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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약점이 강점이 될 때도 있고 강점이 반대로 약점이 될 때도 있습니다. 세상이 순리대로 돌아가지마는 않는 것이 또 세상 순리입니다. 사람이 너무 강하게 보이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멀리하거나 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 중에는 내면은 매우 온순하고 여린 아이가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최근 시장의 모습을 보면 너무 강한 것이 좋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이번 주 미국 경제의 척도로 볼 수 있는 데이터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결론은 “미국 경제에 침체는 없다.”입니다. 신규고용이 한 달에 50만 명이 넘고 실업률은 5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에서 소매판매는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가 강하니 인플레이션도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는 모두 예상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죽이기 위해 금리를 전례 없는 속도로 끌어올리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경제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힘을 잃는가 싶었는데 물가는 예상보다 뜨겁게 불타고 있었습니다.
크리스 정 2023.02.20 00:00 PDT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시장 기대보다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의장의 '긴축' 기조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모기지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반등하고 있는 주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작년 12월 기록한 6.5% 상승보다는 0.1% 포인트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월대비 CPI지수는 0.5% 인상, 0.1% 상승을 기록한 12월보다 오름폭이 컸다. 0.4% 상승을 예상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지수의 40%를 차지하는 주거 비용이 0.7% 상승했다. 작년 대비로는 7.9% 상승을 기록했다. 뱅크레이트는 CPI 지수와 관련, "주거비 상승은 근원 CPI지수가 월간 0.4% 증가했던 주요 원인이었다"라고 분석했다. 리사 스터트밴트 브라이트 ML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년간 주택가격은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모기지 금리가 높아졌고, 주택구입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었다"라고 분석했다.
권순우 2023.02.17 00:00 PDT
오전시황[8:45am ET]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촉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다우 -0.56%, S&P500 -0.83%, 나스닥 -1.08%)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1월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가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근원 물가 역시 예상치였던 0.3%를 크게 상회한 0.5%로 집계되며 충격을 더했다.자산시장동향[8:50am ET]핵심이슈: 미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긴축 우려 강화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임명. 시장은 연준이 좀 더 매파적으로 변할 가능성에 초점.금리와 달러: 미 국채금리와 달러는 예상보다 크게 높은 생산자물가지수에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며 일제히 급등.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국의 수요 회복으로 올해 전망치를 하루 10만 배럴 상향 조정하고 중국 항공당국이 1월 항공 여객 수송량이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강세. 생산자물가 충격...너무 뜨거운 경제[9:23am ET]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기업들의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7%가 상승해 월가 추정치였던 0.4% 수준의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5%가 상승해 역시 예상치였던 0.3%를 상회했다.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물가 역시 0.2% 추정치보다 세배나 높은 0.6%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2월 11일(현지시각, 토) 마감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9만 4천건으로 집계되며 시장의 추정치였던 20만건을 하회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평가되면서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최종금리에 대한 베팅을 5.24%로 늘렸다.금리와 달러 강세에 금은 3주 연속 하락세[9:34am ET]예상보다 완고해 보이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강력한 소매판매가 금리와 달러를 끌어올리며 금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광 채굴 기업에 베팅하는 GDX(VanEck Gold Miners ETF)는 한 주간 거의 3%가 하락해 5주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가장 긴 손실이다. 필라 연은 제조업지수는 6개월 연속 위축으로[10:58am ET]회복세를 보인 뉴욕주의 제조업과는 다르게 필라 연은의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 -8.9에서 -24.3으로 크게 떨어지며 6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기록했다. 기업의 57%는 현재 활동에 변화가 없다고 보고했고 신규주문은 3포인트 하락한 -13.6으로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고용은 소폭 하락했지만 대부분의 회사(61%)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21%의 회사는 더 많은 고용을 시사했다. 반면 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달 이후 2포인트 상승하며 34% 이상의 기업이 투입 가격이 다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미래 활동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3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1.7로 플러스를 유지했고 약 29%의 기업이 향후 6개월 동안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신규주문 지수는 지난 달 2.4에서 9.2로 상승하며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옅긴 하지만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로레타 메스터, "금리 50bp 올릴수 있다."