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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시장 판도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빅 이벤트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펼쳐집니다. 구글은 이날 오전 10시(미 서부)부터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I/O'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생성AI 주도권을 내준 구글이 작심하고 준비한 행사라 더욱 주목할만합니다. 지난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I/O 컨퍼런스에서는 범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인 PaLM의 차세대 버전과 챗GPT에 대응한 '바드'의 업그레이드 버전 등 다양한 생성AI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버전인 PaLM2에는 100개 이상의 언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코딩 작업, 수학, 창의적인 작문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바드와 검색의 '생성적 경험'을 통해 사람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AI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바드 코딩과 수학, 논리 문제 풀이, 그리고 챗봇의 한국어와 일본어 확장 기능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구글 픽셀 폴드, 태블릿도 공개 기대CNBC에 따르면 구글이 큰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더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멀티 바드'라는 챗봇의 멀티 모드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구글은 실제 '빅 바드'와 '자이언트 바드'라는 챗봇 버전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이후 급하게 바드를 꺼내들었다가 주가가 폭락하는 등 체면을 구긴 바 있습니다. 이후 일부에게만 바드를 제한적으로 오픈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연례개발자 행사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구글은 또 스프레드시트에서 템플릿을 생성하고 슬라이드와 구글 미트에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AI 공동 작업자'를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용자가 단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함께 텍스트 입력이 가능한 채팅 상자가 있는 슬라이드 사이드바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이미 출시를 예고한 픽셀 폴드를 비롯해서 픽셀 태블릿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순우 2023.05.09 16:09 PDT
메타가 텍스트(문자), 이미지, 오디오 등 6가지 유형의 정보를 묶어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LLaMA)’, 이미지 분할(image segmentation) 특화 모델 ‘SAM(Segment Anything Model)’에 이어 잇따라 오픈소스로 AI 모델을 발표하며 업계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메타는 9일(현지시각) 텍스트, 이미지·비디오, 오디오뿐 아니라 깊이(3D), 열(적외선), 동작과 위치를 계산하는 관성 측정 장치(IMU) 센서 데이터까지 총 6가지 정보를 묶어 학습할 수 있는 AI 모델 ‘이미지바인드(ImageBin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상용화되지 않은 연구 목적의 AI 모델이지만, 6가지 서로 다른 양식의 정보를 동시에 학습,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모드)’ AI 모델이 공개된 건 이번이 최초다. 오픈AI가 공개한 GPT-4처럼 상업화된 유료 ‘폐쇄형 파운데이션 모델(Closed-Source Foundation Models, 기초 모델)’이 아닌 연구에 무료로 활용 가능한 ‘오픈형 파운데이션 모델(Open-Source Foundation Models)’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박원익 2023.05.09 16:00 PDT
챗GPT로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샘 알트만 오픈에이아이(OpenAI) 창업자가 관여한 암호화폐(크립토)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 Coin)'이 신제품을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출범 당시 데이터 무단수집 논란이 일었던 생체인증도 재출시했다. 8일(현지시각) 월드코인(Worldcoin)은 보도자료를 내고 암호화폐 지갑 ‘월드앱(The World)’ 베타테스트(외부검증)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베타 버전은 폴리곤 블록체인 위에서, 정식 버전은 이더리움 롤업에서 구동될 예정이다. 롤업은 일종의 이더리움 사이드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에서 발생하는 여러 트랜잭션을 블록체인 외부에서 한 묶음으로 말아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메인넷 외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한 후, 압축 버전만 메인넷에 기록해 메인넷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안됐다.지갑은 자사 암호화폐인 월드코인(WLD)을 비롯해 랩트이더리움(wETH), 중앙화 스테이블코인 서클(USDC),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지원한다. wETH는 이더리움(ETH)과 가치를 1:1로 연계한 암호화폐로, 이더리움(ERC-20) 네트워크 외에 다른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하거나, 각종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에서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용도다. 월드앱은 일종의 신원인증 프로그램인 ‘월드아이디(World ID)’와 ‘월드코인그랜트’ 제도 등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월드코인그랜트는 월드ID 사용자가 차후 월드코인을 청구할 수 있는 일종의 보상 프로그램이다. 미국 사용자는 참여할 수 없다. 청구 과정도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뉴스BTC에 따르면 월드코인 베타버전은 현재까지 50만명 규모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코인(WLD)은 아직 발행되지 않았다.
