널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 숫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8개 시즌으로 종료된 '왕좌의 게임' 프리퀄(Prequel)인데요. 200년 전 타르가르옌 가문에서 벌어진 왕권 다툼을 다뤘습니다. 조지 R.R. 마틴의 2018년 소설 '불과 피'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인데요. 8개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59개의 에미상을 수상했고, 마지막 시즌 평균 시청자는 평균 44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더욱 치열해진 스트리밍 전쟁 실제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을 시청하기 위해 많은 시청자가 한꺼번에 HBO 맥스로 몰려들면서 접속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다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인터넷 장애 점검 사이트인 다운 디텍터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1일 하우스 오브 드래곤 공개 이후 3000건의 접속 장애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건데요. 실제 총 10회로 구성된 시리즈는 회당 20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고, 마케팅도 1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시오스는 "HBO 역사상 가장 많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었다"라고 전했는데요. 될만한 콘텐츠에 집중하면서 간소화 전략을 채택한 것이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성공적인 데뷔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시사점은 더욱 치열해진 스트리밍 전쟁인데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은 아직까지 넷플릭스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애플TV플러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가세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는데요. 아마존 프라임은 NFL을 비롯한 스포츠 경기 중계에 나서면서 시청자 확보에 나섰고, 애플TV 플러스도 메이저리그 야구 등 스포츠 중계권을 따내면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움직임은 강력한 콘텐츠를 무기로 시청자를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는데요. HBO맥스 입장에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플랫폼으로 유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바TV의 공동 설립자인 애쉬윈 내빈 CEO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HBO의 진정한 기회는 열성적인 팬 기반을 넘어 시청률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패롯 애널리틱스의 웨이드 페이슨 데니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HBO 맥스에서만 독점적으로 제공되는 다른 콘텐츠로 장기적인 HBO 맥스 가입자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순우 2022.08.23 12:15 PDT
트위터가 전쟁을 불사하고 나섰다. 상대는 인수를 타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인수 계약을 파기한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소송팀을 꾸렸다. 트위터가 고용한 변호인단은 '왁텔·립턴·로즌&캐츠(WLRK)'라는 기업합병 전문 대형 로펌이다. 사빗 WLRK의 파트너 변호사는 그간 앤섬, 소더비 등 대형 기업간 거래나 인수 등을 도맡아온 변호사로 알려졌다. 이는 트위터가 소송을 계기로 어떻게든 반전을 도모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머스크의 계약 파기와 관련, 시장에서는 트위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는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 시장이 부정적이고,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점도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수 파기를 계기로 트위터 내부의 사기 저하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수 과정에서 머스크가 지적한 가짜 계정 이슈를 광고주들이 인식하면서 향후 광고 매출에 데이터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런 우려는 시장에 곧장 반영되고 있다. 11일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33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가 제시한 인수 가격인 주당 54.20달러보다 20달러 이상 낮은 가격이다. 일부에서는 머스크의 진의에 대한 분석도 나온다. 인수가를 낮춰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다만 테슬라 주가 하락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NBC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이번 소송전이 트위터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향후 트위터와 머스크 사이에 전개될 수 있는 8가지 시나리오를 정리했다. 👉머스크 계약 파기에... "트위터 CEO, 인수 성사 위해 전쟁 불사"
권순우 2022.07.11 11:2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