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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팩트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익 2024.04.23 01:33 PDT
메타 라마3는 오픈 소스일까요? 팩트를 체크해 보면 답은 ‘아니오’에 가깝습니다. “공개적으로 설계에 접근할 수 있어 누구나 해당 기술을 수정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오픈 소스의 정의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라마3는 소스 코드가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소스 코드가 공개돼 있느냐, AI 모델을 훈련한 데이터가 공개돼 있느냐, AI 모델의 특성 및 성능을 결정하는 가중치(weights)가 공개돼 있느냐 등 세부 항목을 따져서 ‘개방성’ 정도를 평가하는 차트가 등장할 정도로 ‘개방성’은 AI 업계의 중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4.04.22 17:06 PDT
현대차그룹 계열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17일(현지시각)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세대 제품처럼 압력으로 움직이는 유압식이 아닌 전기 구동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한 로봇 기업으로 2021년 현대차가 인수했다. ‘로봇 개’ 형태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원익 2024.04.17 21:47 PDT
생성AI가 빠르게 업무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검색은 물론, 워드, 파워포인트, 이메일과 같은 다양한 업무 프로그램에 챗GPT와 같은 AI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제 AI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누가 생성AI를 더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제 업무에서 효율적으로 챗GPT를 활용하는 5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1. 후배 동료와 함께 일한다고 가정하라.경험이 부족한 사람과 함께 일을 시작할 때와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데요. 작은 과제를 주고 강점과 한계를 파악한 다음, 일의 영역을 조금씩 확장하는 방법을 조언합니다. 2.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라. 실제 업무 과제에 투입할 준비가 되었다면, 어떤 부분에서 챗GPT를 도우미로 활용할 지 정해야 합니다. 현재 동료에게 위임하거나 부탁한 업무 중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을텐데요. 예를 들어, 기록을 보관하는 시스템 탬플릿에 맞춰서 인보이스 형식을 바꾸고 싶다면 데이터 테이블과 샘플 인보이스를 GPT에 제공하면서 원하는 방식의 인보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구체화하기 AI 공동 작업자는 주니어 동료와 마찬가지로 매우 구체적인 과제와 지시를 받아야만 제대로 된 결과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을 지시할 때는 "B사의 최신 기업 보고서 10페이지에 있는 핵심 인사이트를 결합해 핵심 포인트 5가지가 요약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줘"와 같은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피드백 주고 반복하면서 원하는 결과 얻기. AI 동료가 어떻게 작업하고 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초기 프롬프트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 "좋은데 더 짧게 작성해 보세요" 또는 "적당한 길이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요점을 포함해서 다음 예시와 같은 톤과 매너로 작성해 보세요"와 같은 후속 의견을 제시해야 합니다. 마치 한번도 비판하지 않는 동료에게 매번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5. 현실적인 조언, 팩트 체크는 필수. AI에게 어떤 일을 포기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할수도 있는데요. 만약 특정 데이터를 찾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만약 존재하지 않는 데이터일 경우 해당 데이터를 찾는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는데요. 챗GPT의 경우 수학에 약하다는 일부 평가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재무데이터 등을 스프레드시트로 만들거나 할 때는 반드시 숫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SJ은 AI가 일을 보조할 수는 있지만 후배가 해 놓은 일을 마무리하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 "디테일" 스마트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려면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상황을 제시해야합니다. 만약 ETF에 대해 물어본다고 가정하면 "What are ETFs" 라는 질문보다 "How would you explain ETFs to a layman, and can you provide three examples for me to understand it?"이라고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답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등장하면서 생겨난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있는데요. 피터 린 워털루 대학 컴퓨터 과학 교수는 "최신 AI시스템과 평이한 영어(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은 거짓"이라고 지적합니다. AI시스템과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술과 배경 지식, 그리고 훈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실제 링크드인 회원 프로필에서 지난 2월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프롬프트 크래프팅, 제너레이티브 AI, 제너레이티브 인공지능이라는 용어 사용은 1월 대비 전 세계적으로 55% 증가했는데요. 3월에는 2월 대비 71%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보스턴 어린이 병원이나 이미 이렇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가능한 인재를 뽑고 있습니다. 생성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는 워크라이프 벤처펀드의 브리앤 키멜 설립자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생성AI가 명시되지 않은 직종에 지원하는 사람이라도 모든 종류의 직무에 AI 활용 능력이 필수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권순우 2023.04.12 22:00 PDT
