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처럼... 테슬라, 전기차의 사실 표준되다
테슬라가 오는 2026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연례 자동차 전쟁 보고서(Car Wars report)' 보고서를 인용, 최근 대규모 가격 할인으로 촉발한 새로운 판매 모멘텀을 받으면서 최소 2026년까지 미국에서 전기 자동차 판매량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EV 차종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할 전망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자동차의 점유율은 각각 14%를 차지하면서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 8%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는 2025년부터 테슬라가 EV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뒤엎는 것이다. 지난해 머피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5년부터 테슬라가 포드와 GM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망이 달라진 것이다. 예측이 달라진 원인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 때문. 테슬라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EV 시장 환경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면서까지 수익 감소를 감수하고 있다고 머피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오는 2026년 새로운 저가형 차량을 출시하고, 다음 해 업그레이드 된 모델 3을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와 신모델 출시를 통해 시장 선도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피 애널리스트는 "일론 머스크는 예상보다 훨씬 더 가격을 인하했다"며 "일반인을 위한 전기차 모델은 2026년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더 저렴한 저가 차량이 나오기 전에 성장을 원한다면 계속 가격대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