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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기술이 글로벌 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원 원내대표(민주당)인 찰스 슈머(Charles Schumer)가 빅테크 리더와 시민 단체 관계자들은 불러 AI의 문제점과 규제를 논의하는 'AI 인사이트 포럼(AI Insight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13일 미국 의회에서 개최되는 AI인사이트 포럼에는 빅테크 빅샷들이 모두 모인다. X의 일론 머스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순다 피차이, 오픈AI의 샘 알트만, 엔비디아 젠슨 황,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총 출동한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 구글의 전 회장 에릭 슈미트, 시민 단체와 노조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한다. 슈머의 AI 인사이트 포럼(AI Insight Forum)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대해 의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규제의 기본원칙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단 이 포럼은 기자들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이 각계를 대표하는 만큼 외부로 공개되는 발언에 부담을 느끼고 발언을 아예 하지 않는 막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미팅이 2~3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AI의 영향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펜하이머 모멘트(새로운 기술로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과학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의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Hajin Han 2023.09.03 15:46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비즈니스 트렌드를 생중계하는 더밀크 리서치팀입니다. 1975년, 코닥의 엔지니어 스티븐 새슨은 디지털 카메라를 발명했습니다. 그는 약 15~20년 내에 디지털 이미징이 필름/아날로그 사진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코닥 경영진은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선택했고, 결국 기회를 놓쳐 2012년 파산했습니다.1993년, 젠슨 황은 수십 년 동안 장악하고 있던 컴퓨터 게임 시장에 3D 그래픽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엔비디아(Nvidia)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그러던 2010년경, 엔비디아는 큰 베팅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넘어 그래픽 처리 하드웨어와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로 전환한 것입니다.오늘날 이 회사는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의 교차점을 위한 공급망으로서 2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경영진의 의사결정은 향후 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큰 전환점이 됩니다. 2023년은 AI 혁신으로 모든 산업에서 변화가 빠르게 일어난 해입니다. 기업이 마주해야 하는 기술적 변화, 수익과 경쟁구도 변화는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변동성'이 일상이 된 시대, CEO 직책을 수행하기란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돼갑니다. 자신의 목표가 CEO가 되는 것이든 더 나은 리더가 되는 것이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살펴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이기도 합니다. <CEO 포커스> 3호는 향후 커리어를 준비하는 리더들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맥킨지 리더십 포럼의 CEO들을 위한 8가지 레슨, HR리더들이 알아야 할 2024년 AI 트렌드, 그리고 프랑스 나폴레옹 황제가 롤 모델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자서전 소개입니다.
한연선 2023.08.30 05:09 PDT
일론 머스크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그가 처음 우주 로켓을 재사용한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다. 그러나 2015년 스페이스X가 위성을 궤도에 보내고 추진체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을 때 우주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그는 요즘 사람의 뇌를 해킹하고 있다. 2015년 설립한 '뉴럴링크'라는 스타트업을 통해 '인간과 AI를 병합'하겠다는 최종 목표를 위해 실험 중이다. 머스크는 사람이 생각만으로 텔레파시를 보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한다. 기술을 통해 인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 시대를 꿈꾸고 있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 부호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 2540억 달러(약 336조 2452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고, 스페이스X의 가치는 현재 약 1500억 달러(약 198조 6000억 원)로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처럼 일론 머스크는 이 시대의 가장 매력적인 논란의 주인공이자, 인간의 가능성을 혁신하고 있는 선구자 중 선구자다. 세계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인물 '일론 머스크'의 전기가 오는 9월 12일(미국 기준) 출간된다. 출시 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등(현재 예약 주문만 가능)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머스크의 전기는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이 썼다. 2023년 가을 가장 관심받는 화제작인 <일론 머스크>를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포인트들을 정리했다.
김기림 2023.08.27 23:40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일요일인 6일(미국 시간)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윗을 하나 날렸습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는 짧은 메시지였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은 엄청난 속도로 4000만 뷰를 돌파했고, 5만 번 이상 리트윗(공유)됐습니다. 경기 중계를 한다는 건 '빅테크 CEO들이 펼치는 종합격투기 대결'이라는 전례 없는 이벤트가 실제로 진행된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외신 기사가 쏟아졌고, 유명 IT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는 '어리석은 폭력(asinine violence)'이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로 평화롭던 주말이 순식 간에 떠뜰썩하게 바뀐 셈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요?관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텐션 이코노미는 제한적인 자원인 인간의 주의력을 희소성 있는 재화로 간주한 이론입니다. 치열해진 소셜미디어 기업 간 경쟁이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서의) 댓글, 말싸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광기는 관심과 감정을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텐션 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사용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저크와 머스크는 왜 싸울까?
