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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투자은행들도 내년 전망에 대한 리포트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이자 월가의 큰형님같은 IB 골드만삭스의 2023년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먼저 매크로 환경은 어떻게 변할까요? 올해 시장을 이끈 최대 요인을 보면 결국 매크로 환경이었죠. 아무리 기업들의 수익이 좋았어도 금리와 인플레이션같은 매크로 환경은 주가를 끌어내린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만큼 내년도 매크로 환경이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는기본 펀더멘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 정 2022.12.11 16:38 PDT
1. 이번주 주시해야 할 핵심 시그널: 고용보고서, 그리고 제롬 파월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minutes) 이후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로 나타나고 있다. 금리와 달러가 모두 약세로 전화한 가운데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는 '금리의 정점'에 대한 기대는 오는 2일(현지시간, 금) 발표 될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로 시험에 직면할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11월 20만 건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느린 증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6번의 고용 보고서 중 5번이 시장의 예상보다 좋았던 바 있어 시장의 경계가 커지고 있다. 강력한 고용은 연준의 긴축 기조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시장의 포커스가 연준으로 향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 의사록이 예상보다 완화적인 분위기를 보여줬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고용 보고서를 비롯해 소비자신뢰지수와 대표적인 경기선행 지표로 인식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주목해야 할 데이터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각 지역 연은이 경제상황을 업데이트하는 연준의 베이지북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또 다른 핵심은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세를 겪고있는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수준의 소비 탄력성을 보여줄 수 있느냐의 여부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의 시작점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매 매출은 전년 대비 2.3%가 증가한 9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7.7%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비교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 정 2022.11.28 09:33 PDT
1. 시장 동향 및 투자지표: 곰(Bear)의 반격이 시작된다...전황 바꿀수 있을까?인플레이션의 둔화가 연준의 긴축기조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시장의 확신이 강력한 시장 모멘텀으로 나타나면서 긍정적인 요인들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금리의 정점 가능성이 국채금리와 달러의 하락을 이끌면서 금융환경 지수가 빠르게 개선이 되고 있어 특히 시장에 힘이 되고 있다. 시장의 건전성이 올해 보지 못한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 역시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있고 기관 투자자들의 베팅 역시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ofA에 따르면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시장 낙관지수는 33.5%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올해 내내 여러번의 베어마켓 랠리에서 단 한번도 뚫지 못했던 32.80~33.30% 레벨을 처음으로 상향 돌파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의 전반적인 개선에 에셋 매니저들의 베팅도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S&P500 선물시장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포지셔닝이 8월의 고점을 돌파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고점을 높였고 하향 추세 역시 위로 돌파하는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줬다. 크레딧 마켓의 시그널 역시 긍정적이다. 초위험자산과 안전자산간의 괴리를 보여주는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올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정크등급 하이일드 지수는 올해 9월 이후 저점을 상향 돌파하며 역시 불리시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 투자전략: 시장이 연준을 너무 앞서고 있다. 연준은 철벽 방어를 하고 있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이미 무너지고 있다고 확신하며 연준의 긴축 완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일단 주도권은 황소(Bull, 강세론자)가 잡았다. 하지만 곰(Bear, 비관론자)의 일격 역시 남아있다. S&P500은 하향 추세의 끝에서 저항을 받고있고 변동성 VIX 지수는 올해 한번도 빠짐없이 지지를 받았던 곳을 향하고 있다. 곰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고 황소는 이제 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크리스 정 2022.11.23 11:49 PDT
FTX 사태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암호화폐 마켓메이킹(시장조성) 기업인 제네시스트레이딩은 16일(현지시각) 사용자 자산 출금을 중단했습니다. 지난주 FTX에 1억 7500만달러의 자금이 동결돼있다고 밝힌 데 이은 조치입니다. 회사는 ‘현재 유동성을 초과한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에 따라 출금 및 신규 대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제네시스에 1억4000만달러를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DCG는 코인데스크, 그레이스케일 등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모회사 DCG는 "DCG와 우리가 전액 출자한 다른 자회사의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에 영국 암호화폐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 B2C2는 제네시스 대출 부문 인수를 제안한 상황입니다. 이어 암호화폐 대부업체 블록파이도 파산 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6월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위기를 맞았다가 FTX의 도움으로 기사회생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블록파이는 FTX로부터 최대 4억달러의 자금을 끌어오는 계약을 맺고 자산 대부분을 FTX에 예치했는데, 자산 모두를 날릴 위기입니다. 지난 9월 파산했다가 FTX가 인수하기로 한 암호화폐 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도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 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토털 콜랩스(Total collapse)제네시스는 최대 10%의 수익률로 코인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2022년 3분기 말 웹사이트 기준 보유한 대출 규모는 28억달러에 달합니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비롯해 헤지펀드 및 패밀리오피스와 같은 기관에 서비스를 연계하며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제네시스 출금 중단 여파로 이제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던 파트너사들도 타격을 맞고 있습니다. 당장 제미니는 제네시스를 연계해 운영하던 자사 대출 서비스 ‘제미니 언(Earn)’ 출금을 중단했습니다. 거래소는 ‘아마존웹서비스(AWS) EBS 중단’을 이유로 들면서도 "제미니 언 프로그램의 대출 파트너인 제네시스 글로벌이 인출을 중단하면서 영업일 5일 내 고객 상환 기준을 충족할 수 없게 됐다"면서 "고객이 가능한 한 빨리 적립 프로그램에서 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제네시스 팀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제미니에서는 대규모 인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난센 데이터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각) 오후 6시 기준 제미니에서는 총 5억 6300만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유입액은 7800만달러에 불과했습니다.