[11:53am ET]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내에서 강력한 경제 수요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메스터 총재는 3월 연방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규모를 정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기본적으로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고 주장하며 "항상 25bp만 올리는 것은 아니다. (예상보다 뜨거운) 경제가 이를 요구할때 우리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더 큰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마감시황[5:07pm ET]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와 뜨거운 경제 데이터로 인한 긴축의 우려를 지우지 못하고 장 마감 직전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 -1.26%, S&P500 -1.38%, 나스닥 -1.78%)투자자들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향후 50bp 수준의 금리인상을 주창했다고 발언한 부분에 반응했다. 또한 로레타 메스터 총재도 더 큰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해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크리스 정 2023.02.16 06:14 PDT
오전시황[7:16am ET]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소화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가늠하며 소폭 하락 출발했다. 에어비앤비(ABNB)를 비롯한 여행 관련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보고한 가운데 4분기 어닝시즌 역시 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했다. 국채금리와 달러는 강세로 전환하며 연준의 매파적인 긴축 기조를 반영했다. 특히 연준의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다우 -0.11%, S&P500 -0.17%, 나스닥 -0.14%)자산시장동향[7:46am ET]핵심이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연간 6.4% 상승하며 시장이 반영하는 최종금리가 5.1%로 재설정 /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AAPL) 지분 늘리고 TSMC(TSM) 지분은 매각 / 1월 소매판매 데이터.금리와 달러: 미 국채금리는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반영하며 상승세 유지. 2년물 국채금리는 4.650%로 급등. 달러화 역시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를 반영하며 강세.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전일(14일, 현지시각) 발표된 미 석유협회(API)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1050만 배럴 증가를 보고하며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 전환. 귀금속을 비롯해 구리 등 주요 원자재는 달러 강세에 하락.계속되는 연준의 매파적 수사[8:34am ET]CPI 데이터가 예상보다 끈끈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수사도 강화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 발언했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제한적인 정책이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가 충분히 제한적인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았았지만 끝에 가까워지고는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강력한 소매판매와 금리와 달러 급등[8:39am ET]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미국의 소매판매가 1월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를 지웠다. 미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무려 3%가 증가해 예상치였던 1.8%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12월의 -1.1%와 비교해 크게 증가하며 소비지출 둔화 우려를 완화했다. 거의 2년여 만에 가장 큰 증가세다.자동차와 같은 변동성이 큰 물품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역시 2.3%가 올라 추정치였던 0.8%를 크게 웃돌았고 전월 데이터 역시 -0.9%로 소폭 개선됐다. 소매판매의 증가를 견인한 것은 레스토랑 및 바와 같은 서비스 부문으로 무려 7.2%가 급등해 모든 부문에서 압도했다. 소비 지출의 증가는 비단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았다. 자동차 및 부품 딜러는 5.9%가 증가했고 가구점 역시 4.4%의 증가세를 보이며 상품 판매 역시 강력한 모습을 연출했다.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역시 3.5%가 증가했고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2.4%나 올랐지만 지출은 줄어들지 않아 미국인들의 소비가 상당히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강력한 소매판매, 침체 우려를 지우다[9:19am ET]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는 크게 완화됐다. 반대로 강력한 고용과 소비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는 평이다. 실제 미 국채금리와 달러는 소매판매 발표 이후 일제히 강세로 전환했다. 미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5.2% 수준의 최종금리를 예상했고 5월까지 2번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71%로 다수가 되는 양상이 연출됐다.제조업 회복 시작됐나? [2:25pm ET]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추적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2월에 3개월 동안 위축됐지만 둔화 속도가 크게 완화되고 전망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 제조업지수는 이달 들어 27포인트 이상 오른 -5.8로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지난 7개월 중 6개월 동안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신규주문이 23포인트 이상 증가하고 출하량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향후 전망이 14.7로 상승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체들이 지불하고 받는 가격 지수는 증가세를 보이며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JP모건도 경고 "시장이 연준을 조롱하고있다." [4:33pm ET]시장의 불(Bull, 낙관론자)로 평가받는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최근 연준의 강경한 통화정책 유지에도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투자노트를 통해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오랜 격언이 있지만 현재 시장은 연준의 긴축 의지에 수익이 없는 고성장주나 암호화폐 위주의 랠리를 보이면서 연준을 농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마감시황[4:37pm ET]뉴욕증시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소매판매 데이터를 비롯해 회복의 가능성을 보이는 데이터를 소화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긍정적인 전망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다우 +0.11, S&P500 +0.28%, 나스닥 +0.92%)
