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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 옆에 있는 대형 유리벽 건물 '프로젝트42(Project42)'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리 값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특수 유리 구조 저택'을 지으려다 내부 반발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 이사회가 프로젝트42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이사회는 머스크가 회사 자원을 이용했는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WSJ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공장 인근 육각형 부지에 설립되는 프로젝트42는 거대한 유리 상자를 연상시키는 외관에, 주변에는 폭포도 조성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머스크는 해당 주택을 지으며 테슬라 직원들을 투입했고, 건물 외벽에 사용될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유리를 테슬라를 통해 주문했다고 합니다.WSJ가 입수한 컨셉트 자료에 따르면 프로젝트42는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애플 매장을 연상시키는 넓은 유리벽에 침실, 욕실 그리고 주방이 포함된 주거 공간이 그려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일부 직원들은 해당 건물을 박물관이라고 추측했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테슬라 본사 옆 건물 '프로젝트42', 머스크 집일까? 박물관일까? 프로젝트42을 머스크가 개인 주택용으로 지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테슬라에 따르면 12만 달러 이상의 거래는 감사위원회가 검토 및 승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머스크가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수백만 달러 어치의 대형 특수 유리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평소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는데요. 소득에 비해 세금을 적게 낸다고 비난받던 그는 지난 2020년 캘리포니아에 보유하고 있던 7채의 주택을 처분하고, 소득세율이 낮은 텍사스로 이주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행정 조직을 갖춘 도시를 세우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슬라가 '기가 텍사스(Giga Texas)'라고 부르는 오스틴 지역 공장은 론 스타 주에서 확장 중인 테슬라 비즈니스 제국의 핵심입니다. 올해 초 WSJ은 머스크가 콜로라도 강변 근처에 세워질 테슬라 직원들이 일과 거주를 함께 할 수 있는 '유토피아'에 대해 설명했으며, 오스틴에서 약 56km 떨어진 바스트롭 카운티의 마을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김기림 2023.07.12 06:34 PDT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가 될 마이크로블로깅 애플리케이션 '스레드'를 6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부터 '스레드'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인데요. '텍스트 기반의 대화 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도 계정 연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메타가 공개한 스레드 스크린샷을 보면 트위터와 유사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와 장외 설전을 벌이면서 '격투기' 예고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스레드가 잇따른 문제에 직면한 트위터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과거부터 경쟁사 플랫폼의 기능을 유사하게 가져다가 자체 서비스에 구현한 전례가 있는데요. 바로 '마이크로 블로깅(microblogging)' 형태의 트위터에서 착안한 서비스를 가져다 쓴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블로깅은 '블로깅'과 '인스턴트 메시징'을 결합한 용어인데요. 사용자가 짧은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스레드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빅테크는 지금 '배틀로얄'... 승자는 소비자 실제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온라인상에서 스레드 출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부딪쳤는데요. 머스크가 '철창 싸움'을 언급하자, 저커버그도 "위치를 보내라"고 응수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테크 씬의 두 억만장자가 진짜 격투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WSJ은 이 억만장자 소셜미디어 거물들 간의 케이지 싸움은 "AI시대의 치열한 경쟁"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WSJ은 "두 실리콘밸리 거물의 진짜 싸움은 빅테크의 라이벌 관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며 "팬데믹과 기술주 폭락, 차세대 인공지능 등장 이후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검색 시장에서는 점유율 93%를 차지한 구글이 챗GPT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을 통해 새로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플랫폼 시장에서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싸움을 지배하고 있는데요. 애플이 모바일을 주도한다면, MS 윈도우는 랩톱과 데스크톱에서 경쟁 중입니다. 여기에 메타와 애플은 MR 헤드셋 경쟁을 통해 플랫폼 경쟁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플라우드 시장에서도 치열하게 경쟁 중인데요. 최근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경쟁을 막기 위해 불공정 관행을 사용한다고 주장하며 연방거래위원회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생성AI 등장으로 경쟁의 차원이 달라지면서 판을 바꾸고 있는데요. 각사의 제품에 AI가 도입되면서 AI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찾기에 기업들은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수익성의 중심에는 '소비자'가 있는데요. 보스턴대학교 기술 및 정책 연구 이니셔티브의 짐 베센 전무이사는 "빅테크 기업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권순우 2023.07.04 19:00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 오늘 뷰스레터는 7월의 첫 월요일을 맞이해 2023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준비했는데요, 지난 6개월을 돌아보니 요즘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다이내믹한 일들로 가득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성AI(Generative AI) 열풍이 시작됐고, 미국 은행 규모 16위였던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했으며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EV)와 여기에 필요한 배터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23년 상반기. 더밀크의 결산 기사를 통해 지난 6개월을 정리하고, 다가올 하반기를 계획해 보시면 어떨까요?
