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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시즌2가 시작됐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일(현지시각) 더밀크TV 유튜브 방송 '미국형님'에 출연해 2023년 하락 가능성이 높은 '은행주'에 대해 멀리하라고 말했다. 리 CIO는 "금융침체가 올 가능성이 크고, 물가는 잡혔지만 기준금리는 내려가지 않는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는 데 이자 수익 외에는 다른 수익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대형 은행주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형님에서 2023년, 멀리 해야 할 은행주로 언급한 회사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 시티은행(C), 골드만삭스(GS), JP모건(JPM), 모건스탠리(MS), 웰스 파고 앤드 컴퍼니(WFC) 등이다. 리 CIO는 "전체 은행권 시장 평균이 10점 만점에 6점 정도로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gilim kim 2023.01.20 16:17 PDT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시즌2가 시작됐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9일(현지시각) 더밀크TV 유튜브 방송 '미국형님'에 출연해 펜데믹에도 잘 버틴 소같은 리테일 기업군, 8대 우량주에 대해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 CIO는 "골든벨 포트폴리오 중심의 장기 투자는 배신하지 않는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졌을 때 사는 것도, 올랐을 때 파는 것도 어려워 한다.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고, 우량주 장기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건강한 투자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물가상승, 펜데믹 기간에도 잘 버텨온, 경쟁력 강한 8개 기업은 지금 얼마나 올랐을까?
gilim kim 2023.01.19 17:23 PDT
이번 주 경제 브리핑: 연준은 마이너스 금리에서 정책전환을 한 적이 없다 12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연준의 긴축 기조 역시 약해질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금리와 달러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금리와 달러의 약세가 금융환경의 지나친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의 금융환경 지수는 이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했다. 이는 자산 가격의 급등세를 불렀고 주식시장 역시 이에 반응하며 회복 반등세를 이어갔다. 여전히 소비자물가지수가 6.5%를 넘는 상황에서 금융환경의 지나친 완화는 자산가격의 강세, 즉 인플레이션을 다시 재점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연준에는 경고등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역사적으로 실질금리, 즉 연준의 기준금리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뺀 금리가 마이너스였던 영역에서 정책의 전환을 시도한 경우가 단 한번도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시장은 이미 올해 하반기 두 번의 금리인하(-50bp)를 시장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 실질금리가 -200bp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는 섣부른 기대라 할 수 있다. 2월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그렇다고 올해 최종금리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
크리스 정 2023.01.12 11:22 PDT
오전시황[9:05am ET]뉴욕증시는 이번 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며 강세 출발했다. (다우 +0.30%, S&P500 +0.38%, 나스닥 +0.33%)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오기 전 통화정책의 전망에 대한 발언을 자제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스탠스 역시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일부 위원들이 여전히 매파적인 기조를 강조했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의 완화가 결국 연준의 긴축기조를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자산시장동향[9:08am ET]핵심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주요 거점을 탈환했다고 발표. 유럽연합은 러시아를 상대로 한 새로운 제재 계획 / MBA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신청, 오일 재고량.금리와 달러: 달러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며 보합세. 국채금리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로 하락 전환.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한 API 보고에도 중국의 경기재개에 따른 수요 반등 기대로 강세. 금과 은, 그리고 구리는 강세.개인 투자자들이 뛰어들며 밈주식 강세 [1:24pm ET]금리의 정점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세가 강해지며 이른바 밈주식(Meme Stocks) 그룹이 급등세를 보였다. 베드배스앤비욘드(BBBY)는 50%가 넘게 폭등했고 2021년 원조 밈주식인 게임스탑(GME)은 10%, AME 엔터테인먼트(AMC)는 18%가 급등했다. JP모건, "유럽주식 차익실현 해야 할 때"[1:32pm ET]작년 저점에서 17%가 상승한 유럽증시가 충분히 상승했으며 "이번주에 차익실현을 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최근 몇 달 동안 유럽 주식이 인플레이션의 둔화 징후와 에너지 가격의 하락, 그리고 중국의 경기재개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았으나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히 제한적인 영역에 진입하지 못했다."며 향후 유럽주식에 부담이 될 것이라 평가하며 차익실현을 할 것을 권고했다.