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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저는 현재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2026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31도까지 치솟는 초여름 날씨만큼이나 GTC 현장 분위기가 뜨거운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7일(현지시각) 비공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여러분은 추론 왕(Inference King)을 보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원익 2026.03.18 11:00 PDT
“엔비디아 차세대 플랫폼(GPU) ‘루빈(Rubin)’에 대한 접근 권한이 진정한 핵심 가치입니다.”셰이 볼로어(Shay Boloor) 퓨처럼(Futurum) 수석 전략가는 11일(현지시각) AI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Nebius)의 주가 급등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투자보다 엔비디아 차세대 GPU 플랫폼에 대한 조기 접근권이 더 큰 가치가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네비우스에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투자하고 차세대 하이퍼스케일 AI 클라우드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나스닥 시장 약세 속에서도 네비우스의 주가는 장중 15% 이상 급등했다. 볼로어 전략가는 “엔비디아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조기 접근권은 엔비디아 하드웨어 로드맵을 기업 시장에 대규모로 도입하는 데 특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파트너에게만 제공되는 특권”이라며 “향후 수년간 이어질 AI 사이클에서 구축될 양사의 협력 관계를 시사한다”고 했다.
박원익 2026.03.11 13:59 PDT
AI 테마의 일시적 조정인가, 붕괴의 시작인가. 11월 들어 AI 관련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급격한 조정을 받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엔비디아는 7% 하락했고, 메타 플랫폼스는 견고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17% 급락했다. 팔란티어는 주가수익비율 250배를 돌파한 뒤 8% 조정을 받았다.시장이 흔들린 이유는 명확하다. AI 인프라 투자와 수익 실현 사이의 기대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오픈AI로 향후 8년간 1조 4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연매출은 200억 달러에 불과하다. 회사는 2028년까지 누적 손실이 7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자 CEO인 샘 알트만은 지난주 X에서 "최근 지출 규모가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이해한다"며 소비자 기기, 로보틱스, AI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곧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임을 언급했다.그러나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시장에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수익원들이 아직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는 당연하다. 문제는 이것이 오픈AI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 전체가 부채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는 더욱 그렇다.
크리스 정 2025.11.13 10:47 PDT
‘AI 제국, 어디까지 확장할까?’오픈AI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강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38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다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4% 급등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에 핵심 하드웨어(GPU)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주가 역시 2.17%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오픈AI와 아마존의 이번 계약은 최근 잇따라 발표된 오픈AI발 파트너십 체결 발표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9월 오라클과 3000억달러(약 429조원) 규모 초대형 계약을 발표한 게 대표적이다. 이후 엔비디아와 10GW(기가와트, 1000억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설립 계약, AMD,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이르기까지 쉴새 없이 AI 인프라 확장 계획을 쏟아낸 바 있다. 오픈AI의 ‘AI 제국 확장’ 구상에 AWS까지 가세한 셈이다. 오픈AI의 이런 행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컴퓨팅 수요, AI 애플리케이션 폭발을 예고하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급격히 증가하는 AI 수요로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오픈AI는 향후 7년간 지속될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WS의 최첨단 클라우드 인프라에 즉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수십만 개의 GB200, GB300 칩을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를 통해 클러스터 형태로 제공받게 된다.아마존은 이번 계약으로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동시에 AI 인프라 역량을 증명했다. 오픈AI가 주도하는 AI 기술 및 관련 생태계가 클라우드 산업의 권력 지도를 바꾸고 있다.👉① 엔비디아의 전략적 도박... 오픈AI에 140조원을 거는 이유
박원익 2025.11.03 14:10 PDT
구글 클라우드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23일(현지시각)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계약을 발표했다. 오픈AI가 주도하고 있는 AI 인프라 구축 레이스에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AI 패권 경쟁의 전선이 AI 모델 개발에서 물리적 인프라 확보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계약의 핵심은 앤트로픽이 구글의 자체 개발 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ensor Processing Unit, 이하 TPU)를 최대 100만 개까지 확보, 2026년까지 1기가와트(GW)가 넘는 막대한 컴퓨팅 용량을 공급받는다는 점이다. 