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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유튜브), 스냅, 핀터레스트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각 기업마다 희비가 엇갈렸지만 한가지 확실한 방향성이 확인됐다. 바로 숏폼(짧은 동영상) 비디오가 향후 3~5년은 소셜미디어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틱톡(Tiktok), 인스타그램 릴스(Reels) 등이 급부상하면서 동영상 콘텐츠가 소셜 미디어의 왕좌에 올랐다.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타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를 지켜보고, 크리에이터와 더 친밀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열광했다. 기업들도 마케팅과 브랜딩을 위한 툴로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다른 어떤 플랫폼보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타깃 고객과 더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허브스팟(HubSpot)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마케팅 담당자의 30%가 2022년에 다른 어떤 소셜 미디어 전략보다 ‘숏폼(짧은 형식의 비디오)’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담당자의 약 33%는 처음으로 숏폼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숏폼에 새롭게 진출하려는 수요도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플랫폼별로 보면 틱톡 일일 평균 사용시간은 48분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사용시간과 사용자가 모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YouTube)의 일일 평균 사용 시간은 40분이며 역시 사용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스냅챗(Snapchat)은 일일 평균 사용시간 30분으로 다른 플랫폼과 비교해 짧지만, 사용시간이 늘고 있다. 무엇보다 주요 사용자 연령이 10대 층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반면,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은 일일 평균 사용 시간이 33분을 기록하면서 스냅챗에 앞섰지만 최근 줄어드는 추세다. 인스타그램 역시 정체를 보이고 있고, 핀터레스트의 일일 사용시간도 감소하고 있다.
한연선 2022.02.07 08:30 PDT
전일(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연준 임원들의 완화적인 발언과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들의 실적에 힘입어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0.78%, 나스닥 +0.75%, S&P500 +0.69% , 러셀2000 +1.10%)연준의 매파적인 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지만 연준 임원들의 발언이 시장의 공포를 누그러뜨리는 모습이다. 전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한번에 50bp(0.5%P) 이상의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시사하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기업들의 실적 역시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구경제의 대표주자로 인식되는 에너지의 엑손모빌(XOM)은 놀라운 현금 창출능력으로 팬데믹 기간 쌓인 대부분의 부채를 해결하며 100억달러 수준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의 실적도 견고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GOOGL)은 전분기 대비 순익이 무려 30%가 넘게 증가하며 전망치의 10%가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한 20대 1의 주식분할을 예고하며 미국의 30대 블루칩 기업으로 인식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도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월가는 구경제와 신경제를 대표하는 두 거인의 놀라운 실적에 환호하면서도 여전히 연준의 통화정책에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SYZ 프라이빗 뱅킹의 투자 책임자인 룩 필립은 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의 초점은 분명히 수익으로 바뀌고 있고 기술주는 강력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투자심리는 다시 거시경제 데이터와 연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향후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4일간 글로벌 증시가 202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치면서 수요일(2일, 현지시각) 미 선물시장 역시 강세로 출발했다. 반도체의 거인 AMD는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개장 전 약 11% 상승했다. 오늘 시장은 개장전 홈빌더인 D.R.홀튼(DHI)과 에브비에(ABBV)의 실적과 함께 장 마감후 메타플랫폼(FB)과 퀄컴(QCOM), 스포티파이(SPOT)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그 동맹들의 모임인 OPEC+ 희외 역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는 7년만에 최고가로 오른 유가에도 하루 40만배럴의 증산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2.02.02 04:33 PDT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2021년 4분기 또 한번의 놀랄만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알파벳의 2021년 수익은 전년 대비 배 가량 오른 상황에서 마감됐다. 팬데믹과 미국 법무부,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 등의 독과점 압박이 실적에 영향을 못 미쳤다. 특히 온라인 검색, 동영상 유통, 인터넷 광고 등 거의 모든 사업에서 시장을 압도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소 기업들의 디지털 광고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광고에 치우친 매출 포토폴리오와 지속적은 정부 압박은 미래 부담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Hajin Han 2022.02.01 19:03 PDT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가 좋은 최고경영자(CEO)에게 더 큰 보상을 제공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구글을 비롯한 IT(정보기술) 업계에서 급여와 ESG 목표를 연동하는 기업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13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티커: GOOGL)은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임원 4명에게 200만달러(약 24억원)의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성과 보상) 제도를 약속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직원 채용 시 다양성을 확보할 경우 금전적 보상을 제시한다는 내용이다.알파벳만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 6개월 사이 알파벳을 포함한 7개 대형 기술 기업이 ESG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진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따르면 현재 미국 대표 지수 ‘S&P 500’에 포함된 76개 정보기술 기업 중 11개(14.5%)가 ESG 관련 목표를 경영진의 보상에 연결한 상태다. 작년 상반기(5.4%)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
