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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료 방송 시장이 2차 '대격변'기에 돌입했다. 넷플릭스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이후 너도나도 '스트리밍 OTT' 시장으로 뛰어든 것이 1차 격변기라면 2차 대격변은 이에 대응하는 방송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진 것. 구글(유튜브), 애플 등이 '지배력'을 앞세워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들은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이 공통으로 집중한 건 ‘사용자는 한 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싶어한다’는 가설이다.
Sejin Kim 2024.02.08 23:00 PDT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58회를 맞는 슈퍼볼은 오는 2월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알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작년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양 팀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놓고 재격돌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슈퍼볼은 역대급 '돈잔치'가 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티켓 거래 플랫폼인 '틱픽'에 따르면 슈퍼볼 입장권은 최대 7만 5925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P통신은 지난달 말 현재 티켓이 장당 평균 1300만 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슈퍼볼에 걸린 도박 판권이 30조 원에 달한다는 예측도 나왔다. 전날 AP통신은 미국도박협회(AGA)가 미국 성인 2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인용, 올해 슈퍼볼 도박 규모가 23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60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여러 전망들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엔터테이너로 꼽히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우승을 겨루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트래비스 켈시의 로맨스가 슈퍼볼 판돈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권순우 2024.02.08 13:00 PDT
“가장 복잡한 AI 클라우드부터 초소형 에지 디바이스(edge device, 스마트폰 등 사용자와 가까운 말단 기기)까지, Arm의 AI는 어디에나 있습니다.”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은 7일(현지시각) 발표한 주주 서한에서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전력 고성능 칩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 2023년 4분기(Arm 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 호조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0% 가까이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현재도 20% 넘게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원익 2024.02.07 16:10 PDT
애플이 2일(현지시각) 공식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 에어팟에 이어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기기인 만큼 폼팩터(제품의 물리적 외형)부터 내부 부품까지 대부분 새로운 것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아직 미국 시장에만 출시됐다는 점도 기술업계, 일반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배경이다. 3499달러(약 467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비전 프로를 구입, 분해하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이 기기가 어떤 부품으로 어떻게 조립돼 있는지, 설계상의 특징은 무엇인지 파악하려는 일종의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시도인 셈이다.
박원익 2024.02.05 14:01 PDT
증강현실(AR) 안경과 헤드셋 시장이 미국과 중국 간 소비자 기술 경쟁의 차기 격전지가 될까요?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계 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XREAL)’이 6000만달러(약 800억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누적투자액은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죠. 이번 라운드의 투자자는 비공개했습니다. 이전 투자자로는 알리바바, 니오캐피털, 세쿼이아, 콰이쇼우, 젠틀몬스터 등이 있습니다. 이번 추가 투자를 바탕으로 엑스리얼은 AR글래스 연구 개발과 공장 확장에 집중, 독점 광학 엔진을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생산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월 엑스리얼은 '합리적인 가격에 모든 기능을 갖춘 공간컴퓨팅의 미래'라고 명명한 신제품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XREAL Air 2 Ultra)’를 발표했죠. 회사의 AR 글래스 출하량은 35만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엑스리얼은 애플을 경쟁자로 꼽았습니다. 기술적으로 3~5년 앞서 있는 점, 6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강조했죠. 치 슈(Chi Xu) 엑스리얼 CEO는 “새로운 분야의 경쟁자와 달리 우리는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고 XR 개발 생태계의 모든 플레이어가 액세스할 수 있는 고급 웨어러블 6DoF 안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국영언론인 환구시보의 웨이자 후 기자는 “비전프로 출시를 두고 “애플의 최첨단 제품 생산에서 중국은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비전프로 출시한 애플, AI 기능 공식 확인미국에서는 애플과 메타가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두 기업 간 신경전도 치열하죠. 