Sejin Kim 2023.05.09 08:09 PDT
‘980억달러(약 129조6000억원) 시장을 잡아라.’역대 최단기간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AI 챗봇 ‘챗GPT(ChatGPT)’ 열풍이 벤처투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챗GPT처럼 텍스트, 이미지 등을 만들어 내는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벤처 투자 정보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생성 AI 시장 규모는 2023년 426억달러에서 2026년 980억달러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전 세계 VC 투자금 규모가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피치북은 올해 AI 스타트업 투자금이 지난해(약 45억달러)의 몇 배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3월 말 기준 AI 관련 스타트업의 기업가치(valuation) 역시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한 상태다. AI 투자 붐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투자 경쟁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명확한 사업 계획이 없는 극초기 스타트업에 성급하게 투자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원익 2023.05.08 15:29 PDT
미국 정부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 CEO들을 백악관으로 소집했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규제해야 한다는 국내외 요구에 비공개 회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동시에 의회에서는 규제 입법 움직임에 나섰다. 바이든 정부는 기업들에 AI기술 안전성에 대한 외부 평가에 응하고 저작권 침해, 정보왜곡 등 AI의 리스크를 막을 책임 있는 자율 규제안을 만들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국, EU 등과의 글로벌 AI기술 개발 경쟁에서 앞서는 동시에 ‘AI의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AI규제 가드레일’ 수립을 위해 장고를 거듭하는 상황이다.
Hajin Han 2023.05.07 06:53 PDT
흔히 근무 시간으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9 to 6’를 떠올립니다. 미국에서도 흔한 근무 시간은 점심시간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인 ‘10 to 5’죠. 하지만 ‘해 떠 있을 때 일한다’라는 이 오래된 개념이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어도비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에서 가장 젊은 세대인 Z세대 중 26%가 오후 6시부터 오전 3시까지 근무하는 게 가장 생산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 18%도 이 대열에 동참했죠. 반면 X세대는 13%, 베이비부머 세대는 6%만이 밤 시간대를 선호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오히려 오전3시부터 오전9시 사이인 새벽 시간대를 선호했죠. 밀레니얼과 Z세대의 60% 이상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통적인 시간에 따라 일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x세대 52%, 베이비부머 세대는 42%만이 그렇다고 답했죠. 유연한 일정은 모두가 선호하지만,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 근로자에게 선호도가 높습니다. 급여, 직무 등 다른 요소가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젊은 세대 직원의 약 78%가 더 나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약 70%는 업무 일정을 더 잘 통제하기 위해 이직할 의사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모든 수치는 X세대 및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높습니다. 👉 3년 후 노동시장 25%. 중요한 건 “유연성+효율성”유연성뿐만 아닙니다. 근로 시간을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쓰는 도 중시하죠. 직원 10명 중 9명은 양식 제작, 계약서 관리, 비용처리 등 고부가가치 업무를 방해하는 단순 업무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을 중시합니다. 이때 Z세대 근로자의 70%는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근무를 위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죠. X세대는 52%, 베이비부머 세대는 37%만 동의했습니다. ‘세대’라는 구분 짓기 방식에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흔히 z세대는 “항상 휴대폰을 보며 소셜네트워크(SNS) 포스트를 올리지만 전화나 대면 대화는 꺼린다”는 이미지가 있죠. 밀레니얼세대는 “집 계약금을 위한 저축보다 한정판 굿즈를 산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 이미지는 “경제성장의 특권을 누리고, 물질주의적이며 변화를 싫어하는”게 대표적이죠. 이같이 널리 알려진 연령대별 정형적인(스테레오) 타입은 개인의 특성을 무시하거나 갈등을 조장해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한 가지 사실은 Z세대로 구분되는 연령대가 2025년 노동력의 25%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기업에선 연령대별 갈리는 선호사항을 직원을 이해하고 인사관리에 적용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죠. 어도비는 “지난 6개월 동안 전 세계 관리자의 1/3이 시간과 위치에서 유연근무 일정을 도입했다”면서 “대신 새로운 관점, 직원 역량에 대한 신뢰, 구식 프로세스 재구성 등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ejin Kim 2023.05.05 16:00 PDT
