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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점점 인공지능(AI)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WSJ CEO 카운슬 서밋 행사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비즈니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트위터'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X.AI라는 AI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회사와 트위터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가 AI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부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는데요. 현재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와 같은 고급 운전자 지원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X.AI가 트위터, 테슬라의 관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와 같은 AI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의 AI는 어떤 것일까? 트위터와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2011년 런던 스타트업 딥마인드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AI에 대한 관심과 야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는 AI가 핵무기보다 위험하다고 언급해 왔는데요. 이날도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AI의 도구로 '트위터'를 염두한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440억달러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고,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대규모 해고 등 광폭행보를 보이면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최근 NBC유니버설의 전 광고 책임자 린다 야카리노를 CEO로 선임하는 등 수익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빠르면 다음 달부터 트위터의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이용해 어떤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는 것인지 기술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머스크는 이와 함께 트위터가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떠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때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가 보수 우파의 '거물'이 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트위터 본사를 '탈 샌프란시스코' 하면서 뿌리까지 바꾸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우 2023.05.24 15:04 PDT
"이젠 '보수 미디어'의 왕은 루퍼트 머독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다"테슬라(Tesla)와 소셜 미디어 트위터 보유한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우파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과 폭스 뉴스를 제치고 보수 미디어의 왕이 됐다는 악시오스의 평가다. 폭스 뉴스(Fox News)는 우파 보수 주의자들이 뉴스를 공개하는 장소였다. 폭스 뉴스를 운영하는 머독도 함께 우파 내 영향력을 키웠다. 그러나 미국 우파 생태계(right-wing ecosystem)가 트위터에 켜지고 있다.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 열기가 가열되는 가운데 공화당 등 우파 여론의 중심이 폭스에서 트위터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Hajin Han 2023.05.24 12:04 PDT
우주를 향한 세계 최고 갑부들의 경쟁이 뜨겁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야기다.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두 갑부의 우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CNBC 등 주요 언론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블루오리진 주도의 컨소시엄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달 표면에 우주 비행사를 데려다줄 유인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르테미스는 나사가 1972년 아폴로 17호를 이용해 달에 착륙한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사업이다. 블루오리진 주도의 컨소시엄에는 록히드마틴, 보잉, 허니비 로보틱스 등 항공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나사 측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달 궤도에서 승무원이 이동하는 우주 정거장 게이트웨이와의 도킹, 달 표면의 우주 비행사 탐사를 위한 나사의 ‘인간착륙시스템(HLS·Human Landing System)'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블루문 착륙선을 설계, 개발, 테스트, 그리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또 설계와 개발 작업 외에도 이번 계약에는 오는 2029년 아르테미스 5호에서 승무원이 탑승하는 데모 비행에 앞서 한 차례 달 표면으로의 무인 데모 비행 계획도 포함됐다. 나사는 "총 수주 금액은 34억달러"라고 밝혔다. 나사는 작년부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가동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11월 아르테미스 1호의 무인 왕복여행 성공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4명의 우주인을 테우고 달 정복에 나설 계획이다. 나사의 오리온 우주선은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궤도로 발사하고, 이곳에서 2명이 블루문으로 갈아탄 뒤 달에 착륙하는 방식이다. 달에 착륙한 우주비행사들은 일주일 동안 달 남쪽 지역으로 이동해 탐사 활동을 수행한 뒤 오리온 우주선으로 돌아와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사의 초기 달 탐사 능력을 입증하고, 달 궤도와 표면에서 반복되는 복잡한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화성까지 탐사하기 위한 테스트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였다. 나사 측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또 다른 인간착륙시스템 파트너를 추가하면 치열할 경쟁을 통해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오는 한편, 정기적인 달 착륙 주기를 지원하면서 달과 주변부 탐사와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프 베조스는 이날 트윗을 통해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여정에 @NASA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라고 적었다.
권순우 2023.05.20 07:07 PDT
인수합병 후에 떨어지는 가치로 머리를 아프게 했던 트위터에서 자신의 후계자를 찾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을 대체할만한 CEO를 찾았다. 그의 선택은 글로벌 '광고' 전문가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미디어는 12일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 CEO가 NBC유니버셜의 광고 담당 대표 리나 야카리노(Linda Yaccarino)를 CEO로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고 후임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그녀는 6주 이내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머스크 자신은 CTO와 이사회 의장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리나 야카리노는 일론 머스크의 '두통'이 된 트위터를 구해낼 수 있을까? 머스크는 왜 리나를 자신의 트위터 후임 CEO로 선임했을까?
