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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동차사의 차세대 전기전자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략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제어의 3개 부분을 나눠지는 구조로 진화한다. 자율주행 프로세서 측면에서는 엔비디아, 모빌아이, 퀄컴 3사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세 회사의 출발점이 다른 만큼 세 회사 프로세서의 적용 방향도 차이가 있다. 인공지능과 그래픽스가 강한 엔비디아, 차량용 카메라 인식에서 출발한 모빌아이, 통신이 강한 퀄컴 등 각 회사의 장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정구민 2022.10.31 19:34 PDT
‘자율주행차 원톱’ 테슬라와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벌이는 자율주행 인프라(Infrastructure, 기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 AI 데이(Tesla AI Day 2022)’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차량용 컴퓨터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와 시뮬레이션 도구 ‘엔비디아 드라이브심(NVIDIA DRIVE Sim)’이 자율주행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엔비디아가 자체 컨퍼런스 GTC 2022에서 공개한 차량 컴퓨터 ‘드라이브 토르’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해 지난해 공개한 차량용 컴퓨터 ‘도조(Dojo System)’ 및 통합칩(SoC) ‘D1 도조칩(D1 Dojo Chip)’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테슬라 역시 30일(현지시각) 개최하는 AI 기술 컨퍼런스 ‘AI 데이’에서 관련 기술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한 테슬라와 다양한 시나리오 및 가상 테스트 환경을 확보한 엔비디아가 계속 이 분야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익 2022.09.29 15:42 PDT
지난 6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AI 데이(Tesla AI Day 2022)를 9월 30일로 연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테슬라가 개최하는 반도체 및 AI(인공지능) 기술 컨퍼런스 ‘AI 데이’에서 휴머노이드(humanoid, 인간형 로봇) 시제품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테슬라는 2021년 8월 19일 개최한 AI 데이에서 휴머노이드 ‘테슬라 봇(Tesla Bot)’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더밀크가 테슬라 측의 공식 발표에 앞서 단독 보도한 로봇 사업 구상이 올해 더욱 구체화되는 셈이다.
박원익 2022.09.26 19:07 PDT
이스라엘 라이다 기업 이노비즈는 지난 8월 초 폭스바겐과 40억달러 라이다 공급 계약을 공식화했다. 이노비즈는 2025년부터 폭스바겐에 8년 정도 라이다를 공급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는 이번 계약이 최대 라이다 공급건으로 이노비즈를 크게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루미나는 2분기 눈에 띄는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이 99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아직 영업이익은 GAAP 기준으로 952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향후 대량 양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루미나는 아직 이노비즈 규모의 대량 양산 계약을 체결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자동차사와 오랜 협력과 계약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루미나는 2분기에 대량 양산을 위한 생산 시설 추진을 주요 실적으로 강조했다.자동차사 측면에서는 자율주행 레벨3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라이다 센서 장착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레벨4 시장을 위한 고성능 라이다에 대한 개발과 양산 준비가 시작되는 상황이다.
정구민 2022.09.04 18:50 PDT
지난 4월말, 모빌아이는 마이애미와 슈튜트가르트에서 자율주행 시범 주행을 발표했다. 놀라운 점은 마이애미의 자율주행차가 도착한지 2주 만에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이다. 모빌아이는 그동안 축적한 마이애미 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의 실물이 도착한 후 2주 만에 자율주행이 가능했다고 밝혔다.올해 상장을 준비하면서,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행보가 빨라졌다. 텔아비브, 예루살렘, 디트로이드,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뮌헨 등 기존 도시에 2022년 4월말 마이애미, 슈튜트가르트가 더해진 상황이다. 총 3개 대륙, 6개국, 10개 도시로 자율주행차 운행도시가 확장됐다. 2022년말에는 텔아비브와 뮌헨에서 자율주행 로봇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현재에도 모빌아이의 차량들은 매일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CES 2022에서 실적과 비전 발표로 화제를 모은 ADAS 시장의 전통 강자 모빌아이를 만나본다.