메타 플랫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 몇 달 동안 수천 명의 직원을 해소하면서 비용 줄이기에 나섰는데요. 오히려 비용이 늘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 분야입니다. 지난해 생성AI 등장으로 촉발한 AI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다른 분야는 줄여도 인공지능 도구를 구축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서버나 다른 기술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1일(현지시간)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즉 미래의 이윤 창출을 위해 지출한 비용을 조사했는데요. 메타의 1분기 자본 지출은 71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28%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MS의 자본 지출은 1년 전보다 24% 증가한 78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본 지출은 오히려 36% 감소한 63억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부터 자본지출을 늘릴 것"이라면서 "올해 자본지출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 AI부문 자본지출, 알파벳 웃돌아 기업들의 이 같은 지출은 인간이 쓰는 것 같은 글쓰기와 복잡한 이미지와 비디오, 그리고 그리고 컴퓨터 코드를 생성하는 제너레이티브AI 도구를 제품과 서비스에 통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격이 비싼 특수칩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고성능 컴퓨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건데요. 알파벳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AI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서버에 자본을 쏟아부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메타를 주목할만한데요. 메타의 1분기 자본지출은 알파벳의 절반도 안 되는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자본지출을 뛰어넘었습니다. 메타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개발과 광고 도구에 모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수잔 리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메타의 자본지출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기존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일반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검색 엔진과 같은 회사의 AI투자, 그리고 제너레이티브 AI 추진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제너레이티브AI 부문의 자본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생성AI가 빅테크 기업의 사업모델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권순우 2023.05.02 16:21 PDT
AI 챗봇의 폭발적인 인기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챗GPT(ChatGPT)는 현재 세계 각지의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접속해서 만들어 내는 1000만 건 이상의 요청(queries)을 처리해내며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한 앱이 됐다. 곧이어 발표한 API를 통해 다른 형태의 인터페이스나 어플리케이션에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기도 하다. 포춘 500대 기업은, 이러한 기술 발전에 따른 고객의 기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에 미칠 영향을 미쳐 고려할 시간도 없이 LLM (Large Language Model) 에 기반한 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채택한 기업과 서비스를 통해 기술의 영향력이 배가되는 플라이휠 효과(flywheel effect)가 창출되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눈부신 발전 만큼이나 상당한 반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는 그 역풍에 대해서는 사회적 담론이 부족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져야 할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마저도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다. 생성 AI(generative AI)가 기업의 의도치 않은 기밀 유출, 프라이버시 침해, 이를 교과 과정에 어떻게 접목해서 미래 세대에게 소개해야 할지 등에 사려깊게 대응하지 못하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이미 여러번 지적되어 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영향은 AI를 생성하는 '문화권' 혹은 특정 사회가 갖는 가치관에 강력한 영향력을 부여하고 기술을 여과 없이 쓰는 그룹을 쓰나미처럼 덮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즉, 우리는 확산의 속도나 비용에 있어 거침이 없는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세계관의 형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챗GPT의 전례 없는 인기는 역설적으로 개발사인 오픈AI(OpenAI)를 영리 목적의 ‘폐쇄형 AI 모델(closed-source)’ 회사로 만들었다. 최근 GPT-4의 출시 과정과 관련된 회사의 정보 공유 방법에서 알 수 있듯이 챗GPT에 대한 오픈AI의 통제는 더 엄격해졌고, 학습 방식에 대한 세부 사항의 공유 또한 더 불투명해졌다.또 기술이 경계 없이 널리 확산함에 따라 잘못된 정보를 전파할 수 있는 능력도 아울러 커지고 있다. 이를 방치하면 암묵적인 편견이 퍼질 위험이 있으며 다양성과 다문화를 향한 수십 년간의 사회적 진전을 제자리로 돌아오게 만들지 모른다. 이미 경고등은 매우 어지럽게 깜박이고 있다. 이 기술의 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력을 이해하고,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윤송이 2023.05.01 16:00 PDT
‘딥러닝(Deep Learning)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76) 캐나다 토론토대학 교수가 구글을 떠났다.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 DNN) 혹은 딥러닝으로 불리는 새로운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분야를 개척, 학계는 물론 AI 산업 전 영역에 큰 업적을 남긴 그가 구글을 떠난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힌튼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몸담았던 구글에 지난달 사표를 냈다. 힌튼 교수는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가르치며 창업한 AI 기업 ‘DNN리서치’가 2013년 구글에 인수된 이후 구글 내부에서 연구 활동을 해왔다.
