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에 애플 '휘청' / 코인베이스 NFT 거래소 / 우버 마스크 의무화 해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나비효과처럼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또다시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 등 여러 도시를 봉쇄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오는 연말 쇼핑시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니케이아시아는 20일(현지시간) "중국이 봉쇄한 지역에 애플의 공급업체 절반이 밀집해있다"면서 "생산과 물류 중단이 크리스마스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니케이아시아가 애플의 최근 공급업체 목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0개 이상의 공급업체가 장쑤성에 제조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들 대부분이 상하이 근처 쿤산과 쑤저우에 있고 나머지 30개 애플 공급사가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한 상하이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공급업체들을 살펴보면 아이폰을 조립하는 페가트론, 아이패드 제조업체 컴팰 일렉트로닉스 등인데요 디스플레이, 인쇄회로기판, 열 부품, 배터리 등 전반적인 구성요소들을 만들고 조립하는 공장들이 대다수입니다. 니케이아시아는 "제품의 원재료와 제조, 조립에 이르는 애플 제품 공정에 소요되는 비용의 98%가 이곳에서 지출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구글, MS도 타격 ... 정상화에 1분기 이상 소요중국 정부의 봉쇄 여파는 중국 내에서 그치지 않고 공급망을 통해 애플, 테슬라와 같은 빅테크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봉쇄로 영향을 받은 공급업체는 애플뿐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봉쇄가 장기화되면 중국 경제 성장은 물론 자동차와 테크 산업에 더욱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에 중국 정부도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류허 중국 경제부총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급망 안정을 위해 지방 정부에 주요 물류 운송을 차단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상하이와 쑤저우 지방 정부는 주요 전자, 자동차, 그리고 의료 서플라이 업체를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로 지정하고 생산과 물류 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5월과 6월 상황이 4월보다는 개선될 수 있지만, 정상적인 운영 재개까지는 적어도 1분기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