Hajin Han 2023.05.12 13:40 PDT
테슬라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롭스타운에 리튬 정제소 착공식을 개최하고, 안정적인 전기차(EV)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완성차 업체가 미국에 EV 배터리 원료가 되는 리튬 정제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테슬라가 최초입니다.CNBC에 따르면 텍사스는 리튬 정제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3억 7500만달러를 투입한다고 하는데요. 2023년 시설을 완공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IRA 효과... 미국 광물기업, 자국 투자 강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4월 리튬 가격이 하락하자 테슬라가 리튬 정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1년 만에 언급한 내용을 추진하는 무서운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리튬 정제시설 착공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의 EV 공급망 구축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전 세계 리튬 처리 및 정제 용량의 절반 이상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첫 발을 내디딘 테슬라의 행보에 완성차 업계와 배터리 업계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 머스크는 "배터리 등급 리튬의 가용성이 EV 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테슬라의 리튬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한 원인이었는데요. 세액공제가 확실히 효과를 거두는 모양새입니다. 정책 변화와 맞물려 미국의 광물 회사들도 미국 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테슬라의 리튬 공급사 중 한 곳인 앨버말은 내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정제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완공 후 연간 리튬 10만 톤을 정제하겠다고 하는데요. IRA 시행으로 인해 미국의 EV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5.11 14:50 PDT
정신건강 관련 헬스케어 시장이 크고 있습니다. 정신 질환 빈도와 고령 인구가 증가한데다, ‘마음챙김’과 같이 정신건강 치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수요도 높아진 거죠. 26일(현지시각) 인사이트에이스(Insight ace) 조사에 따르면 세계 정신건강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7.53% 성장해 2506억4000만달러 규모(약 3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행동건강 시장이 2021년 약 770억달러에서 2029년까지 10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죠.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는 2021년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질환별, 분야별, 연령대별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질환으로는 우울증, 불안, 정신분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섭식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물질사용 장애, 기타 등으로 크게 나뉘어졌죠. 정신건강 분야는 특정한 공간 및 수면, 두뇌 강화식품 및 식물, 자기 개선, 명상과 마음챙김 등이 있습니다. 이밖에 산업은 성인, 노인, 10대 등 연령이나, 미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로 나누어지기도 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북미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의 근원지인 데다 전문 직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높아진 거죠. 인사이트에이스 보고서는 미국이 자살률과 마약 관련 사망률이 높은 점,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 경쟁이 치열한 업무환경, 높은 생활비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 점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 정신건강 시장 확대에 투자사들, ‘돌봄 서비스’ 주목이에 일부 부동산 투자 신탁은 노인주택, 전문 간호시설 및 기타 자산을 행동건강 클리닉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브라헬스케어리츠(Sabra Health Care REI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끊겼을 때 수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중독치료센터를 주목했죠. 이들은 기존 및 새로 인수한 부동산 중 18곳을 8억 3600만달러를 들여 시설을 바꿨습니다. 14개 지점을 운영하는 중독치료 제공업체 랜드마크리커버리(Landmark Recovery)는 2024년 말까지 9개 주에서 16개 주로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소규모 행동건강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기업인 쇼어캐피털(Shore Capital)의 존 헤네건(John Hennegan) 창업파트너는 NYT에 "우리는 행동건강 각성 단계에 있다"면서 "행동 건강과 관련된 부정적 인식은 줄어들고 혜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행동 건강 서비스가 원격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22년 스탠퍼드메디신(Stanford Medicine)과 록헬스(Rock Health)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 가 원격의료를 통해 정신건강 관리를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Sejin Kim 2023.04.28 14:46 PDT
지난 17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 대항하는 AI 플랫폼 ‘트루스GPT(TruthGPT)’를 출시할 것이라고 폭스 뉴스 채널 ‘터커 칼슨 투나잇'에서 밝혔다. 머스크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최대 진리를 추구하는 인공지능 ‘트루스GPT’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정성을 위한 최고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우주를 이해하는 데에 관심이 있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전멸시킬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다. 불과 며일 전만 해도 ‘AI 개발을 잠시 멈춰야 한다'며 서한에 서명한 일론 머스크가 네바다주에 ‘X.AI 코퍼레이션’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를 설립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AI가 거짓말하도록 훈련한다’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지적했던 머스크는 ‘트루스GPT’로 AI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한 것이다. 머스크는 “그저 늦게 시작한 것뿐이다. 나는 세번째 옵션을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며 ‘트루스GPT’를 오픈AI의 GPT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과 구글의 바드에 이어 AI 경쟁에 세번째 후보자로 선언했다.
