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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대중적인 서비스이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스마트폰, PC로 텍스트만 입력하면 AI와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하기 쉽고, 똑똑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연합이 연일 새로운 서비스를 내어 놓고, 위기를 느낀 구글도 새로운 AI 서비스를 내어 놓는 등 AI전쟁이 한창이다. 그런데, 메타, 애플 등 기존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이들 기업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Youngwon Kim 2023.03.20 06:12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6일(현지시각) “최근 몇 달 사이 등장한 강력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과 자연어 인터페이스는 흥미진진한 AI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픈AI가 지난 14일 공개한 거대언어모델(LLM, 파운데이션 모델) ‘GPT-4’, 작년 11월 30일에 공개한 대화형 언어 생성 AI ‘챗GPT(ChatGPT)’가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그는 “다음 세대 AI는 우리가 익숙하게 경험했던 기존의 AI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우리는 오토파일럿(Autopilot, 자동 조종)에서 코파일럿(Copilot, 부조종, 공동 조종)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3.03.16 16:16 PDT
존 콜리슨(John Collison)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는 15일(현지시각) “‘스트라이프 독스(Stripe Docs)’가 첫 번째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트라이프 독스는 기업용 결제 솔루션 업체 스트라이프가 개발한 AI(인공지능) 사용자 지원 도구다. 일종의 AI 기반 개발자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스트라이프의 결제 처리 기능을 앱 혹은 웹사이트에 통합하거나 운영할 때 필요한 정보를 ‘스트라이프 독스’에서 빠르게 검색해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GPT-4’가 통합돼 있어 단순 웹 검색 대비 정확한 답(해결책)을 빠르게 제시한다. 업그레이드된 스트라이프 전용 챗GPT, 24시간 활동하는 개발자 지원팀이 생긴 셈이다.시장조사업체 데이터나이즈(Datanyze)에 따르면 스트라이프는 페이팔(PayPal)에 이어 글로벌 결제 솔루션 시장 점유율 2위(20.11%)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 타겟(Target), 삼성전자, 홈디포 등 스트라이프가 적용된 웹사이트 개수는 22만8579개에 달한다. 양사의 협업으로 스트라이프 사용 기업은 간접적으로 GPT-4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박원익 2023.03.15 19:24 PDT
인공지능 기술 업체 오픈AI(OpenAI)가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GPT-4를 14일(현지시각) 전격 공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모델은 어떤 언어모델보다 창의적이고 협력적이며 폭넓은 일반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췄다.또 이미 교육 기술(EdTech) 기업 듀오링고(Duolingo), 칸아카데미,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 스트라이프(Stripe)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에 GPT-4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모델은 대화형 AI 모델 챗GPT 유료 버전(ChatGPT Plus)에 적용됐다. 대기(waitlist)를 거쳐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트위터를 통해 “GPT-4는 가장 성능이 뛰어나고 잘 정돈된 모델”이라며 “지금 바로 챗GPT 플러스와 API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결함이 있고, 아직 제한적인 면이 있다”며 “처음 사용했을 때 더 큰 인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3.03.14 17:47 PDT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또다시 칼을 빼들었습니다. 직원 1만 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한 건데요. 1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 13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향후 몇 달간 감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1만 1000여 명의 인력을 해고한 지 4개월 만의 일입니다. 빅테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우선 인사채용 부문을 시작으로 4월에는 기술직, 5월에는 일반 사무직과 사업팀을 대상으로 한 정리해고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충원할 계획이었던 5000여 명 수준의 채용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메타는 작년 말부터 전체 인력의 4분의 1을 해고했거나 해고할 계획입니다. 저커버그는 직원들을 향한 메시지에서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를 취소할 것"이라며 "새로운 프로젝트와 관련한 간접비용을 과소평가했다"라고 밝혔는데요. 돈이 안 되는 사업은 접고,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하게 없애겠다는 겁니다.