박원익 2023.07.03 15:34 PDT
오전시황[7:29am ET]뉴욕증시는 강력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리더 테슬라(TSLA)가 예상보다 강력한 판매 실적을 보고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로 새 분기를 시작했다. (다우 -0.12%, S&P500 +0.02%, 나스닥 +0.14%)자산시장동향[7:36am ET]핵심이슈: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을 기록적인 수준의 46만 614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시장 추정치였던 45만대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83%의 성장세 기록 /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금리동향: 국채금리는 견고한 경제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짐에 따라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3.85%로 상승. 연준의 정책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95%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 달러 역시 미국의 강력한 경제를 반영하며 강세 전환.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리더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 감산을 발표함에 따라 상승 전환. 브렌트유는 배럴당 76달러로 0.85% 상승. 금은 달러 강세에 하락. 구리는 강세. 독립기념일 연휴 휴장[9:19am ET]미 주식 및 채권시장은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7월 3일(현지시각)은 동부시각 오후 1시(한국시간 오전 2시)에 조기 마감하고 4일은 휴장한다. 중국 공장활동 둔화...일본 기업심리는 개선[9:23am ET]차이신 S&P글로벌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5월 중국의 공장 활동은 50.9에서 50.5로 하락하며 예상보다는 소폭 높았지만 여전히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지난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공식 제조업PMI는 49.0으로 경기 위축 영역으로 진입했다. 반면 일본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인 단칸지수에 따르면 2분기 기업심리는 이전 분기의 +1에서 +5로 상승했다. 1분기 수치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2분기의 +5는 시장 추정치였던 +3보다 높은 수치로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기술 부문의 상승세, S&P500 전체에서 5분의 3 차지[9:27am ET]2023년 상반기 S&P500 상승분의 거의 5분의 3 이상이 기술부문에서 나왔을 정도로 시장 편향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올해 정보 기술 부문의 상승세는 S&P500 전체의 약 62%를 차지했다. 기술 부문은 올해 상반기 약 42% 상승했으며 생성AI 열풍을 주도한 엔비디아가 190%가 올라 가장 뜨거웠던 주식으로 등극했다. 반면 이들을 제외한 더 광범위한 시장은 15.9%만 올라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미 제조업 활동, 3년 만에 최저치로...금융위기 이후 최악[12:55pm ET]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상당한 탄력성을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보고하는 6월 제조업 지표는 한 달 전 46.9에서 46으로 떨어지며 2020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미국 경제의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ISM의 제조업 PMI는 임계값인 50을 넘으면 경기활황, 50을 하회하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신호로 인식한다. 현재 미국의 공장 활동 지수는 8개월 동안 위축되고 있어 2008년과 2009년 사이의 금융위기 이후 가장 오랜 침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여전히 강력한 서비스와는 다르게 상품 수요는 극도의 침체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ISM의 제조 부문 조사 위원회는 이번 조사에 대해 "기업들이 성장이 언제 돌아올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을 줄이고 인원수를 관리하기 위해 이전 달보다 더 많은 정리해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스트랫, 올해 S&P500 목표가 4825로 상향[2:07pm ET]올해 월가 투자은행 중 가장 공격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펀드스트랫의 설립자 톰 리가 올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톰 리 펀드스트랫 설립자는 S&P500의 올해 목표가를 기존의 4750에서 482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6월 30일(금, 현지시각) 종가인 4450.38에서 약 8%의 상승여력이 더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해 최고가인 4821을 넘어서 사상 최고가를 시사한다. 펀드스트랫은 현재 월가 투자은행 중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 리서치 기업으로 현재 상위 15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평균 목표가는 4227이다. 골드만삭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 하향[2:18pm ET]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연준의 긴축이 완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펜서 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고차 가격의 하락세와 부정적인 여름 시즈널리티, 그리고 아파트 임대 가격의 급락 및 노동시장의 발란스 회복이 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를 이전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3.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힐은 이에 인플레이션이 그 정도까지 하락한다면 "연준의 7월과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감시황[2:22pm ET]뉴욕증시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동부시각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한 가운데 3대 지수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긍정적인 기세로 마감했다. (다우 +0.03%, S&P500 +0.12%, 나스닥 +0.21%)
크리스 정 2023.07.03 05:18 PDT
2023년 상반기 미국의 기술 업계는 '생성 AI' 이슈가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빅테크 등 기술 기업들은 '생성 AI' 기술을 개발하고, 자사 제품에 탑재해 이를 수익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생성 AI 분야만큼 주목받은 기술 분야는 또 있다. 바로 에너지 분야다. 글로벌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는 분야와, 기존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전동화 물결이 주를 이뤘다. 생성 AI가 무분별한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리스크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면, 신재생에너지는 정부 주도 하에 대규모 펀드를 쏟아붓고 있다. 실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과 함께 전기차(EV), EV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잇따르면서 관련 인프라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특히 전기차(EV)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올해 상반기 9대 키워드를꼽아봤다.
