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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결국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주요 매체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모든 거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28일 오후 2시 트윗을 통해 인수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트윗에서 "트위터는 다양한 관점을 가진 콘텐츠 중재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해당 위원회가 소집되기 전에는 주요 콘텐츠 결정이나 계정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썼다. 이로써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 인수에 대해 처음 언급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인수를 완료하게 됐다. 지난 7월 트위터의 가짜 계정과 관련해 인수 번복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결국 엔딩은 인수 완료로 마무리지어졌다. 머스크 산하의 트위터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 시장과 업계의 반응은 어땠을까.
권순우 2022.10.28 15:26 PDT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은 어느새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요청까지 가능할 정도로 기술은 발전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전히 인터넷 프리존이 있으니 바로 항공기 내부다. 비행 중에는 스마트폰을 ‘비행기모드’로 바꾸고 기내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이나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며 외부와 단절되는 게 익숙한 풍경이다. 해외 항공사 일부가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지만, 국내 항공사들은 여전히 일부 기종을 제외하고는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다. 이러한 기내 와이파이 시장이 최근 진화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출장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항공사들은 경쟁적으로 개선된 기내 와이파이를 출시하고 있는데다 시장의 새로운 진입자까지 생겼다. 바로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다. 한국의 항공사들도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가 살고, 일하고, 놀고, 자녀를 교육하는 방식까지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그리고 특정인들에게는 엄청난 부를 가져다주기도 했는데요. 최근 블룸버그가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화상 회의 기능을 갖춘 '줌',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그리고 코로나 백신을 만든 '모더나' 등 팬데믹의 틈새에 꼭 필요한 혁신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신흥 거부들이 생겨났는데요. 블룸버그는 스테판 밴슬 모더나 CEO, 에릭 유안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CEO 등이 58명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전염병의 정점에서 새로운 부가 형성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억만장자들의 사업은 크게 7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억만장자의 절반 이상이 재택 습관, 원격 근무, 전자상거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3분의 1은 백신에서 인공호흡기에 이르는 제약 및 의료업계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8명의 코로나19 억만장자 중 26명은 아시아 국적이었고, 18명은 미국과 캐나다 국적, 그리고 10명은 유럽 국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 엔데믹 되자 자산 80% 이상 급감그러나 코로나19로 혜택을 본 억만장자들의 부는 최근 급격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평균 순자산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상당히 증가했지만, 이익은 최고점에서 평균 58%나 급감했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스테판 밴슬 모더나 CEO의 자산은 팬데믹 기간 중 150억달러에 달했으나 9월 30일 현재 75%나 급감한 37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 줌 창업자인 에릭 유안 CEO의 자산도 최고점인 286억달러에서 84% 줄어든 46억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 순자산도 89억달러에서 현재 30억달러로, 어니 가르시아 카바나 공동 창업자의 자산도 218억달러에서 82% 감소한 40억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페이지 위멧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백신 개발자들이 해낸 일에 대한 파급 효과는 엄청났다. 보상은 당연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설립자는 "팬데믹 수혜 기업들로 돈이 흘러들어 가는 모습은 마치 20년 전 닷컴 버블을 보는 것 같았다"면서 "혁신 기업들이 꼭 필요한 기술들로 틈새를 채웠지만, 이런 기술들이 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해석했습니다. 엔데믹과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는 현시점에서는 어떤 기술들이 세상을 주도하게 될까요?