마감시황[4:09pm ET]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각, 목) 예정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금리와 달러가 일제히 하락하며 금융환경이 완화, 3대 지수가 모두 강력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0.80%, S&P500 +1.28%, 나스닥 +1.76%)나스닥은 금리와 달러의 하락에 가장 큰 수혜를 받으며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4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달러는 고점에서 하락 추세가 강화되며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 아래로 교차 하락하는 이른바 데드 크로스를 만들었고 구리는 달러 하락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5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 정 2023.01.11 06:22 PDT
오전시황[8:30am ET]뉴욕증시는 중국의 경기재개와 지난 6일(현지시각, 금) 발표된 고용보고서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다우 +0.3%, S&P500 +0.3%, 나스닥 +0.4%)미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 고용은 예상보다 소폭 높았지만 임금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다우지수와 S&P500은 지난 11월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세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특히 신흥시장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MSCI 이머징 지수는 중국 경제의 재개와 함께 더 강력한 부양책을 시사하며 저점에서 20%이상 급등해 새로운 강세장으로의 진입을 보고했다.자산시장동향[8:37am ET]핵심이슈: 중국 고위 관리인 은행보험감독위 궈수칭이 인터넷 기업에 대한 단속이 사실상 끝났음을 시사하며 중국 인터넷 기업 강세. / 브라질 전 대통령인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대선 불복' 폭동을 일으켰으나 진압. / CB 고용추세지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발언.금리와 달러: 미 국채금리는 고용지표서 나타난 인플레이션 완화 시그널에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56%로 하락. 미 달러화 역시 하락.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중국이 경기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에 대비하며 수입 할당량 증가를 발표하며 강세 전환. 금은 달러 약세에 강세. 구리는 경기회복 기대에 강세. 추세 완화 시그널을 보이는 고용시장[11:18am ET]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2월의 고용추세지수는 11월의 하향 수정된 117.14에서 12월에는 116.31로 하락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의 고용추세지수는 실업수당 청구부터 고용에 관계된 8개의 주요 지표를 종합적으로 집계해 고용의 추세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컨퍼런스보드는 고용추세지수의 둔화에 "향후 몇 개월 동안 일자리 증가가 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나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환점이 오기 전까지 더 둔화되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퍼런스보드는 올해 연말까지 실업률은 4.5%까지 상승하고 노동 참여율은 61%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마감시황[4:20pm ET]뉴욕증시는 장 초반 중국의 경기재개 및 긍정적인 고용보고서로 인한 인플레이션 완화 시그널에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0.34%, S&P500 -0.08%, 나스닥 +0.63%)S&P500은 세션 초반에 거의 1.5%가 상승하는 보였지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올해 연준의 최종금리로 5% 이상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역시 위원회가 "올해 2분기 초까지 금리를 5% 위로 인상한 이후 오랜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연준의 긴축 우려가 재점화됐다.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두드러졌음에도 나스닥은 그동안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테슬라(TSLA)와 같은 기업들의 저가 매수세가 폭발하며 6%이상 급등하는 등 빅테크의 선전에 이익을 유지하며 마감했다.
크리스 정 2023.01.09 06:15 PDT
흔히 연말연시엔 투자시장에서 기다리는 게 있습니다. 바로 12월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1월 첫2거래일사이에 증시가 오르는 ‘산타 랠리’죠.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4일까지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0.2%, 다우존스지수는 0.2% 간신히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지수는 산타 랠리 기간에 78%의 확률로 올랐고 평균 상승률은 1.3%였던 점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입니다. 나스닥지수는 0.4% 하락했죠.앞으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산타랠리 기간 막판에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메시지를 내놨죠.연준은 금융시장에 악재가 올 것이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2023년 하반기에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했지만 "통화정책은 핵심적으로 금융 여건을 통해 작동하기 때문에 금융 여건의 부적절한 완화, 특히 대중의 오해에 의해 유발되는 금융 여건의 완화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는 FOMC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죠.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할까요?
