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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빅테크, 제조업, 요식업, 부동산 등 전분야에서 팬데믹에 대응하고 생존하기 위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많은 산업군 중에서도 의료와 생명공학 분야는 역사상 어느 시기보다도 급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미국의 금융전문지 배런즈는 이런 변화에 대해 ‘의료 산업혁명’, ‘생물학의 시대’ 그리고 ‘의료 분야의 무어의 법칙’이라고 표현하면서 “어떤 은유를 선택해도 의미는 동일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환경을 통해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 그리고 제약과 생명공학 분야의 투자자에게도 황금기가 도래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최근 헬스케어 투자 부문 전문가들을 초청, 온라인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아드 바크리 T. 로우 프라이스 헬스사이언스펀드(티커: PRHSX) 매니저, 바이오 테크놀로지 애널리스트인 리사 베이코 에버코어 ISI 전무이사, 모더나의 이사인 스테판 버렌슨 플레그십 파이어니어링 매니징 파트너, 그리고 헬스케어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스캇 JP모건 전무이사 등 4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업계를 재편하고 있는 생명공학 분야의 혁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확산과 백신 분야의 성과, 합성생물학을 활용한 유전자 편집기술 등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배런즈는 “헬스케어와 생명공학 분야 전반에 걸친 혁신의 물결과 그로 인해 파생된 가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더밀크는 3회에 걸쳐 Δ백신 분야의 혁신과 전망 Δ 포스트 코로나에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 분야와 생명공학 기술, 그리고 Δ 전문가들이 꼽은 헬스케어 톱픽 주식 등을 소개한다.
권순우 2021.10.24 18:08 PDT
팬데믹 이후 미국 원격 의료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분화된 의료 전문성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전에는 영양이나 정신건강 관련 스타트업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산부인과, 피부과, 내과 등 세분화된 진료가 가능한 일종의 종합병원 형태의 원격 의료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 중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투자에 참여한 ‘알파 메디컬(Alpha Medical)’이 2400만 달러(약 28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주현 2021.10.05 08:17 PDT
'밈 스탁' 열풍의 중심 로빈후드(티커:HOOD)가 드디어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첫 날 실적은 말그대로 '빈 수레가 요란하다'였습니다. 2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공모가(38달러) 대비 무려 8.37% 하락한 34.8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희망 공모가인 38~42달러의 최하단인 38달러로 책정됐는데도 주가는 곤두박질친 것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기업의 IPO 당일 성적으로는 꼴찌입니다. 이튿날인 30일 현재(미 동부 기준 1시8분) 장중 4% 이상 반등에 성공, 36달러선에 거래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35%의 물량을 개인 투자자에게 할당한 점과 경영진의 거버넌스 이슈를 첫 날 급락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투자자들의 실망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장하자마자 로빈후드에 베팅한 펀드가 있었는데요. 바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펀드(ARKK)입니다. ARKK는 상장 첫 날 130만주에 달하는 로빈후드 주식을 매입, 이날 종가 기준으로 총 4500만달러 이상의 지분을 갖게 됐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젼스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최근 캐시 우드는 큰 수익이 난 종목을 팔고 루저 종목을 매일 소량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2주 전까지만 해도 스트리밍 업체 로쿠(Roku)를 톱픽으로 지목했는데요. 최근 한 달 내내 로쿠 지분을 정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연 로빈후드를 향한 아크의 베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송이라 2021.07.30 10:45 PDT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바이오테크 분야로 투자가 몰렸습니다. 인류는 기후변화로 각종 질병의 영향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지다 보니, 헬스케어와 의료 솔루션, 의약품, 의료 서비스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또 인간의 수명이 점차 늘어날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의약 소비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헬스케어·바이오테크 회사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져갈 것으로 보입니다.한국과 유럽에서는 출산율 감소로 인구는 줄고 있지만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의료 관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처럼 젊은 층이 계속 늘어나는 국가들은 장기적으로도 의료시장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 제품과 관련 기업들의 지속적 매출 성장이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헬스케어·바이오테크 기업에 현명하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
김주현 2021.06.22 10:47 PDT
미국에서 의사에게 제대로 진료를 받으려면 예약에서 진료까지 평균 21일정도가 걸린다. 아마존은 이것을 '60초'에 가능하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로 새로운 기업용 의료 서비스 아마존케어(Amazon Care)다. 아마존은 올여름 아마존 케어를 '직원용' 서비스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10일(미 현지 시각) 아마존 부사장 바박 파비즈(Babak Parviz)는 월스트릿저널이 주최한 테크 헬스 컨퍼런스에 참석,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든 아마존의 계획과 새로운 기업용 의료 서비스 아마존케어에 대해 공개했다. 파비즈 부사장은 "아마존케어는 기존 시스템과 다르다. 이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가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컨퍼런스에서 앱을 사용하고 원격으로 의료진을 만나는 아마존케어의 ‘디지털’ 측면과 이동하는 의료진이 실제로 환자를 방문하는 ‘물리적’ 측면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파비즈 부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사 구조는 더 분산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맞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미 아마존케어 이용 계약을 체결한 회사가 많다"고 덧붙였다.그는 "아마존케어를 사용하는 수천 명의 아마존 직원들이 이 서비스를 5점 만점에 4.8점으로 높이 평가했다”며 아마존케어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통 왕국 아마존이 팬데믹 전부터 준비한 이 서비스는 무엇이고 직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무엇인지 대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6.13 16:35 PDT
구글이 3조 달러 시장으로 커지는 의료데이터 시장에 진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파벳(GOOG)의 구글이 국립병원체인인 HCA헬스케어의 환자 기록을 사용해 의료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HCA는 21개주에서 2000개 병원을 운영한다. HCA는 인터넷에 연결된 의료 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자료를 구글에 저장한다. 구글과 HCA 엔지니어는 환자를 모니터링해 의사의 결정을 효율성을 높이는 알고리즘을 개발한다.조나단 펄린 HCA 최고의료책임자는 “데이터는 모든 환자에서 실시간으로 나온다. 다양한 시그널을 분석해 중추신경계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양측은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치료를 안내하는데 도움이 되는 3200만건의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HCA는 구글이 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글에 전달되는 데이터는 환자가 누구인지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다.최근 급증한 디지털 의료 기기에서 나온 데이터는 빅테크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에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다. 데이터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기반이 된다.구글과 HCA가 알고리즘을 개발 하기로 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이슈는 부상했다. 의료 데이터 활용이 증가하면서 개인정보보호 이슈는 민감한 문제다.