정구민 2022.05.23 00:21 PDT
냉장고에 음식 대신 화장품과 팩을 넣어 놓고, 가스렌지 대신 전자렌지를 더 많이 사용하는 MZ세대. 요즘 바쁜 현대인들은 과연 얼마나 자주 주방을 사용할까? 재료를 구매하고, 냉장고에 정리하고, 요리하는 이 모든 과정을 간소화한 편리한 자동화 솔루션이 10년 뒤 주방을 대체할 수 있다. 6일(현지시각) 진행된 CES2022 미래의 주방 컨퍼런스에서 최도철 삼성전자 수석 부사장이 참석해 "집값이 비싼 홍콩은 주방이 없는 집이 있다"면서 미래에 주방이 사라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Juna Moon 2022.01.07 02:17 PDT
자율주행 트랙터가 농업에 혁신을 예고한다. 미국 농기계 회사 존 디어(John Deere, 티커: DE)는 4일(현지시각) CES202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완전자율주행 트랙터를 공개했다. 존 디어는 8R 트랙터에 GPS 안내 시스템 및 새로운 첨단 기술을 결합한 완전자율주행 트랙터를 2022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그동안 농업은 항상 더 많은 것을 통해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에 집중했다. 제이미 하인맨(Jahmy Jindman) 존 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는 모든 것을 바꿨다.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농부들에게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자동화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존 디어는 1837년 최초로 상업용 강철 쟁기를 제작했다. 존 디어는 수십 년 동안 인공지능, 자동화, 머신러닝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농경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존 디어는 1999년 커뮤니케이션 기술 기업 네브컴(NavCom)을 인수, 자체 GPS 및 위치 감지 기술을 개발했다. 오늘날 씨앗을 뿌리는 것에서부터 농작물을 수확하는 것까지 농부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자율주행 기술로 모두 가능하게 만들었다. 존 디어는 2021년에 이어 이번 CES2022에서 로보틱스 부문에서 최고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식물과 잡초의 차이를 감지하는 'See & Spray' 기술이 이번 CES2022 최고의 혁신상 15개 중 하나로 선정됐다.
박윤미 2022.01.04 19:28 PDT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지난 4월 개최한 GTC 2021에서 “AI(인공지능) 모델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본다. (이를 구동하려면)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차용 차세대 AI 프로세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틀란(NVIDIA Drive Atlan)’을 공개하면서 컴퓨팅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엔비디아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이 말을 했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아직 자율주행차 업계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현실을 읽을 수 있다. 자율주행은 기업가, 과학자, 기술자들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달성하기 어렵고, 상용화 시점은 더 먼 미래로 미뤄질 것이란 현실이다.
박원익 2021.05.09 16:58 PDT
중국 최대 승차공유 회사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상장 작업이 본격화했다.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IPO(기업 공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IPO는 기업이 증시 상장을 앞두고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를 말한다. 최초로(Initial) 회사 정보를 공개하고, 다수 일반에 주식을 판매(공모·Public Offering)한다는 뜻에서 IPO라고 부른다.IPO 주관사를 선정했다는 건 본격적인 IPO 절차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IB) 등이 주관사를 맡아 상장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공모주를 전량 인수한 후 이를 다른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중개)하는 방식으로 IPO를 진행한다.
박원익 2021.04.09 13:05 PDT
자율주행 기술 업체 웨이모(Waymo)를 이끌어 온 존 크라프칙이 CEO(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고문을 맡는다고 밝혔으나 6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특히 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CEO가 교체됐기 때문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 베타 버전을 출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GM 크루즈는 최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보이지(Voyage)를 인수,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일(현지 시각) 웨이모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존 크라프칙 CEO가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그는 “웨이모의 CEO에서 물러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두 명의 뛰어난 리더인 드미트리 돌고프(Dmitri Dolgov),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Mawakana)가 공동 CEO를 맡아 웨이모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드미트리 돌고프와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각각 웨이모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손발을 맞춰왔다.존 크라프칙 CEO는 “웨이모를 이끌었던 시기는 내 경력의 핵심”이라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웨이모 드라이버’는 미국 25개 도시의 도로에서 수천만 마일을 주행했고 시물레이션으로 200억 마일 이상을 주행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웨이모 팀원들은 똑똑하며 경험이 풍부하고 유능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미래를 개척해 달라”고 했다.
박원익 2021.04.02 23:51 PDT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2025년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0달러(약 339만원)로 제시했다. 3월 19일(현지 시각) 종가 654.87달러의 4.6배다.국채 수익률 상승, GM의 전기차 확대 전략 등 부정적 상황 속에서 테슬라 주식이 앞으로 5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대담한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고점(900.40달러) 대비 27.3%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아크 인베스트는 캐시 우드(Cathie Wood)가 2014년에 설립한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다. 테슬라, 스퀘어, 텔라닥, 로쿠 등 혁신 기업에 투자해 지난해 152.8% 상승한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로 유명세를 탔다.아크 인베스트가 테슬라 주가를 3000달러로 예측한 근거는 무엇일까?
박원익 2021.03.21 18:53 PDT
모빌리티(mobility, 이동 수단) 산업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실리콘밸리 빅테크(Big Tech) 기업의 경쟁이 뜨겁다. 스마트폰의 뒤를 잇는 차세대 디바이스(기기)로 자동차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미래의 자동차가 ‘움직이는 컴퓨터’로 진화, 새로운 혁신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출현에 힘입어 성장해 온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먹거리다.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애플은 어떤 전략과 방향성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쥐기 위한 핵심 기술·서비스 트렌드로 꼽히는 △딥러닝(Deep Learning, 심층학습) △로보택시(Autonomous Ride –Hailing) △전기차(Electric Vehicles)를 중심으로 4대 빅테크 기업의 전략을 분석했다.
박원익 2021.03.05 01:2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