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가와 고용...로레타 총재 "50bp 금리인상 가능"
오전시황[8:45am ET]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촉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다우 -0.56%, S&P500 -0.83%, 나스닥 -1.08%)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1월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가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근원 물가 역시 예상치였던 0.3%를 크게 상회한 0.5%로 집계되며 충격을 더했다.자산시장동향[8:50am ET]핵심이슈: 미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긴축 우려 강화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임명. 시장은 연준이 좀 더 매파적으로 변할 가능성에 초점.금리와 달러: 미 국채금리와 달러는 예상보다 크게 높은 생산자물가지수에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며 일제히 급등.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국의 수요 회복으로 올해 전망치를 하루 10만 배럴 상향 조정하고 중국 항공당국이 1월 항공 여객 수송량이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강세. 생산자물가 충격...너무 뜨거운 경제[9:23am ET]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기업들의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7%가 상승해 월가 추정치였던 0.4% 수준의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5%가 상승해 역시 예상치였던 0.3%를 상회했다.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물가 역시 0.2% 추정치보다 세배나 높은 0.6%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2월 11일(현지시각, 토) 마감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9만 4천건으로 집계되며 시장의 추정치였던 20만건을 하회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평가되면서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최종금리에 대한 베팅을 5.24%로 늘렸다.금리와 달러 강세에 금은 3주 연속 하락세[9:34am ET]예상보다 완고해 보이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강력한 소매판매가 금리와 달러를 끌어올리며 금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광 채굴 기업에 베팅하는 GDX(VanEck Gold Miners ETF)는 한 주간 거의 3%가 하락해 5주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가장 긴 손실이다. 필라 연은 제조업지수는 6개월 연속 위축으로[10:58am ET]회복세를 보인 뉴욕주의 제조업과는 다르게 필라 연은의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 -8.9에서 -24.3으로 크게 떨어지며 6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기록했다. 기업의 57%는 현재 활동에 변화가 없다고 보고했고 신규주문은 3포인트 하락한 -13.6으로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고용은 소폭 하락했지만 대부분의 회사(61%)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21%의 회사는 더 많은 고용을 시사했다. 반면 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달 이후 2포인트 상승하며 34% 이상의 기업이 투입 가격이 다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미래 활동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3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1.7로 플러스를 유지했고 약 29%의 기업이 향후 6개월 동안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신규주문 지수는 지난 달 2.4에서 9.2로 상승하며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옅긴 하지만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로레타 메스터, "금리 50bp 올릴수 있다."[11:53am ET]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내에서 강력한 경제 수요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메스터 총재는 3월 연방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규모를 정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기본적으로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고 주장하며 "항상 25bp만 올리는 것은 아니다. (예상보다 뜨거운) 경제가 이를 요구할때 우리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더 큰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마감시황[5:07pm ET]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와 뜨거운 경제 데이터로 인한 긴축의 우려를 지우지 못하고 장 마감 직전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 -1.26%, S&P500 -1.38%, 나스닥 -1.78%)투자자들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향후 50bp 수준의 금리인상을 주창했다고 발언한 부분에 반응했다. 또한 로레타 메스터 총재도 더 큰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해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