최근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에 대항해 메타는 1일 자사 헤드셋 제품에 새로운 핀치 제스처 제어 기능을 추가하고 공간 비디오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기능 모두 2월 7일 주부터 퀘스트 2, 퀘스트 3, 퀘스트프로 헤드셋 소유자 대부분에게 제공됩니다. 메타 퀘스트3는 지난해 499달러에 출시됐습니다. 비전프로 3499달러보다 저렴하죠. 한편 비전프로로 공간형 컴퓨팅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애플은 2024년 말 생성AI 기능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1일(현지시각) 실적발표에서 회사가 올해 말 사용자에게 제공될 생성AI 소프트웨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죠. 블룸버그는 앞서 iOS18이 애플 운영체제 역사상 가장 큰 업데이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AR 안경은 상용화까지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맞춤형 운영체제와 자체 증강 기술을 탑재한 AR 안경 개발팀을 레이벤AR안경 부서에 통합하는 등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은 전 세계 AR/VR 헤드셋 시장 규모가 2023년 39억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에, 2027년에는 162억달러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2.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ejin Kim 2024.02.03 18:16 PDT
애플이 야심 차게 출시한 '비전프로'가 우려를 깨고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9일부터 사전 판매가 이뤄진 이래 3일 동안 18만 대가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맥루머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동안 판매된 비전프로 숫자가 20만 대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비전프로의 초반 흥행은 '얼리어답터'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하고, 허공에 손가락을 통해 조작이 이뤄지는 등 '공간 컴퓨터'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3500달러라는 높은 가격에도 초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비전프로에서 이용할만한 '킬러앱'이 없기 때문인데요. 최근 미국의 모바일 앱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앱피겨스 조사에 따르면 비전프로 용 앱은 15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적으로 공간컴퓨터용 앱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메타 "경쟁 반갑다... 메타버스 붐업 기대"비전프로는 유튜브와 같은 인기 앱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지만, 비전프로에 맞게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화상앱 줌은 비전프로의 '페르소나'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줌이나 페이스타임으로 통화 중인 비전프로 사용자는 아바타를 통해 얼굴 표정과 손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 시스코 웹엑스 등도 이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엔가젯은 줌이 이 기술을 활용하는 최초의 타사 앱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플 비전프로는 MR 시장을 주도해 온 메타 ‘퀘스트 프로’와 경쟁하게 되는데요. 메타는 애플 비전프로의 흥행을 오히려 반기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메타가 애플의 비전프로가 메타버스 붐업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가 경쟁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며, 애플의 시장 진출이 궁극적으로 메타버스 전환에 대한 검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더 많은 고객을 시장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타 헤드셋이 메타버스의 구글 안드로이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권순우 2024.01.30 16:13 PDT
마크 저커버그 메타(전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공식적으로 내세웠습니다. AGI는 인간처럼 추론하고 지적 업무가 가능한 AI입니다. 저커버그 CEO는 AGI 달성을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매입하고 자사 언어모델 ‘라마3’를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에 비견하는 업계 최고 수준 모델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습니다.저커버그 CEO는 18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과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메타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 제작을 위해서는 AGI를 지향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게 됐다”면서 “개발중인 라마3로 업계 최고 수준 AI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메타가 지난해 선보인 라마2는 개방형·경량화 AI 모델로 뛰어난 효율을 보이나, 그만큼 오픈AI GPT-4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 초대형언어모델보다는 성능이 떨어집니다. 