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촉발한 생성AI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을 중심으로 한 투톱 체제의 AI경쟁은 이제 다른 빅테크 기업으로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도 생성 AI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7일(현지시간) 세일즈포스는 트레일블레이저 DX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최초로 생성AI를 탑재한 고객관리(CRM) 기술인 '아인슈타인GPT'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생성AI를 탑재한 '아인슈타인GPT'를 고객관리를 위한 자사 제품 전반에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요. 세일즈포스 클라우드에서 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성,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 담당자가 고객에게 보낼 마케팅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고객의 질문을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또 마케터가 캠페인 응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타깃팅 된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개발자들을 위한 코드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고 세일즈포스는 설명했습니다.👉 슬랙과도 연동, 생성AI 투자 펀드 출범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업무툴인 '슬랙'과의 연동이었는데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슬랙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영업 관련 회의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AI 기반으로 고객 인사이트를 제공하거나, 지식 문서 업데이트 같은 기능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베타 버전을 테스트 중이라고 하는데요. 연말께 업그레이드된 슬랙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또 차세대 AI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2억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를 출범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펀드를 통해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한편, 책임감 있는 생성 AI 개발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일즈포스의 생성AI 도입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기업들이 생성AI를 자사 플랫폼과 제품에 통합하려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구글, MS, 메타 등이 자사 플랫폼에 생성AI를 도입한 서비스들을 속속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MS는 CRM 소프트웨어에 생성 AI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고, 오는 16일 'AI를 활용한 일의 미래' 콘퍼런스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메타도 최근 새로운 프로덕트 팀을 신설해, AI 연구를 플랫폼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는 마케팅, 소매업, 법률, 여행 등 여러 산업군에서 각 시장에 맞는 생성 AI 기술을 찾고, 이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기업의 데이터와 지적 재산 등을 생성AI 기술과 접목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