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바드 대참사로 이틀간 1730억 날렸다...사상 최대 규모
오전시황[8:55am ET]뉴욕증시는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을 평가하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테슬라(TSLA)는 개장 전 거래에서 거의 3%가 넘게 상승하며 1월 저점에서 두 배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일(8일, 현지시각)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 디즈니(DIS) 역시 예상보다 나은 결과와 대규모 구조조정을 포함한 계획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다우 +0.64%, S&P500 +0.80%, 나스닥 +1.27%)자산시장동향[8:59am ET]핵심이슈: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대기업 디즈니(DIS)는 테마파크 부문의 강세로 예상을 25% 상회하는 뛰어난 실적 발표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 / 반면 소비재 부문은 물가 상승세가 소비 지출을 압박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전망 제시.금리와 달러: 미 국채금리는 유럽 소비자물가 하락에 약세로 전환하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3.58%로 하락. 달러 인덱스도 금리 약세에 동조하며 하락 전환.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7주 연속 증가세에 하락 전환. 브렌트유는 배럴당 84.39달러로 0.8% 하락. 실업수당 청구 6주만에 처음 증가[9:24am ET]지난 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6주 만에 처음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을 유지해 고용 시장이 견고한 토대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월 4일(현지시각, 금) 마감된 주의 신규 실업수당은 전주 대비 1만 3천건이 증가한 19만 6천건으로 월가 추정치였던 19만건을 소폭 상회했다.주간 변동성을 완화한 4주 이동 평균은 18만 9250건으로 지난 4월 말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결과에 대해 "우린 단기적으로 해고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4주 평균 실업수당은 20만 건을 하회해 노동 시장의 경직성을 강조하고 있어 가격 압력을 억제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금리와 달러 반등에 시장 하락 반전[1:25pm ET]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와 달러가 빠르게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급등하기 시작했고 달러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금리와 달러의 상승세에 시장은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알파벳, 이틀동안 사상 최대 규모의 시총 손실 기록[3:53pm ET]ChatGPT가 인공지능 챗봇 시스템에 대한 열풍을 야기하면서 경쟁이 필요 이상으로 가열되고 있다. 구글의 알파벳은 8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의 빙과 ChatGPT의 통합에 대응해 구글과 챗봇인 바드(Bard)의 시연에 나섰으나 챗봇이 부정확한 답변을 하면서 이틀동안 주가가 무려 12%가 빠졌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729억 5천만 달러로 기간을 이틀로 제한하면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S&P500을 비롯해 나스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 중 하나인 알파벳의 부진은 통신 서비스 부문에 부담을 주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마감시황[4:31p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4분기 기업 이익을 평가하는 가운데 금리와 달러의 강세에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특히 기술의 나스닥은 오전 한때 1.4%가 상승했지만 세션 마지막 시간에 1% 이상 하락하며 2%가 넘는 등락폭으로 지난 1월 3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반전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도 모두 하락 반전한 가운데 각각 0.73%와 0.88%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은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했고 뉴욕증시는 전체 기업 중 74%가 하락하는 모멘텀의 부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