👉 메타, 생성AI-메타버스 투 트랙 전략 메타는 지난해 말부터 '효율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직을 수평화하고 간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관리 임원들이 많아질수록 위험을 회피하거나,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것을 막겠다는 겁니다. 이른 변화는 미국의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메타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앞서 제시했던 연간 지출보다 비용을 약 30달러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앞으로 메타는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하게 될까요. 메타는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 강력한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당장 먹고살기 위해서는 디지털 광고 부문에 의존하겠죠. 미래 전략 중 메타버스는 너무 서두른 탓에 비용만 낭비했습니다. 또 생성AI 출현에 대응해야 합니다. 결국 생성AI와 메타버스에 집중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버스 관련 사업도 속도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메타의 임원 스테판 카스리엘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로서는 NFT를 위한 노력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메타의 커머스 및 금융 기술 책임자인 스테판 카스리엘에 따르면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최근 NFT 관련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더블록은 전했는데요. 그간 인스타그램 등에서 크리에이터 경제를 확장하기 위해 NFT 마켓플레이스를 조성하는 등의 사업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카스리엘은 작년 11월 블로그에서 게시물에서 "NFT 시장이 생각했던 방향에 비해 아직 초기단계였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권순우 2023.03.14 16:23 PDT
2003년이었습니다. 수학을 전공하고 있던 학부생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는 같은 토론토대에서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제프리 힌튼 교수를 찾아 갑니다. 이스라엘 출신의 수츠케버가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온 지 1년뿐이 되지 않았을 때 였어요. 수츠케버가 그의 연구실 문을 두드렸을 때 힌튼 교수는 말했습니다.“약속 잡고 와.”“지금으로 잡으면 안될까요?”그 자리에서 수츠케버와 대화를 나눈 힌튼 교수는 수츠케버가 상당히 똑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에게 2개의 논문을 읽어 보라고 줍니다. 다음 주 수츠케버는 다시 힌튼 교수를 찾아와 이야기 합니다.“이해가 잘 안됩니다.”“뭐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망(neural network)을 훈련시키잖아요. 그리고 나서 다른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른 신경망으로 다시 훈련시킵니다. 모든 문제에 대해 학습하는 하나의 신경망이 있어야 합니다.”수학과 학부생이 AI를 몇 년씩 공부한 대학원생보다 나았어요. 힌튼 교수는 일개 학부생 수츠케버를 연구실에 들입니다.나중에 AI에 대한 역사를 기술할 때 이 만남은 상당히 중요하게 기록될 겁니다. 힌튼 교수는 기계가 인간처럼 경험과 학습을 통해 지능을 갖게 된다는 신경망 이론을 체계화했고 딥러닝(deep learning)을 대중화시켰어요. 그의 수제자인 수츠케버는 2010년대 이후 거의 모든 주요한 AI 프로젝트에 관여한 인물이고요. 알렉스넷부터 구글 번역기를 거쳐 알파고와 챗GPT까지 말이에요.챗GPT의 아버지이자 오픈AI의 치프 사이언티스트(Chief Scientist) 일리야 수츠케버가 관여한 프로젝트를 토대로 그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선우 2023.03.12 22:00 PDT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문화예술 융합 컨퍼런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2023) 현장. 행사가 열린 오스틴 컨벤션센터(ACC)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생성AI(Generative AI)와 챗GPT를 주제로 한 대담이 진행됐다. 대담자로는 오픈AI의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먼 사장과 CNN 기자 출신으로 닷닷닷 미디어를 창업한 로리 시걸(Laurie Segall)이 참석했다. 대담은 시걸의 질문에 브록먼이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이날 '챗GPT, 달리, 그리고 생성AI가 미칠 영향'을 주제로 한 대담 막바지 한 청중은 챗GPT를 개발한 브록먼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그는 이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수준의 판단력"이라고 강조했다. AI의 영역이 더욱 확대되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는 옳고 그름을 가늠할 수 있는 판단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현시점에서 아이들은 그저 이러한 시스템을 갖고 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는 이런 시스템에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완벽한 AI 사용자가 되고,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XSW는 NFT와 웹3를 주제로 한 강연과 컨퍼런스, 그리고 관련 이벤트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10일 모습을 드러낸 SXSW2023는 생성 AI의 등장이 가장 주목할만한 주제였다. 