권순우 2022.10.21 12:40 PDT
테슬라가 지난 3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주식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214억5400만달러(30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138억달러와 비교해 56%나 급증했다.순이익은 두 배 이상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33억 3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 2000만달러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주당 순이익은 1.05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예상한 시장 예상치인 99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은 시장이 전망한 219억6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7시(미 동부시각 기준)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30% 급락한 210달러대에 거래됐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8% 가까이 하락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물류 이슈로 인해 3분기 차량 인도 숫자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출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2022.10.19 19:01 PDT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디자이너 칸예 웨스트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팔러(Parler)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팔러의 모회사 팔러먼트 테크놀로지는 웨스트(예명 예, Ye)가 소유한 회사 미스터 웨스트(Mr. West)와 플랫폼 매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WSJ는 인수 작업이 올해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웨스트는 팔러먼트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보수적인 의견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권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인수 이유에 대해 밝혔다. 2018년에 출시된 팔러는 '언론의 자유, 트위터 대안'이라는 모토를 내세우면서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들였다. 극우 토크쇼 진행자이자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Alex Jones)와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의 지지자들을 포함한 팔러 이용자들이 빅테크가 운영하는 SNS 서비스에서 퇴출된 데 따른 것이다. '팔러'는 지난 2021년 초 미 의사당 난입 폭동 사태 이후 차단됐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대부분의 SNS 플랫폼이 콘텐츠 검열을 강화했으나, 팔러는 반대로 콘텐츠에 대한 감독을 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결과적으로 팔러 이용자들이 2021년 1월 미 의사당 난입 폭동을 조직하고 가담한 허브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당국의 엄격한 조사를 받았다. 이에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는 팔러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차단했고, 아마존 AWS는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팔러는 접속 불능이 됐다.이후 팔러는 "아마존웹서비스가 정치적이고 반경쟁적인 이유로 우리를 퇴출시켰다"고 주장하면서 고 주장하면서 시애틀 연방법원에 아마존을 고소했다. 이에 아마존은 "팔러의 폭력적인 콘텐츠가 AWS 약관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소송 사건은 진행 중이다. 팔러는 AWS 퇴출 이후 한 달만인 2월 다른 소규모 웹호스팅 서비스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재개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폭력적인 콘텐츠 또는 폭력 선동을 감지하는 기술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구글도 지난달 팔러가 콘텐츠 조정 정책, 시행 중 일부를 수정하기로 동의한 이후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를 허용하기 시작했다고 WSJ는 전했다. 팔러는 최근 1600만달러의 시리즈 B 모금 라운드를 완료하면서 총 56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에는 5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다이내스케일(Dynascale)을 인수하기로 했다. 조지 파머 CEO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거래는 (웨스트가 생각하는) 검열 문제에 대한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는 '인터넷 배관'이 되기 위한 우리의 목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2.10.17 11:32 PDT
래퍼 칸예 웨스트가 2년 만에 처음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는데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스트는 지난 7일 트위터에 2024라고 쓰인 모자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래퍼이자 사업가인 웨스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 2020년 11월 트위터에 마지막 게시물을 올렸는데요. 개인정보 노출과 관련해 계정 제한 조치를 받았고, 또 정치적인 견해 때문에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2년 만의 트윗이 관심을 끌었는데요. 또 다른 게시물도 주목을 끌었습니다. 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웨스트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뒤 "마크, 어떻게 나를 인스타그램에서 쫓아낼 수 있지"라고 게재했습니다. 앞서 웨스트는 반 유대 발언 논란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당했는데요. 트위터에 이 조치를 비난하는 발언을 게재한 겁니다. 트위터 인수 재개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그는 트위터에서 웨스트를 향해 "트위터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내 친구"라며 복귀를 환영했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가 미 중간 선거에 미칠 영향은?웨스트의 트윗이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머스크 CEO는 지난주 트위터 인수와 관련 법정 소송을 앞두고 인수 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달 28일까지 인수 작업을 완료하라고 명령했는데요. 인수 자금 조달 등 난항이 예상되지만,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원안 그대로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옵션이 없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트위터'의 운영 방향에 대한 예상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웨스트가 2년 만에 트윗을 게재하면서 뉴스가 된 겁니다. 