Sejin Kim 2022.11.17 17:45 PDT
전일(16일, 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강력한 소매판매 지표가 연준의 긴축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경계가 커졌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일제히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며 현실로 다가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 일시 중단은 "계획에 없다."고 발언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금융안정이 고려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 경고해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연준의 매파적 목소리가 강화되며 달러와 금리는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완화 시그널과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가 커졌던 주식시장 역시 잠시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최종금리에 대한 전망을 이전보다 높은 5%에서 5.25%로 상향 조정하며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연간 기준 11%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도 강화됐다. 경기침체에 직면한 영국 경제를 구원할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의 세금인상안과 지출 삭감안에 시장이 주목하며 파운드화는 하락 전환했다. 견고한 소매판매 지표에도 대형 리테일러 타겟(TGT)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며 미국인들의 소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수요일(16일, 현지시각) 타겟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시작한 쇼핑객들의 지출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며 연말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편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NVDA)는 이익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났으나 강력한 매출을 보고하며 강세로 전환했다. 시스코 시스템즈(CSCO) 역시 강한 전망으로 4% 이상 급등하며 반도체 종목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목요일(17일, 현지시각) 시장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를 비롯해 신규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등 주택 데이터와 고용, 그리고 제조업 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S&P500은 장기 추세를 결정짓는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상당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크리스 정 2022.11.17 05:46 PDT
1. 시장 동향 및 투자지표: 불과 베어의 전쟁이 시작된다...역사는 불의 편중간선거 시즌이 시작된다. 역사적으로 4분기부터 시작되는 3년차 중간선거 시즌은 대통령 임기기간 중 최고의 사이클로 인식된다. BofA에 따르면 S&P500은 같은 기간 23번의 사이클 중 21번이 상승해 91%의 승률을 자랑한다. 평균 수익률은 약 16.6%에서 17.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S&P500이 베어마켓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장기 경제 사이클의 중요한 추세선인 200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지 않고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BofA는 단기 시장 사이클을 보여주는 40주 이동평균선이 하락하고 장기 경제 사이클인 200주 이동평균선이 오르는 시기에 S&P500이 최고의 중간선거 시즌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역사는 같은 조건에서 S&P500이 100%의 승률로 평균 18.4%에서 20%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고 전하고있다. 물론 상황은 녹록치않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계속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극도로 타이트해진 금융환경은 주가 밸류에이션의 추가 하락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극도로 조심스런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에셋매니저들의 S&P500에 대한 포지셔닝은 팬데믹 당시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회복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의 주식에 대한 포지셔닝은 10월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주식시장 노출을 꺼리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에셋 매니저들의 주식 포지셔닝은 2016년 말과 2015년, 그리고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불과 베어의 전쟁 역시 치열하다. 9월 22일(현지시각) 이후 S&P500은 4번이나 90%의 종목이 모두 오르는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며 불이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베어 역시 만만치않다. 80%이상의 종목이 모두 무너지는 하락장도 4번이나 있었다.