권순우 2023.07.01 18:00 PDT
스웨덴 완성차 업체 볼보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수퍼차저(테슬라 전기차 급속 충전기) 도입 대열에 합류했다. 포드, GM, 리비안에 이어 테슬라 수퍼차저를 도입한 네 번째 주요 자동차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볼보는 27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 볼보 자동차 운전자들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 전역에서 테슬라의 방대한 수퍼차저 네트워크(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볼보는 이어 “이번 계약에 따라 2025년부터 출시되는 미래 볼보 차량에는 북미 충전 표준(NACS) 충전 포트가 장착될 예정”이라며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중 최초로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수퍼차저 충전 커넥터는 북미 충전 표준(NACS)으로 불리며 북미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충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AC(교류) 충전과 최대 1메가와트(MW) DC(직류) 충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테슬라 수퍼차징 네트워크는 미국의 다른 충전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복합 충전 시스템)’ 네트워크 대비 60% 많은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2022년 11월 커넥터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박원익 2023.06.27 16:36 PDT
테슬라가 오는 2026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연례 자동차 전쟁 보고서(Car Wars report)' 보고서를 인용, 최근 대규모 가격 할인으로 촉발한 새로운 판매 모멘텀을 받으면서 최소 2026년까지 미국에서 전기 자동차 판매량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EV 차종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할 전망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자동차의 점유율은 각각 14%를 차지하면서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 8%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는 2025년부터 테슬라가 EV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뒤엎는 것이다. 지난해 머피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5년부터 테슬라가 포드와 GM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망이 달라진 것이다. 예측이 달라진 원인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 때문. 테슬라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EV 시장 환경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면서까지 수익 감소를 감수하고 있다고 머피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오는 2026년 새로운 저가형 차량을 출시하고, 다음 해 업그레이드 된 모델 3을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와 신모델 출시를 통해 시장 선도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일론 머스크는 예상보다 훨씬 더 가격을 인하했다"며 "일반인을 위한 전기차 모델은 2026년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더 저렴한 저가 차량이 나오기 전에 성장을 원한다면 계속 가격대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3.06.25 19:49 PDT
기술 억만장자들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업 얘기가 아닙니다. 맨주먹으로 싸우는 진짜 ‘현피’입니다. 현피는 현실 PK(Player Kill)의 줄임말로, 온라인에서 다투던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몸싸움을 가리키는 은어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및 트위터 소유주가 먼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 ‘케이지매치(cage match)’를 해보자고 트윗을 날렸습니다. 케이지매치는 프로레슬링처럼 사각형의 철조망 안에서 벌이는 경기입니다. 그러자 저커버그 CEO는 트위터가 아닌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위치를 보내 달라”고 올렸죠. 그러자 머스크 창업자가 트위터에서 다시 짧게 답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옥타곤.” 더버지에 따르면 메타 홍보관계자는 저커버그 CEO의 답변이 농담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랄 때 격렬한 길거리 싸움을 벌였으며 태권도와 유도도 배웠다고 자랑하곤 했습니다. 그는 “나는 ‘Walus’라는 기술이 있는데 상대 위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죠. 하지만 저커버그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는 최근 주짓수 토너먼트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죠. 머스크가 신체적으로 더 크지만, 저커버그는 39세, 머스크는 51세입니다. 더버지는 “역사상 아주 재미있는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위터 자리를 누가 차지하나기술 기업가 머스크 창업자는 왜 극단적인 ‘몸싸움’이라는 이벤트를 만들고 있을까요? 머스크 창업자의 이런 관심 끌기 방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3월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내기로 걸고 "일대일 전투"를 신청했죠. 머스크는 자신의 무기로 보링 컴퍼니의 화염방사기를 사용하겠다고 말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무기를 가져오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와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는 라이벌입니다. 지난 5월 리아 하버만(Lia Harberman)의 뉴스레터 ICYMI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트위터와 유사한 소셜미디어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죠. 유출된 스크린샷에 따르면 해당 앱의 슬로건은 “당신의 생각을 위한 인스타그램(Instagram for your thoughts)”입니다. 글자수는 최대 500자로 트위터보다 많으며, 사진이나 링크, 영상 등을 함께 올릴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죠. 인스타그램 캡션 글자 수는 2200자입니다. 영상 분량은 최대 5분이며 여타 소셜 미디어 앱처럼 좋아요, 답글은 물론 재공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앱 코드명은 ‘P92’ 또는 ‘바르셀로나(Barcelona)’로 불립니다. 더버지, 블룸버그,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일부 크리에이터와 유명 인사 사이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ejin Kim 2023.06.22 15:00 PDT
