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일부 병력 회군... 의회는 병합준비 / 생산자물가지수 / 월마트
전일(1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반응하는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 발언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49%, 나스닥 -0.00%, S&P500 -0.38%, 러셀2000 -0.46%)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100bp의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특히 그는 연준의 신뢰성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더욱 공격적인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불라드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이 시장을 뒤흔들었지만 연준 내 위원들의 주장은 엇갈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메리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3월 금리인상을 선호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금리인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외에도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 시티 연은 총재 역시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스탠스를 보였다.한편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형국이다. 오늘 시장은 러시아의 일부 병력이 훈련을 마치고 주둔지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긴장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WSJ에 따르면 러시아 의회는 화요일(15일,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이 통제하는 지역에 대한 독립국가 인정 여부를 표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러시아가 이들 지역을 우크라이나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침략을 정당화할 수 있는 조치로 인식되는만큼 여전히 지정학적 위험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파인 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Hani Redha) 펀드 매니저는 일부 러시아 군의 복귀 소식에 시장이 안도하는 것이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은 헤드라인 뉴스에서 들은 내용을 믿고 있지만 이른바 전쟁의 암운속에서는 이런 소식에 조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오늘 시장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블라드미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루블화는 긴장 완화 기대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