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의 시대 오나 /애플TV 축구 독점 중계/ EV 스타트업 파산 신청
암호화폐 가격 폭락이 이어지면서 업계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시간) 전체 인력의 18%에 해당하는 인력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전체 직원 5000여 명 중 1100명에 해당하는 임직원을 해고할 예정입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0년 이상의 경제 호황 이후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 같다"며 "강세장에서 너무 빨리 성장했다. 불황은 또 다른 암호화폐의 겨울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대규모 감원은 주가 하락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만 79% 하락했고, 고점 대비 85%나 떨어졌습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가 줄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이 요인입니다. 에밀리 최 CO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에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지금 당장 해야 할 가장 신중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감원은 '일회성 이벤트'라며 "60억달러의 유동성을 기반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부동산 업계도 정리해고 잇따라 사실 코인베이스의 대량 해고사태는 예고된 결과입니다. 앞서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최근 채용을 결정한 입사 예정자에게도 다시 채용 취소 통보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장을 이어가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건데요. 이런 모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정부차원의 유동성이 뿌려지면서 대 사퇴의 시대를 경험한 것과 대비되는 현상입니다. 인원 감축에 나선 기업은 코인베이스뿐만이 아닙니다. 팬데믹 기간 중 가격 급등세를 보인 부동산 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날 CNBC에 따르면 부동산 회사인 컴파스, 그리고 레드핀도 각각 인력을 10%, 8%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CNBC는 모기지 이자율이 6%를 넘어서고, 주택 시장이 둔화되면서 정리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