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경제적 해자' 구축...배터리와 딥러닝
'2024년 애플 아이카 출시' 소식으로 연말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가 또 한 번 화제에 올랐다. 테슬라는 늘 잡음이 많은 회사였다. '모델S'는 출시 이후 배터리 화재로 인해 한동안 이슈가 됐고, 야심 차게 출시한 양산형 전기차 '모델3'는 생산량 논란 속에 테슬라의 지속가능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테슬라의 ‘주가’는 이런 논란을 덜 중요한 것으로 만들었다. 어느덧 테슬라는 시가총액 6~7위권 회사가 됐고, 확고하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을까? 이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시계를 돌려 2013년으로 가보자. 당시 테슬라는 모델S를 막 생산해내기 시작했으나, 몇 건의 화재 사고와 주력 배터리인 18650셀의 신뢰성 문제로 골치를 앓던 상황이었다. 당시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와 그 해결책들은 종합적으로 아래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