크리스 정 2023.02.15 05:05 PDT
최근 미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크립토) 시장에 강력한 규제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를 고소한 데 이어,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USD(BUSD)에 발행 중지라는 초유의 명령을 내린 것. 점유율 기준 크라켄은 미국에서 2위, 바이낸스는 세계 1위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와 달러 등 법정화폐를 잇는 경로다. 제재 대상이 된 BUSD는 스테이블코인 중 시가총액 3위 스테이블코인이다. SEC가 이 대형 서비스들의 근간을 흔들면서 크립토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Sejin Kim 2023.02.15 00:00 PDT
오전시황[8:28a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우 +0.17%, S&P500 +0.27%, 나스닥 +0.30%)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1월에 전월 대비 0.1%에서 0.5%로 가속화된 반면 연간 기준은 6.5%에서 6.2%로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올해 약 8%이상 상승한 S&P500을 비롯한 미 증시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산시장동향[8:31am ET]핵심이슈: 1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6.4%가 오르며 12월의 6.5%에서 하락했으나 추정치였던 6.2%는 상회. 전월 대비 0.5%로 12월의 0.1%에서 상승했으나 예상 부합.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4%로 12월과 예상에 모두 부합.금리와 달러: CPI 발표 직후 변동성 확대되며 급등락세 촉발. 금리는 하락 후 상승 반전. 2023년 9월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5.2% 금리 반영. 달러는 급등락세 이후 상승 전환.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비축유 2600만 배럴 추가 방출 발표에 충격을 흡수하며 하락 전환. 상품 역시 달러 등락에 변동성 확대됐으나 이후 하락 전환.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기조 강화된다[9:18am ET]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끈끈하게 오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14일(현지시각, 화)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데이터는 전월 대비 0.5%가 올라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가와 식료품, 그리고 주택 가격이 물가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간 기준으로 6.4%가 올라 시장의 전망치였던 6.2%보다 많이 올랐다. 특히 한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아 고정적인 비용으로 평가받는 거주비용이 전월 대비 0.7%로 연간 기준 14.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가격이 12월 3.1% 하락에서 1월에는 2%나 올라 역시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점도 인플레이션에 일조했다. 휘발유 가격이 2.4%가 올라 이전의 빠른 하락세를 뒤집었다는 점도 컸다. 특히 유틸리티 개스 비용이 12월 3.5%에서 1월에는 6.7%로 두 배나 올랐고 전년 대비 26.7%나 올라 겨울을 겪는 두 달 동안 미국인들의 기본 비용 부담이 상당히 커졌다. 반면 중고차 가격은 전월 대비 -1.9%로 하락세를 유지하며 3개월 이상 감소세를 보인 유일한 항목이 됐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10:06am ET]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크게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구분된다. 이 중 연준이 통화정책에 좀 더 민감하게 반영하는 데이터는 PCE물가지수로 현재 12월 연간 기준 4.4%를 기록했고 9월의 5.1%에서 지속적으로 하락중이다. 그런데 최근 연준은 좀 더 좁은 기준의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변동성이 너무 크거나 가격 추세가 후행하는 에너지나 거주비용을 제외한 핵심 부분으로 주로 서비스 가격으로 구성된다. 제롬 파월 의장은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에 대해 "핵심 인플레이션의 향후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범주."라 평가했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이유는 현재 물가의 방향이 상품과 서비스가 서로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상품 가격은 2개월 동안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에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핵심 상품 가격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물가를 끌어내렸지만 서비스 가격은 계속 오르면서 슈퍼코어 지수 역시 계속 오르고 있어 향후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의 향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시장의 반응: 금리와 달러는 상승 전환...위험자산 하락[11:17am ET]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주도로 물가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채금리와 달러는 연준의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그대로 드러냈다. CPI 발표 직후 한때 3.62%까지 떨어졌던 10년물 국채금리는 3.77%로 급등했고 달러 역시 강세 전환했다. 특히 올해 말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5.2%까지 치솟으면서 최종금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는 평이다. 미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전환했다. (다우 -0.51%, S&P500 -0.28%, 나스닥 -0.14%)마감시황[5:31pm ET]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국채금리가 오르며 보합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0.46%, S&P500 -0.03%, 나스닥 +0.57%)예상보다 견고한 인플레이션은 그대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우려로 나타났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과 5월 FOMC 정례회의에 이어 6월에도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48.2%로 크게 높아졌다. 실제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최종금리를 5.2%로 반영하며 금융환경이 더 타이트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3.02.14 06:53 PDT
