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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연준의 정책이 긴축에서 드디어 완화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걸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죠.시장의 기대는 너무 앞서갔죠. 사실 연준이 보여준건 7대를 때리던걸 이번달에는 5대만 때려줄께라는건데 시장은 당장 내년 연준이 금리인하라는 사탕도 줄꺼야라고 기대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모습이 드물지는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언제나 상황을 앞서가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정 2022.12.04 17:43 PDT
“네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는 뭐지?”“스키틀즈(skittles) 입니다.” “그럼 그걸 파란색 통에 넣어 줘.”“완료했습니다.”2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구글이 올해 4월 오픈한 신규 오피스 ‘피어 57(Pier 57)’에서 흥미로운 로봇 조작 시연이 벌어졌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 인간과 가사 로봇이 나눌 법한 대화가 실제 현실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날 구글은 ‘AI(인공지능) 이벤트’를 열고 개발 중인 최신 AI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AI와 마치 인간처럼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는 새롭지 않은 일이다. 앞서 2021년 구글은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에서 대화형 AI 모델 ‘람다(LaMDA,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를 공개했고, 올해 I/O 행사에서도 맥락을 이해하는 새로운 대형(LLM, Large language model) 언어 모델 ‘PaLM(Pathways Language Model)’을 공개해 기술 업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이 로봇 조작 시연이 놀라웠던 이유는 여기에 중요한 과정 하나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자연어(Natural Language,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기계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이 그것이다. 현장에서 로봇이 다양한 주문에 반응해 즉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기능 덕분이었다. 자연어를 기계어로 번역해준다는 건 프로그래밍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기계는 0과 1로 이뤄진 기계어로 외부 정보를 인식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로봇을 조작하려면 프로그램 언어로 기계에 지시를 내려야 한다. 로봇 공학자들 역시 로봇을 개발할 때 이런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친다.
박원익 2022.11.03 15:40 PDT
이번주는 빅테크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일제히 내놨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애플을 제외하고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상황이 안좋았습니다. 팬데믹으로 IT수요가 넘쳐나며 승승장구했던 빅테크들은 수요 감소와 공급망 이슈, 기록적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더해 킹달러 영향까지 제대로 받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3분기 빅테크의 실적을 보도하는 기사 헤드라인에는 줄줄이 ‘~만에 처음’이라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광고매출 의존도가 큰 메타는 2012년 상장 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분기매출이 감소했고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고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철옹성 같던 유튜브의 광고매출은 수익을 공개한 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포트(MS)는 그간 효자부문으로 열일해오던 클라우드 컴퓨팅 성장세가 둔화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그나마 애플만이 빅테크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3분기 매출 900억달러로 분기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빅테크가 아닌 메가테크로 등극했습니다. 다만 자세히 뜯어보면 주력인 아이폰과 서비스 부문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애플마저도 거시경제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시장에서는 빅테크의 실적 악화는 곧 경기침체를 예고한다고 말합니다. ‘빅테크’가 아닌 ‘빈테크’라며 빅테크 해체론까지 등장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실적분석을 통한 상황파악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오늘 뷰스레터에서는 3분기 빅테크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송이라 2022.10.28 00:23 PDT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라이브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집중 분석합니다. 미국형님 라이브는 26일 오후 5시(미 서부 시각), 27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더밀크 TV를 통해 방영됩니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1부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 실적과 보잉, 캐터필러 등 기업들의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다룹니다. 또 IPO 시장 대어로 꼽혔던 모빌아이 상장과 거래 첫날 주가 흐름에 대해서도 분석합니다. 더밀크 독자들만을 위한 2부 방송에서는 미국의 숨겨진 미국의 알짜 석유, 가스 시추회사를 공개합니다. 또 경기가 둔화돼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3개 기업을 공개합니다. 미국형님 생각과 미국형님의 집 이야기 등 투자 이외에도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더밀크 닷컴 프리미엄(연/월 유료 구독) 회원들만을 위한 2부 방송은 1부 방송이 끝난 직후 시작됩니다. 2부 방송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습니다.