박원익 2023.05.01 14:32 PDT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더밀크 투자팀의 김세진입니다.저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NFT.NYC2023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대체불가능토큰(NFT)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관심을 많이 가져온 행사죠. 작년 행사에는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인 6만9000달러에서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년보다 5000명 이상이 더 몰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행사 참석자는 1만 5000명에서 6000명정도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연사와 참석자들도 일부 디지털 아티스트를 제외하곤 암호화폐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 벤처캐피털(VC) 관계자 등 구성으로 되돌아왔죠. 눈에 띄는 점은 크립토 행사였지만, 행사장 뒷편의 대화 주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는 점입니다. 사이드 이벤트에서 만난 개발자, 아티스트, 건축가, 회계사, 변호사,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AI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한 건축 디자이너는 “지금은 챗GPT나 각종 소프트웨어로 일이 너무 편해졌다. 하지만 이게 시작 아닌가. 지금은 이게 내 어시스턴트 역할을 하지만 나중에는 나와 내 회사도 대체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죠.그렇습니다. AI는 이제 시작입니다. 그 흐름을 우리가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럼, 모두가 가만히 앉아 일자리를 위협받아야 할까요? 최근 박원익 테크팀장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한 더밀크 AI아카데미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꾸며졌습니다.
Sejin Kim 2023.04.28 03:38 PDT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 신기술들로 오늘날 컴퓨터로 풀 수 없는 문제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크다. 특히 현 보안 시스템의 근간인 공개키기반시스템(PKI)을 양자컴퓨터가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이버보안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신기술과 함께 보안 기술도 따라오고 있을까? 새로운 기술로 인한 부작용은 어떻게 방어할 수 있을까?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RSAC2023’ 암호패널 세션이 열렸다. 위필드 디피(Whitfield Diffie) 암호학자의 진행 아래, 클리포드 컥스(Clifford Cocks) 전 영국 정부 커뮤니케이션 본부 수석 수학자, 앤 데임스(Anne Dames) IBM 인프라 엔지니어, 라디아 펄만(Radia Perlman) 델테크놀로지스 연구원, 아디 샤미르(Adi Shamir)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Weizmann Institute) 컴퓨터과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기술 개발과 보안의 속도 차이를 논했다.디피 박사는 1970년대 초 공개키 암호 분야를 개척한 인물 중 하나로 컴퓨터 보안 분야의 선구자다. 그가 마틴 힐만(Martin Hellman)과 공동 개발한 공개키는 현재 전자상거래 보안의 근간이 됐다. 통신 프라이버시를 주장하는 학자이기도 하다. 클리포드 컥스는 정부에서 활동하기 전에는 학계에서 공개키 암호화와 신원 기반 암호화를 구현하는 방법을 개발한 인사다. 앤 데임스 연구원은 IBM 하드웨어보안모듈(HSM) 제품군 및 금융 서비스를 포함하는 일반암호화구조(Common Cryptographic Architecture) 개발을 주도한다. IBM 양자 보안 암호화 활용 부서인 z시스템즈(zSystems)에서 업계 최초로 양자 보안 시스템인 ‘IBM Z16’을 도입했다. 샤미르 교수는 론 리베스트(Ron Rivest), 레너드 애들먼(Leonard Adleman)과 함께 현대 RSA(Rivest Shamir Adleman) 암호를 공동 개발했다. RSA의 S가 그를 뜻한다. 이 암호는 금융·국방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터넷 암호화 인증시스템이 됐다.
Sejin Kim 2023.04.27 15:3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