Sejin Kim 2023.01.09 01:23 PDT
오전시황[8:14am ET]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지표에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각, 금) 발표 예정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며 관망을 하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작용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다우 -0.01%, S&P500 -0.12%, 나스닥 -0.30%)자산시장동향[8:35am ET]핵심이슈: 미 노동부 고용 보고서, 실업률, 평균 시간당 임금 등 고용 관련 지표.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과 공장주문 발표 /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12월에 급격히 하락하며 긴축 우려 완화.금리와 달러: 노동부의 강력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완화라는 혼재된 시그널에 국채금리는 하락후 상승하는 등 변동폭 확대. 달러 인덱스는 변동성 확대하며 강세 유지.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강력한 고용보고서에 상승 전환. 금은 달러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강보합세. 구리는 강세 유지.고용보고서 [8:31am ET]미 노동부가 집계한 12월 신규고용은 11월의 하향 수정된 25만 6천건에서 시장의 예상치였던 20만건을 상회한 22만 3천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실업률은 3.6%에서 시장의 추정치였던 3.7% 상승이 아닌 3.5%로 도리어 하락하며 노동시장이 고용시장에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노동 참여율이 11월의 62.2%에서 12월에는 62.3%로 증가했고 평균 시간당 임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됐다. 자산시장은 노동부의 혼재된 시그널에 변동성이 확대되며 방향성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용은 강했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약해졌다[2:02pm ET]시장은 실업률이 다시 완전고용 수준으로 하락한 강력한 고용시장에 임금 상승률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는 시그널을 호재로 인식했다. 결과적으로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됐고 물가상승 압력은 둔화됐기 때문이다.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해 10년물 국채금리는 3.56%로 떨어졌고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 역시 4.25%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자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도 크게 약해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월 FOMC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은 전일 43%에서 23%로 축소됐고 25bp 인상 가능성은 반대로 77%로 급등했다. 마감시황[4:52pm ET]뉴욕증시는 강력한 고용지표에도 인플레이션의 완화 시그널에 환호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달러 역시 긴축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 전환했다.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며 미 증시는 한 달 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다우 2.13%, S&P500 +2.28%, 나스닥 +2.56%)
크리스 정 2023.01.06 05:47 PDT
전세계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고심하는 가운데 이를 피해 간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입니다. 4일(현지시각) 프랑스국립통계청(INSEE)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프랑스의 EU 조화 연간 인플레이션율(HICP) 이 2022년 11월 7.1%에서 12월 6.7%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예상치인 7.2%를 뒤엎은 결과입니다. 프랑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e는 5.9% 상승해, 11월 6.2% 증가세보다 낮아졌습니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을 포함한 유럽 평균인 11.1%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프랑스는 유럽을 휩쓸고 있는 빵 가격 상승도 피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통계국(Eurostat)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에서 빵 한 덩어리 가격이 20%가량 상승한 데 비해 프랑스는 연간 8.2%만 상승했습니다. 👉 정치적 계산이 순기능프랑스는 어떻게 물가 상승을 피할 수 있었을까요? 그 배경엔 마크롱의 선제적인 에너지 지원 정책이 꼽힙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비용과 밀 가격이 급등한 후에야 가격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4월 에너지 보조금 정책을 일찍이 시행했죠. 그는 2021년 11월 소비자 가스 요금을 동결하기로 한 데 이어 당해 12월 600만가구에 100유로의 에너지 지원 정책을 펼쳤습니다. 2022년 초부터는 소비자와 영세 기업에 대해 전력요금 인상 폭을 최대 4%로 제한했죠. 이는 모두 재선을 염두에 둔 정책이었습니다. 당시엔 정치적 계산이었지만 순기능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루도빅 수브란 알리안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당시에는 선거 직전에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는 것을 막는 것 외에 소비자를 위한 강력한 가격보호 정책을 도입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그것은 거의 효과가 있었다. 지금 보면 좋은 결정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미래는 모릅니다. 실뱅 브로이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 유럽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금리 인상으로 프랑스 정부가 취한 전략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3.01.05 14:01 PDT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기술 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물가 상승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일(현지시간) CES를 주관하는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발표한 새 연구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술분야의 소매 수익(Retail Revenue)은 485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수요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21년 5120억달러에서 감소한 것이다. 