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은 구글에겐 기회였다. 모두가 집에서 일하고 놀고 근무했던 지난해 4분기 구글 검색과 광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Youtube) 이용도 급증해 구글의 현재이자 미래로 자리잡았다. 알파벳 4분기 매출 569억 달러구글과 유튜브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69억 달러(약 63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9억 달러가 증가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과 검색 부분 수익이 급증했다. 구글의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2% 오른 4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이 527억 달러 매출에 광고 수익은 423억 달러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주요 구글 2020년 4분기 실적>Earning Per Share(EPS): 주당 22.30 달러 Revenue: 569억 달러 Google Cloud: 38억3,000만 달러 YouTube ads: 68억9,000만 달러 Traffic acquisition costs (TAC): 104억7,000만 달러 매출과 함께 수익도 늘어났다. 알파벳의 2020년 4분기 이익은 전년 93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 157억 달러를 넘겼다. 루스 포랫(Ruth Porat) 구글 CFO는 실적 발표에서 “구글의 검색과 유튜브 부문 매출이 4분기 실적을 주도했다”며 “소비자와 기업 비즈니스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답했다.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이 공개되자 주가도 화답했다. 알파벳의 2일(미국 시간) 주가는 장 마감 후 5% 이상 급등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최근 3개월 17%나 올랐는데 이는 나스닥 종합지수가 22% 상승한 것에 비하면 다소 저평가돼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유튜브 역시 광고 매출이 급증했다. 이용자가 늘어나고 이들이 비디오를 보면서 체류한 시간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튜브 매출은 2020년 4분기 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검색과 다른 부문 매출은 319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7%가 증가했다. 필립 쉰들러(Philipp Schindler) 구글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는 “유튜브는 이제 모든 TV 네트워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18세에서 49세 시청자에 전달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쉰들러는 1억 명의 사람들이 TV에서 유튜브를 스트리밍(본다)한다고 언급했다.구글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 서비스에는 검색, 광고, 안드로이드, 크롬 하드웨어, 구글 맵, 구글 플레이, 유튜브 등의 실적이 포함된다.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에는 기술 인프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을 위한 서비스 및 협업 플랫폼 등이 집계된다. 다른 부문 매출(Other Bets)은 웨이모(Waymo) 무인 자동차 사업 매출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