크리스 정 2022.10.26 10:35 PDT
1. ETF 자금 흐름현황: FOMC 이후 광범위한 자금 유출지난 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흐름은 3번 연속 75bp 금리인상을 강행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급격한 유출세를 겪으며 자산시장의 부진을 반영했다. ETF.com에 따르면 ETF 시장은 약 140억달러의 손실을 겪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충격을 흡수한 것은 미국 주식관련 상품으로 약 112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ETF는 8월 19일 마감된 주 이후 처음으로 13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1980년대 이후 전례없는 금리인상 기조를 보여주고 있는 연준의 강경한 스탠스에 S&P500은 FOMC 회의 이후 4.6% 이상 폭락했고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ETF 시장 역시 이런 충격을 그대로 받았다. 뱅가드의 미국 주식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VTI는 약 20억달러의 유출을 겪었고 투자등급 회사채 상품인 LQD 역시 17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과 채권이 모두 광범위한 손실을 겪었고 국제채권이 5억, 상품관련 ETF 역시 10억달러 수준의 유출로 현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이 흔들렸다. 반면 대형 라지캡 위주의 코어 상품인 iShares의 ITOT는 17억달러가 유입되고 스몰캡 대표 상품인 IWM 역시 11억달러의 유입세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위험 분산에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2.09.27 12:14 PDT
금요일(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달러의 약세 전환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다우 +1.19%, 나스닥 +2.11%, S&P500 +1.53%, 러셀2000 +1.95%)3대 지수는 모두 3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며 첫 주간 수익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2.66%가 올랐고 S&P500은 3.65%, 나스닥은 가장 큰 수익을 기록하며 4.14%가 상승했다. S&P500은 단기 시장의 추세를 보여주는 50일과 1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돌파하며 단기적으로 시장의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강경한 메시지를 던지고 유럽중앙은행(ECB)이 7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시장에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는 평이다. 씨티그룹은 "시장의 분위기가 너무 비관적이어서 향후 큰 위험이 없다면 반대로 반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연준의 통화정책 일주일 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의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시장의 움직임이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지표가 둔화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연준의 긴축기조가 더 강해질 것이란 우려도 크다. 에단 해리스 BofA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핵심은 연준의 충격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이는 더 큰 금리충격으로 인한 위험자산의 하락, 그리고 달러의 추가 강세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2.09.09 09:06 PDT
화요일(6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9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나온 강력한 경제 데이터에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미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의 가파른 회복은 연준의 긴축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작용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제공한 8월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9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공개된 강력한 경제 데이터는 그대로 긴축 강화 우려로 작용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57% 수준이던 9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PMI 데이터가 공개된 이후 72%로 급등했다.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미국 경제에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달러 인덱스 역시 강세로 전환했다. S&P500은 전술적으로 단기 방향성을 가르는 임계점으로 인식되는 3900을 잠시 돌파한 후 소폭 회복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3%를 상회하면서 부진했고 일본 엔화는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월가의 스탠스도 좀 더 방어적으로 전환했다. 솔리타 마르첼리(Solita Marcelli)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자산 배분을 장기적 전략의 벤치마크와 비슷하게 구성해야 될 것."이라며 "여러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잘 유지되는 높은 품질의 우량주와 방어적인 자산으로 구성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연준의 정책 행보와 경기침체 여부에 주목하면서 이번주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2.09.06 10:36 PDT
사람은 유아기를 거쳐 어린이가 되고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됩니다. 그리고 결국 기력이 없어지면서 노인이 됩니다. 저도 지금 9개월된 아기가 있지만 아기들은 참 늦죠. 말 한마디 하는데 몇 개월이 걸려요. 그런데 청소년기가 되면 너무 빠릅니다. 몇 달 못 봤다고 키도 훌쩍 크고 발육상태부터 성격까지 모든게 다 금방 바뀌죠.그런데 비즈니스도 이런 사이클이 있습니다. 산업 초기 단계의 기업들은 성장도 느리고 주가도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이 어느 단계에 들어서면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죠. 매출 성장세가 적게는 수십퍼센트에서 몇백퍼센트가 오릅니다. 이른바 성장주들이죠. 하지만 기업이 산업에 완전히 정착하면 크게 투자를 안해도 유지가 되는 성숙기에 들어섭니다. 배당도 꼬박꼬박 나오고 수익도 견고하죠.
크리스 정 2022.09.02 15:30 PDT
목요일(25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는 동안 건전한 경기지표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가운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 +0.98%, 나스닥 +1.67%, S&P500 +1.41%, 러셀2000 +1.52%)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에서 많은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계속했지만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75%에서 4% 범위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늦기전에 미리 금리인상을 시행하는 프론트 로딩이 좋다."고 밝혔다. 연례 포럼을 주최하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수요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금리를 높여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4% 이상으로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연준 위원들의 강경발언에도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많은 투자은행들이 9월 50bp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등 긴축 완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국채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03%로 낮아졌고 2년물 국채금리는 3.37%로 하락했지만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폭은 33bp로 확대됐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S&P500이 이번주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지만 여전히 거래량은 올해 평균 이하로 떨어지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데니스 드부시에르 22V 리서치 설립자는 "시장이 연준에게 보내는 기대는 매파적이지만 잭슨홀에서 시장이 부정적인 충격을 받을 것이라 확신이 되지 않는다."며 "잭슨홀까지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고 조정은 이루어졌다. 이제 우린 단기적으로 중립."이라 밝히며 상황을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크리스 정 2022.08.25 10:27 PDT
월요일(1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가 애플의 고용 둔화 계획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 -0.69%, 나스닥 -0.81%, S&P500 -0.84%)S&P500은 지난주의 긍정적인 경제지표로 경기침체와 연준의 긴축 우려가 모두 완화됐다는 평을 받으며 장중 1%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AAPL)이 잠재적인 경기침체에 대비해 내년 일부 사업 부문에서 고용 및 지출을 늦출 계획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로 시장이 하락 반전했다. 애플은 2.02% 하락했고 S&P500은 0.84%의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신규 고용의 둔화를 시사한 구글의 알파벳(GOOGL)과 같은 세계 최대 기술기업의 유사한 행보는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기에 충분했다. 피터 부크바 블릭클리 그룹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업 시가총액이 2조 4천억달러인 애플이 잠재적인 경기침체를 보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상기시키고 스스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면 지수에 분명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은 매년 노트북을 구매하지 않고 매년 휴대폰을 교체하지도 않을 것이다."라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흔들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2.07.18 08:2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