권순우 2022.10.26 15:26 PDT
구글 모회사 알파벳(티커: GOOGL)이 월가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 침체,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망스러운 실적에 알파벳의 주가는 장 마감 후 현재 5.71% 급락 중이다. 25일(현지시각) 알파벳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추정치 1.25달러에 못 미쳤다. 분기 매출액 역시 690억9000만달러로 월스트리트 추정치인 705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성장률은 1년 전 41%에서 6%로 급격히 둔화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침체에 돌입하자 광고 매출 비중이 큰 구글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이번 3분기 매출 성장률은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로 기록됐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성명에서 “알파벳은 장기적 관점에서 책임감 있는 투자 및 경제 환경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AI(인공지능) 기반 검색 및 클라우드 제품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냈고, 유튜브 쇼츠(Shorts, 짧은 동영상)에 광고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2.10.25 15:31 PDT
‘마마(MAMAA, 메타·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의 시대는 얼마나 갈까?’CNBC ‘매드 머니(Mad Moneyt)’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지난해 10월 ‘마마(MAMAA)’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미국 주식 시장 시가 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빅테크 기업 5곳을 지칭하기 위해서다.마마는 2013년 ‘팡(FAANG,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이란 말을 처음 만든 그가 8년 만에 새롭게 제시한 용어였다. 그 사이 넷플릭스가 빠지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됐으며 페이스북과 구글은 각각 메타(사명 변경), 알파벳(지주회사)로 대체됐다.9개월이 흐른 현재 마마의 시장지배력은 여전히 굳건한 상태다. 애플($2.63T)과 마이크로소프트($2.10T)의 시가총액(7월 29일 기준)은 베어마켓(약세장) 상황임에도 여전히 2조달러를 웃돌고 있고, 알파벳($1.54T), 아마존($1.37T) 역시 각각 시가총액 3위, 4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된 7월 마지막 주 1주일 동안 네 개 기업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문제는 말썽꾸러기 막내 메타다. 빅테크로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지만, 마마 내에서의 지위는 가장 위태롭다. 메타는 계속된 주가 부진으로 시가총액 11위로 떨어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이번 실적 발표 기간에도 유일하게 주가 반등에 실패했다.2분기 실적 발표에서 드러난 빅테크의 힘과 지배력, 향후 전망 등을 분석했다.
박원익 2022.07.31 16:53 PDT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인플레이션)으로 디지털 미디어들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1위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알파벳(Alphabet)은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튜브의 분기 광고 매출이 73억 4,000만 달러(9조 6,220억 원)라고 공개했다. 압도적인 1위 기록이지만, 분기 별 성장 속도는 떨어진 수치다.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하는데 그쳤다. 미국 증권가의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튜브의 광고 매출 성장을 7%정도로 예측(74억 9,000만 달러). 지난 1분기에도 증권 전문가들의 유튜브 광고 매출 전망이 실적과 어긋난 바 있다.유튜브는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이 호재가 돼 매출이 급증했다. 전년 대비 84%나 성장해 70억 달러를 돌파했다. 재택 근무, 온라인 교육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었다.
Hajin Han 2022.07.26 21:25 PDT
구글의 유료 방송 서비스 유튜브TV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유튜브TV 급성장에 따라 미국 유료방송 시장도 격변이 예상된다. 유튜브TV는 12일(현지시간)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튜브TV는 미국에서 디즈니의 훌루(Hulu)를 밀어내고 미국에서 가장 큰 인터넷 기반 유료 방송 사업자가 됐다. 전체 유료 방송 사업자를 합쳐도 컴캐스트(케이블TV), 차터(케이블TV) 스펙트럼(케이블TV), 다이렉트 TV, 디시(위성방송) 등에 이은 5위 수준이다.유튜브TV 가입자들은 프로모션 없이 대부분이 비용을 내는 유료 가입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디즈니의 또 다른 스트리밍 훌루(Hulu)의 경우 라이브TV채널이 포함된 훌루+라이브TV(Hulu + Live TV)가 유튜브TV와 비슷한 서비스인데 6월 말 현재 4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20만 만 명이 감소했다.알파벳(Alphabet)은 유튜브TV의 지난 2020년 3분기(11월) 가입자가 300만 명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2년 새 200만 명의 구독자가 더 늘어난 셈이다.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5년 전, 우리는 라이브TV를 어떻게 보는지를 다시 생각하며 유튜브TV를 처음 시작했다. 오늘날, 유튜브 TV가 500만 명이 넘는 구독자와 시험 시청자들이 번창하는 사업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Hajin Han 2022.07.15 17:16 PDT
기술주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뉴욕 증시에서 빅 테크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제 S&P500 지수의 기술주 섹터는 올 들어 19%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또 13% 하락한 S&P500 지수와 2004년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4월 현재 기술주 중심의 뮤추얼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76억달러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지난 10년간 뉴욕증시를 지배했던 기술주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평가했다. 기술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혼란스러운 시장은 지난 2000년 닷컴 버블을 연상케 한다. 당시 거품이 터진 뒤 투자자들은 잇따른 손실을 경험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00년 3월부터 2002년 10월 사이에 80%나 폭락했다. 최근 기술주 하락세도 비슷하다. WSJ에 따르면 올해 개별 기술 주식은 다양한 악재로 인해 단 몇 시간 만에 수천억 달러의 시장가치가 증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스냅(Snap) 주가는 하루 만에 43%가 급락하고, 160억달러의 시총이 증발했다. 핀테크 기업인 어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의 시총 역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를 비롯해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 주가 역시 올해 S&P500 지수와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신중론과 기회론으로 나뉜다. 신중론을 펴는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함께 기술주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경우 기술주와 다른 성장주가 추가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견조한 실적과 달리 기술주 주가가 셀오프 마켓에서 너무 떨어졌다는 주장도 있다. 장기 성장성이 유효한 빅테크 기업들은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테크 주식 중에서도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데이비드 에스워트 티 로우 프라이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과 같은 일부 기술주는 최근 하락세를 경험한 후에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인다"며 "한 바구니에 모든 테크 주식을 담을 수는 없다. 기업을 선별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순우 2022.06.09 01:57 PDT
안녕하세요“MBTI 유형 결과 뭐 나왔어?”최근에 제가 많이 받은 질문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MBTI 해 보셨나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성격을 16가지 유형 중 하나로 구분 짓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다가도 검사 결과를 보면, ‘어머, 이런 면은 나 맞는데'라는 생각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심심풀이로 했지만 나와 잘 안 맞는 사람의 MBTI 결과를 들으면 ‘아, 그래서 나랑 안 맞았구나' 이해가 됩니다. 우리가 속한 사회, 조직은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 안에 나와 잘 맞는 사람도 있고 안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불편한 상황을 만들기 싫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을 상대하기 꺼려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람들과만 뭉칠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함께 할 때, 내가 못봤던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와 안 맞는 사람은 나를 불편하게 하지만 결국 나를 더 준비시키고 더 새롭게 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나에게 도움되는 “건강한 불편함"이 됩니다. 오늘 뷰스레터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 성장할 수 있다는 말콤 글래드웰의 이야기와 구글이 계속해서 혁신할 수 있는 구글만의 정신을 전해 드립니다.
