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애플 헤드셋 / 소니·레고, 에픽게임즈 투자 / 머스크의 변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9일부터 이사로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오전 이사직을 맡지 않을 것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7일 머스크의 이사회 합류 소식을 전했는데요. 머스크의 결정으로 없던 일이 된 셈입니다. 아그라왈 CEO는 "머스크와의 협력에 트위터 경영진은 매우 흥분했지만, 그의 결정이 최선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로토콜은 "머스크가 논쟁을 피할 사람은 아니다"라면서 "아직까지 (이유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몇가지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이사회 합류시 보유지분이 최대 14.9%인 점이 걸림돌이 됐을 수 있다는 추측입니다. 뱅가드가 트위터 지분 10.3%를 보유하고 있어 머스크가 더이상 최대주주가 아닐 수 있어 머스크가 이사회 합류를 보류했다는 추측입니다. 또한 이사가 지켜야 하는 트위터의 행동강령이 머스크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제한했을 수 있고, 트위터 지분 매입과정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할 서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위터에 진심인 머스크, 다음 행동은?결국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로 다양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트위터를 향한 머스크의 관심이 사라진 것으로 볼 순 없는데요. 지난 주말 내내 머스크는 트위터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사용자들을 대상을 트위터의 'w'를 삭제하는 것에 대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숱한 논란을 주도했습니다. 현재로서 어떤 요인이 머스크가 이사회 합류를 번복했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모든 결정은 머스크 본인이 내린 선택이라는 점입니다. 프로토콜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현 시점에서는 예측할 가치가 없다"며 "하지만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