김인순 2021.05.27 03:13 PDT
4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티 인근 마린 카운티. 대형 페리 선착장인 ‘라크스퍼 페리 터미널(Larkspur Ferry Terminal)’이 수십 대의 승용차로 가득 찼다.이날 라크스퍼 페리 터미널에서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넓은 선착장 부지에 원뿔형 도로 표지로 차선을 만들고, 여러 개의 간이 천막을 세워 복수의 차량이 동시에 접종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예약한 홍콩계 미국인 조슈아 라우(31)씨와 동행 취재하며 살펴본 미국 백신 접종 현장은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밝은 분위기였다. 현장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은 승용차로 다가와 대기자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친절하게 접종 절차를 안내했고, 접종 담당 의료진 역시 사진 촬영을 허용할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접종 대기, 예약자 신원 확인, 접종, 2차 접종 예약까지 모든 절차가 30여 분 만에 완료됐다.
박원익 2021.05.02 21:54 PDT
마이크로소프트(티커: MSFT)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 회사 ‘뉘앙스 커뮤니케이션(Nuance Communications, 티커: NUAN, 이하 뉘앙스)’를 197억달러(약 22조1700억원)에 인수했다.12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액 현금으로 뉘앙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주당 56달러.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160억달러(약 18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순부채(부채 승계, 37억달러)를 합해 총 인수가격이 197억달러로 확정됐다. 인수 절차는 올해 내 완료될 예정이다.주당 56달러는 지난 금요일 뉘앙스 종가(45.58달러)보다 23% 높은 가격이다. 이날 인수·합병(M&A) 소식이 발표되자 뉘앙스 주가는 15.95% 급등하며 52.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뉘앙스의 CEO인 마크 벤자민(Mark Benjamin)이 당분간 계속 뉘앙스를 이끌며 스콧 거스리(Scott Guthrie)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담당 부사장에게 업무 내용을 보고하게 된다.이번 인수는 2016년 링크드인(260억달러) 인수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두 번째로 큰 M&A였다. 업계에서는 뉘앙스 인수를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디지털 도구 수요가 커진다는 데 베팅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도 의료 기술 서비스 시장을 노린 M&A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는 뉘앙스 인수로 의료 AI 기술을 확보했다. 환자 요구 예측, 병원 기록 디지털화를 돕는 기술”이라고 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뉘앙스는 AI 기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용(enterprise) AI 응용 프로그램 분야 선구자”라며 “의료 분야는 가장 시급한 AI 응용 분야”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뉘앙스와 손잡고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통해 더 발전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더 나은 의사 결정, 더 의미 있는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1.04.12 22:23 PDT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하며 1분기를 마감한 S&P 500지수가 2분기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책, 인프라 투자, 실물 경기 회복 등으로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섹터 로테이션(순환매), 일시적인 조정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나 펀더멘털이 튼튼하거나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을 잘 고르면 2분기도 양호한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박원익 2021.04.04 13:51 PDT
<더밀크 요약> 제2차 세계대전이 우리 이전 세대에게 결정적인 사건이었던 것처럼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시대를 정의할 것이다.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다. ‘시작의 끝’에 가깝다. 팬데믹 이후 관심을 가져야 할 두 가지 장기적인 변화가 있다. 하나는 글로벌 보건은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 구분 없이 모두에게 평등해야 한다는 것과 둘째는 다음 팬데믹을 대비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면역 불평등을 개선해야 한다. 백신 부족으로 면역력이 없는 가난한 곳에서 새로운 팬데믹이 다시 발생하면 그 피해는 전 세계로 미친다. 모두를 위한 더 건강하고 더 평등한 미래로 바꾸기 위해 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글로벌 팬데믹 경고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군대에서 ‘워게임(war game)’으로 전쟁에 대비하듯 정기적인 바이러스 대응 시뮬레이션 게임도 해야 한다.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준비되어 있지 않았지만, 세계가 같이 준비한다면 다음은 다를 것이다.
박윤미 2021.01.31 14:1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