이는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TPU 공급 계약이며 AI 모델 개발사가 특정 하드웨어에 대규모로 베팅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앤트로픽이 TPU 사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은 TPU의 강력한 가격 대비 성능과 효율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7세대 TPU인 아이언우드(Ironwood)를 포함, 혁신을 지속하며 TPU의 효율성과 용량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 앤트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앤트로픽은 구글과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확장은 AI의 경계를 정의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효율성과 가격 대비 성능은 AI 산업이 맞은 변곡점을 반영하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AI 경쟁은 최고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비용을 따지지 않고,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같은 범용 고성능 하드웨어를 확보하는 양상이었다면 이제는 대규모로 배포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추론(inference)’ 단계에서 경제성을 최적화하는 효율성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AI 애플리케이션 사용 확산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발생하는 추론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와트당 성능 및 총소유비용(TCO)이 경쟁력의 핵심 척도로 부상하고 있다. 앤트로픽과 구글의 동맹 역시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세입자에서 건물주로’ 브로드컴 손잡은 오픈AI, 차세대 하이퍼스케일러 된다
박원익 2025.10.24 13:24 PDT
2025년 2분기, AI 트렌드를 주도하는 팔란티어(PLTR)가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분기 매출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 3800억원)를 돌파한 것이다. 팔란티어는 4일(현지시각)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 10억 400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가장 주목할 부분은 미국 상업 부문의 폭발적 성장이다. 이 부문의 매출은 3억 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3%가 급증했다. 반면 전통적 강점이던 정부 부문은 53% 성장에 그쳤다. 팔란티어의 이런 전환은 더 이상 '정부 의존적' 기업이 아님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로 인식됐다.AI 도입으로 인한 수익성의 개선은 더 인상적이다. 일반회계(GAAP) 기준 순이익은 3억 267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44%나 폭증했고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5억 6900만 달러로 매출의 57%에 달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40의 법칙(Rule of 40)' 지표는 성장률(48%)과 영업이익률(46%)가 급성장하며 94%를 기록, 업계 평균인 40~60%를 크게 웃돌았다.팔란티어의 이러한 놀라운 성과의 배경에는 2023년 출시된 인공지능 플랫폼(AIP)이 자리하고 있다. AIP는 단순한 AI 도구가 아니라 기업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번역기' 역할을 한다. 팔란티어가 공개한 AIP의 사례를 보면 네브라스카 메디슨 병원의 경우 AIP를 도입한 이후 단 1시간 만에 퇴원 라운지 활용률이 2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를 '팔란티어의 시간'이라 부르기 시작하며 기존에 몇 달이 걸리던 작업을 시간 단위로 단축했다. 또 한 제조업체의 경우 2년 반 동안 1만 1000명 이상의 직원이 175개 이상의 업무에 팔란티어를 활용하고 있다. 이 기업은 관세 노출 관리부터 생산 라인 균형 조정까지 AI가 일상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놀라운 생산성의 증가가 가능한 이유는 팔란티어의 핵심 기술인 '온톨로지(Ontology)' 덕분이다. 온톨로지는 복잡한 데이터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변환하고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연결한다. 마치 외국어를 모국어로 번역하듯 AI의 언어를 기업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다.
크리스 정 2025.08.05 14:59 PDT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강력한 AI 수요에 힘입어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의 성장과 코파일럿(CoPilot)의 도입 증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강력한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마감한 분기의 회계를 1분기로 보고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3.30달러로 월가의 추정치였던 3.10달러를 6.4% 초과 달성했다. 매출 역시 655억 9000만 달러로 추정치였던 645억 1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6%가 증가해 전분기의 15%에서 소폭 개선됐다. 이번 실적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각 사업 부문의 보고 체계를 개편해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에 모바일과 보안서비스, 그리고 일부 윈도우 매출을 통합했다. 이 부문의 매출은 283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가 증가했으며 월가 추정치였던 279억을 상회했다. 특히 경영진이 지난 7월에 제시했던 예측치의 중간값인 204억 5000만 달러보다는 무려 38%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부문은 역시 AI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으로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분기 성장률 33%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32.8%를 소폭 웃돌았다. 특히 이번에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모빌리티 및 보안이 제외됨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의 수요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그림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의 33% 성장률 중 12%포인트는 AI 서비스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애저를 비롯해 윈도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240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 역시 월가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다. 한편 작년부터 거시 경제적인 영향으로 부진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개인 컴퓨팅 및 기타 사업 부문은 13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가 증가해 역시 추정치였던 125억 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디바이스 판매 및 윈도 운영체제 라이선스 판매는 2% 성장을 기록해 PC 출하량이 1.3% 감소한 상황에서도 선방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 정 2024.10.31 05:3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