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챗GPT, 기억력 생겼다 ②에어비엔비 매출 껑충 ③월마트 TV업체 인수 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진화했습니다. 이제 사람처럼 '기억력'을 가지고 사용자와의 과거 대화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13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챗GPT에 기억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며 "금주에 소수 사용자에게 우선 공개한 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억력을 갖게 된 챗GPT는 과거 사용자가 제공했던 가족관계, 거주지 등 중요한 정보를 스스로 기억한다고 합니다. 기억의 범위는 단순 대화 내용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문체나 음성, 선호하는 문서 양식 등도 포함합니다. 문자 그대로 완벽한 '개인 맞춤형 챗GPT'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픈AI는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보고서 양식이나 운영 중인 사업장의 종류를 기억하도록 해 저마다 원하는 결과물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 측에 따르면 이같은 기능은 챗GPT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가 챗GPT를 이용하며 기억하라고 지시하거나 챗GPT가 기억하는 내용을 물어본 후 설정을 통해 이를 삭제하거나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오픈AI "과거 정보 기억해 이용자별 맞춤형 해답 제공하려는 취지"특히 챗GPT는 사용자의 건강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기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픈AI는 "일부 챗GPT 무료 사용자와 챗GPT 플러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기능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아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진화하는 챗GPT가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챗GPT를 사용해 사람들이 한 대화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하면서도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해 왔다고 주장했지만, 새롭게 도입되는 기능은 개별 사용자의 기억 목록을 만들고 저장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더버지와 와이어드 등 미국 정보기술(IT) 매체들은 오픈AI의 진화된 '기억력' 기능이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챗GPT의 핵심적인 기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