저커버그 CEO가 기존 경량화 기조를 벗어나 초거대 AI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입니다.AGI 개발이 메타버스에서 AI로 사업 중심축을 전환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는 여전히 메타버스에 연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리얼리티(VR) 연구소와 메타버스에 지속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AI 칩 전쟁 선두에 ‘1조달러 클럽’ 복귀메타는 엔비디아의 최고성능 AI칩셋 H100을 올해 말까지 34만개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메타가 매입한 H100 개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유사한 15만개로 알려져 있죠. 올해 구매량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대당 2만5000만달러인 H100을 34만개 구매하면 총 90억달러(약 12조원)가량이 듭니다. 저커버그 CEO는 “엔비디아의 A100 등 기타 AI 칩셋을 종합해 2024년까지 총 60만 개의 GPU를 비축하겠다”며 “메타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더 큰 규모로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했습니다. 치열한 인재 경쟁도 익숙하다”고 강조했습니다.메타의 공격적인 AI 투자 덕에 메타는 24일(현지시각) 시가총액 ‘1조달러클럽’에 복귀했습니다. 2021년 9월 21일 이후 28개월 만입니다. 시총 1조달러 이상 기업은 메타를 비롯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등 6개사입니다. 다만 주커버그 CEO는 AGI 정의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는 “AGI에 대한 정의보다는 추론하고 직관하는 지능의 ‘폭’이 더 중요하다”며 “AGI는 특정한 문턱을 넘어 탄생하는 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ejin Kim 2024.01.25 12:00 PDT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그 열풍이 처음 불기 시작할 때 그랬던 것처럼 빠르게 식어버렸다. 메타버스 관련 산업이 쇠할 데로 쇠하고 그 자리를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대신한다고 느끼는 인식도 팽배하다. 하지만 CES2024 현장에서 보이는 시그널은 달랐다. 관심이 한창 최고조에 있던 때와 비교해 참가 기업의 수는 크게 줄지 않았고, 기업들이 가져온 제품과 기술은 더 발전했으며 전시장은 참관객들로 붐볐다. 바깥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심은 줄었고 언론의 조명도 사라졌지만 진짜 시장은 여전히 진화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사실 메타버스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개화한 적이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원격 상호작용에 대해 관심이 갑작스럽게 폭증하면서 덜 무르익은 디지털 가상 세계에 쏠렸고, 그것이 메타버스의 미래로 비친 적은 있었다. 팬데믹 종식 후 모든 것들이 정상화되면서 그 관심과 니즈가 사라졌을 뿐, 여전히 세상은 메타버스 시장의 개화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CES2024에서는 메타버스 시장이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열리게 될지 엿볼 수 있는 시그널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엇다.
최형욱 2024.01.20 15:30 PDT
미국 경영전문대학원(MBA) 졸업생들은 더 높은 임금, 더 좋은 일자리를 보장받는 게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요. 최근 MBA 졸업생들이 졸업 이후 몇 달 동안 구직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명문 MBA 졸업생의 구직도 힘든 상황이긴 마찬가지인데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2023년 졸업생의 20%가 졸업 후 3개월 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2021년 8%에서 12%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스탠퍼드대에서도 졸업 후 3개월 안에 직장을 구하지 못한 MBA 졸업생 비중이 2021년 9%에서 지난해 18%로 증가했습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역시 2021년 5%에서 지난해 13%로 급증했는데요. 미국 고용시장의 훈풍 속에서 MBA 졸업생들의 취업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MBA 졸업생들이 선호하는 직장들이 최근 채용에 신중한 분위기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A 졸업생들은 주로 컨설팅, 테크기업, 금융 분야 등으로 취업을 원하지만 최근 이들 업종에서는 대규모 감원 바람이 불었는데요. MBA 졸업생들이 대거 입사하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사업 둔화로 지난해 4년 만에 수익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 하버드 MBA 졸업 후 3개월 내 미취업 비율 20%...테크, 금융, 컨설팅 분야 감원 여파또한 MBA 졸업생들이 선호하는 기업들이 MBA 학위를 지닌 구직자보다 특정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구직자를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일대 MBA 진로 담당인 애비게일 카이스(Abigail Kies)는 "기업들이 MBA 졸업생을 채용하는 것은 이들이 경험이 없는 분야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기업들은 채용 시 더 보수적으로 지원자의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MBA 졸업생들은 관련 분야의 경력 쌓기에 나서며, 농업과 제조업 등 기존 MBA 졸업생들의 관심이 적었던 분야에서 취업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텍사스대 맥콤 경영대학원에서 MBA 진로 교육 및 코칭을 담당하는 브리트니 타이리(Brittany Tyree)는 2023년 졸업생들이 평소보다 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취업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소비재, 소매, 제조분야 기업들은 전년보다 더 많은 졸업생을 채용하고 있는 반면 기술 분야의 채용은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일자리를 구한 MBA 졸업생은 일반적인 직장인들 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스탠포드 MBA 졸업생의 중간 초봉은 전년도의 17만 5000달러(약 2억 3454만 원)에서 18만 2500달러(약 2억 4459만 원)로 올랐습니다.