특히 미래에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생성AI의 등장이 미디어, 영화, 일자리, 뷰티, 그리고 기후변화 등 산업 전반에 어떻게 적용되고, AI를 적용한 산업이 어떻게 달라질 지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하고, 전망하는 자리였다. 이런 측면에서 생성AI 열풍을 불러온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수장이 SXSW2023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의미가 있었다. 이날 대담에서는 오픈AI의 창업의도와 챗GPT, 크리에이티브 도구인 달리(DALL-E) 등이 사회에 몰고 온 변화, 윤리적인 문제, 그리고 미래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인간의 모습과 그 의미 등 다양한 이슈가 다뤄졌다.브록먼은 여전히 AI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잘못된 정보와 특정 정보 출처에 대한 편향성과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AI가 궁극적으로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이후의 세상에서 일하게 될 미래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력과 고차원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이 AI가 아직 할 수 없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는 유토피아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증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록먼 오픈AI 사장과 시걸 창업자의 주요 대담을 정리했다.
권순우 2023.03.12 16:00 PDT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Cohere)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스퍼 GenAI(생성 AI) 컨퍼런스’에서 “앞으로는 AI가 알아서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챗GPT(ChatGPT) 같은 생성 AI가 스스로 웹브라우저를 작동시켜 검색을 하거나 계산기, 번역기, 캘린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같은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현재 챗GPT가 제공하는 단순한 문자(text) 기반의 답변을 넘어서는 영역이다. 사용자가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필요한 도구를 찾고, 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헤어숍 좀 예약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나 대신 내 캘린더 일정을 확인하고, 웹브라우저를 실행해 헤어숍을 검색한 후 평이 좋은 곳을 골라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상황을 그려볼 수 있다. 실제로 메타(Meta, 페이스북 모회사)는 최근 도구 사용법을 스스로 학습하는 언어 모델 ‘툴포머(Toolformer)’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메즈 CEO는 “AI 기반 쇼핑이 대표적인 시나리오”라며 “‘X, Y, Z 사줘’라고 주문하면 아마존 로그인 정보, 신용카드, 주소 정보를 활용해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거대언어모델 GPT-3가 나온 게 불과 18개월 전이었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Bing)’, 구글 ‘바드(Bard)’에 적용된 검색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생성 AI 기술 업계는 일제히 검색 다음 단계인 액션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3.03.12 14:41 PDT
검색엔진 덕덕고(DuckDuckGo)도 인공지능(AI) 열풍에 합류했습니다. 덕덕고는 광고사를 포함한 제3자 회사와 개인정보나 식별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검색기록을 추적하지 않는다고 홍보하는 프라이버시 검색엔진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등이 자사 검색엔진 사이드바에 챗봇을 추가하자 덕덕고도 이 시류에 뛰어들었습니다. 3월 9일(현지시각) 덕덕고는 보도자료를 내어 AI 기반 툴 덕어시스트(DuckAssist)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덕어시스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자동으로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수집하고 요약문을 보여줍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에이아이(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의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앤트로픽은 전직 오픈AI 직원이 창업한 회사이자 오픈AI의 라이벌로 꼽힙니다.가브리엘 웨인버그(Gabriel Weinberg) 덕덕고 창업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덕어시스트가 제공하는 정보 출처의 99% 이상은 위키피디아입니다. 그는 덕어시스트가 요약할 수 있는 정보량은 제한됐으며, 위키피디아의 정보가 100% 정확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덕어시스트가 덕덕고 자체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요약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부 AI 챗봇에서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꾸며낼 위험성은 적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AI는 투자유치 보증수표최근 벤처캐피털(VC)은 인공지능(AI)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덕덕고가 협업하는 앤트로픽도 수혜를 봤죠.