박윤미 2023.04.18 00:14 PDT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CEO는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하드포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개서한의 정신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29일 미국 비영리단체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Future of Life Institute)’가 발표한 ‘대규모 AI 실험 중단 촉구(Pause Giant AI Experiments)’ 공개서한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힌 것이다. 공개서한은 “안전 프로토콜(규약), 거버넌스(관리)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전 세계 AI 연구소가 ‘GPT-4’보다 강력한 AI 시스템에 대한 훈련(training)을 최소 6개월 동안 멈춰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설립자,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스튜어트 러셀 버클리대 교수, 유발 노아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 등 전 세계 석학, 기업가들이 서한에 서명했다. GPT-4는 오픈AI가 지난 3월 14일 공개한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이다. AI 챗봇 챗GPT(ChatGPT)가 GPT-3.5, GPT-4 기반으로 작동한다.피차이 CEO는 “AI는 제대로 규제(regulate)하지 않기에는 너무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부터 (논의를) 시작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준과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챗GPT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다만 피차이 CEO는 6개월 개발 중지가 효과적으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각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전 세계 AI 연구기관, 기업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피차이 CEO는 “공개서한의 취지는 좋지만,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공개서한은 대화를 시작하려는 의도로 만든 것 같다.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30%) 전자우편 프로그램(email client) ‘지메일(Gmail)’에 자체 개발한 AI 챗봇 ‘바드(Bard)’를 통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드의 기반이 된 거대언어모델 ‘람다(LaMDA)’를 더 강력한 모델인 ‘PaLM’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다음은 순다르 피차이 CEO와 하드포크의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3.04.02 16:34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미 텍사스주 오스틴을 아십니까? 텍사스주는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백인 중심 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죠. 그런데 오스틴만큼은 다릅니다. 테크 기업들이 몰려 있고, 젊은 프로페셔널들이 밀집하면서 다채로운 색깔을 내고 있습니다.이 도시를 더욱 힙(Hip)하게 만드는 요인이 또 있습니다. 바로 ‘테슬라’입니다. 오스틴은 테슬라의 새로운 본사가 들어선 곳입니다. 지난해부터 거대한 기가팩토리에서 모델 Y를 생산 중입니다. 저는 지난 11일~16일 직접 오스틴에 다녀왔습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스틴-버그스톰 국제공항에서 차로 12분쯤 달리니 오른편으로 ‘테슬라 로드(Tesla Road)’가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45번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기가팩토리의 거대한 규모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일반 완성차 제조시설과는 달리, 창문이 사방에 둘러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창문 틈 사이로 무엇인가가 보였습니다. 포장이 뜯기지도 않은 로봇 팔이었습니다. 테슬라의 생산 공정에 들어가는 ‘쿠카(KUKA) 로봇’이었습니다. 족히 수십 대에서 수백 대는 될 정도의 로봇 팔이 기가팩토리의 긴 창문 틈 사이로 쭈욱 늘어서 있었습니다.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오스틴 기가팩토리는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테슬라의 ‘제조 혁신’을 이뤄낼 핵심 거점입니다. 이달 초 테슬라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생산 과정에서의 단가를 낮추기 위한 ‘혁신’을 언급했습니다. 그 장소가 바로 오스틴 기가팩토리였죠. 테슬라 제조 혁신의 중심에는 ‘로봇’이 있습니다. 기가텍사스에서 확인한 로봇은 테슬라의 로봇 활용이 단순히 일부를 자동화하는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단서입니다. 머스크가 머릿속에 그리는 기가팩토리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Machine)’, 공장이 곧 로봇이되는 그림이고 이 구상을 실현하는 현장이었습니다.
