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자사주매입 효과 / 바이낸스, 포브스 인수 / 피자 자판기, 음식 배달봇 등장
트위터가 10일(현지시간) 다소 실망스러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의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가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는데요. 순이익은 1억 82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억 22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 가까이 줄어든 건데요. 월가 추정치 2억 9000만 달러를 크게 밑돈 기록입니다. 일일 사용자 기반은 전 분기보다 2.84%가 늘어난 2억 1700만 명이라고 밝혔는데요. 팩트셋이 조사한 사용자수 2억 1800만 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비용이 크게 늘었는데요. 분기 비용은 인프라, 마케팅, 판매 관련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35%나 늘어난 14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4분기 실적과 관련 트위터 측은 "광고 수익의 85%가 직접 반응 광고보다 애플의 영향을 덜 받는 브랜드 광고에서 발생한다"면서 애플의 정책 변화로 인한 매출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적만 보면 별다른 모멘텀을 찾기 힘든데요. 트위터 주식은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10%나 급등했고, 장중에도 2%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CPI 쇼크에 따른 전반적인 지수 하락세와 맞물리면서 2%대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자사주 매입 시장의 반응은? 배런스는 트위터 주가에 대해 매출 성장과 회사 광고사업이 전반적으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앞서 애플발 정책 변화로 메타 주가가 폭락한 것과 같은 문제에는 직면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주가 급등은 자사주 매입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는데요. 트위터는 이날 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억달러를 우선 환매하고, 이후 20억달러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건데요. 기업 입장에서 절세효과나 주주들의 투자금 환원 차원에서 이뤄지기도 합니다.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데요. 트위터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제시 코헨 인베스팅 닷컴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실적 결과와 전망을 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새로운 리더십 하에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주기 위한 이번 조치는 확실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