김기림 2024.01.18 16:14 PDT
더밀크팀은 CES2024가 열린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실리콘밸리로, 뉴욕으로, 서울로 돌아와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4300개 이상의 기업과 13만 5000명의 참관객이 현장을 찾은 CES2024에서 한국 기업과 한국 스타트업의 위상은 매우 높았습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CES에 나온 어느 기업들보다 뛰어났습니다. 더밀크가 올해 주창한 캠페인인 '코리안 다이나미즘' 을 그대로 보여준 이벤트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CES가 한해 테크 트렌드를 가장 잘 파악활 수 있는 이벤트임에는 분명하지만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자리는 아닙니다.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불확실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열리고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아 코커스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트럼프의 재선' 여부가 포럼을 지배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CES에서도 증명됐지만 다보스포럼에서도 인공지능(AI)이 메인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가 AI 학습 저작권을 두고 대충돌을 했습니다. 더밀크에서 이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샘 알트만-마크 베니오프, 다보스서 충돌 왜?2024년 1월 실리콘밸리에서는 '애플'이 화두입니다. 애플은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하는데요. 2월 2일부터 스토어 전시와 함께 공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구매 전후 장벽이 높다는 불만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은 올해 최근 10년간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팀 쿡의 후계 구도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입니다. 애플의 위기 의식이 더 고조되고 있는 걸까요? 끊임없는 혁신 경쟁은 2024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CEO 포커스> 13호에서는 애플의 차기 CEO 후보 4인 분석, 린나츠 언더 아머 CEO의 성장 공식, 억만장자 찰리 멍거의 추천 도서 5권을 소개합니다.
한연선 2024.01.18 16:10 PDT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애플은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하는데요. 2월 2일부터 스토어 전시와 함께 공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비전프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4K TV 보다 더 많은 픽셀을 갖춘 비전프로는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획기적인 비전과 공간오디오(Spatial Audio) 시스템을 통합했다고 하는데요. 애플 TV 플러스, 애플 오리지널을 포함한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와 영화, 스포츠 등을 이전에 불가능했던 새로운 공간 경험을 통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전프로 사용자는 비전 OS를 통해 원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나 요세미티 풍경 속에서 음악이나 오디오북,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또 셰어 플레이를 사용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애플 TV를 포함한 애플 기기 사용자와 TV쇼나 영화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Apple TV 앱을 사용하면 비전프로 사용자는 애플 오리지널, 디즈니 플러스, ESPN, NBA, MLB, 디스커버리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앱을 통해 TV 쇼와 영화, 스포츠 등을 개인 극장에서 시청하는 것 같은 효과를 누리면서 감상할 수 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습니다. 애플 비전프로는 3499달러(약 4609만원)에 판매됩니다. 적지 않은 가격이죠. 그래도 사는 애플 팬들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벽이 있는 것은 '가격' 뿐만은 아닙니다. 구매를 해도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 애플 비전프로 시연만 25분... 페이스ID 스캔 과정 거쳐야 애플 비전프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다소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사전 구매 시 페이스 ID로 얼굴을 스캔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특히 사용자의 머리 사이즈를 측정하게 되는데요. 페이스 ID를 등록한 실구매자 이외에 비전프로의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돌려가며 쓰는 게 사실상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비전프로를 시연해 본 체험기도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엔가젯은 지난해 데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플로팅 키보드를 언급하면서 "엄지와 집게 손가락을 탭해서 선택하면 가상 키보드가 나타나고, 눈을 사용해 원하는 키를 보고 손가락으로 누르는 등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다음 달 2일 판매를 앞두고 '시연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요. 얼굴을 스캔해서 사이즈를 맞추고, 시력을 측정해 시력에 맞는 비전 프로를 조립한 뒤 인터페이스 작동 방식을 설명합니다. 눈으로 포인터를 제어하는 방법 등이 소개되는데요. 이후 일정 수준의 연습을 통해 비전 프로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시연 프로그램은 최소 25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안경 낀 사람은 비전프로를 쓸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시력을 측정해서 렌즈를 구입하고 비전 프로에 내장해야 합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비전프로의 긴 데모 시간에 대해 "배터리 수명이 제한적이고 다루기 힘든 디자인을 가진 비전프로는 킬러앱 하나 없이 3500달러의 헤드셋을 고객에게 홍보해야 한다"며 "애플이 역사상 가장 어려운 마케팅 과제에 직면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난제에도 불구하고 믿고 쓰는 애플이 내놓는 새로운 디바이스라는 점에서 킬러콘텐츠가 될 새로운 게임에 대한 관심과 XR 시대를 열어가는 게임체임저가 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4.01.16 16:4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