전기차의 리더 테슬라가 무서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줌인더밀크에서는 더밀크에서 테슬라 최대 주주로 알려진 권순우 기자의 강력한 리드로 테슬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최근 테슬라는 13일 연속 상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는데요. 해당 기간 동안 오른 시가총액만 GM과 포드, 그리고 폭스바겐의 총 시총을 뛰어넘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토요타의 전체 시가 총액에 맞먹는 수준이라는데요. 과연 이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크리스 정 2023.06.19 20:00 PDT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악재도 여전히 존재하는데요.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악재가 올여름 전 세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로 엘니뇨입니다.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데요.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올여름이 지나면서 이른바 '슈퍼 엘니뇨'가 전 세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수면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고, 지구 기온 역시 0.2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엘리뇨가 강타하는 것은 4년 만의 일입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엘니뇨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데요. 홍수, 가뭄, 폭염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과 피해가 예상됩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합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모델링에 따르면 과거 엘니뇨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면서 비에너지 상품 가격은 3.9%, 석유 가격은 3.5%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엘니뇨를 추적한 이래 세계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엘니뇨 주기가 시작됐다고 전망하는데요. 경제가 위축돼도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습니다.👉중앙은행, 역할 제한적... 금속가격 영향, 부품공급 차질 각국은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도 중앙은행은 "기후 현상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페루는 "올해 기후 및 날씨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그 여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설탕 가격은 엘니뇨 보고서가 나온 직후 4.5%가량 급등했습니다.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 수확량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바르가비 사크티벨은 "전 세계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엘니뇨는 정말 최악의 시기에 찾아왔다"라고 분석했는데요. 당국의 정책 개입은 수요를 조작할 수는 있지만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를 컨트롤할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중앙은행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제한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기업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가령 칠레에서는 엘니뇨로 인한 폭우로 전 세계 구리의 30%를 공급하는 광산의 접근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생산량 감소와 배송 지연 등은 컴퓨터 칩이나 자동차, 그리고 가전제품과 같은 제품의 금속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중국은 이미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가축이 죽고 전력망에 문제를 일으켰는데요. 지난해 여름 가뭄으로 인해 중국 당국은 2주간 중국 내 많은 공장 전력을 차단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테슬라와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의 공급에 차질을 빚었는데요. 엘니뇨가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에도 중국의 전력 부족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6.15 05:01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최근 샘 알트만 오픈에이아이(OpenAI) 창업자가 한국에 방문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더밀크에서는 미국에서의 인연으로 한국에서 그와 함께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그가 얘기한 건 크게 2가지입니다. 샘 알트만은 암호화폐 월드코인에 손대고 있습니다.그는 AI의 발전에 따라 보편적기본소득(UBI) 논의도 확장해야 한다고 봅니다.-크립토 산업이 어지러운 이 시국에 월드코인이 잘될까요?-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아 보입니다.저는 최근 미국 텍사스에 다녀왔습니다. 먹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 저는 출장 지역을 들었을 때 바비큐(BBQ)와 ‘텍사스식 멕시칸푸드(Tex-Mex, 텍스멕스)’를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요, 텍사스는 음식과 함께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우선 텍사스는 ‘텍사스 공화국’으로도 불립니다. 선거철마다 매번 미국에서 분리∙독립하자는 정치적 움직임이 나타나기 때문이죠. 돈이 많아서 입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원유의 20% 이상이 이곳에서 납니다. 약 190년 전 멕시코에서 독립한 뒤에 유전과 금광이 대거 발견됐죠. 이 덕에 지금은 미국 50개 주 중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큽니다. 텍사스는 이 인프라에 세금까지 대폭 낮춰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엑손모빌과 같은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의료, 바이오, 항공우주, 물류 등 분야 수많은 기업이 있죠. 여기에 더해 최근 테슬라, 오라클 등 실리콘밸리에 있는 IT 기업들도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그러자 전통 에너지의 성지였던 텍사스가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의 성지로 변모합니다. 한국의 대기업도 이를 놓치지 않고 있죠.
Sejin Kim 2023.06.14 05:1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