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스파크캐피털 주도로 사전 기업가치평가액 41억달러에 3억달러를 모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년동안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구글로부터 4억달러를 투자받은 후 순항 중입니다. 이에 질세라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벤처 부문 세일즈포스벤처스는 2억 5000만달러 규모의 제너레이티브 AI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7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IT컨펀런스 트레일블레이저디엑스(TrailblazerDX)에서 앤트로픽을 비롯해, 코히어(Cohere), 헬스에이아이(Hearth.AI), 유닷컴(You.com) 등 AI 기업 4곳에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소재 대화 AI 스타트업 아멜리아(Amelia)는 빌드그룹(BuildGroup), 먼로캐피털의 주도하에 1억7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죠. 오픈에이아이와 협력해 AI를 소비자 장치에 통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휴메인(Humane)은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여기에는 SK네트웍스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털도 참여했습니다. 이에 줌 등 신생기업의 초기 투자자였던 고든 리터 이멀진스캐피털 창업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AI는 최근 상당한 기술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그들로부터 돈을 버는 방법은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Sejin Kim 2023.03.11 16:00 PDT
사람처럼 대화하는 생성AI(Generative AI) 열풍이 거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불을 지핀 챗GPT 경쟁은 구글, 메타, 테슬라, 아마존, 스냅 등 빅테크 기업의 참전으로 이어졌다. AI는 이제 우리 일상과 사회 각 분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생성AI는 지식 사회, 특히 교육계에 준 충격이 크다. 한편으로는 생성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필이나 표절 등 악용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미국 교육계를 비롯한 관계 당국의 우려도 큰 상황. 그렇다면 미국 교육계에서는 챗GPT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악시오스는 '임팩트 리서치(Impact Research)'가 실시한 생성 AI 플랫폼에 대한 학계의 설문조사를 인용, "교사와 학생 모두 챗GPT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권순우 2023.03.09 17:55 PDT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챗GPT의 성능만큼이나 이 기술을 만든 기업인 오픈AI와 핵심 인물들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실에 갇혀 있던 인공지능(AI) 기술을 위험을 감수한 채 대중에게 공개, 소위 잭팟을 터뜨렸기 때문.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 1월 한달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였다.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한 '비트코인'을 눌렀을 정도다. 지난해 11월 30일 공개된 챗GPT 사용자는 공개 1주일 만에 100만명 돌파했으며 두 달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이 모든 결과는 2018년 설립된 오픈AI의 샘 알트만(Sam Altman)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375명의 직원이 이뤄낸 결과다. 직원수 17만명의 구글도, 22만명의 마이크로소프트도 못해낸 걸 고작 400명도 안되는 오픈AI가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오픈AI가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 배경은 '기술' 보다 태도와 자세, 즉 '마인드셋'이 달랐던 것으로 꼽힌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접근 방식과 실력(기술)이 만나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가정을 수립한 뒤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빠른 시제품을 내놓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 실리콘밸리의 전통적인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전략을 실행했다. 사용자의 피드백을 활용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성능 고도화를 이뤘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서비스의 우군이 돼 바이럴을 일으켰다. 이 전략을 실질적으로 이끈 이는 샘 알트만 CEO이 아닌 미라 무라티(Mira Murati)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다. 35세(1988년생) 여성이자 알바니아계 미국인인 무라티는 미국 사회에서도 '마이너리티'에 속한다. 실리콘밸리는 남성 중심 엔지니어 문화가 지배하고 있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떻게 무라티는 세계 최고 혁신기업이 된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돼 생성AI 혁신을 주도하게 됐을까?
송이라 2023.03.09 08:2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