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문제는 인플레이션이야!
안녕하세요.시장에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한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의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9월 S&P500 지수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추세라는 것이 참 무섭습니다. 올해 내내 S&P500은 단 한 번도 50일 이동평균선 (이평선)아래에 2일 이상 머무른 적이 없었지만 지난주 3일을 머물렀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전의 패턴이 무너졌다는 점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시장은 결국 50일 이평선 위에서 일주일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시장의 투자심리가 이렇게 악화된 것이 단순히 이동평균선의 움직임에 좌우된 것은 아닙니다. 거시 경제의 펀더멘탈이 악화된 것이 주가에 반영이 됐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현재 하락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고점이 어디에 있었는지, 하락이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시작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S&P500의 고점은 9월 1일이고 하락이 시작된 것은 9월 3일입니다. 네, 바로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시점입니다. 9월 3일 발표된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는 정말 '충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75만의 신규고용을 기대한 시장에 23만 5000건의 신규고용만을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단 두달동안 200만에 가까운 신규고용이 창출되며 고용시장의 초고속 회복을 기대하던 시장에는 정신차리라는 냉수가 쏟아진거죠. 여기에 쐐기를 박은 것이 9월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입니다. 내용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연내 채권매입 축소와 조기 금리인상 기조입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