미국 뉴욕증시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66포인트(1.11%) 상승한 3만4245.9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4% 상승한 4137.29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 급등한 1만1891.7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별로 챗GPT를 탑재한 검색엔진 빙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1% 급등하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나이키와 세일즈포스는 각각 2.4% 상승했으며, 인텔도 2.7%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14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에 주목했다. CPI 보고서에 대한 우려가 일부 반영됐고, 일부에서 CPI가 완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반등을 주도했다. CNBC는 "최근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고, 연준이 금리인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피봇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이 패리스 크레디트스위스는 투자메모에서 "골디락스와 같은 산업 생산 회복과 이번 분기 인플레이션 하락 가능성이 위험 선호도를 높이고 주가를 올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CPI 지표가 예상과 달리 인플레이션 냉각 시그널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주식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의 1월 CPI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2%로 예상됐다. 전월인 12월 6.5%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0.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가 예상한 1월 CPI 역시 전월대비 0.5%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을 시장이 감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해야 할 재료다. 이번 주에는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드리프트킹,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크레디트스위스는 "현재까지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지 않다"며 "경기침체를 제외하고 20년 만에 최악의 실적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순우 2023.02.13 19:01 PDT
많은 분들에게 2022년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을 겁니다. 특히 더밀크 구독자 분들처럼 미래와 경제, 그리고 투자에 대해 많은 관심과 열정을 지니고 있다면 특히 더 그랬을 겁니다. 특히 “개인 투자의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를 받았던 시기인 만큼 충격은 더 컸습니다. 지난해는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그리고 전쟁이라는 폭풍이 만나 퍼펙트스톰을 만들었기 때문에 수정구슬이 있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던 시기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월가는 “지난해와 완전히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작년에 돈을 번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했다면 올해는 손해를 봤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그만큼 올해 시장의 움직임은 다릅니다. 테슬라가 100%의 상승세를 보이고 암호화폐가 50%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크게 무너진 기업들의 폭등세가 나타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나만 기회를 놓친 것 아닐까 하는 FOMO가 생기고 있는 겁니다.
크리스 정 2023.02.13 00:35 PDT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가 반등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 덕분이었어요. 하지만 파월 의장의 언급에 엄청나게 새로운, 시장의 반등을 이끌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는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해온 말을 다시 되풀이했을 뿐이었거든요.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있었던 데이비드 루벤슈타인과의 인터뷰에서 “(1월 일자리 증가 폭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매우 컸다”며 “이는 왜 우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과정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하는 지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시장의 데이터에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에요. 물가가 오르거나 고용시장이 탄탄하면 예상보다 더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사실 원론적인 얘기죠.시장이 반응한 포인트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가 지나가는 말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과정인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상품 부문에서 시작됐다”고 했거든요. 이렇게 말 하고 나서 파월은 곧바로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디스인플레이션은 초기 단계일 뿐이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하지만 시장은 상품 부문 얘기만 듣고 이를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물가 상승이 일부 완화됐다는 파월의 '지나가는 말'에 증시가 반등을 한 셈이에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두고 ‘Lost in Translation’이라고 표현했어요. 투자자들이 제멋대로 해석을 했다는 의미입니다.사실 이날 파월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게 아니었을까 싶어요.“(The process of lowering inflation to the Fed’s goal of 2%) is likely to take quite a bit of time. It’s not going to be smooth. It’s probably going to be bumpy.”“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인 2%로 낮추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은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 순탄치 않을 것이다.”bumpy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어요. bumpy라는 단어를 이해하는 데 가장 좋은 예는 차를 타고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달리거나 연이어 있는 과속방지턱을 지나가는 상황일 겁니다. 아무래도 덜컹덜컹 거리겠죠. 이 단어에 끌린 건 마치 파월이 올해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에요. 시장 상황을 묘사하는 비슷한 단어에는 volatile이 있습니다. 시장이 혼조세를 보인다거나 불안정할 때 자주 쓰이죠. 올해 증시가 오를지 떨어질지를 예측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올 한 해 시장이 울퉁불퉁, 덜컹덜컹, 순탄치 않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죠. 그러니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거에요.