박원익 2023.08.08 08:11 PDT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외아들 리드 잡스(Reed Jobs)가 암 치료법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요세미티(Yosemite)'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췌장암으로 56세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보며 의학에 관심을 가졌고, 과학자들의 연구와 기술 개발에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직접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리드 잡스는 어머니 로렌 파월 잡스가 설립한 자선단체 '에머슨 콜렉티브(Emerson Collective)'의 건강 사업 부문을 별도 벤처캐피털사인 요세미티로 분리해 독립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머슨 컬렉티브는 유전자 치료 스타트업 엘리베이트바이오(ElevateBio), 채혈 스타트업 겟랩스(GetLabs)와 같은 의료 기업에 투자한 바 있는데요. 요세미티 펀드는 이미 유명 개인투자자 존 도어, 매사추세츠공대(MIT),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 록펠러대 등 다수의 개인 및 기관투자자로부터 2억 달러(약 26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리드 잡스, "VC 사업 원한적 없지만, 무언가를 키워낼 때 '자본'의 중요성 깨달아"펀드 조성 목표금은 4억 달러(약 5000억 원)로 잡혔습니다. 요세미티 펀드는 헬스케어 분야, 암 치료 관련 투자에 집중할 예정인데요. 과학자를 지원하면서도 벤처투자를 하는 이중 구조를 갖을 것으로 보입니다. 암 연구자에게는 에머슨 컬렉티브가 조건 없이 지원하지만 이를 상업화할 때는 요세미티 펀드에서 벤처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리드 잡스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12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다"며 "이 사건이 스탠퍼드대에서 여름 인턴십을 하던 내가 종양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내가 스탠퍼드대에 있을 때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며 "의사가 돼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이를 이어가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후 종양학에서 사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핵무기 정책을 공부하며 석사 학위를 땄습니다. 리드 잡스는 "지금까지 벤처캐피털 사업을 하길 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렇지만 무언가를 키워내고 만들어낼 때 자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과학적으로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림 2023.08.02 18:00 PDT
“헤이 구글, 테이블 위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 좀 해줄래?” “네 알겠습니다.” 대답을 한 구글 가사로봇이 곧 거실로 이동해 테이블에 놓인 캔, 플라스틱 물병, 맥주병, 과자 봉지를 확인한다. 이미지 인식 기술로 스캔을 마친 후 캔, 플라스틱 물병, 맥주병, 과자 봉지를 팔로 집어 해당 분리수거 통에 각각 집어넣는다. “분리수거를 마쳤습니다.”구글이 그리고 있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다. 가사로봇처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연구는 현재 어디까지 와 있을까. 구글이 7월 28일 공개한 새로운 AI(인공지능) 모델 ‘로보틱스 트랜스포머2(Robotics Transformer 2, 이하 RT-2)’는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미래가 생각보다 더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관련 기사: [르포] 스스로 동작 제어하는 로봇 시대 왔다... 구글이 선보인 미래
박원익 2023.07.31 15:00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3일 “이제 X.com 웹사이트를 입력하면 트위터 웹사이트로 연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X로 교체한다고 발표한 후 로고 교체 소감을 밝힌 것이다. 로고 변경을 발표한 후 X.com과 트위터 웹사이트 도메인을 통합 작업도 곧바로 이뤄졌다.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위터의 브랜드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트위터의 사명을 X(X Corp)로 교체한 게 대표적이다.
박원익 2023.07.23 12:47 PDT
전기차(EV)∙친환경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핵심광물 확보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국제 규제기구가 심의 기한을 놓치면서 심해채굴은 말 그대로 ‘노다지’가 됐다. 아직 규칙이 없지만 채굴 면허를 신청할 수 있게 된 것. 이때 미국 하와이와 멕시코 사이에 있는 태평양 심해 바닥에 놓인 ‘심해광물’ 채굴을 둘러싸고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을 차지하려는 각 국가와 기업, 그리고 이를 견제하는 편에 선 국가와 환경보호단체, 그 전에 규제를 정립하려는 국제기구 간 움직임이 치열하다.
Sejin Kim 2023.07.19 21:08 PDT
최근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생성AI(Generative AI) 챗봇 챗GPT가 성능이 낮아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인 GPT -4가 제품에 적용된 후 나온 비판이다. 경쟁사들은 이를 놓치지 않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는 새로운 생성AI 회사를 공개했고,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은 새로운 생성AI 챗봇을 대중에게 개방했다. 그럼 챗GPT는 왜 성능 저하 현상이 포착되고 있을까? 이 발단에 ‘전문가혼합(MoE)’ 모델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나온다. MoE는 LLM을 전문 분야별로 쪼개는 기술이다. 챗봇의 답변을 더 빠르고 더 양질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생성AI 산업을 재설계할 키로도 주목받고 있다.
Sejin Kim 2023.07.17 20:43 PDT
‘반짝 미풍일까, 오래가는 태풍일까’지난 7월 5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공개한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의 미래에 테크, 투자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수(sign ups) 1억 명을 돌파, 역사상 가장 빨리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스레드가 승승장구한다면 소셜미디어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는 스레드 출시 이후 실제로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산업은 이커머스, 광고, 컨텐츠 등 여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방 산업 중 하나다. 반대로 스레드 인기가 금세 식어버릴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2012년 활성 사용자(active users) 1억 명을 돌파했던 구글플러스(Google+), 2020년 4월 출시, 큰 인기를 누렸던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Clubhouse)’ 등 초반에 얻은 반짝인기를 유지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스레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 데이터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대해 분석했다.
박원익 2023.07.17 16:25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4일(현지시각)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엑스AI’ 설립 목적이 AGI 개발이라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엑스AI 웹사이트에 따르면 엑스AI의 비전은 “우주를 이해하는 것(Understand the Universe)”이다. 회사 비전과 이날 머스크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우주 이해’는 AGI를 개발하기 위한 명분이며 AGI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안전’, ‘선함(good)’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 음성 채팅 ‘스페이스(space)’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한 질의응답(Q&A) 세션에서 ‘안전한 AGI’를 만들고 싶다고 시종일관 강조했다. 이날 세션은 그가 이틀 전(12일) 새로운 AI 회사 ‘엑스AI’ 설립 사실을 밝힌 후 대중에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질의응답 세션은 1시간 40분가량 진행됐으며 3만 명 이상의 청취자가 참여했다.
박원익 2023.07.14 20:0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