햇볕이 들기 시작한 창가. 온도 변화를 인식한 화분이 스스로 이동해 광합성을 시작한다. 외출 준비를 시작한 백발의 여성이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자 지팡이가 담긴 바구니가 다가오고, 지팡이를 짚고 일어선 그녀는 의자 모양의 1인 모빌리티(이동수단)에 오른다.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이다. 화분, 바구니, 1인 모빌리티.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작동 원리는 같다. 모든 사물에 라이다(Lidar, 레이저 기반 센서)와 바퀴를 달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센서 및 AI(인공지능) 기술, 바퀴가 스스로 회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인휠(in-wheel) 모터,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 바퀴 모양의 일체형 모듈에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란 이름을 붙였다.
박원익 2022.01.04 23:20 PDT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뛰어든다. 테슬라의 공장에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로봇 팔이 아닌 완전히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을 만든다는 계획이다.1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오는 19일로 예정된 AI데이에 일론 머스크 CEO가 직접나서 ‘깜짝’ 발표하며 공식화할 예정이다.테슬라가 로봇 사업 진출을 선언한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AI데이’는 애초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테슬라 AI데이는 8월 19일(Tesla AI Day August 19th)”이라고 언급했고 한달전에 AI데이 개최를 공식화 하면서 “AI 인재를 모집하기 위한 행사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때문에 이날 AI데이에는 테슬라 AI팀을 이끌고 있는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가 자율주행차 등 테슬라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AI 수준과 계획을 발표하는 이벤트 정도로 알려져 있었고 지난해 열린 ‘배터리 데이’ 와 지난 2019년 개최한 ‘오토노미 데이’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이날 AI데이에서는 테슬라의 AI 능력을 과시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일론 머스크가 직접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계획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재권 2021.08.01 12:20 PDT
이번 딜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본사가 있는 보스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2013년부터 주인이 세 번이나 바뀐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또다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해 현대의 애물단지가 될 것인지 아니면 정 회장의 바람처럼 미래 주도산업의 `신의 한 수`가 될 것인지를 두고 말이다. 테크전문매체 테크톡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매우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면서도 이 회사를 매각한건 `현재`는 그다지 밝지 않다는 뜻"이라며 "현대가 어떤 걸 기대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하드웨어를 만드는 현대차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대로 된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지금까지 만난 주인들과는 다를 것으로 전망한다. 과연 이번 딜이 인수가 대비 7배에 달하는 가치를 만들어 되판 소프트뱅크의 승리가 될 것인지, 아니면 미래를 내다보는 정 회장의 혜안이 될 지 더밀크가 현장 취재, 분석했다.
로봇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상배 MIT 기계공학부 교수가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로봇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고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진단했다. 그렇지 못한다면 비용만 지출하고 수익 창출에 실패한 전 주인들(구글, 소프트뱅크)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소프트뱅크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총 투자금은 정의선 회장 사재 24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 수준이다. 김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기술회사를 얼마에 샀는지에 대해 당장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현대가 기술력을 다시 재구성해 시장과 접합점을 찾는데 성공한다면 양사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국내 대기업이 아직도 외국기업들과 일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언어·문화장벽을 뛰어넘어 융합을 이뤄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기사 : 보스턴 다이내믹스 성패는 기술보다 문화가 가를 것)
송이라 2020.12.17 14:2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