김선우 2023.02.10 19:07 PDT
오전시황[9:34am ET]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점점 연준의 매파적인 긴축 기조가 강해질 것으로 베팅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48%로 올랐고 달러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 -0.17%, S&P500 -0.30%, 나스닥 -0.72%)채권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졌다. 단기 2년물 국채금리와 장기 10년물 국채금리의 스프레드는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넓게 벌어지며 연준의 긴축이 가져올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자산시장동향[9:50am ET]핵심이슈: 리프트(LYFT)의 놀라운 손실로 기업 이익에 대한 불안 확산 /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금리와 달러: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지며 상승.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폭은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확대. 미 달러화는 일본은행의 새로운 총재 지정 보도로 인한 엔화 강세에도 상승세 유지.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감산하겠다고 발표하며 2주만에 최고치.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하락 전환. 구리는 1.73% 하락.소비자심리 개선, 단기 인플레 기대는 상승[10:12am ET]소비 지출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가 1월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66.4로 1월의 64.9와 시장의 전망치였던 65.0보다 크게 개선됐다. 유가와 물가 하락세에 견고한 고용이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키워준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1월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됐다고 답했다. 1월의 68.4과 시장 전망치였던 68.0보다 크게 높은 72.6으로 집계된 것. 반면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이었다. 1월의 62.7과 전망치였던 62.9보다 낮은 62.3으로 집계되며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답했다. 미래 인플레이션 기대는 장기 전망치는 2.90%로 이전과 같았지만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3.9%에서 4.2%로 크게 높아졌다. 시장의 전망치가 4.0%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강세장 속 헤지 수요 늘어난다[1:32am ET]올해 주식시장이 놀라운 강세장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낙관론으로 인해 회피됐던 시장 헤지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WSJ에 따르면 S&P500의 하락을 방어하는 헤지형 풋 옵션 비용을 추적하는 스큐덱스(Nations SkewDex)는 올해 초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인 51로 떨어졌지만 최근 56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시그널은 또 있다. 변동성 지수 VIX(Cboe Volatility Index)의 옵션 베팅을 추적하는 VVIX 지수가 이번 주 지난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것. VVIX는 VIX의 변동성에 베팅하는 지수로 VIX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마감시황[4:13p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기조와 함께 기업 이익을 평가하며 변동성을 유지했다. S&P500은 금요일 세션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한 주의 퍼포먼스는 거의 두 달만에 가장 큰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50%와 0.22%가 오른 반면 나스닥은 금리와 달러의 상승세에 충격을 받으며 0.61%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S&P500은 이번 주에 1.1%가 하락했고 나스닥은 2.4%가 하락하며 12월 이후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이 여전히 연준의 수사에 흔들리는 가운데 포커스는 14일(현지시각, 화)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3.02.10 07:32 PDT
미국 주식 시장의 회복세가 빠르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8일(현지시각) 더밀크TV 유튜브 방송 '미국형님'에 출연해 2023년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미국’을 꼽았다. 특히 중대형 성장주가 안정되면 소형주가 함께 따라올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형님에서는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한국에서 농기계의 테슬라, 일명 '농슬라'라 불리는 '디어 앤 컴퍼니'를 추천했다. 디어 앤 컴퍼니는 2023년 12% 매출 증가가 예측되며, 주당순이익(EPS)는 27.08달러 마진율이 18.6%로 예상된다.
gilim kim 2023.02.10 03:1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