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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리비안이 10일(현지시각) 기업공개를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종목명 'RIVN'이라는 이름으로 나스닥 시장에 등판하는 리비안은 상장 전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공모가는 예상보다 높은 78달러에 책정됐고, 공모가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665억 달러(약 78조 5000억 원)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리비안은 기업공개를 통해 119억 달러(14조 500억 원)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4년 이후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들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리비안에게는 제2의 테슬라, 아마존 전기차 등 다양한 수식어가 있는데요. 그만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아마존이 전체 지분의 20% 가까이 투자하면서 이런 별명이 붙었습니다. 포드 역시 리비안 지분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력 차종은 고급 픽업트럭과 SUV 전기차인데요. 우선 연내 세 가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마존 전기차, 보장된 성공? 리비안 상장과 함께 주목받는 곳은 바로 아마존입니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업공개 이전에도 이 회사에 13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는데요. 이미 지난 2019년 리비안에서 수천 대의 차량을 구매했습니다. 아마존은 최소 4년간 리비안의 배터리 전기 배송 차량에 대한 일부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고, 그 이후에는 첫번째 거부권도 있다고 합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오는 2030년까지 아마존이 10만대의 차량을 구입하기로 했다는데요. 아마존 측은 빠르면 내년 1만 대의 리비안-아마존 배송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CNBC는 전했습니다. 다만 신생기업인데다 실제 수익성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리비안은 투자 설명회에서 3분기에 최대 12억 8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글로벌 칩 부족과 공급망 이슈 등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양을 빨리 생산할 수 있을 지 여부도 불투명한데요. S-1 서류에 따르면 리비안은 북미 고객으로부터 5만 5400대의 사전 주문이 있었고 오는 2023년까지 이를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주력인 전기차 트럭 시장에서 포드, 테슬라 등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우 2021.11.10 12:17 PDT
NFT(Non-Fungible Token)는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자산이다. 스포츠 시장에서 NFT는 2012년부터 생성되기 시작해 2017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현재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플레이어의 이미지, 그래픽, 아바타, 브랜드 콘텐츠, 3D 아트, 영상 등 다양한 스포츠 NFT 콘텐츠들이 제작되고 있다. 이들은 스포츠 팬과 선수, 팀, 클럽, 연맹, 리그를 연결시켜 스포츠 팬들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준다. 소유를 넘어 투자 기회까지 제공하면서 스포츠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NFT 스포츠 수요는 디지털 자산 성장세와 함께 더욱 커지고 있다. 관련 스타트업도 줄줄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중 2021년 6월에 창업한 캔디 디지털(Candy Digital)은 NFT 스포츠 스타트업이다. 최근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주현 2021.11.09 03:41 PDT
최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맞아 각국 정상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 대응을 지속할 경우 지구의 기온이 최소 2.7도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예상치인 1.5도 보다도 1.2도나 높은 수준이다. 뉴스만 봐도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북극 근처 지방의 여름 기온은 무려 30도가 넘으면서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이 때문에 북극을 둘러싼 제트 기류가 약해지면서 미 동부지역에는 한파가 몰아치기도 했다.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이산화탄소(CO2)다. 화석 연료 사용이 늘어나면서 대기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이 급격히 늘어났고, 이러한 이산화탄소는 온실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지구 속 태양열 에너지가 지표면에서 반사돼 지구 밖으로 다시 배출돼야 하는데, 이산화탄소가 이를 흡수하고 다시 지구 공기 중으로 복사열을 내뿜어 지구가 더워지는 온실 효과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스타트업 카본캡처(CarbonCapture)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김주현 2021.10.29 12:40 PDT
최근 구글이 아프리카 지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아프리카 대륙 내 인터넷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 스타트업 지원 등 아프리카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향후 5년간 10억 5000만 달러(1조 23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10억 달러는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5000만 달러는 스타트업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중소기업에 1000만 달러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신흥 시장에 소액 대출을 제공하는 기업들과 협력해 이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과 같은 빅테크의 행보는 신흥시장에서 소액 대출을 통해 소득이 낮은 사람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비영리단체인 키바(Kiva), 그라민뱅크(Grameen Bank) 등 대출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여기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국가에서 새로운 신용 검증 방식을 도입해 소액 대출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김주현 2021.10.26 00:03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 뷰스레터는 저희 더밀크의 스토리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더밀크의 뉴스레터인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들 중에서 프리미엄 미디어 ‘더밀크닷컴’을 아직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어! 더밀크 구독하고 있는데?”네.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밀크의 ‘뷰스레터’는 무료로 주 3회(스타트업 포커스 포함) 실리콘밸리의 생생한 소식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더밀크는 뷰스레터와 별도로 프리미엄 콘텐츠 허브인 ‘더밀크닷컴’을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손재권 2021.10.24 23:48 PDT
