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 24시간 로보택시 허용으로 '혁신도시' 재확인하다
몇 년 전 가족들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바하마로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불안했습니다. 푸르다 못해 검게 보였던 깊은 바다, 그리고 망망대해에 나 홀로 떠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회사인 ‘크루즈’라는 이름을 접할 때마다 불안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자율주행 기술 때문이기도 할 텐데요. 실제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무인택시가 소방차를 가로막거나, 도심 한가운데 멈춰있다가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는 등 사고가 적잖았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섬뜩하다. 아직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불안감이 있지만 캘리포니아 당국은 표결을 거쳐 샌프란시스코의 유료 로보택시 운영을 승인했습니다. 해당되는 기업은 GM의 ‘크루즈’와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 두 곳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자율주행 산업에 큰 진화가 이뤄지게 됐습니다.👉지금, 기계와의 경쟁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