특히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치전문지 더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머스크에게 인수되는 트위터가 다음 달로 다가온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혐오와 가짜 정보가 판을 치기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진보진영으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일관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복귀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진보 성향의 언론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의 안젤로 카루손 대표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폭스가 뉴스 미디어와 우리 사회에 심각한 왜곡 영향을 미친 것처럼 머스크 산하의 트위터는 역시 다른 플랫폼에도 허위 정보나 극단주의 관련 메시지를 게재하거나 이와 상호작용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권순우 2022.10.10 12:52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글날오늘은 '한글날' 이네요. 미국에서 생생한 경제/테크 정보를 전하는 더밀크도 '한글'을 사랑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더밀크는 미국에서 날마다 쏟아지는 신조어와 신개념을 한글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글로 직역하거나 국립국어원의 표준을 따를 때 현지 발음이나 개념과 어울리지 않아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의 핵심 지역인 '산호세(San Jose)'는 국립국어원의 표준어로는 '새너제이' 입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세너제이라고 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스토리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트위터(Twitter)에 대한 것인데 일론 머스크도 처음엔 많은 미디어에서 '엘론 머스크'라고 썼다가 국립국어원이 '일론' 이라고 정한 이후 표준으로 정착됐습니다. 트위터의 창업자는 잭 도시(Jack Dorcey)인데 잭 도르시 라고 쓰는 표기도 흔히 발견됩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는 많은 분들이 실리콘과 밸리를 띄여 쓰는데 붙여써야 합니다. 저희 더밀크는 앞으로도 올바른 한글 쓰기와 외래어 표기 정착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끝난 줄 알았는데, 안 끝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 이야기입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머스크는 공식 서면을 통해 트위터를 다시 기존 인수가인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할 의사를 밝혔는데요, 인수하지 않겠다며 소송전까지 벌이다가 나온 급반전에 다시 주가가 출령거렸습니다. 마치 ‘그래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할 것인가, 말 것인가?' 제목의 드라마 시즌2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왜냐면 9일까지도 아직 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인수하기로 했지만 인수 대금 지급 방식을 놓고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양측 소송전의 주심 판사는 지난 6일, 양측이 오는 28일까지 계약 이행을 완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뉴욕 메츠 감독을 맡았던 1973년 남긴 말입니다. 9회말 2아웃에도 역전이 흔하게 나타나는 야구계에서 통하는 명언이죠.지금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의 인수전을 보면 이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일론 머스크은 트위터 인수전은 지금은 시즌2가 시작됐지만 혹시 최종 인수하는 딜이 완성됐다고 하더라도 이것도 끝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어떻게 할지도 아직 불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는 진정 '시즌제'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박윤미 2022.10.09 20:33 PDT
안녕하세요.신기주의 신미래의 MC 신기주 기자입니다. 개천절 연휴는 행복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여유롭게 못 챙겨본 스트리밍 드라마들을 즐기면서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계신 독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정주행할 것들이 참 많죠? 재미질문다음 스트리밍 콘텐츠 가운데 연휴 동안 꼭 챙겨볼 것은?① 수리남 ② 작은아씨들 ③ 신미래 ④ 천원짜리 변호사 ⑤ 법대로 사랑하라 은근슬쩍 여기에 신미래를 끼워팔기해봤습니다.기호 3번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지난 에피소드들을 역주행해하실 수 있어요.
신기주 2022.10.02 01:49 PDT
이제 더 이상 테슬라를 '전기차 제조업체'라고만 설명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일까. 테슬라가 전기차를 넘어 '세계 최대 로봇 회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테슬라는 30일 오후 9시 30분(미 동부시각 기준)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한 테슬라 오피스에서 '테슬라 AI 행사'를 개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열린 같은 행사에서 스판덱스를 착용한 사람이 춤을 추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공개한 지 13개월 만에 실제 사람을 닮은 로봇을 구현해낸 것이다. 이날 테슬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 '옵티머스'는 다소 불안정하게 무대 위를 걸었다. 춤을 추는 듯한 손과 몸동작을 보여주기도 했고, 청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만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 만든 곡예를 선보이는 로봇의 움직임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무대 위에 선 테슬라 엔지니어는 옵티머스의 움직임에 대해 "기본적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 자율주행 컴퓨터와 같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옵티머스에 대해 "실제로 줄을 연결하지 않고 로봇이 혼자서 걷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연했다. 그는 "옵티머스를 개선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 뇌가 없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상용화할 수 있는 옵티머스를 가능한 한 빠르게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를 설계할 때와 동일한 원칙을 통해 옵티머스를 설계했다.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의 로봇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대량 생산 시 로봇 1대 당 비용은 2만달러 미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순우 2022.09.30 22:0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