권순우 2023.03.30 16:21 PDT
트위터가 수익화를 위해 트윗 노출 방식을 대폭 수정하고, 상품의 희소성을 포기합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이자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의 유료구독 서비스인 트위터블루(Twitter Blue) 사용자에게 대폭 서비스를 유리하게 하는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안에 따르면 오는 4월 15일부터 트위터에서는 트위터블루 구독자만 다른 사용자에게 게시물을 추천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블루 구독료는 월 8~11달러 수준입니다. 정책에 따라 무료 계정의 게시물은 추천 트윗의 ‘For you’ 알고리즘에 추천되지 않습니다. 해당 정책은 발표 직후 무료 사용자를 철저히 배제한다는 점에서 큰 반발을 샀습니다. 그러자 31일 일론 머스크 창업자는 한발 물러섰죠. 팔로우하는 계정은 무료라도 For you에 표시될 수 있게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팔로우하지 않는 무료 사용자의 게시물은 for you에 뜨지 않습니다. 즉 무료 사용자가 낯선 이에게 트윗을 노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 희소성 깨진다. 수익 역효과?이뿐만 아닙니다. 사용자 프로필 옆의 파란색 체크 표시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파란색 체크 표시는 실제 인물과 계정 소유주가 일치하는지, 진위를 확인하는 용도로 유명 인사가 애용하는 기능이었는데요, 이번 개편을 맞아 트위터는 오는 1일부터 기존 사용자의 파란색 배지까지 모두 없애고 트위터블루 구독자에게 이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기존 파란 배지 사용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주로 유명인입니다. 이 파란색 체크 표시는 사칭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해당 사용자가 사칭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일종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희소성이 있는 재화였죠. 30일 매트 나바라(Matt Navarra) 소셜미디어 컨설턴트는 월스트리저널(WSJ)에 “파란색 배지는 엘리트주의적이었고 일종의 지위를 상징했다”면서 “이제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다면 이는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73만2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배우 제이슨 알렉산더는 최근 트윗에서 체크 표시를 잃으면 누구나 자신을 사칭할 수 있다면서 실제 정책이 시행되면 트위터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Sejin Kim 2023.03.30 16:15 PDT
챗GPT로 전 세계를 뒤흔들고 나아가 인류에 도움을 주는 인공일반지능(AGI)을 개발 중인 오픈AI가 파괴적 혁신을 할 수 있는 건 ‘이익제한기업(Capped-profit company)’라는 독특한 지배구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여러 팟캐스트에 등장해 오픈AI의 기업구조와 ‘독립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렉스 프리드먼(Lex Fridman) MIT 연구과학자의 팟캐스트에서 “비영리 이사회가 강력한 독립성을 가진 오픈AI는 무언가를 만들고,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른이들에게 영향을 주면서 세상에 더 좋은 가치와 시스템을 제공하려고 노력할 수 있지만, 일반 영리 기업은 ‘지금 당장 할 일’을 한다”며 “일부 빅테크 내부에서 매우 빠르고 신중하지 못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설립된 오픈AI는 인공지능을 인류에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개발한다는 비전을 갖고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더 큰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자 2019년 ‘오픈AI LP’라는 영리기업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영리활동을 하지만, 이익에 상한선을 두고 초과분이 발생하면 비영리 모회사에 기부하는 ‘이익제한기업(Capped-profit company)’이라는 독특한 구조다. 주요 의사결정은 비영리 모회사가 내리며 투자자 역시 수익은 원금의 100배로 제한한다. 이후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억달러를 투자받았고 결국 챗GPT, GPT-4까지 탄생할 수 있었다. 알트만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고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며 “자본주의의 힘이 필요했다. 단, 너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다”고 회고했다. 영리를 추구하면서도 공공의 이익이라는 사명도 지키기 위해 CEO인 자신은 영리기업의 지분을 전혀 취득하지 않았다.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 MS는 비영리 모회사인 오픈AI 이사회 의석을 한 석도 갖고 있지 않아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알트만은 “대부분의 회사들은 우리가 갖고 있는 제어장치가 왜 필요한지, 우리가 왜 AGI 전문성이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MS는 달랐다”며 “우리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서로가 의무 그 이상의 일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라 스위셔(Kara Swisher)의 팟캐스트에서도 역시 오픈AI의 독립적 구조를 강조했다. 그는 “오픈AI가 겉으로 보기에는 영리법인으로 보이지만(실제 영리법인도 있다), 근본은 인류 공공의 이익을 위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알트만의 이러한 최근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픈AI가 겉으로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한다면서 결국 MS를 위한 영리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자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알트만 CEO는 지난 14일 GPT-4 공개 후 공개석상에 자주 등장해 AI에 대한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흥미로운건 현 시점에서 전 산업계가 생성AI를 어떻게 비즈니스로 연결시킬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 정작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지금의 AI, 나아가 궁극적 종착점인 AGI의 위험성과 규제 필요성 등 거대담론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정보 비용과 에너지 비용이 향후 수십년 동안 지금보다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상상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훨씬 더 풍요로워지고 부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 과정이 극적으로 빠르게 이뤄진다면 그에 대한 완충작용을 담당할 주체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일환으로 그가 제안한 게 바로 '보편적 기본소득(UBI, Universal Basic Income)'이다. 그는 "전 세계는 할 수만 있다면 빈곤을 없애야 하고 (UBI는) 해결책의 작은 부분이 될 수 있다"며 "자원 배분배를 통해 바닥은 끌어 올리고 천장에는 한계를 두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abc뉴스 및 렉스 프리드만, 카라 스위셔 팟캐스트의 주요 내용이다.
송이라 2023.03.29 16: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