박윤미 2022.05.12 18:04 PDT
'혁신'의 아이콘 구글. 구글은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차고'에서 창업한 1998년 이후 23년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널리 인정받아왔다. 인터넷 검색을 재정의하고 안드로이드, 구글 맵 등을 성공리에 인수합병, 세계적 서비스로 키웠으며 크롬과 지메일 등을 시작하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퀀텀 컴퓨팅 등 미래 제품(서비스) 연구개발에 매진, 세계를 평평하게 연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제가 생기면 구글은 해결책을 찾는다"는 정신이 오늘날 구글을 '혁신'의 아이콘으로 널리 인정받게 된 비결로 꼽힌다. 하지만 구글은 '빅테크'가 되면서 대내외 큰 도전을 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규제를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대기업'이 되면서 혁신이 지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 팬데믹이 풍토병(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 및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스탠퍼드 경영 대학원 세미나에 참석, 구글이 지속적으로 혁신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비결과 현재 처해진 도전 과제 등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그는 구글이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낙관주의적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에 입사했을 때를 회상하며 “구글은 혁신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주의적 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 점이 매우 달랐다"며 지금도 혁신하는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18년 전 피차이 CEO가 구글에서 처음으로 '구글러'가 됐을때 구글은 '혁신을 위한 모임'의 장소였다. 복도를 걷다 사람들과 마주치면 대화를 시작한다. 대화를 하며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사람들은 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확장해 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나누면 그 일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만 구글은 달랐다. 구글 직원들은 “이렇게 하면 더 낫겠다"라며 실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피차이 CEO는 구글과 같이 혁신할 수 있다는 낙관주의적 정신을 갖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이 실패도 괜찮다고 받아들일 때, 결과가 아닌 노력을 보상할 때, 혁신의 문화가 형성된다. 이것은 “조직으로서 매우 하기 어려운 일"이다.대부분의 기업은 성장함에 따라 더 보수적으로 변한다. 더 많은 현금과 더 많은 자원을 보유할수록 더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기업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게 되고 궁극적으로 성장 초기에 있었던 혁신의 문화를 이어가지 않게 된다.피차이 CEO는 “회사가 확장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가지고 있었던 좋은 것을 유지하고 회사가 커질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구글이 노력하는 것 중 하나는 기술로 혁신하고 제품을 만드는 문화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2.05.11 10:59 PDT
실적 발표에 있어서 창업이후 지금까지 '무패 신화'를 기록해온 알파벳이 2022년 전쟁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주 '넷플릭스 실적 쇼크'를 받은 뉴욕 증시에 알파벳 너마저.. 란 얘기가 절로 나올 정도다. 구글과 유튜브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은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전년 대비 23% 오른 매출 680억1,000만 달러를 공개했다. 1분기 알파벳의 순이익은 164억 달러(주당 24달러62센트)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하락한 숫자로 미국 증권가의 당초 예측에 못 미친 수준이다. 알파벳의 1분기 순이익(net income)에는 10억 달러 규모 주식 투자 손실이 포함돼 있다. 전년 매출 증가율도 2020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21년 1분기에는 매출이 41% 성장한 바 있다.당초 리피니티브(Refinitiv) 등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의 실적을 681억 달러 매출에 주당 이익(EPS) 25.96달러를 예상했다. 팩트셋(Factset)은 유튜브의 광고 매출을 74억8,000달러가 예고했다.다소 실망스러운 실적 공개에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됐다.알파벳의 실적 부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외부 변수가 반영됐다. 루스 포랏 알파벳/구글(Ruth Porat) CFO는 22일(현지시간) 컨퍼런스 콜에서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 때문에 기업들의 광고가 대거 줄었다”며 “2분기 매출에도 러시아에서의 사업 중단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전쟁 이후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방송들의 유튜브 송출을 막은 한편, 현지 영업도 중단했다.4월 중순 실적을 발표한 스냅(Snap)도 러시아 전쟁 이슈 등의 광고와 매출 성장을 막았다고 밝힌 바 있다.
Hajin Han 2022.04.27 01: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