기술 인더스트리의 소매 분야 매출은 2021년을 기점으로 지난해 497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350억달러와 비교해서는 늘어난 수치다. CTA는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면서 기술산업 전반의 수익은 낮아질 수 있지만, 기술의 진화가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요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기술혁신은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줄이면서 효율성을 높인다. 경제 전반에서 일어나는 기술의 진보가 생산, 물류 등 전반적인 비용을 낮추면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낮춘다는 것이다. 게리 샤피로 CTA 사장 겸 CEO는 이런 측면에서 "기술 산업이 세계 경제에서 디플레이션 요인이 되고 있다"며 "기술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은 새롭고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면서 상거래를 촉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과 모빌리티, 그리고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3.01.04 21:56 PDT
100만명. 판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미국인들의 숫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022년 5월 12일 “비극적 이정표가 세워졌다”면서 조기를 게양했었죠. 미국의 인구는 3억3000만명입니다. 전체 미국 인구의 0.3%가 단일 질병으로 2년여만에 사라진 겁니다. 2차 대전에서 사망한 미군의 숫자가 40만 명 정도입니다. 판데믹은 미국에서만 100만명이 넘는 노동 인구를 감소시켰습니다. 90만명. 미국의 62세 이상 노동 인구 가운데 판데믹 기간 동안 조기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추산되는 숫자입니다. 판데믹이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기 은퇴를 부추켰다는 의미입니다. 《베런스》는 미국 보스턴컬리지의 조사를 인용해서 베이비부머의 15%가 판데믹 기간 동안 은퇴를 결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비부머는 1970년대와 1980년대부터 진입한 노동시장에서 일은 할 만큼 한 세대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 장기상승장에선 돈도 벌만큼 벌었죠.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베이비부머한테 판데믹은 은퇴 싸인이나 다름 없었죠. 100만명. 판데믹 기간 동안 미국 노동 시장으로 유입되던 합법적 이민자도 대략 이만큼이나 줄었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데이터입니다. 미국의 고용 비자는 까다롭기가 이를데가 없습니다. 추정치이긴 합니다만 2021년 기준으로 고용 비자 신청자 3명 가운데 1명만 통과된 걸로 나타납니다. 가뜩이나 높았던 문턱을 판데믹이 더욱 높여버린건 명약관화죠. 이것만 보면 미국은 더 이상 이민자의 나라가 아닙니다. 토착민의 나라죠. 사망자와 은퇴자 그리고 줄어든 이민자를 더하면 대략 390만명 정도가 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FOMC 연설에서 판데믹 이후 노동시장에서 사라졌다고 지적한 350만명과 얼추 맞아떨어지죠. 현재 미국의 일자리 수요는 1000만 개 정도로 봅니다. 지금 미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수요는 60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일자리에 비해 일할 사람이 400만 정도나 부족하죠. 역시나 판데믹으로 사라진 노동인구의 숫자와 신기하리만치 맞아떨어집니다.
신기주 2023.01.02 00:07 PDT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정책으로 중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이를 인정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끕니다. 시진핑 주석은 31일(현지시각) 신년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제 힘든 도전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시행했던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옹호했는데요, 그는 “중국의 정책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제는 코로나19 억제의 새로운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의 발언은 31일(현지시각)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월 48에서 12월 47로 떨어진 후 나왔습니다. 중국 경제는 잇따른 코로나봉쇄 정책 외에도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소비자 수요 부진,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 감소로 회의적인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건설 및 서비스 부문 성장세를 측정하는 비제조업지수는 11월 46.7에서 41.6으로 하락하며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중국 경제 성장할까? 그럼 중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2022년 경제성장률은 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시 주석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20조위안(17조4000억달러)을 넘어섰다며 경제가 최소 4.4% 성장했다고 주장했죠.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큰 회복력, 엄청난 잠재력, 큰 활력을 누리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기초체력은 여전히 튼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2023년 후반 중국 경제가 더 빠르고 강력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앙값 추정치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1월부터 3월까지 느리게 성장하다가 올해 최대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오 저우 궈타이 주난인터내셔널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2월 제조업 PMI 데이터를 언급하며 "지난 한 달 동안 보인 코로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분석가들이 합리적인 예측을 제공하기는 사실 어렵다"면서 "다만 팬데믹 이후 회복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고빈도 활동 데이터(high-frequency economic activity data)에 주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Sejin Kim 2023.01.01 14:1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