최근 디지털 혁신 속도가 빠르다. CPU 성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에 이르기까지 기술 인프라는 지난 30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다. 게리 호버맨(Gary Hoberman) 언코크 CEO는 "소프트웨어와 응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코딩)은 너무 오래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여전히 상형문자 같다”고 말했다. 호버맨은 기술 회사가 아닌 조직에서는 이러한 '상형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하며 이들이 바로 언코크의 타겟이라고 보았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언코크(Unqork)는 창업 3년만에 20억 달러 기업가치를 지닌 유니콘으로 부상했다. 노코드(No Code) 스타트업 언코크는 기업이 ‘드래그 앤 드랍(Drag and Drop)’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코딩 없이도 완전한 앱을 개발하게 한다.언코크는 10월 12일 ‘언코크 마켓플레이스(Unqork Marketplace)’를 시작했다. 언코크 마켓플레이스는 기업 고객을 위한 최초의 노코드 장터다. 기업은 마켓플레이스에서 각종 개발 템플릿과 제품을 찾아 몇번의 클릭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언코크는 기존 개발 방법보다 3배 빠르고 저렴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버그가 60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연선 2021.10.19 01:41 PDT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군에서 소프트웨어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휴대폰 단말기 내부에서 작동하는 앱부터 TV, 냉장고, 자동차 등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능들은 소프트웨어로 구현된다. 최근 기술 발달과 함께 소프트웨어 활용이 늘고, 이에 따라 품질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소프트웨어 테스트는 정식 출시에 앞서 다양한 시나리오와 방법으로 소프트웨어를 실행해보고, 결함을 발견해 수정 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그 목적과 시기에 따라 개발자, 테스터, 사용자 등에 의해 테스트 활동이 이뤄진다. 모든 환경 조건에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장은 2027년까지 600억 달러로 매년 6%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소프트웨어 테스트 업계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또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이를 수행해줄 수 있는 엔지니어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코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 '오티파이(Autify)'가 최근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주현 2021.10.15 08:25 PDT
어느 분야에서나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데이터'이다. 의료, 바이오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난치병을 해결할 약,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신체적, 유전적, 환경적 배경을 갖춘 환자들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연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슷한 질병, 비슷한 신체 조건의 환자 수가 집단 대표성을 가질 만큼 충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약을 개발하는 데 활용한 100명의 환자 데이터 중 단 한명이 아시아인이라고 하면, 이 약이 아시아인에게 효과가 있을지 없을지를 충분히 증명할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다. 실험에 참여할 환자와 데이터를 찾기 위해서는 자금과 모집할 시간도 요구된다. 실험 지원자 중 원하는 신체적, 유전적 조건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없거나 적을 수도 있다. 조건이 맞는 환자를 찾아도 기관에 대한 신뢰,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로 실험에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능력 있는 연구팀이 있고 기술과 자본이 있어도, 연구의 시작이 되는 표본을 못 구하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들은 자연스레 기술 발전의 지연, 심하면 중단으로 이어진다.의료 기술의 발전을 더디게 만드는 데이터 문제를 보다 편하게 해결할 수 없을까? 영국 바이오텍 기업 라이프빗(Lifebit)은 이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김영아 2021.10.11 19:22 PDT
혈액이나 소변을 검사할 필요 없이 만성 질환을 진단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술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트업 그래프웨어(GraphWear)는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채혈 없이 혈당 수치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혁신적인 센서와 장비를 개발하고, 미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그래프웨어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5일(현지시각) 2050만 달러(24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Youngjin Yoon 2021.10.11 06:52 PDT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 티커:ABNB)는 두 명의 디자이너와 한 명의 엔지니어가 13년 전 설립한 회사다. 모르는 사람을 자기 집으로 불러오는 에어비앤비의 사업 모델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처음에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 창업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사업 모델로 자신들을 알리기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시리얼 상자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했다. 그것이 에어비앤비를 최고의 엑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로 이끌게 된 계기다.지난 5일(미 현지시각),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네이선 블레차르지크(Nathan Blecharczyk) 최고전략책임자(CSO, Chief Strategy Officer)는 월스트릿저널 잡 서밋(WSJ Job Summit)에 참석해 기업가로서의 삶과 에어비앤비의 독특한 성장 스토리를 전했다.전통적으로 회사를 설립할 때, 전부 기술로 꾸려진 팀으로 시작한다. 에어비앤비처럼 한 명의 엔지니어 와 두 명의 디자이너가 회사를 설립한 것부터가 독특한 시작이었다. 블레차르지크는 “요즘 성공하려면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전부 기술자로 구성된 팀이 아니어도 다양한 능력을 가진 팀원들이 서로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들은 그들의 아이디어를 TV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선거 시즌에 대통령을 테마로 한 시리얼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다. 비록 시리얼 이야기로 먼저 알려지긴 했지만,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들은 일주일 만에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졌다. 와이 콤비네이터 창업자 앞에서 피칭했을 때도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결국 시리얼로 와이 콤비네이터의 주목을 받았다. 블레차르지크는 “가끔은 완벽한 피칭보다는 아주 창의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하나의 길”이라고 언급했다.꼭 전통적인 방법을 따를 필요는 없다. 블레차르지크가 말한 것과 같이 요즘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하다. 모두가 가는 길이 가장 안전해 보이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지름길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가에게 창의성은 필수가 됐다. 12살부터 기업가 삶을 위해 독특한 방식을 택한 블레차르지크의 이야기를 더밀크가 취재했다.
박윤미 2021.10.10 22:5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