박원익 2022.01.15 14:17 PDT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및 알파벳 최고경영자(CEO)가 ‘검색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오래된 서비스인 인터넷 검색에 구글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장 큰 기회는 AI를 심층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피차이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Bloomberg New Economy Forum)에 출연해 “구글의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검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밀리 창(Emily Chang) 블룸버그 텔레비전 앵커가 “알파벳의 다음 1조달러는 어디에서 나올 것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알파벳의 시가 총액은 최근 2조달러를 넘었다.그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더 많은 대화 경험을 원한다”며 말로 검색하고 음성을 통해 정보를 얻는 ‘멀티모달 경험(multimodal experience)’을 언급했다. AI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의 근저에는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AI가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AI 연구 개발에 100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AI에 대한 사회적 우려에 대해서는 “올바르게 수행하면 AI는 인간에게 여러 면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오히려 위안이 된다”고 했다.구글 서비스가 중국에서 다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AI 안전성, 지속가능성과 같이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에 관해서는 “중국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피차이 CEO는 이번 포럼에서 기후변화, 미국-중국 기술 경쟁, 아시아의 활약, AI 및 메타버스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11.22 23:08 PDT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GOOG)이 26일(현지시각) 월가 전망을 모두 상회하는 놀라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알파벳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주당순이익(EPS)은 27.99달러로 시장 조사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전망한 23.4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 역시 전망치였던 633억 4000만 달러를 웃도는 65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41%나 늘어난 수치다. 알파벳의 가장 큰 사업 부문인 구글 매출은 531억 3000만 달러로 작년과 비교해 43%가 증가했다. 반면 유튜브 광고 수익은 전망치였던 74억 달러보다 줄어든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에서 아마존의 AWS(아마존 웹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져(Azure)를 따라잡기 위해 오라클 전 임원인 토마스 쿠리안을 영입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49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전망치였던 50억 7000만 달러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자율 주행차 부문인 웨이모를 포함한 기타 사업 부문의 매출은 1억 7800만 달러에서 1억 82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손실은 1년전 11억 달러에서 12억 9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크리스 정 2021.10.26 16:04 PDT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줄리엣이 로미오의 성이 몬태규라는 사실을 알고는 한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몬태규家는 자신의 집안 캐퓰렛家와 원수 사이기 때문이다. 줄리엣의 말대로 장미꽃이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똑같이 향기롭다면 쓰레기 또한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악취가 나는 건 똑같지 않을까.페이스북이 이름을 바꿀 모양이다. 페이스북 나름대로는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적인 방향 전환이라는 이유가 있겠지만 요즘의 악재를 새로운 이슈로 덮겠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페이스북의 전략이 새로운 건 아니다. 많은 기업들이 이미지 변신이나 기업의 정체성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이름을 바꿔왔다.
김선우 2021.10.21 05:19 PDT
지난 27일(현지시각) 발표된 애플(AAPL)과 알파벳(GOOGL)의 실적은 '예상대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됐고 항상 월가의 실적 예상을 돌파해왔기에 '놀랍지 않은 놀라움'이다. 애플은 45년 역사상 가장 큰 수준의 분기 수익을 기록했고 구글의 알파벳도 유투브(Youtube)의 선전에 힘입어 기록적 수익을 보고했다. 애플의 모든 제품은 연간 최소 12%이상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아이폰의 경우 작년보다 무려 50%에 가까운 49.78% 증가세를 보였다. 애플의 주당 순이익(EPS)는 월가의 전망치였던 1.01달러를 상회하는 1.30달러로 3개월동안 217억 달러의 분기 순익으로 전년대비 93%의 성장을 기록했다. 구글의 알파벳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알파벳은 2분기 월가 컨세서스였던 주당 19.35달러를 압도하는 27.6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총 185억 달러의 분기 순익을 창출했다. 구글의 총 광고 수익은 504억 달러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두 기업 모두 실적이 예상을 모두 크게 상회했으며 순이익 역시 놀라운 수준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서로 다른 방향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현재 장중 -1.25%(미 동부시각 12:57pm 기준)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알파벳은 반대로 +3.34%의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시총 1위의 절대강자인 애플과 서치엔진의 절대강자인 구글의 주가는 올해 내내 확실한 승자가 있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크리스 정 2021.07.28 14:13 PDT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지주사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광고 매출이 1년전에 비해 70% 가까이 올랐다. 월가 예상도 뛰어넘었다. 지난 주 소셜 미디어 서비스 트위터와 스냅의 디지털 광고 매출도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시장 지배력 상승을 우려한 미 정부의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알파벳, 2분기 매출 전년 대비 62% 상승알파벳(Alphabet)은 2분기 디지털 광고 매출 급증을 이끌었다. 팬데믹 장기화로 마케터와 기업의 온라인 광고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광고 부문의 선전으로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1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도 수년 내 최고였다. 이런 실적은 이미 주가에 꾸준히 반영돼 지난해 초 이후 알파벳의 주가는 배 이상 올랐다.
Hajin Han 2021.07.27 19:29 PDT
젠슨 황 엔비디아(티커: NVDA) CEO는 지난 4월 개최한 GTC 2021에서 “AI(인공지능) 모델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본다. (이를 구동하려면)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차용 차세대 AI 프로세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틀란(NVIDIA Drive Atlan)’을 공개하면서 컴퓨팅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엔비디아 제품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이 말을 했지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아직 자율주행차 업계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현실을 읽을 수 있다. 자율주행은 기업가, 과학자, 기술자들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달성하기 어렵고, 상용화 시점은 더 먼 미래로 미뤄질 것이란 현실이다.
박원익 2021.05.09 16:58 PDT
구글 모회사 알파벳(티커: GOOGL)이 월가 추정치를 훌적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분기 최대 규모 광고 매출에 클라우드(가상 서버 대여) 부문 순항까지 겹치며 역대 최대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27일(현지 시각) 알파벳은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6.29달러의 조정 E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 업체 레피니티브가 추정한 15.82달러보다 66% 높고, 작년 1분기(9.87달러)와 비교하면 166% 폭증했다. 분기 최대 기록이다.매출 역시 553억1400만달러(약 61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월가 추정치(517억달러)를 웃돌았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광고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1분기 광고 매출은 446억8400만달러(약 49조7000억원)로 작년 1분기보다 32.3% 증가했다.
박원익 2021.04.27 19:3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